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을 최성홍 차관(63)으로 대치하는 조치가 청와대 비서실에 의해 밝혀졌다. 3일 청와대 박선숙 대변인에 의해 외통부장관이 경질됐다고 한국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최 신임장관에 대해 <30년 이상을 외교업무에 종사해온 정통 외교관출신. 주사로 출발, 외시 3회에 합격했으며 현 정부 출범후 차관보에 임명된 뒤 주영대사를 거쳐 지난해 4월부터 외교차관을 맡은 끝에 장관에 올랐다>고 소개하고 <김대중 대통령과 같은 전남 신안군 출신으로 하의도 인근 안좌도가 고향이다. `1.29 개각" 훨씬 전부터 외교장관이 교체될 경우의 후임 장관 물망에 오르내렸다. 성격이 원만하고 업무처리가 깔끔해 외교부내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신임장관은 <주영대사 시절 영국 외교관들로부터 `영국 신사", `셰익스피어 선생님"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문학, 그림 등 다방면의 문화분야에 조예가 깊은 인물이며 부인 박화부(朴和府.61) 여사와 1남2녀>이며 그의 경력은 △전남 신안(63) △서울대 법학과 △외무부 조약과장 △대통령의 전비서관 △몬트리올 총영사 △구주국장 △주헝가리 대사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외교부 차관보 △주영대사 △외교차관을 역임해 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