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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 "김동성 폄하 망언"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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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2-03-29 00:00 조회1,5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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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 "그에게 상처줄 줄 몰랐다"
"김동성 폄하 망언" 제이 레노, 궁색한 변명

손병관 기자 redguard@ohmynews.com

"사실에 기초한 농담이 아픔을 줄 줄은 몰랐다"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 심판 오심의 희생자였던 김동성을 폄하하는 망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미국 NBC 방송의 토크쇼 진행자 제이 레노가 제3자의 입을 통해 궁색한 해명을 늘어놨다.

020301_sbk01.jpg▲ 지난달 김동성과 개고기를 연결짓는 농담을 해 물의를 빚은 미국의 토크쇼 진행자 제이 레노 ⓒ TV 촬영

뉴욕의 소수민족들이 NBC 시청 거부운동을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제이 레노의 투나잇쇼(이하 투나잇쇼)"를 방송하는 NBC 방송도 레노를 변호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레노의 사과 없이 파문이 수습될지는 미지수다.

로이터통신은 2월28일(이하 미국 시간) LA발 기사로 최근 레노와 전화 통화를 한 카렌 나라사키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나라사키는 다민족미디어연합(Multi-Ethnic Media Coalition)과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미디어연합(Asia Pacific American Media Coalition)의 의장을 맡고 있다.

나라사키는 찰스 김 한미연합회(KAC) 회장과 함께 30분간 레노와 전화 통화를 가졌는데, 대화를 가지는 동안 "매우 상냥했던" 레노는 "내가 한 농담은 내 시각에서 볼 때는 사실에 기초한 것(from his perspective it was based in fact)이었기 때문에 그처럼 상처를 줄 지 몰랐다"는 놀라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노는 지난달 21일 방송에서 "화가 난 김동성이 집에 가서 개를 걷어찬 다음 잡아먹었을지 모른다"는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나라사키는 "레노가 사과한다는 말은 안했지만 "내가 한 말이 누군가를 상처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면, 그런 농담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나라사키는 "레노에게 방송에서의 발언이 민족적 고정관념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나는 레노에게 "예를 들어 미국 흑인들이 통닭과 수박을 먹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신은 그 같은 농담을 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레노는 25일 방송에는 아예 김동성을 실격시키고 금메달을 딴 아폴로 안톤 오노를 "투나잇쇼"에 출연시키기도 했다. 레노는 "내가 속도가 빨랐는데 김동성이 앞을 가로막아 진로방해 판정이 난 것"이라는 오노의 설명을 쭉 경청한 뒤 "한국인들이 당신에게 항의메일을 보낸 것은 당신 잘못이 아니었다. 그것은 심판의 결정"이었다며 오노를 두둔했다. 레노는 이날 방송에서도 자신의 발언에 대한 사과의 뜻을 비치지 않았다.

"악의 없는 발언, 추가 해명은 없을 것"

레노의 잇따른 발언은 당시 토크쇼를 지켜봤던 미국 현지 교민들을 통해 인터넷에 알려져 한국인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지는 28일 "부시 대통령의 방한과 김동성 파문이 맞물려 한국 내에서 최근 수년간 가장 격렬한 반미감정이 끓어오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같은 날 뉴욕 거주 소수민족 연합단체는 "레노가 자신의 망언을 사과하지 않을 경우 4월 중 본사 앞에서 NBC 안보기 시위를 벌이고 모회사인 제너럴 일렉트릭사 제품 불매운동에 나설 것"이라는 항의 편지를 보냈다.

일파만파로 사태가 확산되자 NBC 방송도 28일 이번 사태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으나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NBC는 "제이 레노나 NBC가 한국인들을 모욕할 뜻이 없었다는 것을 한국인들에게 확신시키기 위해" 발표한 짧은 성명서에서 "레노가 방송에서 한 말에 악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이어 "투나잇쇼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인기있고 무례한(irreverent) 코미디 프로그램 중의 하나였다. 코미디는 속성상 무례할 수 있고, 투나잇쇼 역시 예외가 아니다. 어느 곳에 선을 긋는가에 따라 사람들은 각기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나라의 여야 정당들은 레노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고, 특히 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최소한의 예의도 모르는 놈이 방송을 계속하게 해서는 안된다"며 "NBC 방송에 항의 편지를 보내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한국인들의 분노는 AP, AFP 등 외신을 통해 미국에도 알려졌는데, NBC 대변인은 "아직 어떠한 항의 편지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투나잇쇼 대변인도 "NBC와 레노 모두 추가적인 논평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오마이뉴스 20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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