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김인호 장연희 북측 청년
페이지 정보
작성자 yec 작성일02-08-29 00:00 조회1,477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북측방문단중 청년학생 대표와의 인터뷰를 위해 유뉴는 사방 팔방으로 뛰어다녀야 했다. 쉴틈없이 계속되는 공식일정과 국가정보원의 취재활동에 대한 철저한 통제 때문에 만나고 싶은 북측대표단에게로의 접근은 쉽지 않았다. 3박4일 내내 제한된 취재활동 범위내에서 틈새 틈새를 이용한 이들과의 인터뷰에 성공했다. 김인호(범청학련 북측본부 의장)·장연희(조선학생위원회 지도원) 두 대표와의 인터뷰내용을 종합해서 보도한다.
분단 반세기 만에 서울을 방문한 소감은
▲"통일되면 남측남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조선학생위원회 지도원 장연희씨. 행사내내 남측대표단과 기자들로부터 최고 인기를 누린 북측 대표. 8.15민족공동행사 공동취재단
너무 기쁘다. 2000년 6월 역사적인 북남 평양상봉을 통해 6.15시대가 열렸고 대결과 반목, 질시의 시대가 화해와 협력 그리고 단합과 발전의 시대로 도래했다. 지난 해까지 열렸던 다수의 북남행사에 이어 이번에는 역사적인 서울행사를 갖게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처음으로 남측을 방문해 통성도 하면서 민족통일은 최대의 숙원이며 우리민족은 갈라져는 못산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통일선언이며 유일무이하고 중요한 이정표인 공동선언을 틀어쥐고 나간 결과가 이번 대회를 성사시켰다고 본다. 하지만 "갇혀있다는 감"이 없지 않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대학전문학생들도 만나고 싶었고 서울시민들도 만나 혈육의 정을 느끼고 싶었는데 안타깝다. 그리고 행사가 전반적으로 축소돼 서운함을 느꼈다.
조선학생위원회와 김일성사회주의사회주의청년동맹을 소개한다면
조선학생위원회는 북측 400여개 대학-전문학생들을 총괄 조직지도하는 단체이다. 청년학생들이 공부뿐만 아니라 사회정치활동도 하는데 이것을 조직지도하는 단체로 보면된다. 학습과 조직생활을 통해 혁명과 건설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위원회는 대학생의 날 등을 통해 정치적활동이나 성토, 규탄대회를 진행한다. 최근에는 미제(미국)에 의해 희생당한 여중생 사건을 접하며 성토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은 14세부터 30세에 속하는 이들을 다 총괄하는 단체이다. 청년동맹 하부조직으로 조선학생위원회와 범청학련 북측본부가 있고 이들의 활동을 총괄하고 있다.
부문별 상봉모임을 통해 9월초 청년학생대회가 합의됐다. 어떠했나
청년영웅도로를 맨손으로 만들었던 전력이 있는 북측의 청년학생들은 사회의 활력부대며 꽃이다. 남측 학생들의 선봉적인 통일투쟁은 매우 고무적으로 지켜보고 있다. 남북청년학생들은 모두 청년들의 특성으로 인해 새것에 민감하고 정의로우며 적극적인 만큼 우리민족의 최대 숙원인 통일에 선봉자적 역할을 했으면 한다. 이번 대회를 잘 성사해 세계적인 청년학생대회로 거듭났으면 한다. 서로 준비를 잘했으면 좋겠다. 다음세대들에게는 분단의 비극을 되물림 하고 싶지 않다.
9월경에 열리고 남북이 합의했던 청년학생대회와 관련, 북은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로 세부적인 행사내용까지 남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 청년학생대회 준비와 관련한 북측의 상황은
현재 북측은 9월 초, 더 정확히는 7일과 8일에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행사 자체를 성사시켜야한다는 입장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후 여성대회와 아시안 게임 등 남북교류 행사에 밀려 적합한 시간이 나오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
북측은 현재 금강산 김정숙 휴양소에서 모든 행사를 열 계획이며 세부내용까지 준비한 상황이다. 참가 인원은 북남 200여명, 해외 50여명에 이어 남측에서 100여명 참관자도 가능하다고 본다. 해외학생 참가는 남북이 공동으로 초청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틀동안 진행될 이번 행사는 북측대표단이 남측대표단을 맞이하는 것을 시작으로 6.15공동선언 관철을 위한 청년들의 연단, 그리고 "통일청춘"팀과 "통일선봉"팀으로 나눠진 체육대회, 금강산 등반 등을 준비중이다. 체육대회를 마치고 시상식을 가질 예정인데 시상품으로 도자기 등 공예품을 준비중이다.
또한 예년에 진행된 노동자와 농민들의 만남에 이어 청년들의 만남이라는 특색있는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학생소년 예술단"의 공연도 준비중이다. 예술단의 행사는 조국통일의 선봉인 청년학생들이 힘을 내 더욱 조국통일을 위해 애써 달라는 북측의 요구이기도 하다.
