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red> 북미관계 현주소를 진단한 포럼</font> > 기타

본문 바로가기
영문뉴스 보기
2025년 10월 7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기타

<font color=red> 북미관계 현주소를 진단한 포럼</font>

페이지 정보

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3-03-24 00:00 조회1,559회 댓글0건

본문

[로스엔젤레스=노길남 민족통신 편집인] 북미문제 전문가로 알려진 셀리그 해리스씨는 5일 열린 <<코리안 아메리칸 평화포럼>>의 주제발표를 통해 "북핵문제의 위협설은 부시 행정부가 전임자인 클린턴 행정부에서 마련해 놓은 협정들을 지키지 않고 핵위협을 비롯한 강경일변도 외교정책을 사용하여 왔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결과를 양산했다"고 지적하고 북미문제는 지금부터라도 양자간에 합리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에 의해 서로에 이익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harrison.jpg 그는 한시간 가량의 발표를 통해 북미관계사의 흐름과 발자취를 설명하며 클린턴 전행정부와 부시 현정권의 대북정책에 대해 전자는 94년 북미간 합의 당시 북이 붕괴할 것으로 내다보고 양국사이에 몇가지 합의들을 도출해 냈으나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한편 현재의 부시 정권이 구사하고 있는 대북정책은 궁극적으로 북의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적대시정책이라고 분석해 정가에서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 이러한 진단을 공개석상에서 발표한 것은 주목할 대목이다.

셀리스 해리손씨는 또 그 동안 북핵문제로 이북이 협박한 것으로 비쳐진것은 잘못이라고 꼬집으며 그것은 오히려 반대현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측이 94년 합의를 위반하고 농축우라늄을 개발하게 된것은 94년 북미합의 요강을 만들 때 북측의 군부가 반대했으나 김정일을 비롯한 온건파 세력의 주장으로 양국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첨부터 몇년간 그 합의들을 이행하는 자세에서 미당국이 성실성을 보이지 않자 북측 군부는 94년 합의가 미국에 속은게 아니냐며 파키스탄과 기술과 무기교환(북의 군부는 미사일을 주고 파키스탄은 농축우라늄 기술을 주는 교환방식)으로 진행됐고 그 무렵 북이 일본근해에 떨어트리는 미사일 실험발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자(5일) 로스엔젤레스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한 북한문제와 관련 미당국이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된것을 용인 또는 체념(resigned)한것으로 보는 한편 중수로 핵발전소를 가동하여 몇개의 핵을 더 가져봐야 큰위험이 될것같지 않은 것으로 비쳐졌는데 이것은 지금으로서 남한이나 일본이 미국의 주장을 전적으로 쫓아가지 않으나 향후 미당국은 이것을 역이용하여 한반도 주변국들에게 미국의 대북공격작전에 합세하도록 유도할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여기에서 북한이 부시의 공격을 정당화 시키는 구실작전에 말려들 수 있다는 우려성도 내비쳤다.

shforum.jpg이날 행사는 로스엔젤레스 한인회(하기환 회장)를 비롯한 14개단체가 5일 오후6시30분 시내 가든 스위트 호텔 별관에서 심인보씨 사회로 하기환 한인회장의 개회사, 오인동 박사의 초청강사 소개, 셀리그 해리손씨(브르킹스 연구소 아시안학 학장과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 동북아 실장 등을 역임하고 1994년 당시 카터 전 미국대통령의 방북과 북핵 위기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해 주목을 받았던 인물로 워싱턴 정가에서 한반도 전문가로 인정받으며 언론에 초청기고활동을 하고 있는 인물)의 강연,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라크 전쟁 움직임과 한반도 긴장소식들이 들려오는 시기에 이 포럼이 열리게 되어 이날 참석한 1백50여명의 참석자들은 강사의 발표에 크나큰 관심을 보이는 한편 주제발표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수많은 질문들이 쏟아졌다.

해리손씨는 북한이 핵무기를 준비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와 배경이 있다고 전재하면서 "왜 북한이 그동안 미국을 두려워 했는가"를 생각해야 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50년 코리아전쟁을 통해 받은 엄청난 재난 때문에 두려움이 있었고 그후 전쟁을 일시 중단하자고 정전협정을 맺어놓고 반세기의 세월이 흘렀는데 그동안에도 미당국자들이 핵무기 사용을 노골적으로 계획하고 언급한 적이 53년, 55년, 58년, 93년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는 북미간에 논의되었던 94년 북미사이의 합의들이 이행되어 두나라 사이에 정상화가 이뤄지면 북의 입장으로서는 굳이 핵무기를 개발하려고 하겠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부시 정권은 북한이 핵문제를 가지고 협박을 한다고 말해왔지만 미국과 이라크사이의 문제에서도 보는대로 누가 누구를 협박하는지는 조금만 생각하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수 있는게 아니냐는 뜻으로 반문하기도 했다.

