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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등 한총련 집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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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2-09-24 00:00 조회1,4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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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총학생회를 비롯하여 10여개 청년단체들 명의로 <한총련 이적규정철회,대의원대회 평화적 개최보장>이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전문을 싣는다.[민족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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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한총련 이적규정철회, 국가보안법철폐, 10기 한총련 하반기 대의원대회 평화적 개최 보장을 요구한다.>

지난 김영삼정권에서 저질러진 "한총련에 대한 이적성"이 벌써 6년의 세월이 지나고 있다. 해마다 공안당국은 한총련의 이적성을 운운하며, 한총련의 모든 행사를 탄압하여 왔으며 1천여명이 넘는 한총련 수배자를 남겼다. 역시나 올해도 검찰당국은 10기 한총련 대의원에 대해서 이적단체 구성죄를 적용 수배조치를 내렸다. 한총련 대의원들은 대법원의 5기 한총련 이적단체 판결이후, 당국으로부터 구속, 수배 등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만 했다. 당시 부정부패와 문민독재로 얼룩진 김영삼 정권의 폭압적인 탄압에 의한 부당한 판결이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6기부터 9기를 거치는 동안 한총련이 이적단체임을 판결한 판례조차 존재하지 않는 조건에서 공안당국은 매해 새롭게 대표자를 선출하고, 출범하는 한총련에 대해 아무런 법 규정 없이 이적단체로 규정, 대의원대회 봉쇄를 시작으로 하여 한총련 대의원들을 구속, 수배하고 있는 것이다.

한총련은 과연 어떤 단체인가. 청년학생운동의 이해와 요구를 실현하고 조국의 자주민주통일을 위해 싸우는 애국적인 대중단체이다. 이 나라 청년학생은 지난 일제 시대 때부터 나라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싸워왔으며 4·19혁명과 87년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의 정의와 민주화실현에 절대적인 공헌을 세운 애국단체이다. 또한 나라가 외세로부터 억압받고 있을 때 맞서 싸웠으며 잘리워진 조국의 허리를 잇고자 싸운 자랑스런 우리들의 아들딸이다. 한총련은 작년 9기 대의원대회에서 핵심적인 조항인 연방제 통일방안 내용을 삭제하고 6·15남북공동선언으로 문구를 수정해 한총련 운동의 대중화를 전면에 걸고 있다. 한총련 강령 어디에도 나라를 전복하고 적을 이롭게 한다는 것을 찾아봐도 없다. 공안당국과 검찰당국은 한시바삐 유명무실화되고 있고 사문화되고있는 한총련에 대한 이적규정을 철회해야 한다. 이 길이 바로 하루빨리 나라의 통일을 이루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 연대단체들은 이번 하반기 10기 한총련 대의원대회가 정말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치뤄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공안당국과 경찰당국은 이번 한총련 대의원대회를 평화적으로 치루어짐을 보장하는 용단을 촉구한다. 만약 그렇지 않고 행사장 주위에 병력이 배치되고 긴장이 감도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공안당국, 경찰당국 그대들에게 역사의 이름으로 심판할 것이다.

지금시기 2000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이후 남과 북은 화합과 협력,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이 나라는 사람의 사상과 신념을 법으로 제약하고 있는 국가보안법이 존재하고 있다. 국가보안법. 얼마나 우스운 법인가. 일제 때 독립군을 잡아 가두고 해방이후 민주를 지향하는 통일을 염원하는 애국시민들과 단체들을 발목을 잡은 법이 아닌가.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이후 서로 반목과 질시가 아니라 평화와 화해, 협력과 단결이 구현되고 있다. 하루빨리 과거의 낡은 생각과 관념에서 벗어나 우리 민중들이 요구하는 지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그에 맞게끔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연대단체들은 10기 한총련 하반기 대의원 대회가 평화적으로 개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구시대의 악법 국가보안법이 하루빨리 철폐되어야 한다고 요구한다.

하나, 10기 한총련 하반기 대의원 대회의 평화적 개최를 보장하라!

하나, 한총련 이적규정을 철회하고, 합법적 활동을 보장하라!

하나, 반통일 반민중 구시대 악법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라!



2002년 9월 12일

민족동아 35대 자주적 총학생회 / 부산 염색공단 노동조합 / 부산지역 건설 일용 노동조합

부산 사하 구청 직장협의회 / 산청군 농민회 /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위한 인권센터

전국 소형 어민 총연합산하 부산 다대 어민회 / 부산농민회 / 민주노동당 부산광역시 사하 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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