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태 재교노조 위원장 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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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 작성일02-11-29 00:00 조회1,50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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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부터 단식 농성을 하던 정종태 재능교사노조 위원장이 탈진으로 쓰러져 병원에 후송되었다. 정위원장은 단식 17일째로 몸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위원장은 장기간의 단식으로 약물쇼크 등 부작용이 염려된다는 이유로 병원마다 입원을 받아주지 않아 몇 군데의 병원을 전전해야만 했다.
현재 정위원장은 민중의료연합의 중재로 멀리 구리의 한 병원에 입원중이다.
[1신 19일 우린 투쟁으로 말한다.]
"자기의 일은 스스로하자 / 알아서 척척척 / 스스로 어린이"
우리나라 웬만한 어린이라면 다 아는 재능교육 CF 노래이다.
전교조가 노동조합으로 인정을 받는 시점에서 학습지교사는 "개인사업자"라고 하여 노동조합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 가운데 재능교사 노동조합은 처음으로 노조로 인정받았으나, 지난 5월부터의 교섭에서 단 한 가지도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서른 여덟번에 걸쳐 진행되었던 교섭은 사측과 진전이 전혀 없었으며, 노조는 더 이상의 교섭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결렬을 선언했다. 그리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신청에 들어갔다.
정종태 노조위원장은 사측과 지난 1일, 교섭이 결렬되면서 4일부터 단식농성을 시작하여 16일째를 맞고 있다.
"감기가 한번 걸리니까 잘 떨어지지 않네요.."하면서 멋쩍은 웃음을 짓는 위원장의 건강상태는 매우 좋지않은 상태이다.
위원장을 진찰한 민중의료연합 소속 의사는 "현재 몸에 축적된 탄수화물과 지방을 다 연소시키고 이제 단백질을 연소시키며 버티고 있는 상태인 것 같다"는 소견을 말했고, "단백질을 연소시키면 단식이 끝난 후에도 건강에는 치명적"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몸이 안좋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정위원장은 지난 11일에 민주노총에서 주최하는 한일 비정규노동자 포럼에도 참여했다. 단식으로 기력이 쇠약해져 있었지만 한 달 전부터 약속된 일정인 데다가 아직은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판단 속에서 일정을 강행한 것이다.
노조는 11월 11일부터 1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전국분회에서 진행했다. 노조는 조합원 보호를 위해 지부별 투표 결과 및 전체 조합원 수를 비공개로 하고 투표율, 찬성율만을 공개하였다.
총 투표율 81.4%
투표인 대비 쟁의행위찬성율 86.9%
19일에는 민주노동당 중앙당, 성북갑, 광진갑 지구당 당원들과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들이 지지방문을 하였다.
이 자리에서 정 노조위원장은 "이 투쟁에 연대와 지지를 해주서셔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노조 부위원장은 방문한 사람들에게 "학습지 교사들은 회원들과 만남이 회원들과의 약속이다. 파업은 약속을 깨는 것과 같다. 그 아픔을 안고 우린 두 번이나 파업을 했다. 차가운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냉기는 참을 수 있다. 그러나 자본가들이 노동자를 무시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울분을 표현했다.
또 "교사노조는 있어야한다고 생각함에도 관리자,팀장의 견제로 조합 가입이 어렵다고 설문 조사에 응한 신입 선생님들을 보면, 거대한 자본을 가진 저들 앞에 우리 교사가 너무도 사소한 존재인 것 같아 가슴 한쪽이 서늘해진다"고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김병일 사무국장은 "학습지교사들은 한시적으로 머물다가는 장소로 여겨 매달 300 ~ 400명의 유동성이 있다"며 "사측은 노조가 생기니까 전에는 매일 출근을 하였던 교사에게 재택근무를 권유하고 일주일에 한번 출근을 하게 하였다"고 했다.
"사측의 온갖 치졸한 방해 술책에도 꿋꿋한 현장 조합원이 함께 하기에 교사노조에는 꿈이 있다."고 정종태 위원장은 미래를 밝게 이야기하였다.
