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한나라당, 민주당에 항의 서한 전달

한총련과 한국청년단체협의외가 각 정당 대선후보들에게 6일 보낸 "한총련 이적규정 철회와 국가보안법 철폐에 대한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에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만이 10일 답변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단체가 보낸 "한총련 이적규정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과 "국가보안법 개폐여부" 질의문에 대해 권 후보는 "국가보안법은 잘못된 법이며 학생들의 자치단체인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고 답변서를 보내왔다.

▲한총련의 이적규정 철회와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해 권영길 후보만이 답변을 보내왔다. / 민중의소리그러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질의문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아 2003년 총학생회 당선자 4명을 포함한 한총련측은 12일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공개면담을 요청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총학생회장 당선자들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찾아 면담에 긍정적 의사를 밝힌 민주당에는 촉구서한을, 면담을 회피한 한나라당에는 항의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날 기자회견에 앞서서는 "살인미군 처벌, 한총련 이적규정 철회와 이회창 낙선"을 주장하며 지난 1일부터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한총련 시국 농성단이 대선 후보들에게 "한총련 이적규정 철회와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해 적극 나서라"는 내용의 시국 성명서를 발표하시도 했다.

[출처:유뉴스 www.unews.co.kr 2002-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