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희, 전쟁 후 세계질서 급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03-04-18 00:00 조회1,573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중국과 거래로 미국이 북한 지배할 수도” 2003-04-10
이라크 침공이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에서 리영희 선생이 전후의 미국중심의 세계질서 재편과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깊은 통찰이 담긴 강연을 해 관심을 모았다.
10일 오후 2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장에서 한국정치연구회가 주최한 ‘긴급토론회, 파병안 국회 통과와 반전평화’에서 리영희 선생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기조발표를 했다.
먼저 리영희 선생은 예의 ‘이라크 전쟁’이라는 개념을 부정하고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이라고 개념 정리를 한 뒤 전쟁 후의 21세기 세계질서 재편에 대해 설명했다.
리영희 선생은 “21세기는 로마제국이나 영국제국과 같은 미국 단일 지배체제가 실현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미국 독단적 행동과 결정을 막을 수 있는 세력이 없어 미국내 전쟁우호 세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석유자본과 군수산업, 유태인 중심의 금융.언론자본, 근본주의 기독교 세력들과 이것에 올라탄 군사적 세력이 더욱 무소불능한 힘을 얻고 세계지배에 나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리영희 선생은 이라크전 이후 미국중심의 세계질서 재편에 대해 깊은 역사적 통찰을
통해 엄중한 경고를 전하고자 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 기자]
또한 이것은 이미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 부시가 대통령 당시 구상한 ‘신세계 질서’(New Word Order)와 유사한 것이기도 하다며, 이란, 이라크, 시리아, 쿠바, 북한 등 5개국에 대한 처리, UN동의 없이도 단일 군사력 사용 등 신세계 질서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리영희 선생은 이라크전을 십자군 전쟁에 비유하며 “기독교 이름으로 아랍세계를 침략, 지배, 약탈, 대량살상하는 십자군 전쟁이 미국 단독의 세로서 시작된 것”이라고 규정하고 아랍세계와의 적대관계가 ‘예상할 수 없을 만큼 참혹한 피’를 부를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이번 전쟁으로 인해 “유엔의 기능이 정지되고... 유럽세계와 미국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균열을 맞이할 것”이며, ‘알력과 위기관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뿐만아니라 “미국이 세계 석유자본의 거의 대부분을 지배하고 21세기의 엄청난 경제적 단독지배를 형성해 세계 경제적 질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영희 선생은 이라크 ‘학살’전쟁이 세계질서의 재편과 함께 한반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국은 북한과의 타협이나 교섭에 의한 외교적 문제해결이 필요하지 않은 입장에 설 것이므로 한반도는 다급한 위기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리영희 선생은 “미국의 2,30년 중장기 목표가 초강국 성장 잠재력을 가진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고 이것이 동북아와 전 세계전략의 가장 중심적 문제”라고 지적하고 “미국은 중국을 지배하기 위한 계획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 과정에서 한반도의 입지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은 먼저 군사적으로 일본의 군사 대국화를 강요해 미일군사동맹을 통해 러시아,중국,북한을 포위, 압박, 봉쇄하는 군사전략을 취할 것이며, 중국을 겨냥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등을 구실로 한미일 3각 군사동맹을 형성해 실질적인 공격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일, 한미방위조약이라는 두 갈래 외에도 한.일 군사관계가 점선에서 실선(Solid Line)으로 연결돼 한미일 3개국 군사동맹이 강화되고 결과적으로 한국이 “미국의 대리인 일본의 군사적 헤게모니 아래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리영희 선생은 “중국의 4세대 지도부가 실리적인 중국 이익을 중시하는 현실적인 안목을 가진 세대”라며 “미국과 중국이 북한을 놓고 주고받기(Give and Take)를 해 중국이 대만을 수용하는 댓가로 북한을 미국의 지배하에 넘겨주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다소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고 “한반도 민족은 예의주시하며 국제적 통찰력과 지혜를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리영희 선생은 “주한미군이 더욱 증강되고 한반도가 대중국 포위 압박에 더욱 깊숙이 빨려들어갈 것”이라며 “미국이 직접 나서지 않은 전쟁에 대행역할을 할 수 있도록” 될 수 있다며 “준엄한 무서운 사태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구나 “수구적 기독교, 군대, 전통적인 미국 숭배세력 등이 더 치열하고 조직적인 교활한 접근 방법을 쓸 것”이라며 “남한 사회가 과거에 보지 못했던 국론분열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30여년간 투쟁해 열매를 차지하게 된 민주화 세력의 입장이 굉장히 난처해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리영희 선생은 이외에도 한미상호방위조약 등을 근거로 들며 파병이 부당한 이유 등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이삼성 한림대 교수가 ‘부시행정부의 세계전략과 이라크전쟁, 그리고 한반도’를 주제로, 정영태 인하대 교수가 ‘<국익을 위한 파병>론의 허와 실: 진정한 국익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형탁(민주노총 정치위원장), 박순성(참여연대 평화군축센타 소장), 장창원(반전평화기독연대 운영위원), 김정수(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국제협력위원장), 유기홍(개혁국민정당 정책위원장), 윤영상(민주노동당 평화군축운동본부장), 박찬운(민변 난민법률지원위원장) 등이 각계의 반전평화 활동에 대해 발표하고 의견을 나눴다.
