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웅씨 공판은 오는 4월8일로 예정되었으나 그 일정이 6월중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예정웅씨 부부 변호인단과 연방검찰측 대표들은 24일 오후4시 로스엔젤레스 연방지역 법원 650호 법정에서 죠지 킹 판사의 주례로 공판심의(Status Conference)를 가진 결과 공판연기가 결정됐다.

[사진은 구속중인 예정웅씨]

킹 판사는 이날 (1)공판연기신청을 허용하는 한편 앞으로 30일내에 검찰측과 피고측 사이에 준비정도를 토의하여 공판일정을 협의토록 종용했고, 이어서 (2)구속중인 예정웅 피고의 보석여부문제는 일단 새로운 증빙서류들을 보완하여 전임 심사관(켄톤 심의관)에 평가를 받도록 하라고 제안했다.

예씨부부는 지난 3일 인정심문에서 검찰이 제소한 외국정부 대리인 등록법 위반 및 외환관리법 위반과 관련한 5개건수들에 대해 무죄(Not Guilty)를 선언함(Pleading)에 따라 이 기소(Indictment)에 관한 공판이 오는 4월8일 로 예정된바 있었다.

지난 2월4일 연방수사국 요원들에 의해 연행되어 현재 로스엔젤레스 소재 연방구치소(Metropolitan Detention Center)에 수감중인 예정웅씨는 그 동안 독방에 수감되어 하루 15분정도 밖에 자유시간을 얻지 못했으나 지난 3월13일부터 그 제한이 풀려 다른 구속자들과 함께 식사도 함께 할 수 있고 자유시간에 텔레비존 및 월간지 등 영어잡지들도 열람할 수 있게됐다고 가족들이 면회를 통해 확인했다.

가족들은 일주일에 2회정도 면회를 통해 예씨를 만나고 있다고 밝히면서 "도주할 염려도 없는데 왜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야 하느냐"고 분개하면서 우선 보석으로 출소하여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예씨부부 사건을 맡은 변호인단과는 별도로 미주동포들은 <예씨 석방촉구후원회(YAI Deffense Committee)를 결성하여 그동안 3차례 모임을 가져왔고 이번 주내에 미국인 주류사회 민권단체대표들과 합동대책모임을 가지고 예씨 사건을 부당하게 제소한 수사당국과 투쟁하며 홍보하는데 지원부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권단체 대표들은 또 언론들의 왜곡보도와 허위보도를 지적하며 이에 대한 후유증으로 동포대중들이 놀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일들을 위해 (1)법적 문제들을 계몽하는 일, (2)이 사건과 정치문제의 상호진단과 대응책을 마련하는 일, (3)언론들의 왜곡보도에 법적 대응으로 대처하는 일 그리고 (4)한미 민권단체들의 연대연합으로 인권유린 처사들을 대처해 나아가자고 의견을 모아왔다.

이 후원회 관계자들은 또 그동안 구속된 예정웅씨에게 편지들을 주고 받으며 격려했는데 구치소에 수감중인 예씨는 이 사건을 위해 지원해 준 모든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말을 전해달라는 부탁도 받았다고 말했다.

예정웅씨에게 격려편지를 하려면 다음 주소로 하면 전달된다고 밝힌 관계자들은 그를 아는 지인들의 위로편지를 주문하기도 했다.

*Mr. Jeong Woong Yai (21658112)
Metropolitan Detention Center
P.O. Box 1500
Los Angeles, CA 90053-1500

**예씨 가족 연락처는 (213)321-6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