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 한나라당 최고위원 대담

편집자주

이번 8.15 민족통일대회에는 정치계 인사들도 많이 참석하였다. 이에 이부영 한나라당 최괴위원을 만나 통일에 대한 그의 단상을 들어보았다.
이번 8.15민족통일대회의 의의는?

이때까지는 북으로 가서 행사를 많이 했는데 분단 이후 최초로 북에서 남으로 내려와 민족통일대회를 치렀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역사적인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앞으로도 경평축구대회 아시안게임 등 북녘동포들이 많이 내려오게 되는데 한마디로 물꼬가 터졌다. 이 추세는 더욱 확대되고 깊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한나라당이 집권하게 되면 남북관계가 경색될 가능성이 많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남북 교류에는 별 지장이 없을 것이다. 우려할 필요가 없다. 국민들의 남북교류를 원하는 추세가 이렇게 높은데 어떻게 교류를 막을 수 있겠는가?
반통일 세력이란 말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좀 늦게 가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여기서 네 편 내 편, 남쪽 북쪽 가르지 말자.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지적한 공동선언 2항에 관한 문제는 어떻게 보는가?
한나라당이 공동선언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좀 더 정확하고 올바른 통일방안을 찾기 위한 문제제기로 이해해달라. 아직 통일방안에 대해서는 완전히 합의본 것이 없지 않는가.
이부영 의원의 통일철학은?
참고참고 인내하는 것이다. 시간이 늦어진다고 낙담하지 말고 꾸준히 해야 한다. 남과 북이 전쟁까지 치렀으니 어떻게 쉽게 통일이 되겠는가. 이산가족 상봉과 같이 시급한 문제부터 차근차근 처리해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출처:월간 <우리> 8.15 특별취재단 08/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