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공격 반대, 국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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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2-10-15 00:00 조회1,53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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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테러리스트와는 아무 관련 없이 힘겨운 일상을 이어가고 있던 아프간의 수많은 사람들은 쏟아지는 폭탄에 무력함을 느껴야 했고, 죽음의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1년이 지난 오늘날, 미국은 11년 전 전쟁의 상흔과 가혹한 경제제재로 신음 하고 있는 이라크를 또다시 비참한 전쟁터로 만들려 하고 있다.
미 아프간 침공 1주년, 여성·평화·민중단체 한 목소리
미국의 아프간 침공, 1년이 되는 8일 여성·평화·학생·민중단체들이 모두 한 목 소리로 "이라크 공격 반대"를 외쳤다. 전쟁을 반대하는 여성연대,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환경운동연합,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 청년학생반전위원회 등 47개 단체 는 이날 아침 11시 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석유 패권과 군수산업의 이익을 채워주기 위한 더러운 전쟁"이라며 부시행정부는 이라 크에 대한 공격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왜 젊은이들과 우리 국민 의 세금이 더러운 전쟁에 동원돼야 하냐"며 미국이 요청하면 이라크 공격을 원조 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규탄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필리핀, 일본, 푸에르토리코, 미국 등지에서도 함께 개최되는 "반전평 화 국제행동"의 일환으로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정경란 씨는 "지난 8월에 있었던 두 개의 서로 다른 국제평화회의에서, 미국의 이라크 전 쟁 기도를 반대하는 국제행동을 미국의 아프간 공격일에 즈음해 열자는 의견이 우 연히도 똑같이 나왔다"라며 "당시 회의에 참가했던 평화·여성단체들이 뜻이 모아 져 국내에서도 오늘의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아시아평화연대 소속 일본단체들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계획은 또다른 절망적 인 전쟁을 이끌고 민간인의 삶을 희생시킬 것"이라며 일본에서도 7일 동경·히로 시마·삿포로 등지에서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연대 사를 보내왔다.
특히 이날 행사는 여성들의 주도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기자회견에 이어 인사동 남 인사마당에서 열린 문화제에서 "전쟁을 반대하는 여성연대" 회원은 "일본군 성 노예의 역사가 청산되지도 않은 지금, 세르비아의 인종청소를 위한 집단강간의 기 억이 채 사라지지도 않은 지금, 우리는 탈레반이 물러간 아프간 땅에서 파슈툰 족 을 대상으로 한 집단학살과 강간을 지켜봐야 했다"라며 "전쟁의 피해자로 오랫동 안 잊혀져 온 모든 여성, 장애인, 소수인종, 성적소수자, 어린이 등 모든 사회적 약 자들의 이름으로 전쟁과 폭력을 거부한다"라고 천명했다.
참가자들은 미사일 무기 모형에 꽃을 꽂아 꽃밭을 만들고, 성조기에 발도장을 찍 으며 전쟁에 반대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행사장 한켠에는 푸에르토리코 여성들이 평화를 염원하며 만들어 보내온 퀼트(천조각을 이어 만든 것)가 전시돼 눈길을 끌 었다. 평화인권연대 최정민 활동가는 "우리사회에서 여성들은 전쟁과 군대에 관해 말하는 것이 자유롭지 않은데, 여성들이 "전쟁 반대"에 한 목소리를 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주영]
미 아프간 침공 1주년, 여성·평화·민중단체 한 목소리
미국의 아프간 침공, 1년이 되는 8일 여성·평화·학생·민중단체들이 모두 한 목 소리로 "이라크 공격 반대"를 외쳤다. 전쟁을 반대하는 여성연대,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환경운동연합,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 청년학생반전위원회 등 47개 단체 는 이날 아침 11시 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석유 패권과 군수산업의 이익을 채워주기 위한 더러운 전쟁"이라며 부시행정부는 이라 크에 대한 공격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왜 젊은이들과 우리 국민 의 세금이 더러운 전쟁에 동원돼야 하냐"며 미국이 요청하면 이라크 공격을 원조 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규탄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필리핀, 일본, 푸에르토리코, 미국 등지에서도 함께 개최되는 "반전평 화 국제행동"의 일환으로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정경란 씨는 "지난 8월에 있었던 두 개의 서로 다른 국제평화회의에서, 미국의 이라크 전 쟁 기도를 반대하는 국제행동을 미국의 아프간 공격일에 즈음해 열자는 의견이 우 연히도 똑같이 나왔다"라며 "당시 회의에 참가했던 평화·여성단체들이 뜻이 모아 져 국내에서도 오늘의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아시아평화연대 소속 일본단체들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계획은 또다른 절망적 인 전쟁을 이끌고 민간인의 삶을 희생시킬 것"이라며 일본에서도 7일 동경·히로 시마·삿포로 등지에서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연대 사를 보내왔다.
특히 이날 행사는 여성들의 주도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기자회견에 이어 인사동 남 인사마당에서 열린 문화제에서 "전쟁을 반대하는 여성연대" 회원은 "일본군 성 노예의 역사가 청산되지도 않은 지금, 세르비아의 인종청소를 위한 집단강간의 기 억이 채 사라지지도 않은 지금, 우리는 탈레반이 물러간 아프간 땅에서 파슈툰 족 을 대상으로 한 집단학살과 강간을 지켜봐야 했다"라며 "전쟁의 피해자로 오랫동 안 잊혀져 온 모든 여성, 장애인, 소수인종, 성적소수자, 어린이 등 모든 사회적 약 자들의 이름으로 전쟁과 폭력을 거부한다"라고 천명했다.
참가자들은 미사일 무기 모형에 꽃을 꽂아 꽃밭을 만들고, 성조기에 발도장을 찍 으며 전쟁에 반대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행사장 한켠에는 푸에르토리코 여성들이 평화를 염원하며 만들어 보내온 퀼트(천조각을 이어 만든 것)가 전시돼 눈길을 끌 었다. 평화인권연대 최정민 활동가는 "우리사회에서 여성들은 전쟁과 군대에 관해 말하는 것이 자유롭지 않은데, 여성들이 "전쟁 반대"에 한 목소리를 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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