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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단식농성단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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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2-07 00:00 조회1,5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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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반미반전단 북미불가침조약체결촉구, 여중생 살인미군 철수를 위한 명동성당단식농성단>은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2003년 올해 자주와 평화통일의 새로운 단계를 열어내는 그 길에 저희 농성단이 앞장에 있겠습니다"라고 천명했다. 전문을 싣는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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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반전, 북미불가침조약체결촉구, 여중생 살인한 주한미군철수를 위한 20일 명동성당 단식농성단이 드립니다.


<호 소 문>

국민여러분!
우리민족의 조국강토에 핵전쟁의 먹구름이 뒤덮이고 있습니다.
94년 제네바합의의 파기자인 미국이 오히려 이북의 전력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원자로 재가동을 빌미로 봉쇄정책과 강경책을 번갈아 가며 한반도의 전쟁분위기를 나날이 고조시켜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민족 전체의 생명을 위협하는 전쟁 미치광이 미국의 오만한 도전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자주와 통일의 커다란 포부를 모두의 가슴에 자리매김한 우리 민족에게 이러한 미국의 행태는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민족과 미국과의 싸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미군의 군홧발이 이 땅에 첫 발을 내디딘 후부터 지금까지 그들의 모습은 살인과 약탈, 전쟁의 미치광이 그 자체였습니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노근리사건과 같은 수백만에 달하는 무고한 양민들까지 마구 살해하고 57년간 11만건에 달하는 주한미군 범죄행위를 자행한 것이 미국의 본 모습인 것입니다.

더욱이 6.15공동선언으로 남과 북의 관계가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로 발전되고 국제적으로 평화의 기운이 높아 가는 지금 설 곳을 잃은 미국놈들은 한반도에서 살길을 열어보고자 전쟁놀음까지 자행하고 있습니다.

크지 않은 땅덩어리에서 전쟁이 난다면 남에 있건, 북에 있건 누구도 그 피해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민족은 모두가 전쟁을 반대하며 오직 미국놈들만이 전쟁놀음으로 제 배를 채우려고 하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가 미국을 반대하는 싸움에 총분기해야 할 때입니다.
남과 북, 우리민족 대 미국 이것이 2003년 투쟁의 기본 구도로 될 것입니다. 자주와 통일의 새 세상, 새 나라는 더 이상은 단 하루로 늦출 수가 없는 우리 민족 모두의 염원입니다.

국민 여러분!
미국놈들의 전쟁책동을 끝장내고 이북에서 제한하고 이남 정부가 미국에 중재 안으로 제출한 북미불가침조약체결로 평화를 되찾고 악의 근원 주한미군을 철수 시켜냅시다. 이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미국놈들을 우리들 앞마당에 끌어내 단매에 때려부숴 민족의 자주권을 당당히 되찾아 옵시다.

2003년 올해 자주와 평화통일의 새로운 단계를 열어내는 그 길에 저희 농성단이 앞장에 있겠습니다.

2003. 1. 17.
반미반전, 북미불가침조약체결촉구, 여중생 살인미군 철수를 위한 명동성당단식농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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