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blue>한총련 임시 대의원대회 개막</font>
페이지 정보
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2-09-30 00:00 조회1,481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한총련 임시대의원대회가 개막됐다. 13일부터 서울시내 광운대학교 교정에서 1박2일간의 일정으로 한총련 하반기 임시대의원대회가 열리는 광운대학교에는 본행사에 앞서 <한총련 열사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유뉴스의 관련보를 전재한다.[민족통신 편지실]
.....................................................................
"위임문제" 뜨거운 쟁점
[3신] 한총련 임시 대의원대회
라현윤 기자 80sanpretty@hanmail.net
[사진]▲ 424명의 각대학 단과대 학생회장이 참가한 가운데 대의원대회가 시작했다. / 라현윤 기자
<3신: 14일 새벽 3시>
지난 4월 대의원대회때 원안에 이어 개의안까지 부결된 바 있는 위임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각됐다.
5시간의 열띤 토론으로 이어졌던 강령 및 규약 개정에서는 개별 사안들에 대한 입장차이는 있었으나 한총련 합법화를 위한 원칙 아래에서는 단일한 목소리로 이어졌다.
한총련 윤경회 대변인은 성원점검 후 의사진행세칙 "각급 회의의 정족수는 재적 인원의 과반수 출석을 의사 정족수라 한다(2항)"에 의거해 재적대의원 779명 중 참석대의원 424명으로 의사정족수가 390명을 넘어 임시대의원대회가 개회되었음을 선포했다.
한총련 하반기 임시대의원대회는 한총련 강령과 규약 개정, 2002년 하반기 한총련 사업계획 및 대선방침, 대의원대회 특별결의문 채택 등의 순으로 안건이 채택되았다.
"위임문제" 뜨거운 논란
지난 상반기 대의원대회때부터 논란이 되었던 "위임"이 이제 간선간부에게도 가능하게 되었다..
3시부터 진행된 한총련 규약 개정에서는 지난 상반기 대의원대회때 이례적으로 원안 및 개의안 모두 부결된 바 있는 "시행세칙7-위임"안이 경희대 총학생회장의 개의안 제출로 다시 쟁점화 되었다.
경희대 총학생회장은 위임 3조[피위임자의 범위] "1)대의원대회 대의원의 위임에서 피위임자의 자격은 해당단위의 간부로 한다. 단, 직선간부-간선간부 순으로 위임하고‥"에 있어 "간선간부를 제외한 직선간부로만 위임할 것"을 개의안으로 제출했으며 개의안에 대한 표결에 앞서 찬반토론이 이어졌다.
개의안에 찬성입장을 보인 부산대 법대학생회장은 "한총련은 자주적 대중조직이다. 학우 대중의 이해와 요구속에서 선거라는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선출된 대표자로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다"며 "한총련 합법화를 위해서도 좀 더 민주적인 의사구조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임시대의원대회 이모저모
일부 대의원 연행
▲임시대의원대회 강령 및 규약 개정에 앞서 윤경회 한총련대변인이 이 날 대의원대회 참가를 위해 광운대로 향하던 2000년 부산대 부총학생회장, 상명대 총학생회장의 연행소식을 전하자 회의장은 안타까움의 박수로 가득찼다.
임시체계 해소 주장 "눈길"
▲14일 오전 5시경 강령 개정에 앞서 한양대 법대 학생회장이 한총련 임시체계와 관련된 신상발언을 했다. 한양대 법대 학생회장은 "군사독재 시절이야 정권의 탄압에 의해 임시체계로 가져갔으나 지금 정세와는 맞지 않다. 또한 임시체계가 본조직처럼 활동하는 기간이 너무 길고 학생회체계의 위상에도 맞지 않다. 한총련 합법화를 위해 또한 급변하는 정세적 요구에 화답하기 위해서도 임시체계가 해소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제기가 임시체계와 관련한 공개적인 논의의 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인터넷공간이 아닌 대의원대회 공간에서 한총련 임시체계와 관련된 제기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덕성여대 인문 대 학생회장은 "최대한 많은 학우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라도 실제 지금의 학생회 현실에서 그 역할을 직선간부로만 국한시켜서는 안된다"며 "어떤 문제를 조직에서 결정해 전달할 시 그것이 대표자만의 입장이 아닌 조직차원의 입장이기에 조직원의 일원인 간선간부가 그것을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개의안에 대한 반대의견을 펼쳤다.
