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사건에 홧병난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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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2-12-04 00:00 조회1,57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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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있으면 홧병이 나서 견딜 수가 있어야죠"
28일 저녁 여중생 범대위 범국민실천지침의 하나인 매일 저녁 6시 종로 규탄집회에 참여한 회사원 이종호(30)씨의 참가동기다.
회사동료와 퇴근 후 함께 참여한 이종호씨는 "인터넷을 통해 여중생 범대위의 집회제안을 알게됐고, 그 취지에 공감해 참여했다"며 "관심없는 국민들도 이번 재판은 상식적으로 이해를 못할 것"이라고 미군의 무죄재판을 비판했다.
이종호씨는 "부시 대통령이 진정한 사과를 하려면 미군에 대한 재판을 다시 해야한다"며 "앞으로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SOFA를 개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부시 미대통령의 사과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지난 27일 50여개 정당, 단체가 모여 진행한 여중생 사건 관련 비상 시국대회에서 채택된 매일 저녁 6시 종로 규탄집회가 처음 시작된 28일 YMCA앞은 이렇듯 여중생 사건 재판무효에 항의하는 국민들의 참여가 줄을 이었다.
집회와 함께 진행한 여중생 사건 해결을 촉구하는 범국민서명과 모금장소에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그냥 지나치는 시민이 드물었고, 여중생 범대위에서 전시한 사건 관련 사진도 꼼꼼히 살펴보는 등, 이번 무죄재판이 가져온 국민적 관심을 실감케 했다.
서명에 참여한 신효섭(32, 홍제동)씨는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당연히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죄를 지었으면 당연히 처벌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미군의 무죄재판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여중생 범대위 관계자는 "사무실에 있으면 전화를 받기가 힘들 정도로 일반 국민들이 참여방법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해온다"며 "현재 지방에서 아직 집계가 되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도 서명은 130만명, 모금은 1억원 이상이다"고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 분위기를 전달했다.
인터넷 상에서도 추모와 규탄의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져 MSN 메신저 추모리본 달기, 미국영화와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들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등, 여중생 사건 가해미군에 대한 무죄재판은 반미운동에 대한 대중적 참여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현실이다.
한편, 이날 종로집회에는 `서울 YMCA 개혁과 재건을 위한 회원 비상회의`에서 `미군 장갑차 희생자 효순이, 미선이 추모를 위한 열린 기도회`를 열어 부시 행정부의 공개사과와 SOFA재개정을 촉구해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기도회와 간단한 집회를 마친 50여 참가자들은 구호와 노래를 부르며 국세청 앞까지 행진을 했고, 지나가는 시민들은 박수로 화답하며 이번 여중생 사건을 대하는 국민여론이 어떤 것인지 그대로 보여줬다.
여중생 범대위는 일반 국민들의 참여를 위해 매일 저녁 6시 종로 YMCA앞에서 규탄집회를 여는 한편, 12월14일 10만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서울시청앞에서 계획하는 등, 부시 대통령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식지 않는 국민적 분노를 모아 `재판무효`와 `SOFA재개정`을 줄기차게 요구할 생각이다.
장동렬 기자 (tongil@tongilnews.com)
[출처:통일뉴스 2002-11-29]
28일 저녁 여중생 범대위 범국민실천지침의 하나인 매일 저녁 6시 종로 규탄집회에 참여한 회사원 이종호(30)씨의 참가동기다.

이종호씨는 "부시 대통령이 진정한 사과를 하려면 미군에 대한 재판을 다시 해야한다"며 "앞으로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SOFA를 개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부시 미대통령의 사과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지난 27일 50여개 정당, 단체가 모여 진행한 여중생 사건 관련 비상 시국대회에서 채택된 매일 저녁 6시 종로 규탄집회가 처음 시작된 28일 YMCA앞은 이렇듯 여중생 사건 재판무효에 항의하는 국민들의 참여가 줄을 이었다.
집회와 함께 진행한 여중생 사건 해결을 촉구하는 범국민서명과 모금장소에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그냥 지나치는 시민이 드물었고, 여중생 범대위에서 전시한 사건 관련 사진도 꼼꼼히 살펴보는 등, 이번 무죄재판이 가져온 국민적 관심을 실감케 했다.
서명에 참여한 신효섭(32, 홍제동)씨는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당연히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죄를 지었으면 당연히 처벌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미군의 무죄재판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여중생 범대위 관계자는 "사무실에 있으면 전화를 받기가 힘들 정도로 일반 국민들이 참여방법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해온다"며 "현재 지방에서 아직 집계가 되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도 서명은 130만명, 모금은 1억원 이상이다"고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 분위기를 전달했다.
인터넷 상에서도 추모와 규탄의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져 MSN 메신저 추모리본 달기, 미국영화와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들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등, 여중생 사건 가해미군에 대한 무죄재판은 반미운동에 대한 대중적 참여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현실이다.
한편, 이날 종로집회에는 `서울 YMCA 개혁과 재건을 위한 회원 비상회의`에서 `미군 장갑차 희생자 효순이, 미선이 추모를 위한 열린 기도회`를 열어 부시 행정부의 공개사과와 SOFA재개정을 촉구해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기도회와 간단한 집회를 마친 50여 참가자들은 구호와 노래를 부르며 국세청 앞까지 행진을 했고, 지나가는 시민들은 박수로 화답하며 이번 여중생 사건을 대하는 국민여론이 어떤 것인지 그대로 보여줬다.
여중생 범대위는 일반 국민들의 참여를 위해 매일 저녁 6시 종로 YMCA앞에서 규탄집회를 여는 한편, 12월14일 10만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서울시청앞에서 계획하는 등, 부시 대통령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식지 않는 국민적 분노를 모아 `재판무효`와 `SOFA재개정`을 줄기차게 요구할 생각이다.
장동렬 기자 (tongil@tongilnews.com)
[출처:통일뉴스 200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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