다음달 23일 북녘 금강산 일원에서 5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금강산 평화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31일, `금강산을 사랑하는 범국민연대(준)`(금강산사랑연대)에 의하면 현대아산이 주최하고 금강산사랑연대(준), 여행춘추, 런너스클럽닷컴이 주관해 다음달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동안 행사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녘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번 마라톤 대회는 ▲고성항-금강산여관-금강산온천장으로 하는 10km코스와 ▲고성항-봉하리검문소-금강산온천장으로 하는 하프코스(5km)가 있다.

금강산사랑연대 김규철 공동집행위원장은 "지속적인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차원"에서 적극 참여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금강산사랑연대) 40여개의 참가단체에서 1~2인씩 의무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또 금강산사랑연대는 지난 28일 논평을 통해 北 `아세아 태평양 위원회`(아태위원회)에 금강산 관광 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위해 제안키로 한 제안서를 내일(2월 1일) 통일부에 접수하고 아태위원회에 공개제안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안서에 따르면 금강산사랑연대는 북측 아태위원회와 `금강산 평화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기간동안 금강산에서 실무회담을 갖고,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금강산-설악산을 연계하는 평화관광지대를 만드는 문제 등 4가지 사안을 다룰 예정이다.

한편 `금강산 평화 마라톤 대회`는 지난해 2월에 여행춘추가 주최해 367명이 참여한 바 있다.

금강산 평화 마라톤 대회와 관련해 참여방법과 경비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www.marathontour.co.kr)를 이용하면 된다.송정미 기자 (tongil@tongilnews.com)

[출처:통일뉴스 2002-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