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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각으로 일제사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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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2-11-07 00:00 조회1,4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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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되지 못한 과거사에 대한 한일 여성들의 역사적 재조명이 시도됐다.

24808_1.jpg이번 심포지엄은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에 따른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일제의 침략전쟁에서의 여성 문제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젠더(Gender, 사회적 의미의 성) 관점의 역사교과서의 지향점을 찾고자 마련된 것이다.

특히 왜곡의 역사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이중의 왜곡을 겪고 있다는 강한 문제 의식에서 출발해 지난 2001년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심포지엄은 일제 강점기부터 `2000년 국제여성법정`이 열릴 때까지의 한.일 여성 공동역사교재를 공동 편찬키로 일본의 `여성과 전쟁 인권센터`와 함께 결의했으며, 올 봄 일본에서 두 번째 심포지엄을 갖고 역사교재 편찬에 대한 관점 등에 대해 구체적 논의를 진행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준비된 이날 심포지엄은 일제 강점기 초기, 한국의 `진명 부인회`와 일본의 `교풍회`를 중심으로 한 발제가 있었다.

먼저 `진명부인회와 신소당`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 정경숙(강릉대 사학과) 교수는 신소당을 중심으로 일부 부실층(정부인이 아닌)의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조직한 진명부인회의 여성운동사상 의의는 여성에 의한 독자적인 단체 운영을 획책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경숙 교수는 국채보상운동 이외에 교육운동에 관심을 가졌던 진명부인회가 현실에 입각한 구체적인 여성상을 제기하였기 때문에 진명부인회의 활동이 다소 보수적이며 전통적인 양태를 띠면서도 민족주의에 입각한 활동을 전개하게 된 것으로 분석한 후 이에 대한 역사적 조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의 다시로 미에코(일본 여성과 전쟁 인권센터)씨가 `일본에서의 폐창운동과 교육-1905년 이후의 일본 기독교부인교풍회를 중심으로`라는 주제에서 일본 교풍회가 일본의 침략전쟁에 가담한 요인을 밝혀 나갔다.

다시로 미에코씨는 교풍회의 전쟁인식은 러일전쟁이 제국주의 전쟁인 것을 간파하지 못하고, `동양의 평화`를 위해서 그 전쟁에 여성도 적극적으로 가담할 것을 권하게 됨으로써 아시아의 식민지 도시에 있어서의 유곽의 설치와 매창녀의 유출 문제의 구조를 일본의 식민지 정책의 일환으로서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다시로 미에코씨는 이러한 교풍회의 폐창운동이 점령하에 있어 순결운동으로 이어져 일본 정부의 대점령군 매매춘정책을 보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패전 후 풍속대책.치안대책의 일환으로서 자리매김했던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에 따른 토론은 김수진(서울대 사회학과)씨와 스즈끼 유우코씨가 참여했으며 오후에는 이숙진(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가 `개항기 한국 기독교여성의 주체형성과정`을 우에다아케미씨가 `민법에서의 일본여성의 근대화 과정`을 주제로 발제했으며, 장숙경(성균관대 사학과) 교수와 이께다 미도리씨의 토론이 이어졌다.

윤정옥(전쟁과 여성인권센터) 이사장은 한국과 일본은 피침략자와 침략자라는 입장의 차이가 있는데 조선의 개항기부터 2000년 국제여성법정까지를 담은 한.일 여성 공동역사교재를 편찬한다는 것은 `모험`과 `도전`이라고 표현했다.

윤정옥 이사장은 남자 못지않은 역사의 창조자인 여성들이 남성 시각의 역사저술 방법에 대한 도전으로 이 시도 자체에 의미를 둔다고 인사말을 했다.

한편, 윤미향(정대협) 사무처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동역사편찬은 25명의 한일 편찬위원(일본 15명, 서울 1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내년에 일본과 서울에서 행사를 갖고 2004년 일본 역사교과서 검증시까지 역사 교재를 제출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송정미기자

[출처; 통일뉴스 200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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