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박길연-프리처드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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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2-03-22 00:00 조회1,53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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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14일 미국과의 대화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리 대사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이 기본적으로 우리의 체제와 제도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화가 가능하겠느냐”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박길연 유엔대표부 대사가 전날 뉴욕에서 잭 프리처드 미국 국무부 대북교섭 대사와 만난 사실을 확인하면서 “의례적인 것일 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두 사람의 회동에 대해 “유익했다”며 “앞으로 종종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의 대화제의는 여전하지만 북한은 아직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북-미 대화가 진전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또 “최근 평양에서 나오는 일부 성명은 꽤 강한 내용이지만 해석은 쉽지 않다”며 “이런 것들이 뭘 의미하는지 확실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과 `핵태세검토" 보고서와 관련해 미국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1994년 북-미 핵합의 파기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워싱턴=윤국한 특파원】 gookhan@hani.co.kr
리 대사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이 기본적으로 우리의 체제와 제도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화가 가능하겠느냐”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박길연 유엔대표부 대사가 전날 뉴욕에서 잭 프리처드 미국 국무부 대북교섭 대사와 만난 사실을 확인하면서 “의례적인 것일 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두 사람의 회동에 대해 “유익했다”며 “앞으로 종종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의 대화제의는 여전하지만 북한은 아직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북-미 대화가 진전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또 “최근 평양에서 나오는 일부 성명은 꽤 강한 내용이지만 해석은 쉽지 않다”며 “이런 것들이 뭘 의미하는지 확실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과 `핵태세검토" 보고서와 관련해 미국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1994년 북-미 핵합의 파기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워싱턴=윤국한 특파원】 goo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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