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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green>새내기 맞이 민중문화 공연</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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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2-02-25 00:00 조회1,4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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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학년도 새내기새로배움터를 맞아 새내기들에게 대학문화의 한 부분인 민중가요에 대해 소개하고자 공주대학교 중앙노래패 "타는 목마름으로" 김동윤(경제 95) 학우의 민중가요에 대한 설명을 기자가 정리하였다


5419_1014256851.jpg [사진]▲"조국과 청춘"이 서울 공연서 마지막으로 "처음처럼"을 부르는 모습. 청중들이 몸짓으로 화답하고 있다. / 조국과청춘 홈페이지

『…바람에 흔들리는 건/뿌리가 얕은 갈대일 뿐/대지에 깊이 박힌 저 바위는/굳세게도 서 있으니…/마침내 올 해방세상 주춧돌이 될/바위처럼 살자꾸나』대학생이라면 누구의 노래인지는 잘 몰라도 한 번 이상은 다 들어봤음직한, 노래패 "꽃다지"의 "바위처럼"이다.

"모진 시련에도 갈대처럼 절망하지 않고 바위처럼 굳세게 견뎌내어 해방세상의 주춧돌로 서자"는 가사에 신나는 곡과 재미있는 몸짓이 더해져 94년 합법음반으로 발매된 이후 9년째인 지금까지도 널리 불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제 02학번으로 대학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새내기들에게는 이와 같은 말들이 아직 생소하기만 하다. 지금까지 주로 TV를 통해 대중가수들을 보아왔지만, 자주적 대학문화의 하나인 민중가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민중가요는 70년대 포크 음악에서 시작

다른 노래 장르와 마찬가지로, 민중가요도 처음 생겨날 당시에는 특정한 구분이 있지 않았다. 70년대 유신독재체제 아래에서 양희은의 "아침이슬"과 같은 포크 계열의 노래들이 나왔을 때, 서정적이고 차분하면서도 속에는 울분을 담고 있는 것이 시대 상황과 맞아 떨어져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그 이후부터 민중들의 삶의 목소리를 담은 노래들이 "민중가요"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져 불려지게 되었다.

사회의 민주화와 함께 해 온 민중가요


5419_1014256870.jpg [사진]▲우리나라 노래단의 공연모습. / 우리나라 홈페이지

80년대 초, 박정희의 죽음 이후 민주화의 꿈에 부풀어있던 민중들은 계엄령에 반대하여 일어난 광주민중항쟁이 폭력으로 진압되고 전두환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하나 둘씩 억울함을 가슴에 품었다. 이와 같은 암울한 시대 속에서 "그날이오면"이나 "광야에서"와 같이 한을 담은 격정적인 노래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87년 6월 항쟁을 전후로 해서는 노동자 중심의 민주화 운동이 이루어지면서 "노동가요"라고 정의되는 격한 행진곡 풍의 투쟁가들이 만들어져 시위 현장에서 불려졌다. 그 속에서 6.29 선언이라는, 외형상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데는 이와 같이 현장에서 민중들의 감성을 하나로 묶어내었던 민중가요의 힘이 결코 작지 않았다. 이와 같은 힘을 바탕으로 하여,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2집과 같은 경우는 당시 20여만 장이라는 엄청난 음반판매와 함께 TV순위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는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사회가 형식면의 민주화 과정을 밟으면서 민중들의 사회에 대한 관심이 점차 줄어들게 되었고 민중가요도 그에 따라 다시 서정적인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대안 제시와 실천이 있어야 민중가요

예전에는 상업성의 유무로 대중가요와 민중가요를 엄격하게 구분했지만, 현재 대부분의 민중가요 노래패들이 대중가수와 다르지 않게 음반을 내고 공연 활동을 한다. 이제 민중가요를 대중가요와 구분 짓는 하나는 노래에 얼마만큼 그 시대 민중의 의식을 담아내는가이다.

물론, 대중가요에서도 의식 있는 노래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서태지가 "발해를 꿈꾸며"를 만들어 부른다고 해서 민중의 의식을 담아내는 민중가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의 노래에 통일에 대한 문제의식은 있지만 해결을 위한 대안이 없고, 이에 따르는 실천적인 활동이 없기 때문이다. 민중가요가 민중가요인 이유는 단순히 노래로 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민중들의 소망을 실천으로 이뤄내려 힘쓴다는 것이다.

민중들과 함께 발전하는 민중가요

90년대 중반 이후 대중음악의 인기에 밀려 민중가요의 입지가 차츰 좁아지게 되자 기존 노래패들 사이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조국과 청춘"과 "천지인" 같은 노래패들이 락(Rock)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처음에는 많은 비판이 있었지만, 저항성을 강조하면서도 대중 속으로 파고들어 현재는 큰 흐름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와 함께, 6.15 공동선언 이후 전반적인 통일 분위기에 맞춰 "우리나라"의 노래들이 널리 보급되면서 민중가요도 변화하는 민중과 함께 발전해오고 있다.
민중가요라고 하면 보통 집회나 시위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운동의 한 방향으로써 투쟁적인 요소가 분명 있지만, 우리의 삶을 담백하게 표현해내는 것도 민중가요가 가지는 장점이다. 처음부터 거부감을 갖지 않고 접한다면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경쾌하고 서정적인 노래들을 시작으로 점차 민중가요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공주대 정구남 기자

[출처:유뉴스02년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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