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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green>선우 여사, 이민구술사 출간</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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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2-08-10 00:00 조회1,9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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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통일운동의 해외원로의 아내로서 평생을 살아온 소니아 선우 여사(87.선우학원 박사 부인)가 한인들의 미주이민 백년을 조명하는 구술사(Oral History), 를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sunoo-2.jpg [사진] 출판기념식에서 만난 소니아 선우 여사

선우 여사는 고령의 나이, 87세에도 불구하고 332쪽 두께의 영문저서를 발행해 출판기념식에 참가한 인사들에게 놀람을 금치못하게 했다. 그는 특히 이 저서를 준비하기 위해 30년의 세월을 보냈다. 한인 이민이 시작된 1903년부터 1920년대 초에 하와이 사탕수수 밭에 중노동 이민으로 온 한인들이 부인을 O지 못해 안타까워 하는 과정에서 사진결혼으로 미국에 온 여성들 90명과 대담을 통해 이민사를 엮은 <구술사>에 해당되는 귀한 책이다.

그와 대담한 대상들은 지금은 모두 세상을 떠났다고 밝힌 선우 여사는 그들과의 대담들은 주로 70년대에 이뤄졌다고 설명하며 자신도 사진결혼한 초기 이민자들의 자손이라고 말한다.

sunoo-3.jpg [사진]이번에 출간된 영문 저서,

저자는 미국에서 태어난 2세로 미국주류사회에서 생활하였지만 결혼하여 평생을 진보운동, 조국통일운동에 몸바쳐 온 남편 선우학원 박사의 뒤바라지에 온 정성을 쏟기도 했다. 선우여사는 2002년 1월 남편 선우학원 박사가 미주이민사[민족통신 특집란에 영자논문 11회 연재]한데 이어 이번에 영문판 구술사를 발행하여 한인들의 미주이민사연구의 산증인들로 알려지게 되었다.

남편 선우학원 박사는 부인의 이민관련 구술사 출간에 대해 기쁘다고 전제하면서 "제 처는 이미 20년전에 <한인 하와이 이민약사>를 출간(150쪽)했는데 그 책은 고려대학교 민족연구소(당시 홍일식 소장)가 펴낸바 있지요"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저자의 이름이 "신성려"라고 돼있다고 선우 박사는 말한다.

부인의 결혼 전 성은 신씨라고 한다. 당시에는 해외에서 통일운동 하는 사람들의 가족들도 탄압을 받았던 시절이라서 이 책을 출판하는 국내 인사들은 해외 진보인사들의 저서나 부인의 작품을 발표하는 것을 꺼려하던 시절이라고 선우박사는 귀뜀 해 준다. 선우 박사는 미국에 온지 올해로 62년이 된다. 그후 그의 생애는 학자로서 한 생을 살아왔지만 통일운동과 미국의 진보운동에 뛰어 들었기 때문에 부인 소니아 선우 여사는 평생을 대한민국으로 부터 대접받지 못하고 살아 왔다고 이들 부부는 감회깊게 회고하기도 한다.

선우여사는 1915년에 미국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영문학 학사학위를 받았고 샌후란시스코 주립대학에서 아동학 석사학위를 받은후 워싱턴 주립대, 미조리 주립대 등에서 교직생활을 해 온 인물이다.

sunoo-5.jpg [사진]차남의 사택 정원에서 마련된 출판기념 오찬에는 가까이 지나는 학자들, 통일운동 인사들, 그리고 친지들이 함께 해 출간을 축하하고 있다.

저자가 90명의 초기 이민자들과 구술사 집필을 위해 대담을 가질 때 마다 어떻게 사진결혼을 했으며 그동안 어떻게 살아 왔는가 등에 대해 질문하여 정리한 내용들은 모두가 한인 이민1백년사의 기초를 닦아 놓은 귀한 자료들로 가득차 있다.

