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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김형주 의장 옥중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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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2-08-12 00:00 조회1,4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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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유난히도 뜨겁게 내리쬐던 16일 광주교도소 11호 접견실에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김형주(전남대 총학생회장) 의장을 만나보았다. 작은 공간에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거기다 쇠창살과 유리판으로 자유와 구속의 선이 정확히 그어져 작은 접견실은 더 작고 초라해 보였다.

마침 운동시간이었는지 얼굴에 땀방울이 맺힌 모습으로 김형주 의장은 기자들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오전에는 운동, 오후에는 신문구독 및 책 읽기 그리고 밤에는 정성스레 보낸 학우들의 편지에 답장을 쓰고 재판 준비를 한다. 김형주 의장의 옥중 하루 일기다. 하지만 한총련 이적규정 철회, 청학대회 성사 등으로 아침에 함께 광주교도소에 있는 5명의 학생들과 아침 선전전을 힘차게 벌이고 있다.

더운 여름날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하기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김형주 의장의 옥중 생활 중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가장 힘든 건 게으름과 나태함으로 극복하는 자신과의 싸움이에요. 한총련이나 사회의 부조리보다 나 자신에 대한 고민, 잡념이 생기더라구요."라며 밖에서 열심히 투쟁하는 학생들에게 미안함이 역력했다.

지난 6월 15일 금강산에서 열린 민족통일대축전에서 남북청년학생통일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각계각층에서 남북청년학생통일대회 성사를 위한 각고의 노력이 진행중이다

이는 옥중에서도 마찬가지. "정세가 6·13 지방선거, 서해교전으로 악화됐잖아요. 그래서 청학대회가 성사되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어요."라며 "하지만 최근 실무 접촉가능성이 보여 안심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옥중안에서 남북청년학생통일대회 성사를 위해 투쟁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남북청년학생통일대회 즈음에 백만 청춘들에게 편지를 쓸 계획"이라며 밖에서 열심히 투쟁하는 학생들에 비하면 작은 투쟁일 뿐이라고.

김형주 의장은 최근 김준배 열사 의문사 사건이 민주화 운동으로 여겨져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10기 한총련 대의원들에게 소환장이 발부돼 안타까워했다. "구속과 수배의 아픔을 겪고 있는 대의원들에게 한없이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언제나 한총련의 정당함을 잊지 말고 투쟁했으면 합니다."라고 10기 한총련 대의원들에게 전한다. 하지만 며칠 전 연행된 지난 해 전사련 의장의 연행 소식을 듣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진짜입니까? 언제 잡혔습니까?"라며 연신 물었다.

끝으로 김형주 의장은 학생들에게 "나 자신보다 한총련을 사랑하라, 나 자신보다 조국을 사랑하라"는 말을 남겼다. 자칫 나태해지기 쉬운 이때, 학생들이 이 말을 되새기며 열심히 살아가길 바란다며 힘찬 옥중 투쟁으로 하루 빨리 백만 청춘들 앞에 서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1,254 지난 8년간 한총련 이적규정으로 구속된 학생들 수이다. 최근 각계각층에서 한총련 합법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전 사회적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아름다운 청춘들이 수배와 구속으로 백척 담 넘어의 교도소로 끌려가는 일이 없어야 한다. 10기 한총련 김형주 의장의 밝은 미소와 당찬 기개를 백만 청춘들과 함께 바라보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대기련 광전지부 acountment@hanmail.net

[출처; 유뉴스 7-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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