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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약속, 개그우먼 김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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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2-11-07 00:00 조회1,5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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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뉴스에서는 "투표참여" 를 약속하는 대학생을 찾습니다. 또 젊은 유권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연예인들의 "투표참여" 선언도 소개합니다. 이 캠페인 기사는 "시민의 신문"과 "유뉴스", 그리고 대학언론인운동본부가 함께 합니다.

"우리가 참여한 만큼
세상은 아름다워지죠"
투표를 약속한 사람들(2) 개그우먼 김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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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미화 / 공동기자단-시민의신문 양계탁 기자

"우리가 사랑한 만큼 세상은 아름다워진답니다. 12월 19일 대통령 선거 꼭 투표하세요."

인터뷰 약속 장소인 KBS "개그콘서트" 녹화 현장에 나타난 개그우먼 김미화씨는 한손에 작가 박범신씨의 소설 "세상은 우리가 사랑하는 만큼 아름답다"를 들고 있었다.

"짬짬이 시간나는대로 책을 들어요. 시간이 없어서 토막토막 읽지만 얻는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김씨는 연예인 중에서도 학구열 높기로 유명하다. 중앙대 대학원을 수료하고 지난해에는 성균관대 사회과학부에 입학해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는 아줌마 대학생이다.

"수업 안 빼먹고 참여해요. 늙은 대학생이라고 교수님들이 점수를 잘 주기도 하고. 동기생들하고도 잘지내지요. 술자리는 자주 하지 못하는 편이지만 한 학기에 한번씩 중국집으로 끌고가 거하게 한번 쏩니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를 무색케하는 젊은 감각이다. 대학생들의 사회인식, 정치성향에 대한 질문을 부정적인 톤으로 물어보자 손사레부터 친다. "학내 대자보 등을 보거나 미군 장갑차에 깔려 죽은 여중생 문제를 이야기 할 때 보면 학생들이 결코 사회이슈를 외면하지 않고 있다고 느껴요. 월드컵 당시에 가슴 뭉클하게 느꼈던 응원전을 보더라도 그렇고." 김씨는 대학생들이 사회 문제에 관심은 높지만 정치와 직접 연관시키는 생각은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설명한다.

어른들이 학생들에게 배울게 많다고 밝히는 김씨는 그러나 "인터넷 세대여서 그런지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많아 교우관계나 사제간 정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인다.

"북한 핵무기 문제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외국에 가보면 전쟁으로 인한 기아와 난민이 굉장해요. 홍수가 나도 이렇게 뒤숭숭한데 전쟁이라도 나면…" 최근 북한핵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인 김씨는 연이어 집값 상승 문제까지 사회 이슈에 대해 되묻기 바쁘다.

자연스럽게 대선과 투표 참여 이야기로 넘어가자 김씨에게서 학생과 정분 쌓기에 여념이 없던 개그 프로그램의 "누님 선생님" 이미지는 간 곳 없어진다.

"사실 저는 정치에 큰 관심을 둔 적은 없지만 그동안 선거 때면 한시간씩 줄서서 투표는 꼭 참여했습니다. 이번 대선은 투명한 선거로 치러졌으면 좋겠네요. 돈쓰는거라던지 기부금 같은 거 있잖아요. 최근에 시민단체 쪽에서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밝히자는 운동도 벌이는 것 같던데요, 우리국민들은 잘못했다고 고백하면 용서할 줄 아는 사람들이잖아요. 감출려고 하면 문제가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솔직투명한 정치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아, 정치인들은 또 공부를 많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보좌관들에게만 맡기지 말고 실제 공부해서 그 분야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신경쓰는 그런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네요. 집안 살림하는 엄마처럼요."

얼마남지 않은 대선에 어떤 공약이 나왔으면 좋겠는지를 물어보자 "사람사는 정"을 느낄 수 있는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운을 띄운다. "저는 복지와 환경에 신경 쓰는 사람을 찍을 겁니다. 지금 복지분야를 공부하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나라가 잘사는 기준은 복지라고 봅니다. 경제성장에 주력하다보니 부익부빈익빈현상이 깊어지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장애인들 외국가서 살라고 하고 싶어요.

네덜란드, 일본의 장애인 복지분야를 보고서 굉장히 놀랐어요. 일본에 직접 가서 봤는데 버스를 타잖아요, 그러면 승무원이 도와줘요. 우리처럼 지하철 계단에 떨어져 죽게만들지 않죠."
유네세프, 녹색연합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시민단체 활동가들로부터 호감가는 연예인 1순위로 꼽힌다. 어떤 연예인보다 바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좋은 일 하자고 손을 내밀면 어김없이 받아들인다.

"많이 바쁜 것 같다"는 질문에 "괜히 바쁜 척 하는 것"이라며 사람좋게 웃는 모습에서 성실함과 인간미를 엿볼 수 있었다.
"꼭 뭐에 대한 신념이 있어 활동하는 거는 아닙니다. 연예인이기에 앞서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참여하는 거죠. 솔직히 잘못 비쳐질까봐 걱정도 됩니다. 예전에 국회의원 낙선운동 때 레드카드 들고서 무대에 나왔는데 방송에서 비쳐진 것 까진 좋았는데.

김미화를 색깔 있는 연예인으로 보는 경향이 있더군요. 사실 연예인들에게는 바람직하지 않거든요." 그래도 김씨는 할 수 있는 한 앞으로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제가 홍보대사를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김미화도 하는데 우리도 해보자"는 인식이 전달되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개그맨 후배들도 재활원 방문 때면 같이 가자고 먼저 말하곤 합니다."

대학생이자 두자녀를 둔 "아줌마"의 입장에서 투표참여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아줌마들은 걱정없어요. 굉장히 적극적이잖아요. 한가지 걱정은 아파트 부녀회에서 누구 찍자고 단체로 행동하는 거, 이런 거는 지양하고 의식과 소신을 가지고 투표 해야죠. 그리고 투표관련해서 정책을 꼼꼼히 따져보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봐요. 정책에 대한 자기 판단기준이 있어야하겠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사람 잘 뽑아야한다며 김씨는 다시 청년 유권자들에게 "정치나 어른들이 썩었다고 투표 참여율이 낮아져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봉사활동을 다니다 보니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들의 힘이 크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이나라의 주인공은 나라는 생각으로 투표합시다. 저도 꼭 투표할겁니다."

공동기자단/ 시민의신문 이재환 기자
공동기자단 y2kljh@ngotimes.net
2002년 10월 26일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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