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방송차량이 띠띠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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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 작성일02-11-03 00:00 조회1,56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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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농민대항쟁 준비] 경남 진주편
진주시 농민회 정철균
늦게 나마 민중의 소리에 진주시 농민회의 투쟁 소식을 올립니다.
자주 글을 올리기 위해 이번 1편에서는 서명운동과 차량선전전을 중심으로 해서 기사를 올릴까 합니다.
먼저 전농에 총화한 1차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16,217명입니다.

지난 여름 농활을 기점으로 해서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던 서명운동은 진주시민이 모이는 곳이라면 찾아가서 서명운동을 받자라는 각오로 하반기를 지나면서 추석 귀향길에서 부터 매주 토요일 진주지역 실천한마당에서, 여성위원회와 각 단체별로 매일 배정된 시간에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진주의 개천예술제에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저녁7시부터 10시까지 이번 기회를 놓치면 진주시민들을 많이 만날수 없다는 각오로 서명판을 들이밀었으며, 지나가는 사람들 중에서 밥을 먹는 사람들은 다 받아내었습니다.
진주 시민의 날행사에서도 회원들이 "진주 시민이 모이는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수 없다"고해서 서명운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서명운동을 해보면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겠지만 평소에 서명을 잘 안해주시는 할머니들도 대필을 하든지 해서라도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성의를 보여주십니다.
이를 통해 반드시 우리쌀을 지켜내야한다는 당연한 말씀은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러운 미소를 짓게 합니다. 서명운동은 계속 될 것이며, 진주시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갈 준비를 오늘도 하고 있습니다.
차량 선전전
차량선전전은 지난 10월 초에 전 지회에서 가능한 차량을 동원해서 진주시 전역을 돌고 나서 그 성과를 이어받아 각 면별로 자체차량선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바쁜 농번기에 회원들이 일일이 사람들을 챙길 수 없는 실정에서 차량 선전전은 일방적이긴 해도 대회의 분위기를 북돋는데는 한 몫을 크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 농민회지회가 건설되지 못한 면을 중심으로 진행된 차량선전전은 방송을 듣고 나오시는 마을 분을 위해 유인물을 준비하게 했고, 마을 간담회를 잡아내게 하더군요.
마을 방송을 시작한 처음에는 신기한듯 방송차량을 쳐다보시던 농민분이 이제는 지나가는 차량을 보면 손을 흔들어 주시며 투쟁을 독려해주시고, 마주치는 분들과 나누는 짧은 인사말에도 꼭 11월 대회에 가겠다는 약속을 하시곤 합니다.
오늘도 진주시 전역에서 방송차량이 농민들과 만나기 위해서 "띠띠 빵빵" 달리고 있습니다.
농민항쟁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10년후 역사교과서에 2002년 11월 13일 우리쌀과 우리 농업을 지켜낸 농민대항쟁의 찬란한 글귀가 우리 후세들의 교훈으로 자라잡기를 바라면서 이번 1편을 마칩니다.
[출처; 민중의 소리 200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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