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회장, 대북송금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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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2-28 00:00 조회1,69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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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2000년 광범위한 사업권 획득 뿐만 아니라 남북정상회담 성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총 5억불을 북측에 송금했습니다."
16일 오후 5시 50분경, 그간 사회적 논란을 빚어온 현대의 대북 송금에 대해 금강산 육로 시범관광을 마치고 귀환한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은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콘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몽헌 회장은 먼저 부친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추진해온 대북 협력사업의 개요를 소개하고 2000년 8월 합의된 경협사업들은 금강산 관광, 개성통천공단 건설 등은 물론 "북측의 거의 모든 사업분야를 망라하는 것"이며 "이런 대규모 사업을 확보함으로써 남측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2000년 당시 대북송금이 남북정상회담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현대와 북측간에 합의한 사업은 방대한 규모의 사업으로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전제로 가능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대북 송금의혹에도 불구하고 그간 진상을 밝히지 못한데 대해 "경험부족과 의욕이 앞선 탓이었다"며 본의 아니게 물의를 빚어 "국민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전에 합의사실을 공개하지 못한 이유는 북측의 기간산업 건설 사업에 제3국과 일본,호주,미국 등 많은 나라가 관심을 갖고 있어 불필요한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였고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금강산 육로 시범관광에 동행한 기자들의 준비가 늦어진 관계로 당초 예정보다 늦게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정몽헌 회장은 먼저 준비된 원고를 읽었으며, 경협과 관련된 세부사항은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 발표했다.
기자회견문 발표 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정몽헌 회장은 5억달러는 "2000년 5월께 북쪽과 최종 합의했다.정부는 금액에 대해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총 5억불 지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또한 정 회장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보증 필요성을 나도 느꼈고, 북측도 공감해 정상회담을 북쪽에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으나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박지원, 송호경 면담시 동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특검제에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수사가 진행되면 당연히 응할 것이다. 이 내용이 다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으며, 국정원의 편의제공에 대해서는 "임동원 특보가 발표한 것과 같다"고만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몽헌 회장은 대북 송금이 남북정상회담에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말하고 정상회담의 제안 과정에 대해서 밝히기도 했지만 구체적인 대목에서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 .
현대의 대북 송금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져 지난 14일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을 갖고 해명에 나서고 정몽헌 회장이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힘으로써 현대의 대북 송금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김치관/고성 = 송정미 기자(jmsong@tongilnews.com)
[출처:통일뉴스 2003-02-16]
16일 오후 5시 50분경, 그간 사회적 논란을 빚어온 현대의 대북 송금에 대해 금강산 육로 시범관광을 마치고 귀환한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은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콘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 회장은 "2000년 당시 대북송금이 남북정상회담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현대와 북측간에 합의한 사업은 방대한 규모의 사업으로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전제로 가능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대북 송금의혹에도 불구하고 그간 진상을 밝히지 못한데 대해 "경험부족과 의욕이 앞선 탓이었다"며 본의 아니게 물의를 빚어 "국민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전에 합의사실을 공개하지 못한 이유는 북측의 기간산업 건설 사업에 제3국과 일본,호주,미국 등 많은 나라가 관심을 갖고 있어 불필요한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였고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금강산 육로 시범관광에 동행한 기자들의 준비가 늦어진 관계로 당초 예정보다 늦게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정몽헌 회장은 먼저 준비된 원고를 읽었으며, 경협과 관련된 세부사항은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 발표했다.
기자회견문 발표 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정몽헌 회장은 5억달러는 "2000년 5월께 북쪽과 최종 합의했다.정부는 금액에 대해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총 5억불 지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또한 정 회장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보증 필요성을 나도 느꼈고, 북측도 공감해 정상회담을 북쪽에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으나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박지원, 송호경 면담시 동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특검제에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수사가 진행되면 당연히 응할 것이다. 이 내용이 다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으며, 국정원의 편의제공에 대해서는 "임동원 특보가 발표한 것과 같다"고만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몽헌 회장은 대북 송금이 남북정상회담에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말하고 정상회담의 제안 과정에 대해서 밝히기도 했지만 구체적인 대목에서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 .
현대의 대북 송금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져 지난 14일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을 갖고 해명에 나서고 정몽헌 회장이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힘으로써 현대의 대북 송금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김치관/고성 = 송정미 기자(jmsong@tongilnews.com)
[출처:통일뉴스 200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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