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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공장, "청산(淸算)"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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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5-25 00:00 조회1,8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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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그림공장 주최로 청산(淸算)전이 개최되고 있다. 청산전은 미국에 의해 죽어간 수많은 넋을 기리고, 이 땅에 존재하는 주한미군의 만행을 고발함과 동시에 이 땅을 떠날 것을 알려주는 기획전시이다.

2001년에 진행된 미군에 의한 학살 만행 고발전 "점령군"에 이은 이번 전시는 날로 끓어번지는 반미의 파고를 더욱 드높여 58년 동안 이땅에서 자행된 미군의 만행을 고발함과 동시에 통일로 가고자 하는데 있어 최대 방해모략꾼인 미국에 대해 심판을 하는 의미를 담는다.

이번 청산전에 참가한 작가는 10명으로 평면, 조형, 퍼포먼스등의 작품을 출품했다.
이후 전국순회를 통해 더 많은 작가들의 참여를 통해 릴레이 전시를 할 예정이라고 그림공장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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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는가 1", "알고 있는가 2", "알고있는가 3"(왼쪽부터) 전진경 昨 ⓒ민중의소리

<알고 있는가 1>
1997년 4월 3일 밤 11시경 재미교포 에드워드 리와 미군속 아들 패터슨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버거킹 햄버거가게 화장실에서 조중필씨(당시 홍익대학교 전파공학과 4학년)의 가슴과 목등 9군데를 잭나이프로 찔러 과다출혈로 숨지게 했다. 에드워드 리와 패터슨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버젓이 화장실을 나오며 "피보기 게임을 하였다", "재미로 사람을 죽였다"는 등의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6번의 심리공판을 거칠수록 사건은 미궁에 빠졌고 사형을 선고받았던 에드워드 리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패터슨은 다음해 8ㆍ15특사로 풀려났다. 둘 중의 한명은 분명 범인임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무책임한 태도와 한미행정협상에 의한 수사한계에 의해 두사람 모두 현재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그리고 어머니...故 조중필씨의 어머니는 아직도 아들이 저 길목을 돌아 집으로 올것만 같아 문 앞에서 우두커니 서 계시곤 한다.
/전진경

<알고 있는가 2>
2002년 6월 13일 오전 10시 45분경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56번 지방도로에서 미 2사단 44공병대 캠프하우즈 소속 미군 장갑차(운전사 워커 마트 병장, 36세)가 앞서 가던 여중생 신효순(14. 조양중 2년), 심미선(14. 조양중 2년)양 두 명을 치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선이 효순이는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 생일잔치에 가기 위해 갓길을 걸어가던 중이었고 미군 장갑차의 오른쪽 궤도부분에 치어 장갑차가 몸을 그대로 밟고 지나가 어린 꿈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억울하게 죽었다.

주한미군은 훈련도중에 일어난 사고라고 하여 자체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진상을 밝히기 어려운 상황에서 고압적인 태도로 유가족을 회유 협박하는 등 파렴치한 행동을 보였고 더욱이 자신들은 훈련규정을 어긴 일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였다.

결과 지금까지 그 누구도 어린 학생의 죽음에 대한 법적 처벌을 받지않고 있다. 그리고 아버지...아버지의 절규는.
/전진경


3685-104060022.jpg△"전쟁광 부시의 최후" 인송자 昨 ⓒ민중의소리,

<알고 있는가 3>
다음 날이 자신의 생일인 효순이는, 미선이와 함께 집을 나섰다.
효순이와 또 한명 친구의 생일을 함께 축하해주는 자리에 가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들은 항상 다니던 그 익숙한 길에서 미군 궤도 차량에 의해서 어이없이 살해당했다.

미선이와 효순이는 다시는 집으로 돌아 올 수없었으며 그들을 살해한 미군들은 모두 무죄로 풀려나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

그들에겐 단지 유감일뿐이었다.

