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개단체 반전 거리캠페인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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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2-10-20 00:00 조회1,53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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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1주년이 되는 10월 8일 아시아 17개국에서 반전평화 국제행동이 벌어졌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 책동에 반대하는 반전평화 시위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8일 오전 11시, 미 대사관 옆 정보통신부 건물 앞에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1년을 기억하며, 이라크 공격을 반대한다"라는 제목의 10월 8일 반전평화국제행동 한국 기자회견이 있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한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46개의 민간단체들이 모인 이날 기자회견은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상 외국대사관 100m 이내에서는 집회와 시위가 금지되어 있는 관계로 미대사관 앞에서 진행되지 못하였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최근 영국에서 40만이 모인 반전평화 시위를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반전평화의 물결이 확산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침공을 강행하는 것은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인류의 파멸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참석자들은 평화를 원하는 전세계 민중과 뜻을 같이하며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을 자국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의 평화를 파괴하고 인권을 말살하는 이유없는 "더러운 전쟁"이라고 규정하며 부시 행정부를 규탄하였다. 또한 참석자들은 이러한 미국의 "더러운 전쟁"에 한국군을 지원하려는 한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더이상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과 전세계 민중을 배신하는 웃음거리가 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이날 참석자 발언에서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전쟁이 자행한 여성과 어린이들에 대한 범죄 사례들을 얘기하며 이번 전쟁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전쟁임"을 강조하고 반전과 평화를 염워하는 세계 민중들과 함께 전쟁 반대와 평화를 위한 싸움에 함께 할 것임을 다짐하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석자들은 인사동 입구 남인사마당까지 가두행진을 하며 시민들에게 반전평화를 호소하였다. 남인사마당에 모인 반전평화 국제행동 시위행렬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1년을 기억하며 이라크 침공 계획에 반대하는 평화의 메세지를 담은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남인사마당에는 반전평화를 염원하는 아시아민중의 메세지가 담긴 천조각들로 기워진 대형 현수막과 미국의 침략전쟁에 희생당한 아시아민중의 사진전, 평화기원 쪽지가 가득 열린 평화의 나무가 전시되어 이날 행사를 더욱 돋보이게 하였다.
<10월 8일 반전평화국제행동 성명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1년을 기억하며,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반대한다!
10월 8일은 부시 행정부가 평화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여론에도 불구하고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침공을 강행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우리는 이미 여러차례에 걸쳐 9.11 테러로 목숨을 잃은 무고한 미국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하였고, 동시에 아프가니스탄의 무고한 민중들의 목숨에도 똑같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지적한 바 있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의 결과는 실로 참담하다. 적게는 수천명에서 많게는 수만명의 사람들이 미국의 직접 폭격에 희생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굶주림과 질병 등 전쟁의 간접적 피해자들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또한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들의 반 인권적 상황은 정당한 전쟁의 한 구실이 되었으나, 실질적으로 여성의 인권문제는 주변화 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민중들이 아직까지도 겪고 있는 참상에 대해서는 여기서 더 이상 열거하지는 않겠다.
아프가니스탄의 참상에서 보듯 소위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한 이라크에 대한 전쟁은 이라크의 무고한 민중들의 피해를 불러올 것이 명백하기에 국제사회는 이를 반대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최근 40만에 이를 사람들이 거리로 나서 평화를 주문했고, 이탈리아에서도 수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전쟁반대를 외쳤다. 그리고 프랑스와 독일 등지에서도 조만간 대규모의 반전 집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미국민들 스스로도 수십 차례의 평화집회를 이미 열었고 또 대규모 집회들을 연달아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의 평화를 염원하는 민중들 역시 10월초에 연달아 대규모 반전 집회들을 열었거나 열 계획이다. UN도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위한 결의안을 거부하였다.
한가지 사안에 대해 이렇듯 세계가 한 목소리를 낸 것을 그 유례를 찾기가 힘들 정도이다.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한국의 민중들 역시 지구촌 동포들과 그 뜻을 같이한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더러운 전쟁"이다.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공격은 "테러와의 전쟁"을 가장한 더러운 전쟁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첫째, 미국은 이라크가 테러집단과 연계되어 있거나 대량살상 무기를 개발하거나 보유하고 있다는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후세인을 "악마화"하고 있다.
둘째, UN과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단독으로라도 공격을 감행하겠노라고 공언하고 있다.
셋째, 부시 행정부의 대 이라크 전쟁의 진정한 목적은 자신의 강력한 지지기반인 군산복합체와 석유자본의 이윤보장임이 이미 명백하게 드러났다. 9.11 테러는 이들 자본과 부시 행정부에게는 단지 이윤추구를 위한 명분에 지나지 않는다.