개의안에 대한 팽팽한 논쟁속에서 표결 결과 개의안이 과반수를 넘지 못해 부결되었으며 원안이 가결되어 "‥직선간부-간선간부 순으로 위임‥"의 내용이 담긴 원안 그대로 통과되는 것으로 최종결정돼 지난 상반기 대의원대회때부터 논란이 되어왔던 부분이 일단락 마무리 되었다.
강령 신설안 "여성, 인권, 환경"
5시경 속개된 한총련 강령 개정에서는 한총련 전문에 대한 찬반논란이 뜨겁게 일었다.
한총련 중앙상임위가 제출한 전문의 개정안 중 "‥한총련은 일제 식민지 치하의 식민지 민족해방투쟁을 계승하여‥"라는 부분과 관련해 연세대 문과대 학생회장과 한신대 총학생회장 등 "낡은 표현이 아닌 6·15시대에 걸맞게 학우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세련된 문구를 사용하자"고 제안이 있자 중앙상임위는 의사조정위원회를 열고 이와 관련한 새로운 문구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의사조정위원회는 토론을 진행해 "‥학생운동 100년 운동역사를 계승하여‥"로 개의안을 내놓았으나 찬반토론 후 표결 진행 결과 부결됨으로써 중앙상임위에서 제출한 개정안 중 "‥한총련은 일제 식민지 치하의 식민지 민족해방투쟁을‥"의 "식민지"와 "일제"의 단어의미가 반복되기에 "일제 치하의 식민지‥"로 개정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한총련 강령 개정에서 "여성, 인권, 환경"과 관련한 내용이 신설안으로 삽입된 것 또한 눈에 띈다.
신설안은 다음과 같다.
1. 학원과 사회내에 존재하는 여성, 장애인, 성적 소수자 등에 대한 차별적·억압적·비인간적 요소를 반대하여 이들의 인권보장과 자주적 요구를 실현하고, 자본에 의한 환경파괴를 막아내어 통일조국의 아름다운 강산을 후대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노력한다
신설안에 대해 국민대 부총학생회장이 "한총련이 정파조직이 아닌 대중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더욱 포괄적으로 연대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신설안에 기재된 "여성, 인권, 환경"을 각각 분리시켜 구체화시킬 것을 제안해 대의원들의 찬반토론 이후 두 번에 걸쳐 표결을 거쳤으나 모두 부결됐다. 이에 원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되었으며 표결 결과 정족수의 과반수가 넘어 중앙상임위에서 제출한 신설안이 통과됨으로써 한총련 강령 및 규약 개정은 최종 마무리되었다.
한총련 강령 및 규약 개정은 14일 아침 8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으며 식사 후 10시경 하반기 사업계획 토론 및 채택 등의 내용으로 회의는 속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의원을 제외한 참가단은 10시경부터 서울역 주변에서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2신: 13일 저녁 7시30분> 한총련 열사 추모문화제 열려
▲한총련 열사 추모 문화제. / 라현윤 기자
"준배가 간지 꼭 5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준배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꼭 5년만에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제 시작일뿐입니다. 준배를 죽음으로 몰고 간 국가보안법. 한총련의 합법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끝까지 싸울것을 여러분 앞에 약속드립니다"
한총련 열사 추모문화제에 참여해 열사 유족들을 대표해서 발언하던 김준배 열사 아버지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아들의 죽음이 5년만에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되긴했지만 여전히 많은 진실들이 밝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준배열사 아버지의 발언을 듣고 있던 한총련 열사 유족들 또한 눈물을 참지 못하는 듯 했다.