북한은 오히려 부시 미정부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공화당 매파세력은 1994년 북미합의가 이뤄진 두주후부터 양국사이에 이뤄진 합의사항들에 불만을 품고 클린턴 정부정책에 반기를 들어온데에서도 부시 정부에 대한 불신의 골은 깊어왔다는 것이다.

해리손씨는 북한이 핵위협국으로 보지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을 방해할수는 있다고 보나 미국을 공격한다고는 보지 않기 때문이다. 북한이 핵무기 국가로 등장하면 걱정되고 우려되는 것은 일본의 극우세력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교훈을 망각하고 군사대국의 야망때문에 핵무기를 개발할 수도 있다고 보는 한편 이와 함께 남한도 핵무장국가가 되려고 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아시아가 핵전위험지역으로 돌변하게 될 수 있다는 점에 주의를 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북핵 위협설은 또 미국 매파들이 추진중인 불필요한 군사계획인 이른바 신미사일방어망 개발계획(WMD)을 추진하는데 구실을 갖는 빌미로 이용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미당국자들 상당수는 북한이 망할 것으로 생각한 나머지 그것을 염두에 두고 양국관계를 진행해 온점도 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북한은 내 생각으로는 망할 나라가 아니다"고 진단했다.

해리손씨는 이어 "남한이나 일본은 북한이 망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고 전재하며 그 이유로 망하면 그 난민들의 문제가 곧바로 남한이나 일본에 악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데 비롯되었다는 분석이다.

그는 북미관계가 정상화 되고 동북아 관계에서 북미 두나라도 남한, 일본, 중국, 러시아와 함께 동반자가 된다면 동북아에 탄생될 개스 라인으로 설치될 파이프라인 설치, 금융기관 활성화, 에너지 개발, 교통체계, 통신체계 등 21세기를 빛낼 경제체계가 이룩될 것이다는 밝은 전망이 나오고 있어 혹자는 이러한 프로젝트를 <<아시아 마샬플랜>>이라고도 일컫고 있다. 이 사업에 미국의 엑손, 모빌 등 회사들도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 거대한 계획에 대한 관심들은 남북한 뿐만아니라 주변국들에게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계획은 남북과 함께 주변구들인 유관국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변국들이 이 사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면 부정적 요소들은 모두 살아져 버릴 것이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여러가지 질문들이 튀어 나왔으나 그 중에는 한반도에 혹시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까에 대한 물음들이 가장 관심을 모았다. 한 고등학교 교사는 오는 7월에 서울을 방문할 학생들을 데려와 이날 발표와 토론을 듣고 남한을 방문할 계획인데 혹시 난리가 일어나지 않겠느냐며 몹시 걱정하며 묻는 참석자도 있었다.

"오늘 미 언론들은 이미 북한이 핵무기를 소유한 것 처럼 생각하고 있고 이러한 보도들은 워싱턴 포스트, 그리고 로스엔젤레스 등에서 대서 특필로 보도했는데 이러한 현상이 미국정부의 주요한 정책전환으로 볼 수 있겠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은 셀리그 해리손씨는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고 답변하면서 한반도 내 전쟁 가능성에 관련해 "지금으로서는 미당국이 현실적으로 두개전쟁을 할 수 있는 조건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리고 한반도에서의 전쟁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의 새정부가 들어섰는데 이 정부가 전쟁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도 근거들이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해리슨씨(Selig S Harrison)는 1972년 미국인으로서 코리아전쟁 이후 최초로 평양땅을 밟은 인물이며 그 당시에는 워싱턴 포스트지 도꾜특파원이었다. 1994년 6월 그의 네번째 방북시기에는 고 김일성 주석과 만나 3시간 동안 대담을 나누었고 그결과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의 방북, 94년 핵위기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데 기여한바 있었고 그 이후에는 줄곧 신문방송등을 통하여 한반도문제 전문가로 활동해 오면서 북미문제를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을 미주류언론과 국제사회에 반영시켜 온 인물이다.

[사진.글:노길남 민족통신 편집인 3/5/2003]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부고]노길남 박사
노길남 박사 추모관
조선문학예술
조선중앙TV
추천홈페이지
우리민족끼리
자주시보
사람일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한겨레
경향신문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
재카나다동포연합
오마이뉴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오스트랄리아동포전국연합회
통일부


Copyright (c)1999-2025 MinJok-TongShin / E-mail : minjoktongshin@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