넷째, 부시 행정부가 말하는 테러와의 전쟁은 국가에 의해 저질러지는 또하나의 테러에 다름 아니다. 이는 다른 국가테러들 예컨데, 이스라엘과 중국, 러시아 등에 의해 저질러지는 폭력을 정당화시키고 있으며,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을 조장하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의 독재를 지원하는 명분이 되고 있다. 나아가 테러와의 전쟁은 콜롬비아, 필리핀,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여성 인권침해의 구실로 사용되고 있다.
다섯째, 부시행정부의 테러리즘과의 전쟁은 군사력에 의존한 국가안보를 기반으로 세계경제의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인종주의를 조장하며, 세계적 군사화를 확대시키고 있다. 이러한 군사화는 여성의 빈곤을 증가시키고, 빈민과 이민자들의 기본권을 차별하며, 여성과 어린이, 환경에 대한 폭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정부의 이라크에 대한 전쟁 지원 계획을 강력히 규탄한다.
미국주도의 더러운 전쟁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지워하려는 한국정부의 발표에 강력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동맹국이자 우방국인 미국이 잘못된 길을 가고자 한다면 이를 바로잡고자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우방국의 자세일 것이다.
대다수의 국민들과 국제사회가 반대하는 전쟁을 지지한다면 이는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이고 또한 국제사회의 조롱거리만 될 뿐이다.
또 만약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에 대한 전쟁을 끝내고 북한에 대해 같은 논리로 전쟁을 획책한다면 어떤 명분으로 이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이라크와의 전쟁을 반대하고 또한 모든 전쟁과 군사적 폭력을 반대한다. 이에 우리는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과 전 세계 민중들의 의지를 모아 부시 행정부와 한국 정부에 다음 사항들을 요구한다.
-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에 대한 공격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사담 후세인의 운명을 이라크 국민들의 손에 맡겨라
-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자행되고 있는 미국의 군사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
- 테러는 많은 경우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화 프로그램이 촉발한 빈곤의 확산과 사회적 부정의에 대한 분노로 시작되었다. 테러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신자유주의를 포기하고, 제3세계권 국가들의 부채 탕감과 빈곤 극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
- 한반도와 일본의 오키나와, 푸에르토리코의 비에케스, 그리고 필리핀 주둔 미군을 즉각 철수하라.
- 국제 형사재판소 협약과 같은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라.
- 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여성과 어린이들이다.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진정한 안보와 평화를 보장하라.
- 테러리즘과의 전쟁과 진정한 세계안보를 위협하는 군사정책을 중단하고, 여성과 어린이, 소수 인종들을 위한 진정한 안보와 평화를 보장하라.
취재; 한국여성단체연합 박병헌
[출처; 한국여성단체연합 2002-10-9]
![559[1].jpg](http://www.women21.or.kr/data/news/images/1/559%5B1%5D.jpg)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최근 영국에서 40만이 모인 반전평화 시위를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반전평화의 물결이 확산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침공을 강행하는 것은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인류의 파멸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참석자들은 평화를 원하는 전세계 민중과 뜻을 같이하며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을 자국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의 평화를 파괴하고 인권을 말살하는 이유없는 "더러운 전쟁"이라고 규정하며 부시 행정부를 규탄하였다. 또한 참석자들은 이러한 미국의 "더러운 전쟁"에 한국군을 지원하려는 한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더이상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과 전세계 민중을 배신하는 웃음거리가 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이날 참석자 발언에서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전쟁이 자행한 여성과 어린이들에 대한 범죄 사례들을 얘기하며 이번 전쟁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전쟁임"을 강조하고 반전과 평화를 염워하는 세계 민중들과 함께 전쟁 반대와 평화를 위한 싸움에 함께 할 것임을 다짐하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석자들은 인사동 입구 남인사마당까지 가두행진을 하며 시민들에게 반전평화를 호소하였다. 남인사마당에 모인 반전평화 국제행동 시위행렬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1년을 기억하며 이라크 침공 계획에 반대하는 평화의 메세지를 담은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남인사마당에는 반전평화를 염원하는 아시아민중의 메세지가 담긴 천조각들로 기워진 대형 현수막과 미국의 침략전쟁에 희생당한 아시아민중의 사진전, 평화기원 쪽지가 가득 열린 평화의 나무가 전시되어 이날 행사를 더욱 돋보이게 하였다.