13일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와 민족민주열사유가족협의회 주최로 광운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한총련 열사 추모문화제"에는 유가족 및 학생 500여명이 참여했다.
추모문화제는 총 3부로 나누어져 진행되었으며 한총련 열사들의 삶에 대한 영상 및 추도사가 있었다.
이어 가수 이정열씨 외 남총련 노래단 한반도, 경기남부총련 노래단 천리마 등의 공연이 이어져 문화제의 열기를 더했다.
12시경 추모문화제가 끝나고 학생들은 한총련 하반기 임시대의원대회를 진행하기 위해 문화관 2층으로 이동했다.
12시 40분 현재 정족수 확인에 앞서 전국연합, 전농 등 사회단체의 격려사가 진행되고 있다.
<1신: 13일 오후5시> 거리에서 합법화 위한 고사 지내
[사진]▲한총련 열사명예회복과 합법화를 위한 고사가 지하철 1호선 성북역 앞 거리에서 진행됐다. / 라현윤 기자
오늘(13일)부터 1박2일간 한총련 하반기 임시대의원대회가 열리는 광운대학교에는 임시대의원대회에 앞서 7시경 현재 한총련 열사 추모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5시 30분경 한총련 하반기 임시대의원대회를 알리는 플래카드와 포스터들이 학내 곳곳에서 부착되었으며 행사 준비를 위한 자봉단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같은 시간 성북역 앞에서는 "한총련 열사 명예회복과 한총련 합법화"를 위한 사전마당으로 풍물패의 "길굿"이 진행돼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총련 학생들은 풍물패와 함께 길굿을 진행하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떡을 나누어주기도 했다.
이어 6시 30분경에는 서총련 소속 학생 100여명이 선전전을 진행한 후 성북역에 모여 한총련 열사 명예회복과 한총련 합법화를 위한 고사를 지냈다.
학생 대표로 고사를 지낸 서총련 의장 정종성(광운대 총학생회장)씨는 "한총련 열사들의 명예회복과 한총련이 하루빨리 합법화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고사를 지낸 학생들은 성북역에서부터 풍물패를 앞세워 한총련 열사 추모문화제가 열리는 노천극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한총련 열사 추모문화제는 광운대 노천극장에서 7시 30분경 시작될 예정이며 이어 같은 장소에서 한총련 합법화 영상제가 있을 예정이다.
한총련 하반기 임시대의원대회는 11시경에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유뉴스 2002-9-13]
.....................................................................
"위임문제" 뜨거운 쟁점
[3신] 한총련 임시 대의원대회
라현윤 기자 80sanpretty@hanmail.net

<3신: 14일 새벽 3시>
지난 4월 대의원대회때 원안에 이어 개의안까지 부결된 바 있는 위임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각됐다.
5시간의 열띤 토론으로 이어졌던 강령 및 규약 개정에서는 개별 사안들에 대한 입장차이는 있었으나 한총련 합법화를 위한 원칙 아래에서는 단일한 목소리로 이어졌다.
한총련 윤경회 대변인은 성원점검 후 의사진행세칙 "각급 회의의 정족수는 재적 인원의 과반수 출석을 의사 정족수라 한다(2항)"에 의거해 재적대의원 779명 중 참석대의원 424명으로 의사정족수가 390명을 넘어 임시대의원대회가 개회되었음을 선포했다.
한총련 하반기 임시대의원대회는 한총련 강령과 규약 개정, 2002년 하반기 한총련 사업계획 및 대선방침, 대의원대회 특별결의문 채택 등의 순으로 안건이 채택되았다.
"위임문제" 뜨거운 논란
지난 상반기 대의원대회때부터 논란이 되었던 "위임"이 이제 간선간부에게도 가능하게 되었다..
3시부터 진행된 한총련 규약 개정에서는 지난 상반기 대의원대회때 이례적으로 원안 및 개의안 모두 부결된 바 있는 "시행세칙7-위임"안이 경희대 총학생회장의 개의안 제출로 다시 쟁점화 되었다.
