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몰고 온 노점상 단속 > 기타

본문 바로가기
영문뉴스 보기
2025년 10월 7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기타

죽음 몰고 온 노점상 단속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02-09-15 00:00 조회1,573회 댓글0건

본문

계속된 노점상 단속에 항의해 지난 달 23일 분신을 시도했던 노점상 박봉규 씨가 지난 6일 아침 8시 30분 경 끝내 사망했다. 이에 전국노점상연합, 민주노동당, 전 국연합 등 39개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박봉규열사 분신 책임자 처벌, 노점탄압 분 쇄 및 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한 비상대책위(아래 비대위)"는 9일 아침 11시 서울시 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죽음까지 몰고 온 노점상 단속에 대해 서울시와 중구청의 사과를 촉구했다.

서울 중구 청계3가에서 공구를 파는 노점을 해온 박 씨는 8월 한달 동안 세차례나 중구청에 의해 단속을 당한 후 23일 오후 서울 중구청 구청장실에서 분신을 시도 했다. 앞서 박 씨는 이명박 서울시장 앞으로 "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 력하겠다던 공약을 왜 지키지 않는가"라는 편지를 보낸 바 있다.<본지 8월 29일자 참조> 박 씨는 전신 80% 3도의 화상을 입고 15일 동안 영등포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날 박 씨의 딸 진 씨는 "아버지는 가진 게 없어 불법노점상을 할 수밖에 없었지 만 주위 사람들로부턴 법 없이도 살 사람이란 소리를 들었다"라며 슬픔을 토했다. 또 전국노점상연합의 김흥현 의장은 "치솟는 전월세에, 월드컵이다 아시안 게임이 다 용역깡패를 동원한 노점상 단속에 도시 빈민은 지쳤다"라며 밀어붙이기 식 단 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점상은 실업·반실업의 고통으로부터 야기 되는 삶의 불안정과 빈곤의 증가에 따른 결과물"이라며 "단속과 처벌과 같은 방식 으로는 결코 노점상을 없앨 수 없고 거센 반발과 투쟁만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 다. [이주영]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부고]노길남 박사
노길남 박사 추모관
조선문학예술
조선중앙TV
추천홈페이지
우리민족끼리
자주시보
사람일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한겨레
경향신문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
재카나다동포연합
오마이뉴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오스트랄리아동포전국연합회
통일부


Copyright (c)1999-2025 MinJok-TongShin / E-mail : minjoktongshin@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