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수, 세계권투선수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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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2-09-08 00:00 조회1,56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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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수`, `만~~만세`.
26일 오후 8시, 일본 사이타마시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체육관은 `대~한민국` 박자에 맞춰 재일 동포와 일본인들의 뜨거운 응원으로 넘쳤났다.
이날은 조선 국적을 고집해 `민족의 아들`로 국내외의 동포는 물론 일본인들에게도 화제가 되고 있는 홍창수 선수가 WBC 세계프로복싱 슈퍼 플라이급 챔피언 5차 방어전이 있는 날이었다.
홍창수 선수는 입장할 때부터 단일기를 앞세우고 등장해 재일 동포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홍선수는 날렵하면서도 위협적이고 날카로운 주먹으로 상대선수인 멕시코의 에릭로페즈 선수를 6회 TKO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홍 선수의 TKO 승은 상대선수인 멕시코의 에릭로페즈 선수가 3라운드에서 홍선수에게 맞은 눈이 잘 보이지 않아 6라운드를 마치고 포기 의사를 밝혀 승리하게 된 것이다.
홍창수 선수는 소감을 묻자, "이번 시합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어려웠는데 이겨서 기쁘다"며 "응원을 해준 동포들께 고맙다"고 동포들에게도 인사를 잊지 않았다. 또 필리핀 선수와 갖는 6차 방어전도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에 공화국기와 단일기를 흔들며 홍창수 만세를 외치던 응원단들은 큰 환호와 박수로써 홍선수를 격려했다.
▶홍 선수의 아버지 홍병윤(64)씨와 어머니 권민자(59)씨.
홍 선수가 졸업한 민족학교 후배인 오봉재(도쿄조선중고급학교 고급1학년)학생은 "정말 굉장하다. 계속 홍창수 선수 응원을 부탁한다. WBC, WBA 통일챔피언이 되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종기(조선대학교 정경학과 1반) 학생도 "(이기는 것이) 응당하다"며 "일본학교에 다니는 조선 학생들도 많이 왔는데 흥분하고 멋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언론사의 한 기자는 "처음 만났는데 누나라고 부르던 홍 선수가 동생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정말 좋은 사람인 것 같다"며 과거 취재과정에서 만난 홍 선수를 회상했다. 또 홍 선수는 부모님을 대단히 사랑하는 듯 보였다며 홍선수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말을 능숙하게 하지 못하는 것에 몹시 미안해 하던 홍선수 어머니 권민자(59세)씨는 "경기하기 전에는 걱정이 많고 시합이 결정되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다. 동포들이 많이 응원을 했다. 홍 선수 체중이 좀 무거워서 3Kg 정도가 무거워서 체중조절을 하느라 많이 고생했다"고 말했다.
아버지 홍병윤(64세)씨도 "TKO로 이겨 기분 좋다"며 "선후배 등 동포들이 전국적으로 많이 와서 이렇게 응원을 해 주니 본인도 신이 나서 승리를 한 것 같다"고 동포들의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그는 홍 선수가 이런 동포들의 응원으로 더 열심히 해서 일본에서 챔피언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홍 선수에게 한마디 해줄 것을 부탁하자, "잘 했죠"라며 막내아들인 홍 선수를 더없이 대견해 했다.
홍창수 선수는 늘 노랑머리를 한다. 가족들에 의하면 일종의 징크스로 홍 선수가 과거에 경기에서 줄지어 패배하고 있을 때 노랑머리를 하고 나자 다시는 지지 않게 돼 그 머리 모양을 한다고 한다.
이날 경기장에는 경기를 마치고도 홍 선수의 승리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많은 재일 동포들과 일본인들이 쉽게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다.
일본 도쿄 = 송정미기자(jmsong@tongilnews.com)
[출처:통일뉴스 2002-08-29]
26일 오후 8시, 일본 사이타마시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체육관은 `대~한민국` 박자에 맞춰 재일 동포와 일본인들의 뜨거운 응원으로 넘쳤났다.

홍창수 선수는 입장할 때부터 단일기를 앞세우고 등장해 재일 동포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홍선수는 날렵하면서도 위협적이고 날카로운 주먹으로 상대선수인 멕시코의 에릭로페즈 선수를 6회 TKO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홍 선수의 TKO 승은 상대선수인 멕시코의 에릭로페즈 선수가 3라운드에서 홍선수에게 맞은 눈이 잘 보이지 않아 6라운드를 마치고 포기 의사를 밝혀 승리하게 된 것이다.
홍창수 선수는 소감을 묻자, "이번 시합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어려웠는데 이겨서 기쁘다"며 "응원을 해준 동포들께 고맙다"고 동포들에게도 인사를 잊지 않았다. 또 필리핀 선수와 갖는 6차 방어전도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에 공화국기와 단일기를 흔들며 홍창수 만세를 외치던 응원단들은 큰 환호와 박수로써 홍선수를 격려했다.

홍 선수가 졸업한 민족학교 후배인 오봉재(도쿄조선중고급학교 고급1학년)학생은 "정말 굉장하다. 계속 홍창수 선수 응원을 부탁한다. WBC, WBA 통일챔피언이 되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종기(조선대학교 정경학과 1반) 학생도 "(이기는 것이) 응당하다"며 "일본학교에 다니는 조선 학생들도 많이 왔는데 흥분하고 멋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언론사의 한 기자는 "처음 만났는데 누나라고 부르던 홍 선수가 동생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정말 좋은 사람인 것 같다"며 과거 취재과정에서 만난 홍 선수를 회상했다. 또 홍 선수는 부모님을 대단히 사랑하는 듯 보였다며 홍선수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말을 능숙하게 하지 못하는 것에 몹시 미안해 하던 홍선수 어머니 권민자(59세)씨는 "경기하기 전에는 걱정이 많고 시합이 결정되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다. 동포들이 많이 응원을 했다. 홍 선수 체중이 좀 무거워서 3Kg 정도가 무거워서 체중조절을 하느라 많이 고생했다"고 말했다.
아버지 홍병윤(64세)씨도 "TKO로 이겨 기분 좋다"며 "선후배 등 동포들이 전국적으로 많이 와서 이렇게 응원을 해 주니 본인도 신이 나서 승리를 한 것 같다"고 동포들의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그는 홍 선수가 이런 동포들의 응원으로 더 열심히 해서 일본에서 챔피언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홍 선수에게 한마디 해줄 것을 부탁하자, "잘 했죠"라며 막내아들인 홍 선수를 더없이 대견해 했다.
홍창수 선수는 늘 노랑머리를 한다. 가족들에 의하면 일종의 징크스로 홍 선수가 과거에 경기에서 줄지어 패배하고 있을 때 노랑머리를 하고 나자 다시는 지지 않게 돼 그 머리 모양을 한다고 한다.
이날 경기장에는 경기를 마치고도 홍 선수의 승리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많은 재일 동포들과 일본인들이 쉽게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다.
일본 도쿄 = 송정미기자(jmsong@tongilnews.com)
[출처:통일뉴스 200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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