경희대 총학생회장은 위임 3조[피위임자의 범위] "1)대의원대회 대의원의 위임에서 피위임자의 자격은 해당단위의 간부로 한다. 단, 직선간부-간선간부 순으로 위임하고‥"에 있어 "간선간부를 제외한 직선간부로만 위임할 것"을 개의안으로 제출했으며 개의안에 대한 표결에 앞서 찬반토론이 이어졌다.
개의안에 찬성입장을 보인 부산대 법대학생회장은 "한총련은 자주적 대중조직이다. 학우 대중의 이해와 요구속에서 선거라는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선출된 대표자로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다"며 "한총련 합법화를 위해서도 좀 더 민주적인 의사구조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임시대의원대회 이모저모
일부 대의원 연행
▲임시대의원대회 강령 및 규약 개정에 앞서 윤경회 한총련대변인이 이 날 대의원대회 참가를 위해 광운대로 향하던 2000년 부산대 부총학생회장, 상명대 총학생회장의 연행소식을 전하자 회의장은 안타까움의 박수로 가득찼다.
임시체계 해소 주장 "눈길"
▲14일 오전 5시경 강령 개정에 앞서 한양대 법대 학생회장이 한총련 임시체계와 관련된 신상발언을 했다. 한양대 법대 학생회장은 "군사독재 시절이야 정권의 탄압에 의해 임시체계로 가져갔으나 지금 정세와는 맞지 않다. 또한 임시체계가 본조직처럼 활동하는 기간이 너무 길고 학생회체계의 위상에도 맞지 않다. 한총련 합법화를 위해 또한 급변하는 정세적 요구에 화답하기 위해서도 임시체계가 해소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제기가 임시체계와 관련한 공개적인 논의의 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인터넷공간이 아닌 대의원대회 공간에서 한총련 임시체계와 관련된 제기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덕성여대 인문 대 학생회장은 "최대한 많은 학우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라도 실제 지금의 학생회 현실에서 그 역할을 직선간부로만 국한시켜서는 안된다"며 "어떤 문제를 조직에서 결정해 전달할 시 그것이 대표자만의 입장이 아닌 조직차원의 입장이기에 조직원의 일원인 간선간부가 그것을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개의안에 대한 반대의견을 펼쳤다.
개의안에 대한 팽팽한 논쟁속에서 표결 결과 개의안이 과반수를 넘지 못해 부결되었으며 원안이 가결되어 "‥직선간부-간선간부 순으로 위임‥"의 내용이 담긴 원안 그대로 통과되는 것으로 최종결정돼 지난 상반기 대의원대회때부터 논란이 되어왔던 부분이 일단락 마무리 되었다.
강령 신설안 "여성, 인권, 환경"
5시경 속개된 한총련 강령 개정에서는 한총련 전문에 대한 찬반논란이 뜨겁게 일었다.
한총련 중앙상임위가 제출한 전문의 개정안 중 "‥한총련은 일제 식민지 치하의 식민지 민족해방투쟁을 계승하여‥"라는 부분과 관련해 연세대 문과대 학생회장과 한신대 총학생회장 등 "낡은 표현이 아닌 6·15시대에 걸맞게 학우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세련된 문구를 사용하자"고 제안이 있자 중앙상임위는 의사조정위원회를 열고 이와 관련한 새로운 문구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의사조정위원회는 토론을 진행해 "‥학생운동 100년 운동역사를 계승하여‥"로 개의안을 내놓았으나 찬반토론 후 표결 진행 결과 부결됨으로써 중앙상임위에서 제출한 개정안 중 "‥한총련은 일제 식민지 치하의 식민지 민족해방투쟁을‥"의 "식민지"와 "일제"의 단어의미가 반복되기에 "일제 치하의 식민지‥"로 개정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한총련 강령 개정에서 "여성, 인권, 환경"과 관련한 내용이 신설안으로 삽입된 것 또한 눈에 띈다.
신설안은 다음과 같다.
