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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4천4백여 학생들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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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2-04-11 00:00 조회1,5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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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 역사상 56년만에 4419명의 학생들이 모여 26일 총회를 갖고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는 감동적인 집회를 성사시켰다. 최근 경북대 총회도 4천여명을 웃도는 학생들이 동원되어 학생총회는 점차 대규모화되는 양상을 띄고 있다. 유뉴스 보도를 전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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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 11년만에 4155명이 참석해 14시간 동안 "등록금 인하"를 요구해 화제가 됐던 경북대에 이어 26일 조선대도 역사상 56년만에 4419명이 모여 학생총회를 성사시켰다.

5875_1017302746.jpg ▲4,419명이 조선대 1·8극장에 모여 성사시킨 학생총회장면 / 조대신문

조선대 역사상 56년만에 처음 성사된 학생총회. 26일은 총학생회장이 말하다시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도 남을 만한 뜻깊은 날이었다. 이날 조선대 1·8극장에서 한 목소리로 외쳤던 ‘교육재정 확충’의 목소리는 백악골 전역을 흔들었다.

1시부터 각 단과대학별로 집결하면서 학생들이 꼬리를 물고 하나, 둘 자리를 잡더니 순식간에 1·8극장을 꽉 채워 엉덩이를 꼭 붙이면서까지 앉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비좁은 자리를 3시간 동안 앉아 있어야 했지만 학생들은 오히려 더 즐겁고 흥겹게 학생총회 속으로 한데 어우러져 갔다.

4천명을 훨씬 넘는 학생들. 학생회가 무너진다, 학생 운동의 대중성이 약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불식시킬 만큼 교육 재정 확충에 대한 학생들의 뜨거운 요구를 현장에서 맛볼 수 있었다. 정족수 확인을 통해 학생총회가 가능한 재적 인원의 1/10을 넘자, 학생들의 벅찬 감격과 ‘해냈다’라는 환호성으로 1·8극장은 떠나갈 듯 했다. 부총학생회장의 “민족조선 파이팅!”소리에 맞춰 모든 학생들이 함께 파이팅! 을 외치고 이후 각 단대로 이어지는 파도타기를 통해 대동의 장을 연출, 대학만의 공동체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은 단지 흥겨움의 몸짓이 아니라 2만 학생의 하나됨을 표출하는 성대한 의식이었다.

특히 등록금 투쟁 모습을 풍자한 "프로레슬링 경기"는 학교측과 학생들간의 갈등을 보여줘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이는 어렵게만 느껴지던 등록금 문제가 학생들과 한발자국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행사에 참여한 과학교육학부 1학년 김모씨는 “과 선배의 권유로 이번 학생총회를 참여하게 됐는데 너무 재밌고 즐거웠던 것 같다. 물론 그전에 몰랐던 등록금 문제에 대해 많이 알게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대학의 진정한 주인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각 대표자들이 나와 ‘법인 개혁’에 관한 성명서와 ‘국가교육재정 확충!’에 대한 학생총회 결의문을 발표했을 때 학생들은 엄숙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눈과 귀를 기울였다. 이를 지켜보던 치의학과 3학년 K씨는 “학교 당국은 더 이상 법인이 부담해야할 책임까지 학생들에게 떠밀어서는 안된다. 속히 법인을 정상화시켜 학교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며 법인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각 학생회에서도 일반 학생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며 이야기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자신있다. 2만의 힘’이란 기치를 내걸고 우려반 기대반 속에 열린 학생총회. 이전까지 학교의 중요 사안들을 몇몇의 학생회 일꾼들로만 해결하려 했던 모습이 아니라 2만 학생의 힘을 모아 이뤄내려는 주인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1·8극장 속에 타오른‘3·26 학생총회’의 불빛은 올 한해 백악골을 환히 비추는데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한다.

<보도> 재적인원 20, 292명중 4419명 참석
3월 26일 조선대 1·8극장에서 ‘부당한 등록금 인상철회’와‘법인 개혁’등 학내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생총회와 총학생회 출범식이 진행됐다. 이번 학생총회는 총 인원 수 20,354명에서 뉴질랜드 해외연수생 62명을 제외한 20,292명 중 4,419명이 참석해 학생총회 정족수인 재적인원의 1/10의 2배가 넘는 학생들이 모였다.

이날 학생총회는 ‘교육재정 확보투쟁 경과보고’, ‘결의문 채택’,‘법인개혁’,‘85개과 요구안 채택’,‘자유발언대’안건이 상정돼 체육대학을 제외한 13개 단과대학이 모여 교육재정 확충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부총학생회장 김한수(원자력공·4)씨의 사회로 정족수 확인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학생총회는 사회대 회장 황근호(정외·4)씨의 교재투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15일까지 열렸던 대발협 8차 회의내용과 총학생회의 천막농성, 총궐기, 단대회장들의 단식투쟁을 말했다. 이어 토막극으로 진행된 학교 당국과 학생간의 등록금 투쟁을 프로레슬링으로 보여줬다.

또한 총학생회는 관선이사 선임문제와 관련해 대학자치운영협의회(이하 대자협)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조 발제자로 나선 인문대 회장 전상규(사학·4)씨는 “박철웅 1인 독재체제를 몰아내고 학원자주화를 이룩했던 대자협 정신을 훼손하는 하는 것은 어떤 누구라도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말했다. 특히 이날 학생총회에서는 실질적인 학생의견 수렴을 통해 ‘교육개혁 실현과 법인 개혁 및 학교 발전을 위한 학생총회 85개과 요구안’을 발표했다. 이어 2002년 총학생회 출범식을 개최해 각 단과대학 학생회장 및 부총학생회장 옹립식과 출범고사를 진행했다. 부총학생회장은 “2002년 한해 학생총회 성사의 성과점을 바탕으로 2만 학생들과 함께 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번 학생총회에 참여한 김진태(자원·1)씨는 “선배들에 의해 나왔지만 등록금 인상의 부당성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의 이런 힘을 통해 총학생회가 주장하는 것이 꼭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생총회를 직접적으로 준비한 총학생회 집행위원장 오맹달씨는 “과회장단들의 도움 없이는 절대 이뤄내지 못했을 것이다”며 과 학생회의 적극적인 참여의 중요성을 말했다. 하지만 이번 학생총회는 행사도중 대다수의 학생들이 빠져나가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 담보와 더불어 학생들의 주인의식과 자발적인 참여가 더욱 더 요구됐다.

학생총회와 관련, 지난해 학생총회를 성사시켜 주목을 끌었던 전남대 부총학생회장 윤석(건축공·4)씨는 “학생총회가 성사됨에 따라 등록금 투쟁 성과가 많이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성과점이 선전부족으로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느끼는 부분이 작아 아쉬웠다”고 말해 향후 지속적인 사업에 대한 홍보가 요구된다.

이번 학생총회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중요성을 띠고 있다. 그 동안 지지부진하게 끌어오던 등록금 협상이 학생총회 성사라는 성과점을 통해 향후 학교 당국과의 협상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할것이다. 또한 학생회는 ‘학생운동의 대중성 약화’라는 지적과 전학대회조차 진행되지 못한 속에서 최고 의결기구인 학생총회를 성사시킴으로서 ‘학생들과 함께 하는 학생회’로의 발돋움이 기대된다. [조선대 임민희 기자]

[출처:유뉴스 200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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