<10월 8일 반전평화국제행동 성명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1년을 기억하며,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반대한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의 결과는 실로 참담하다. 적게는 수천명에서 많게는 수만명의 사람들이 미국의 직접 폭격에 희생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굶주림과 질병 등 전쟁의 간접적 피해자들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또한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들의 반 인권적 상황은 정당한 전쟁의 한 구실이 되었으나, 실질적으로 여성의 인권문제는 주변화 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민중들이 아직까지도 겪고 있는 참상에 대해서는 여기서 더 이상 열거하지는 않겠다.
아프가니스탄의 참상에서 보듯 소위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한 이라크에 대한 전쟁은 이라크의 무고한 민중들의 피해를 불러올 것이 명백하기에 국제사회는 이를 반대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최근 40만에 이를 사람들이 거리로 나서 평화를 주문했고, 이탈리아에서도 수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전쟁반대를 외쳤다. 그리고 프랑스와 독일 등지에서도 조만간 대규모의 반전 집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미국민들 스스로도 수십 차례의 평화집회를 이미 열었고 또 대규모 집회들을 연달아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의 평화를 염원하는 민중들 역시 10월초에 연달아 대규모 반전 집회들을 열었거나 열 계획이다. UN도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위한 결의안을 거부하였다.
한가지 사안에 대해 이렇듯 세계가 한 목소리를 낸 것을 그 유례를 찾기가 힘들 정도이다.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한국의 민중들 역시 지구촌 동포들과 그 뜻을 같이한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더러운 전쟁"이다.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공격은 "테러와의 전쟁"을 가장한 더러운 전쟁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첫째, 미국은 이라크가 테러집단과 연계되어 있거나 대량살상 무기를 개발하거나 보유하고 있다는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후세인을 "악마화"하고 있다.
둘째, UN과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단독으로라도 공격을 감행하겠노라고 공언하고 있다.
셋째, 부시 행정부의 대 이라크 전쟁의 진정한 목적은 자신의 강력한 지지기반인 군산복합체와 석유자본의 이윤보장임이 이미 명백하게 드러났다. 9.11 테러는 이들 자본과 부시 행정부에게는 단지 이윤추구를 위한 명분에 지나지 않는다.
넷째, 부시 행정부가 말하는 테러와의 전쟁은 국가에 의해 저질러지는 또하나의 테러에 다름 아니다. 이는 다른 국가테러들 예컨데, 이스라엘과 중국, 러시아 등에 의해 저질러지는 폭력을 정당화시키고 있으며,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을 조장하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의 독재를 지원하는 명분이 되고 있다. 나아가 테러와의 전쟁은 콜롬비아, 필리핀,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여성 인권침해의 구실로 사용되고 있다.
다섯째, 부시행정부의 테러리즘과의 전쟁은 군사력에 의존한 국가안보를 기반으로 세계경제의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인종주의를 조장하며, 세계적 군사화를 확대시키고 있다. 이러한 군사화는 여성의 빈곤을 증가시키고, 빈민과 이민자들의 기본권을 차별하며, 여성과 어린이, 환경에 대한 폭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정부의 이라크에 대한 전쟁 지원 계획을 강력히 규탄한다.
미국주도의 더러운 전쟁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지워하려는 한국정부의 발표에 강력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동맹국이자 우방국인 미국이 잘못된 길을 가고자 한다면 이를 바로잡고자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우방국의 자세일 것이다.
대다수의 국민들과 국제사회가 반대하는 전쟁을 지지한다면 이는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이고 또한 국제사회의 조롱거리만 될 뿐이다.
또 만약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에 대한 전쟁을 끝내고 북한에 대해 같은 논리로 전쟁을 획책한다면 어떤 명분으로 이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이라크와의 전쟁을 반대하고 또한 모든 전쟁과 군사적 폭력을 반대한다. 이에 우리는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과 전 세계 민중들의 의지를 모아 부시 행정부와 한국 정부에 다음 사항들을 요구한다.
-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에 대한 공격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사담 후세인의 운명을 이라크 국민들의 손에 맡겨라
-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자행되고 있는 미국의 군사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
- 테러는 많은 경우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화 프로그램이 촉발한 빈곤의 확산과 사회적 부정의에 대한 분노로 시작되었다. 테러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신자유주의를 포기하고, 제3세계권 국가들의 부채 탕감과 빈곤 극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
- 한반도와 일본의 오키나와, 푸에르토리코의 비에케스, 그리고 필리핀 주둔 미군을 즉각 철수하라.
- 국제 형사재판소 협약과 같은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라.
- 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여성과 어린이들이다.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진정한 안보와 평화를 보장하라.
- 테러리즘과의 전쟁과 진정한 세계안보를 위협하는 군사정책을 중단하고, 여성과 어린이, 소수 인종들을 위한 진정한 안보와 평화를 보장하라.
취재; 한국여성단체연합 박병헌
[출처; 한국여성단체연합 200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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