1. 학원과 사회내에 존재하는 여성, 장애인, 성적 소수자 등에 대한 차별적·억압적·비인간적 요소를 반대하여 이들의 인권보장과 자주적 요구를 실현하고, 자본에 의한 환경파괴를 막아내어 통일조국의 아름다운 강산을 후대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노력한다
신설안에 대해 국민대 부총학생회장이 "한총련이 정파조직이 아닌 대중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더욱 포괄적으로 연대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신설안에 기재된 "여성, 인권, 환경"을 각각 분리시켜 구체화시킬 것을 제안해 대의원들의 찬반토론 이후 두 번에 걸쳐 표결을 거쳤으나 모두 부결됐다. 이에 원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되었으며 표결 결과 정족수의 과반수가 넘어 중앙상임위에서 제출한 신설안이 통과됨으로써 한총련 강령 및 규약 개정은 최종 마무리되었다.
한총련 강령 및 규약 개정은 14일 아침 8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으며 식사 후 10시경 하반기 사업계획 토론 및 채택 등의 내용으로 회의는 속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의원을 제외한 참가단은 10시경부터 서울역 주변에서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2신: 13일 저녁 7시30분> 한총련 열사 추모문화제 열려

"준배가 간지 꼭 5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준배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꼭 5년만에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제 시작일뿐입니다. 준배를 죽음으로 몰고 간 국가보안법. 한총련의 합법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끝까지 싸울것을 여러분 앞에 약속드립니다"
한총련 열사 추모문화제에 참여해 열사 유족들을 대표해서 발언하던 김준배 열사 아버지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아들의 죽음이 5년만에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되긴했지만 여전히 많은 진실들이 밝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준배열사 아버지의 발언을 듣고 있던 한총련 열사 유족들 또한 눈물을 참지 못하는 듯 했다.
13일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와 민족민주열사유가족협의회 주최로 광운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한총련 열사 추모문화제"에는 유가족 및 학생 500여명이 참여했다.
추모문화제는 총 3부로 나누어져 진행되었으며 한총련 열사들의 삶에 대한 영상 및 추도사가 있었다.
이어 가수 이정열씨 외 남총련 노래단 한반도, 경기남부총련 노래단 천리마 등의 공연이 이어져 문화제의 열기를 더했다.
12시경 추모문화제가 끝나고 학생들은 한총련 하반기 임시대의원대회를 진행하기 위해 문화관 2층으로 이동했다.
12시 40분 현재 정족수 확인에 앞서 전국연합, 전농 등 사회단체의 격려사가 진행되고 있다.
<1신: 13일 오후5시> 거리에서 합법화 위한 고사 지내

오늘(13일)부터 1박2일간 한총련 하반기 임시대의원대회가 열리는 광운대학교에는 임시대의원대회에 앞서 7시경 현재 한총련 열사 추모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5시 30분경 한총련 하반기 임시대의원대회를 알리는 플래카드와 포스터들이 학내 곳곳에서 부착되었으며 행사 준비를 위한 자봉단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같은 시간 성북역 앞에서는 "한총련 열사 명예회복과 한총련 합법화"를 위한 사전마당으로 풍물패의 "길굿"이 진행돼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총련 학생들은 풍물패와 함께 길굿을 진행하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떡을 나누어주기도 했다.
이어 6시 30분경에는 서총련 소속 학생 100여명이 선전전을 진행한 후 성북역에 모여 한총련 열사 명예회복과 한총련 합법화를 위한 고사를 지냈다.
학생 대표로 고사를 지낸 서총련 의장 정종성(광운대 총학생회장)씨는 "한총련 열사들의 명예회복과 한총련이 하루빨리 합법화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고사를 지낸 학생들은 성북역에서부터 풍물패를 앞세워 한총련 열사 추모문화제가 열리는 노천극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한총련 열사 추모문화제는 광운대 노천극장에서 7시 30분경 시작될 예정이며 이어 같은 장소에서 한총련 합법화 영상제가 있을 예정이다.
한총련 하반기 임시대의원대회는 11시경에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유뉴스 2002-9-1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