김명완기자
[출처; 민중의 소리 2002-11-20]
정위원장은 장기간의 단식으로 약물쇼크 등 부작용이 염려된다는 이유로 병원마다 입원을 받아주지 않아 몇 군데의 병원을 전전해야만 했다.
현재 정위원장은 민중의료연합의 중재로 멀리 구리의 한 병원에 입원중이다.
[1신 19일 우린 투쟁으로 말한다.]
"자기의 일은 스스로하자 / 알아서 척척척 / 스스로 어린이"
우리나라 웬만한 어린이라면 다 아는 재능교육 CF 노래이다.
전교조가 노동조합으로 인정을 받는 시점에서 학습지교사는 "개인사업자"라고 하여 노동조합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 가운데 재능교사 노동조합은 처음으로 노조로 인정받았으나, 지난 5월부터의 교섭에서 단 한 가지도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서른 여덟번에 걸쳐 진행되었던 교섭은 사측과 진전이 전혀 없었으며, 노조는 더 이상의 교섭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결렬을 선언했다. 그리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신청에 들어갔다.
정종태 노조위원장은 사측과 지난 1일, 교섭이 결렬되면서 4일부터 단식농성을 시작하여 16일째를 맞고 있다.
"감기가 한번 걸리니까 잘 떨어지지 않네요.."하면서 멋쩍은 웃음을 짓는 위원장의 건강상태는 매우 좋지않은 상태이다.
위원장을 진찰한 민중의료연합 소속 의사는 "현재 몸에 축적된 탄수화물과 지방을 다 연소시키고 이제 단백질을 연소시키며 버티고 있는 상태인 것 같다"는 소견을 말했고, "단백질을 연소시키면 단식이 끝난 후에도 건강에는 치명적"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몸이 안좋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정위원장은 지난 11일에 민주노총에서 주최하는 한일 비정규노동자 포럼에도 참여했다. 단식으로 기력이 쇠약해져 있었지만 한 달 전부터 약속된 일정인 데다가 아직은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판단 속에서 일정을 강행한 것이다.
노조는 11월 11일부터 1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전국분회에서 진행했다. 노조는 조합원 보호를 위해 지부별 투표 결과 및 전체 조합원 수를 비공개로 하고 투표율, 찬성율만을 공개하였다.
총 투표율 81.4%
투표인 대비 쟁의행위찬성율 86.9%
19일에는 민주노동당 중앙당, 성북갑, 광진갑 지구당 당원들과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들이 지지방문을 하였다.
이 자리에서 정 노조위원장은 "이 투쟁에 연대와 지지를 해주서셔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노조 부위원장은 방문한 사람들에게 "학습지 교사들은 회원들과 만남이 회원들과의 약속이다. 파업은 약속을 깨는 것과 같다. 그 아픔을 안고 우린 두 번이나 파업을 했다. 차가운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냉기는 참을 수 있다. 그러나 자본가들이 노동자를 무시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울분을 표현했다.
또 "교사노조는 있어야한다고 생각함에도 관리자,팀장의 견제로 조합 가입이 어렵다고 설문 조사에 응한 신입 선생님들을 보면, 거대한 자본을 가진 저들 앞에 우리 교사가 너무도 사소한 존재인 것 같아 가슴 한쪽이 서늘해진다"고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김병일 사무국장은 "학습지교사들은 한시적으로 머물다가는 장소로 여겨 매달 300 ~ 400명의 유동성이 있다"며 "사측은 노조가 생기니까 전에는 매일 출근을 하였던 교사에게 재택근무를 권유하고 일주일에 한번 출근을 하게 하였다"고 했다.
"사측의 온갖 치졸한 방해 술책에도 꿋꿋한 현장 조합원이 함께 하기에 교사노조에는 꿈이 있다."고 정종태 위원장은 미래를 밝게 이야기하였다.
김명완기자
[출처; 민중의 소리 200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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