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지역 독일소재 동포단체인 조국통일해외기독자회(회장:이영빈 목사)는 지난 20일 한국내 주한미군범죄에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면서 "부시 미대통령은 우리 국민에게 공개 사과하고, 동시에 범인을 지체 없이 한국 사법에 넘겨주도록 하라"는 등 3개항을 촉구했다. 전문을 싣는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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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주권과 인권을 유린하는 미국은
하루속히 우리나라에서 물러가야 한다!


우방국이란 가면을 쓰고 근 60년 간 우리나라 한국을 강점하고, 온갖 망동을 자행하는 미군의 범죄사건은 헤아릴 수 없이 증가되고 있다.

월드으로 뜨거워진 우리 민족의 단결된 환희의 목소리는 온 세계에 울려 퍼저 해외동포들도 한 민족의 성원으로서 동족의 자부심과 단결에 새롭게 감명을 체험하였다. 이 고귀한 우리 민족 대단결이 그대로 계속되어 이제는 갈라진 남과 북이 하나로 되기를 우리는 얼마나 바라고 있는가!

그런데 이런 환희의 도가니속 뒤에서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져, 온 민족이 얼마나 경악하고 민족의 자존이 무시됨을 분개하고 있는가! 우방국으로 주둔한다는 미군의 장갑차가 지난 6월 13일 여중고생 둘을 깔아 죽였다는 언어도단의 만행을 우리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이러한 천인공노할 미군의 만행에 대하여 분노하고 규탄하는 국내의 <반미> 항거소리는 이곳 유럽까지 울려오고 있다.

재독일 동포들은 물론 국내의 전국적 항의와 연대하여 궐기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나라의 젊은 딸, 고 신효순과 심미선의 피살에 대한 애도와 분개를 금할 수 없으며 국내의 <미군범죄규탄-범국민운동>에 연대하면서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 부시 미대통령은 우리 국민에게 공개 사과하고, 동시에 범인을 지체 없이 한국 사법에 넘겨주도록 하라.

- 미국은 불평등한 <한미주둔군지위협정>을 즉각 개정하여 우리나라에 재판권을 이양하여 범죄 한 미군을 구속하고 처벌할 수 있게 하라.

- 통일이 성숙해 가고 반미세력이 높아 가는 지금, 미국은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더 이상 강탈하지 말고, 미군을 빨리 우리나라에서 철퇴시켜라.


2002년 7월 20일 독일에서

조국통일해외기독자회(회장 이 영 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