북측 행사를 보면 오락행사, 북측표현인 "유희오락"행사가 풍성하다. 북측에서는 평소에도 오락행사를 많이 가지나
북측의 청년들은 학교를 마친 휴식시간이나 "근로청년들의 경우" 작업을 마친후, 그리고 명절때 유희오락행사를 자주 가진다. 이는 패기있고 낭만이 꽃피는 청춘의 시기에 체육유희활동을 많이 하라는 장군님의 말씀도 있고 장군님은 이런 오락행사를 위한 장소제공도 많이 해주고 있다.
청년학생통일대회 성사를 위해 남측에 제안할 사항은
▲지난 6월 "6·15공동선언발표 2돌기념 민족통일대축전" 부문단체별 모임에서 전대기련 대표기자 백정이(신라대학보사)양과 함께한 김인호 범청학련 북측본부 의장. / 유뉴스 자료사진
우선 조국통일의 선봉이라고 불리는 청년학생들의 교류가 지금껏 한번도 없었다는 데 이해가 가지 않기도 한다. 비유해서 말하자면 결혼식이 잡힌 것도 좋지만 구체적인 날짜 합의를 해야 준비하는 측에서 무리없이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남측에서 구체적인 날짜를 잡아주길 바란다. 그리고 실무회담이 진행될 8월 말까지 문화행사에 진행될 남측공연안을 제출해줬으면 좋겠다.
또한 대회장 장식은 북측에서 일괄적으로 하되 남측에서도 한두개의 장식을 해줬으면 한다.
북측은 남측이 제안한 내용을 고스란히 수용하고 있다. 애초 실무회담에서 제안됐던 9월 7, 8일 날짜 제안도 남측이 먼저하지 않았나? 현재 공은 남측에 넘어갔다. 이번 대회는 합의된 만큼 이야기에만 그치지 말고 실천으로 옮겨져 청년들이 명실공히 통일의 선봉대 역할을 했으면 한다. 청년학생들이 만나면 통일은 성사되지 않는가
남측 청년학생단체들을 상봉했는데 느낌은
남측대학청년단체는 구성이 다양한 것 같다. 이번 청년학생추진위원회 구성을 통해 청년 단체들이 연대의 싹을 형성하길 바란다. 조국통일을 위해서는 남측 대학 청년단체들의 연대연합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 남측 대학청년단체들의 활발한 연대활동을 기대한다. 그리고 (웃으면서) 불교학생회나 기독학생회와 같은 이른바 보수적인 대학 단체들의 적극적인 통일활동을 기대한다.
대회 참가와 관련, 한총련과 범청학련의 방북승인 문제에 대한 논의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이것은 (강조하며) 남측의 문제다. 북측에서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 (기자의 소속을 물으며) 언론에서 잘 보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9월 행사에 한총련과 범청학련이 참가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남측 대학생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조국통일의 이정표인 6.15공동선언을 관철하기 위해 남과북 대학생들이 선봉에서 투쟁하는 투사들이 되었으면 한다. 통일광장에서 만세를 높이 부를 그날을 위해, 조국통일 그날을 위해 열심히 투쟁하자./ 8.15 민족통일대회 유뉴스 취재팀
유뉴스 특별취재팀 unews@unews.co.kr
[출처:유뉴스 02년 8월 16일]
분단 반세기 만에 서울을 방문한 소감은

너무 기쁘다. 2000년 6월 역사적인 북남 평양상봉을 통해 6.15시대가 열렸고 대결과 반목, 질시의 시대가 화해와 협력 그리고 단합과 발전의 시대로 도래했다. 지난 해까지 열렸던 다수의 북남행사에 이어 이번에는 역사적인 서울행사를 갖게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처음으로 남측을 방문해 통성도 하면서 민족통일은 최대의 숙원이며 우리민족은 갈라져는 못산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통일선언이며 유일무이하고 중요한 이정표인 공동선언을 틀어쥐고 나간 결과가 이번 대회를 성사시켰다고 본다. 하지만 "갇혀있다는 감"이 없지 않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대학전문학생들도 만나고 싶었고 서울시민들도 만나 혈육의 정을 느끼고 싶었는데 안타깝다. 그리고 행사가 전반적으로 축소돼 서운함을 느꼈다.
조선학생위원회와 김일성사회주의사회주의청년동맹을 소개한다면
조선학생위원회는 북측 400여개 대학-전문학생들을 총괄 조직지도하는 단체이다. 청년학생들이 공부뿐만 아니라 사회정치활동도 하는데 이것을 조직지도하는 단체로 보면된다. 학습과 조직생활을 통해 혁명과 건설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위원회는 대학생의 날 등을 통해 정치적활동이나 성토, 규탄대회를 진행한다. 최근에는 미제(미국)에 의해 희생당한 여중생 사건을 접하며 성토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은 14세부터 30세에 속하는 이들을 다 총괄하는 단체이다. 청년동맹 하부조직으로 조선학생위원회와 범청학련 북측본부가 있고 이들의 활동을 총괄하고 있다.
