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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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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2-08-07 00:00 조회1,4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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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동자 한대권 씨, 열차에 치어 사망

또 한명의 철도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했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작업 중 사망한 철도 노동자는 모두 39명에 이른다.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9시 50분경 서정리역에서 발생했다. 서정리역(경기도 평택 인근) 기점에 설치된 신호중계기 램프에 이상이 발생해 이를 보수하고 복귀하던 한대권(30, 서울신호제어사무소 수원신호제어분소 서정리 주재 전기원)씨가 상행 무궁화 열차에 치어 사망한 것.

철도노조는 5일 사고조사 보고서를 통해 "사고지점이 곡선인데다 방음벽이 설치돼 있어 기관사와 작업자 모두 시야 확보가 되지 않는 취약 지점인 것과 본래 2인이 근무해야하나 사고 당일 같은 당무 소속 노동자가 기술경진대회 준비를 위해 현장 에 있지 않은 것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철도노조는 "이번 사고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사상사고와 같은 맥락에 있다"며 그 원인으로 △무리한 현장인원 감축 △이에 따 른 노동강도 강화 △ 안전시설 미비 △철도청 책임자들의 안전 불감증 등을 지적 했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다음주 내로 철도청장, 전기본부장, 서울지역 사무부 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 고발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34명의 동료가 작업 중 사망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5번째 직무 사 망사고가 발생하자 현장 분위기는 비통함과 불안감에 젖어 있다. 동료 노동자들은 "노동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목숨을 담보로 한 작업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다음은 또 누구차례가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백성곤 노조 교선실장은 "계속된 사상사고로 인해 이제는 누가 죽었다는 소리에조차 노동자들이 둔감해지고 있는 지경"이라며 노동현장의 참혹함을 토로했다. [유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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