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청회원 7명 시위중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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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2-10-25 00:00 조회1,63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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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년단체협의회` 소속 회원들이 서울지방검찰청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다 연행됐다.
18일 낮 12시 한국청년단체협의회(이하 한청)는 서울지방검찰청앞에서 `한청에 대한 이적단체 규정 규탄` 1인시위를 소속단체 회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들은 1인시위 법규정에 따라 20m간격으로 법원로를 따라 서울지검 정문에서부터 선전물을 들고 1인시위를 진행했다.
하지만 20여분 후 경찰측은 1인시위를 하는 사람 주위에서 선전물을 배포하는 것을 이유로 "1인시위가 아니라 불법집회를 하는 것"이라며 한청회원들에게 경고했다.
한청회원들은 "법에 근거해 정당한 1인시위를 진행하는 것"이라 대답하며 아랑곳하지 않고 한청이적단체 조작음모 규탄과 전상봉 의장, 정대일 사무처장, 이승호 조통위원장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며 계속 1인시위를 진행했다.
경찰과 한청회원들의 20여분간의 실랑이 끝에 경찰은 1인시위를 진행하는 사람들을 연행하기 시작했고, 곳곳에서 선전물을 들고있던 한청회원들은 서울지검 정문앞에 모여 이에 강력히 항의했다.
한청회원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12시 45분경 1인시위자와 회원 등 7명(남자 5명, 여자 2명)이 경찰버스에 실렸고, 남은 한청회원들은 다른 회원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한편, 상황을 좀더 지켜보기로 하고 서울지검 앞을 떠나 서초 경찰서로 이동했다.
한청회원들을 연행한 서초경찰서측은 연행이유에 대해 묻자 "검찰청앞 100m이내는 집회금지구역"이라며 "이들은 1인시위를 한 것이 아니라 산개해 집회를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잠시후 서울지검에서 나왔다는 한 사람이 경찰책임자에게 다가가 "검사님이 남은 사람들이 또 시위를 하면 모두 연행하라고 했다"고 전해 한청의 1인시위에 대한 연행이 서울지검 공안검사실의 지시에 의한 것임을 암시했다.
연행자들은 지금 현재 서초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며 연행자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상규(한청 비대위원장), 이상훈(서부청년회), 정병원(경기민청), 이승희(나라사랑청년회), 이은영(나라사랑청년회), 울산, 서부청년회 회원 각 1명씩이다.
한청은 지난 9월 2일 연행된 전상봉 의장과 정대일 사무처장, 이승호 자주통일위원장이 이적단체 규정으로 구속, 기소되자 한청에 대한 공안당국의 탄압이라며 강하게 항의해왔다.
이날 1인시위 역시 검찰에서 근거도 불분명한 내용으로 한청에 대해 이적단체 구성조항을 기소한 것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서울, 수원, 인천, 청주, 광주, 목포, 순천 등 전국 주요지역의 지방 검찰청에서 동시에 집회와 1인시위를 전개하기로 결의한 데 따른 것이다.
다음은 연행이 시작되기전 1인시위를 진행하고있던 김선정 `한청사수선봉대` 단장과의 간단한 인터뷰다.
`한청사수선봉대`는 지난 10일 구성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7층에 거점을 두고 한청탄압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 1인시위를 하게된 계기는?
■ 한청의 3인이 `이적단체구성죄`로 구속됐지만, 한청은 한총련과는 다른 단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건강하게 모인 젊은이들의 단체를 탄압하는 행위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오늘 전국 동시다발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 농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선봉대 대원들은 생업을 제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다. 주로 탄원서와 진정서를 일반국민들과 사회단체 회원들에게 받고 있고 현재 만여장 정도 받았다.
1심재판 때까지 농성을 계속 진행할 생각이다.
□ 시민들의 반응은?
■ 예전에 국가보안법에 관련한 서명을 받을 때는 매우 어려웠는데 지금은 굉장히 쉽게 해주신다. 통일의 분위기를 타고 국민들의 의식도 많이 바뀐 것 같다.
□ 어려운 점이 있다면?
■ 이제 찬바람이 불면 농성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그것보다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여론화되지 않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다.
