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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불협 회장 신법타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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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2-03-13 00:00 조회1,6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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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북동포엔 밥이 부처지요"

"통일음악회 여는 평불협 회장 신법타 스님"

“일부에서는 북한을 도와줄 때 상호주의를 원칙이라고 내세우기도 하는데, 부처님은 조건없는 베품을 강조하셨어요.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북한 동포 돕기는 불가에서 말하는 동체대비심(상대와 함께 고통과 기쁨을 나누는 마음)의 발현입니다.”

0050000001200203101123p101.JPG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평불협) 회장을 맡고 있는 신법타 스님은 상호주의나 투명성을 내세워 대북 지원을 가로막는 보수세력의 좁은 속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굶주린 사람에겐 밥이 부처님이고 하느님이잖아요. 우리는 배불리 먹고도 남아 버리고 있으면서 굶주린 북쪽 사람들에게 도와준 식량을 어떻게 먹고 있는지 속을 뒤집어 보라고 요구합니다. 이게 투명성이란 것인데, 특히 자존심 강한 북쪽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이겠습니까.”

신법타 스님이 17일 저녁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남북한 결식 어린이 돕기 통일음악회를 여는 것은 한사람이라도 더 북한동포 돕기에 함께 하고 싶어서다. 평불협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이 음악회는 수익금으로 이 단체가 북한에서 운영하고 있는 금강국수공장을 후원하고 남쪽 소년소녀 가장을 도울 예정이다.

“통일 운동은 특정한 단체나 개인의 독점물이 아니고 민족구성원 누구나 참여할 권리이고 의무 아닙니까. 앞서 나가서 일하는 사람이 있으면 뒤에서 돕고 성원하는 사람도 있어야죠. 가족들이나 주위 분들과 손잡고 음악회에 많이 오셨으면 합니다. 북한 어린이도 돕고 통일과 민족화합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음악을 즐길 기회가 될 겁니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 등이 후원하는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백소영, 테너 박성원 등 성악가와 가수 이동원, 설운도, 정수라 등 주로 불교 신자인 음악인들이 무대에 선다.

지난 1992년 세워진 평불협은 `사대부중의 범종파적인 모임"으로 남북교류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북쪽의 조선불교도연맹과 함께 남북 불교 교류를 해왔고 97년부터 황해북도 사리원에 금강국수공장을 설립해 매달 60t가량의 국수를 인근 병원, 유치원, 학교 등에 주고 있다.

“국수 공장이 `성불사 깊은 밤…" 하는 가곡으로 유명한 성불사 근처에 있어요.덕분에 북쪽 당국이 성불사에 주지 스님을 보내는 등 불교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밖에 평불협은 세계적인 작곡가 고 윤이상 선생 명예회복 운동도 추진하고 있다. 60년대 군사정권이 엮어 만든 동베를린 간첩단 사건으로 고생한 윤이상 선생의 가곡 <고풍의상>도 이번 통일음악회에서 불리워진다.

신법타 스님이 통일운동에 관심을 가진 것은 80년대 미국 유학시절이었다.

“미국 남캘리포니아 대학 도서관에 가니 북쪽의 신문과 책들을 마음대로 볼 수 있더군요. 미국 사람들이 저를 보고 `쿵푸냐, 가라테 마스터냐"고 물을 정도로 한국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통일은 미국의 힘이나 관심으로 될게 아니고 우리 민족의 힘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습니다.”

96년 미국 클레이턴 대학에서 북한 불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신법타 스님은 스스로 반미주의자는 아니라고 하지만 민족 화해와 평화를 몸으로 실천해왔다.

신법타 스님은 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공안정국 때 평불협 회지 <하나로>에 기고한 글이 문제가 되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고무 찬양)로 옥고를 치루기도 했다.

“저같은 스님이 어떻게 좌익이 될 수 있겠습니까. 민족과 인류의 평화를 생각할 따름입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어느 편에 섰다고 처벌하니 참 답답하더군요.”

그는 북한 돕기 운동을 불교에서 말하는 대승보살의 개념을 빌어 `통일보살상"이란 말로 설명하곤 한다. “종교 가운데 불교가 상대적으로 남북 교류에 소극적이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불교는 민족 통합의 거멀못 구실을 해온 경륜이 있습니다. 이를 되살릴 사명이 불교에게 있습니다. 불교 신자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이번 통일음악회에 참여해 함께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공연문의 (02)735-5558~9.


권혁철 기자 /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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