2003년이면 한인들이 미주땅에 이민 온지 1백년이 되는 해이다. 이러한 시기에 출간된 선우 여사의 저서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미주이민사는 또 이 기간에 분단사에 관련하여 한미관계 50년사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의미는 한반도 현대사를 조명하는데에도 한 몫을 차지하고 있어 내외 학자들이나 한반도 혹은 한인들을 연구하는 학생들에게 귀중한 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언론들은 이미 소니아 선우여사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한달전 한국 테레비죤 방송국, 에스비에스(SBS) 취지반은 저자를 방문하여 장시간 대담녹화를 마쳤다고 한다. 미주 한인이민 백주년을 맞는 2003년을 앞두고 해 내외 언론들은 백주년을 기념하는 특집기획들로 취재경쟁이 한창인 요즘에 저자의 책 <사진결혼>이 출판되어 미주류언론들도 이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기를 맞이하여 미주 한인사회 곳곳에서는 이민백년사와 관련된 각종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행사들은 이민 백년사가 담고 있는 한인들의 고뇌와 고통, 조국에 대한 간절한 열망에 대한 정신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어 생각하는 미주동포들에게는 아쉬움을 갖게하고 있다. 미주이민사 백년의 절반은 강대국의 속박으로 부터 해방하려는 우리 선조이민들의 독립투쟁사와 인종차별주의의 역사였고 나머지 절반에 해당하는 근대 50년사는 분단으로 인한 고통사의 연속이었다고 조명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문제들이 행사들에서 구체적으로 반영되지 못하고 그저 백년이 되었다고 자축하는 알맹이 없는 행사들로 표출되고 있다.

미주이민사 과정에 진보운동의 흐름에 대한 질문을 받은 선우학원 박사는 "미주이민사 백년에 한인들의 진보운동은 1930년대 후반(1938년께) 한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쫓겨 나온 이경선 목사(감리교)가 미국에 와 흥사단, 국민회의와 함께 운동을 하던 시기에 보수파들이 현상에 머물러 있어 진보운동에 눈을 뜨게 된것이 효시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 당시 미주의 진보운동은 중국에서 반일운동 하던 중국인 민족주의자들을 돕던 시기였다고 한다. 이들 진보운동 세력은 당시 조선의열단(단장:김약산)이 이끌었던 5백여명의 항일투사들에게 모금한 돈을 재정적으로 지원했던 시절도 있었다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이승만과 같은 친미주의자들은 깡패들을 동원하여 경쟁자들을 탄압하고, 중상하며 모략하면서 서로 싸움만을 일삼으며 독립자금이라고 모은 동포들의 피담어린 성금들을 자기 출세에 남용하는 비리들 때문에 이를 보고 탄식하는 동포들의 한숨소리들이 요란하기도 했다.(재미한인 50년사-김원용 저 참조)

sunoo-4.jpg [사진]저자 소니아 선우여사가 남편 선우학원 박사(맨 오른쪽), 그 옆이 장남 젠 선우, 그리고 차남 국 선우씨가 기념촬영

그러나 1903년에 시작된 한인들의 미주이민자들은 1945년 일제로 부터 해방되던 8.15 시기까지 하와이와 미주본토에 모두 1만명 가량 되었지만 이들이 조국의 자주독립과 광복을 위해 바쳤던 애국심은 대단하였다. 일제 36년동안 미주동포들이 조국의 독립운동관련 기구들에게 헌금한 돈이 무려 3백만 달러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 돈은 당시로서는 어마어마 한 액수였다. 당시 남성들의 한달 급료가 16~18달러 정도되던 시기를 고려하면 그 헌금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1908년 3월 장인환 열사가 샌후란시스코에서 일제 미국인 고문이었던 스티븐슨을 저격하고 체포되었을 때 그를 구출하기 위해 며칠동안 모금한 돈이 무려 7,390달러였다. 이만큼 당시의 초기 이민자들은 애국열이 대단했었다.

선우 박사는 그후 미주의 진보운동은 "1973년 김대중 납치사건이후 그를 돕는 운동으로 출발한 세력들이 제2의 진보운동 시기를 창조했다"고 회고하며 이러한 세력들이 오늘의 미주의 진보운동, 혹은 통일운동의 뿌리가 되었다고 설명한다.

저자, 선우 여사는 남편이 1938년에 진보운동에 가담하였고 그후 계속하여 진보학자로 생활하다가 제2기진보운동 시기인 1970년대에 들어와서 계속하여 진보운동, 통일운동에 가담하였기 때문에 선우 학원 박사가 겪어야 했던 고통들을 함께 체험하지 않으면 안된 시기들을 공동으로 맛보아야 만 했었다.

부인도 서너편의 책들을 출간하였지만 남편도 그동안 22권의 저서들(한미관계 50년사, 아리랑 그 슬픈 가락이여 등 한글판으로 6권, 일본의 군국주의 등 일본어 판으로 2권, 그리고 <20th Centry Korea, 1995> 등 14권의 영문판 저서 등)을 출간했다. 부부는 모두 미주이민 백년사의 증인들이며 분단사와 인종차별사로 고통을 겪어 온 미주동포사회의 살아있는 역사들이기도 하다.

소니아 선우 여사의 저서와 선우 학원 박사의 저서들에 관한 문의는 (949)726-9451 (끝)

[노길남 민족통신 편집인 200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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