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이름으로 전쟁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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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 작성일03-03-12 00:00 조회1,59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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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앞 거리엔 전쟁피해를 담은 참혹한 사진과 선전물들이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여중생 범대위에서는 오늘을 "민족자주 반전평화 여성행동의 날"로 선포하였다.

“한반도 전쟁위협 반대한다”
“한국군 파병 반대한다.”
“여성들이 앞장서서 평화를 지켜내자”
지난 12월 20여개 여성단체들이 효순이와 미선이의 넋을 위로하고 "불평등한 소파 개정"을 이루자는 염원으로 ‘추모 굿’을 벌인 그 자리에서 여성단체들이 다시 모이게 된 것이다.
“부시 정권이여! 자신을 되돌아보라...”
“미국은 세계의 반전시위에 아랑곳 없이 전쟁을 도발하려 하고 있고 전세계 민중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전쟁은 우리의 삶을 파괴합니다. 전쟁은 우리 여성들의 삶을 피폐하게 할 뿐 아니라 무고하고 힘없는 민간인의 인권을 유린합니다. 우리 여성들은 전쟁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부시정권이 자신을 되돌아 보기를 바라는 뜻으로 오늘 "평화의 빛"을 미대사관에 비추려 합니다. 평화는 우리여성들이 앞장서서 지킬 것입니다“ 라는 사회자의 발언과 함께 본 대회는 시작되었다.
여성해방연대 소란 사무국장은 "이라크 반전평화팀 활동 보고"에서 한국반전평화팀 11명이 오늘이나 내일쯤 출국할 것이며 이라크에 가서는 반전시위와 함께 걸프전 피해여성과 어린이를 돕는 활동, 그리고 한국의 전쟁위기 상황을 알려내는 활동을 할것이며, 전쟁발발시엔 의료단 지원 활동과 난민구호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소란 사무국장은 보고를 마치며 “매일 1인시위가 진행되고 있는데 하루 2시간동안 2000여명의 시민들이 서명에 함께 한다”며 이런 국민여론을 모아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만드는 일에 앞장 서자고 말했다.
여성해방연대에 의하면 현재 30여명이 의료활동을 계획중에 있으며 계속 모집중이라고한다.
"여성들이 전력을 다바쳐 전쟁불감증 에서 벗어나자"
여성연합 정현백 대표는 “이라크전쟁이 임박해 있는 지금 한국의 정서는 국제문제에 너무도 관심이 없다”며 “이라크의 문제는 바로 우리 문제이며 우리의 고통이고 눈물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젠 민족주의에서 벗어나 국제주의적 시각으로 이라크 전쟁을 막아야 한다. 이 노력은 반드시 한반도 전쟁을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백 대표는 발언을 마치며“이젠 여성들이 전력을 다바쳐 전쟁불감증 에서 벗어나자”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거울을 들고 폭력적인 모든 것들을 되돌아보자는 의미로 미대사관을 향해 빛을 비추기도 하였다.
전쟁난민의 80%는 여성과 어린이, 사회적 약자들이라는 통계가 있다. 이처럼 여성과 어린이들이 전쟁의 직접적 피해자라는 것을 생각해 볼때 어떠한 명분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전쟁과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는 것이다.
이미선기자
[출처; 민중의소리 2003-2-28]
이 기사는 여성의소리(http://voiceofwomen.net)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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