[출처:통일뉴스 2003-04-10]
이라크 침공이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에서 리영희 선생이 전후의 미국중심의 세계질서 재편과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깊은 통찰이 담긴 강연을 해 관심을 모았다.
10일 오후 2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장에서 한국정치연구회가 주최한 ‘긴급토론회, 파병안 국회 통과와 반전평화’에서 리영희 선생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기조발표를 했다.
먼저 리영희 선생은 예의 ‘이라크 전쟁’이라는 개념을 부정하고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이라고 개념 정리를 한 뒤 전쟁 후의 21세기 세계질서 재편에 대해 설명했다.
리영희 선생은 “21세기는 로마제국이나 영국제국과 같은 미국 단일 지배체제가 실현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미국 독단적 행동과 결정을 막을 수 있는 세력이 없어 미국내 전쟁우호 세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석유자본과 군수산업, 유태인 중심의 금융.언론자본, 근본주의 기독교 세력들과 이것에 올라탄 군사적 세력이 더욱 무소불능한 힘을 얻고 세계지배에 나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통해 엄중한 경고를 전하고자 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 기자]
또한 이것은 이미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 부시가 대통령 당시 구상한 ‘신세계 질서’(New Word Order)와 유사한 것이기도 하다며, 이란, 이라크, 시리아, 쿠바, 북한 등 5개국에 대한 처리, UN동의 없이도 단일 군사력 사용 등 신세계 질서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리영희 선생은 이라크전을 십자군 전쟁에 비유하며 “기독교 이름으로 아랍세계를 침략, 지배, 약탈, 대량살상하는 십자군 전쟁이 미국 단독의 세로서 시작된 것”이라고 규정하고 아랍세계와의 적대관계가 ‘예상할 수 없을 만큼 참혹한 피’를 부를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이번 전쟁으로 인해 “유엔의 기능이 정지되고... 유럽세계와 미국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균열을 맞이할 것”이며, ‘알력과 위기관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뿐만아니라 “미국이 세계 석유자본의 거의 대부분을 지배하고 21세기의 엄청난 경제적 단독지배를 형성해 세계 경제적 질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영희 선생은 이라크 ‘학살’전쟁이 세계질서의 재편과 함께 한반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국은 북한과의 타협이나 교섭에 의한 외교적 문제해결이 필요하지 않은 입장에 설 것이므로 한반도는 다급한 위기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리영희 선생은 “미국의 2,30년 중장기 목표가 초강국 성장 잠재력을 가진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고 이것이 동북아와 전 세계전략의 가장 중심적 문제”라고 지적하고 “미국은 중국을 지배하기 위한 계획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 과정에서 한반도의 입지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은 먼저 군사적으로 일본의 군사 대국화를 강요해 미일군사동맹을 통해 러시아,중국,북한을 포위, 압박, 봉쇄하는 군사전략을 취할 것이며, 중국을 겨냥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등을 구실로 한미일 3각 군사동맹을 형성해 실질적인 공격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일, 한미방위조약이라는 두 갈래 외에도 한.일 군사관계가 점선에서 실선(Solid Line)으로 연결돼 한미일 3개국 군사동맹이 강화되고 결과적으로 한국이 “미국의 대리인 일본의 군사적 헤게모니 아래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리영희 선생은 “중국의 4세대 지도부가 실리적인 중국 이익을 중시하는 현실적인 안목을 가진 세대”라며 “미국과 중국이 북한을 놓고 주고받기(Give and Take)를 해 중국이 대만을 수용하는 댓가로 북한을 미국의 지배하에 넘겨주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다소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고 “한반도 민족은 예의주시하며 국제적 통찰력과 지혜를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리영희 선생은 “주한미군이 더욱 증강되고 한반도가 대중국 포위 압박에 더욱 깊숙이 빨려들어갈 것”이라며 “미국이 직접 나서지 않은 전쟁에 대행역할을 할 수 있도록” 될 수 있다며 “준엄한 무서운 사태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구나 “수구적 기독교, 군대, 전통적인 미국 숭배세력 등이 더 치열하고 조직적인 교활한 접근 방법을 쓸 것”이라며 “남한 사회가 과거에 보지 못했던 국론분열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30여년간 투쟁해 열매를 차지하게 된 민주화 세력의 입장이 굉장히 난처해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리영희 선생은 이외에도 한미상호방위조약 등을 근거로 들며 파병이 부당한 이유 등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이삼성 한림대 교수가 ‘부시행정부의 세계전략과 이라크전쟁, 그리고 한반도’를 주제로, 정영태 인하대 교수가 ‘<국익을 위한 파병>론의 허와 실: 진정한 국익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형탁(민주노총 정치위원장), 박순성(참여연대 평화군축센타 소장), 장창원(반전평화기독연대 운영위원), 김정수(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국제협력위원장), 유기홍(개혁국민정당 정책위원장), 윤영상(민주노동당 평화군축운동본부장), 박찬운(민변 난민법률지원위원장) 등이 각계의 반전평화 활동에 대해 발표하고 의견을 나눴다.
[출처:통일뉴스 2003-04-1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