부문별 상봉모임을 통해 9월초 청년학생대회가 합의됐다. 어떠했나
청년영웅도로를 맨손으로 만들었던 전력이 있는 북측의 청년학생들은 사회의 활력부대며 꽃이다. 남측 학생들의 선봉적인 통일투쟁은 매우 고무적으로 지켜보고 있다. 남북청년학생들은 모두 청년들의 특성으로 인해 새것에 민감하고 정의로우며 적극적인 만큼 우리민족의 최대 숙원인 통일에 선봉자적 역할을 했으면 한다. 이번 대회를 잘 성사해 세계적인 청년학생대회로 거듭났으면 한다. 서로 준비를 잘했으면 좋겠다. 다음세대들에게는 분단의 비극을 되물림 하고 싶지 않다.
9월경에 열리고 남북이 합의했던 청년학생대회와 관련, 북은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로 세부적인 행사내용까지 남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 청년학생대회 준비와 관련한 북측의 상황은
현재 북측은 9월 초, 더 정확히는 7일과 8일에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행사 자체를 성사시켜야한다는 입장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후 여성대회와 아시안 게임 등 남북교류 행사에 밀려 적합한 시간이 나오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
북측은 현재 금강산 김정숙 휴양소에서 모든 행사를 열 계획이며 세부내용까지 준비한 상황이다. 참가 인원은 북남 200여명, 해외 50여명에 이어 남측에서 100여명 참관자도 가능하다고 본다. 해외학생 참가는 남북이 공동으로 초청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틀동안 진행될 이번 행사는 북측대표단이 남측대표단을 맞이하는 것을 시작으로 6.15공동선언 관철을 위한 청년들의 연단, 그리고 "통일청춘"팀과 "통일선봉"팀으로 나눠진 체육대회, 금강산 등반 등을 준비중이다. 체육대회를 마치고 시상식을 가질 예정인데 시상품으로 도자기 등 공예품을 준비중이다.
또한 예년에 진행된 노동자와 농민들의 만남에 이어 청년들의 만남이라는 특색있는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학생소년 예술단"의 공연도 준비중이다. 예술단의 행사는 조국통일의 선봉인 청년학생들이 힘을 내 더욱 조국통일을 위해 애써 달라는 북측의 요구이기도 하다.
북측 행사를 보면 오락행사, 북측표현인 "유희오락"행사가 풍성하다. 북측에서는 평소에도 오락행사를 많이 가지나
북측의 청년들은 학교를 마친 휴식시간이나 "근로청년들의 경우" 작업을 마친후, 그리고 명절때 유희오락행사를 자주 가진다. 이는 패기있고 낭만이 꽃피는 청춘의 시기에 체육유희활동을 많이 하라는 장군님의 말씀도 있고 장군님은 이런 오락행사를 위한 장소제공도 많이 해주고 있다.
청년학생통일대회 성사를 위해 남측에 제안할 사항은

우선 조국통일의 선봉이라고 불리는 청년학생들의 교류가 지금껏 한번도 없었다는 데 이해가 가지 않기도 한다. 비유해서 말하자면 결혼식이 잡힌 것도 좋지만 구체적인 날짜 합의를 해야 준비하는 측에서 무리없이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남측에서 구체적인 날짜를 잡아주길 바란다. 그리고 실무회담이 진행될 8월 말까지 문화행사에 진행될 남측공연안을 제출해줬으면 좋겠다.
또한 대회장 장식은 북측에서 일괄적으로 하되 남측에서도 한두개의 장식을 해줬으면 한다.
북측은 남측이 제안한 내용을 고스란히 수용하고 있다. 애초 실무회담에서 제안됐던 9월 7, 8일 날짜 제안도 남측이 먼저하지 않았나? 현재 공은 남측에 넘어갔다. 이번 대회는 합의된 만큼 이야기에만 그치지 말고 실천으로 옮겨져 청년들이 명실공히 통일의 선봉대 역할을 했으면 한다. 청년학생들이 만나면 통일은 성사되지 않는가
남측 청년학생단체들을 상봉했는데 느낌은
남측대학청년단체는 구성이 다양한 것 같다. 이번 청년학생추진위원회 구성을 통해 청년 단체들이 연대의 싹을 형성하길 바란다. 조국통일을 위해서는 남측 대학 청년단체들의 연대연합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 남측 대학청년단체들의 활발한 연대활동을 기대한다. 그리고 (웃으면서) 불교학생회나 기독학생회와 같은 이른바 보수적인 대학 단체들의 적극적인 통일활동을 기대한다.
대회 참가와 관련, 한총련과 범청학련의 방북승인 문제에 대한 논의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이것은 (강조하며) 남측의 문제다. 북측에서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 (기자의 소속을 물으며) 언론에서 잘 보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9월 행사에 한총련과 범청학련이 참가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남측 대학생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조국통일의 이정표인 6.15공동선언을 관철하기 위해 남과북 대학생들이 선봉에서 투쟁하는 투사들이 되었으면 한다. 통일광장에서 만세를 높이 부를 그날을 위해, 조국통일 그날을 위해 열심히 투쟁하자./ 8.15 민족통일대회 유뉴스 취재팀
유뉴스 특별취재팀 unews@unews.co.kr
[출처:유뉴스 02년 8월 16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