□ 한청탄압에 대해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 한청은 학생들이 아니라 직장을 가진 평범한 사회인들의 모임이다. 나도 애가 2명이나 있다. 한청탄압은 바로 우리사회의 기초라 할 수 있는 가정을 파탄시키는 행위다. 그래서 가장 화가 난다. 한청에 대한 탄압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
장동렬 기자 (tongil@tongilnews.com)
[출처:통일뉴스 2002-10-18]
18일 낮 12시 한국청년단체협의회(이하 한청)는 서울지방검찰청앞에서 `한청에 대한 이적단체 규정 규탄` 1인시위를 소속단체 회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했다.

하지만 20여분 후 경찰측은 1인시위를 하는 사람 주위에서 선전물을 배포하는 것을 이유로 "1인시위가 아니라 불법집회를 하는 것"이라며 한청회원들에게 경고했다.
한청회원들은 "법에 근거해 정당한 1인시위를 진행하는 것"이라 대답하며 아랑곳하지 않고 한청이적단체 조작음모 규탄과 전상봉 의장, 정대일 사무처장, 이승호 조통위원장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며 계속 1인시위를 진행했다.
경찰과 한청회원들의 20여분간의 실랑이 끝에 경찰은 1인시위를 진행하는 사람들을 연행하기 시작했고, 곳곳에서 선전물을 들고있던 한청회원들은 서울지검 정문앞에 모여 이에 강력히 항의했다.

한청회원들을 연행한 서초경찰서측은 연행이유에 대해 묻자 "검찰청앞 100m이내는 집회금지구역"이라며 "이들은 1인시위를 한 것이 아니라 산개해 집회를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잠시후 서울지검에서 나왔다는 한 사람이 경찰책임자에게 다가가 "검사님이 남은 사람들이 또 시위를 하면 모두 연행하라고 했다"고 전해 한청의 1인시위에 대한 연행이 서울지검 공안검사실의 지시에 의한 것임을 암시했다.
연행자들은 지금 현재 서초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며 연행자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상규(한청 비대위원장), 이상훈(서부청년회), 정병원(경기민청), 이승희(나라사랑청년회), 이은영(나라사랑청년회), 울산, 서부청년회 회원 각 1명씩이다.
한청은 지난 9월 2일 연행된 전상봉 의장과 정대일 사무처장, 이승호 자주통일위원장이 이적단체 규정으로 구속, 기소되자 한청에 대한 공안당국의 탄압이라며 강하게 항의해왔다.
이날 1인시위 역시 검찰에서 근거도 불분명한 내용으로 한청에 대해 이적단체 구성조항을 기소한 것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서울, 수원, 인천, 청주, 광주, 목포, 순천 등 전국 주요지역의 지방 검찰청에서 동시에 집회와 1인시위를 전개하기로 결의한 데 따른 것이다.
다음은 연행이 시작되기전 1인시위를 진행하고있던 김선정 `한청사수선봉대` 단장과의 간단한 인터뷰다.
`한청사수선봉대`는 지난 10일 구성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7층에 거점을 두고 한청탄압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 1인시위를 하게된 계기는?
■ 한청의 3인이 `이적단체구성죄`로 구속됐지만, 한청은 한총련과는 다른 단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건강하게 모인 젊은이들의 단체를 탄압하는 행위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오늘 전국 동시다발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 농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선봉대 대원들은 생업을 제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다. 주로 탄원서와 진정서를 일반국민들과 사회단체 회원들에게 받고 있고 현재 만여장 정도 받았다.
1심재판 때까지 농성을 계속 진행할 생각이다.
□ 시민들의 반응은?
■ 예전에 국가보안법에 관련한 서명을 받을 때는 매우 어려웠는데 지금은 굉장히 쉽게 해주신다. 통일의 분위기를 타고 국민들의 의식도 많이 바뀐 것 같다.
□ 어려운 점이 있다면?
■ 이제 찬바람이 불면 농성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그것보다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여론화되지 않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다.
□ 한청탄압에 대해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 한청은 학생들이 아니라 직장을 가진 평범한 사회인들의 모임이다. 나도 애가 2명이나 있다. 한청탄압은 바로 우리사회의 기초라 할 수 있는 가정을 파탄시키는 행위다. 그래서 가장 화가 난다. 한청에 대한 탄압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
장동렬 기자 (tongil@tongilnews.com)
[출처:통일뉴스 200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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