그리고 아버지...
오늘도 아버지는 가슴의 한을 삼키고 계시고
트렉터의 굉음도 함께 소리를 감춘다.
/전진경

<전쟁광 부시의 최후>
학살로 시작한 추악한 역사의 끝은
결국 몇백배 몇 천배 더한 값을 치러야 한다는 것을
악의 축=부시는 알고 있기에 발악을 하고 있다.
그 최후는 멀지 않았다.
/인송자


3685-304050044.jpg△凍土(봄이 오는 길목) 이종민 昨 ⓒ민중의소리

<凍土(봄이 오는 길목)>
우리에겐 언제나 봄을 맞이할 권리가 있습니다.
지난 오십여 년동안 우리에겐 한번도 오지 못했던 설레이는 봄...
그 봄을 맞이해야겠습니다.
/이종민

<그들만의 사용법>
그들은 우리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우리 윤금이 누이를 콜라 병으로 때리고
우산을 항문에 박아 죽이고
우리 중필이를 칼로 찔러 죽이고
한 여성의 목을 면도칼로 잘라 죽이고
한 소년을 전기줄로 목 졸라 죽였다.
우리의 생활속에 쓰여지는물건들이 그들에겐
그저 살인의 도구일뿐...
/김주철


△"어머니의 恨 2", "어머니의 恨 1"(왼쪽부터) 김주철 昨 ⓒ민중의소리

<어머니의 恨 1>
"효순이가 그림을 참 잘 그렸어요. 그래서 미대를 가고 싶어했지요.
효순이가 하늘로 가기 얼마전에 미술대회를 나갔었는데...
죽고...나서야...교장선생님..손에 상장이...집으로...상장이..."
어머님은 더 이상 말씀을 잇지 못하셨습니다.
상장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눈에선 눈물이 쉼없이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그 눈물은 우리 모두의 눈물이 되엇습니다.
주저 앉아서 흘릴수만은 없는 우리 가슴에 뜨겁게 타오르는 눈물이 되었습니다.
/김주철

3685-504050066.jpg △"恨" 장진익 昨 ⓒ민중의소리

<어머니의 恨 2>
"미선이요...미선이는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었어요. 그런 애가 어느날인가...갑자기 가수가 되겠다고 하더라구요...그 앨 한참을 보다가... "가수는 아무나 되니?"라고 했는데...미선인...참 이뻤어요. 내 딸이라서가 아니라, 정말...이뻤어요..."

어머니가 항상 깨끗하고 단정하게 손질해서 늘 같은 자리에 걸어두던 교복은 미선이가 어이없는 죽음을 당하고 나서도 내내 걸려있었습니다.

입어줄 이가 없는 교복을 바라보고 살던 어머니는
미선이가 하늘로 간지 100일만에 교복과 물건들을 태우셨다고 했습니다.
/김주철

<"恨">
좋은 일은 오랫동안 기억속에 간직한다.
하지만 억울한 일은 죽어서도 잊지 못한다고 한다. "한"이 맺혔다고 한다.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잔상
죽은 자는 있어도 죽인 자는 없다.
두 소녀의 한은 너무 커서 우리 모두의 한이 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의 두 손에 쥐어진 촛불은 두 소녀의 혼이 되어 살아나고 그 한이 풀리지 않는 한 촛불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
한반도 이남의 "점령군"주한미군 그들이 이 땅에 존재하는 한...
/장진익

<촛불꽃비>
미선과 효순을 향한 촛불이 비가 되어 쏟아졌다.
한반도에서 미군에 의해 학살된 원혼이 꽃비가 되어 쏟아진다.
이제, 그 원혼들의 한을 풀어야 한다. 쏟아지는 촛불이 꽃비가 되어 원혼들의 한을 달래고 들불이 되어, 미국이 자행한 죄악, 학살의 광기를 불태워버리자!
/오치근

<흔적_일상>
"추악", "오만", "살인", "기계" 이러한 단어만이 떠오른다
그들...주한미군과 미국을 생각하면 그들에게도 따뜻한 감정이 있을까...
아니 수탈과 살인에서 느끼는 희열이란 감정만이 존재하겠지.
58년동안 그러한 그들과 함께 일상을 보내고 있다. 우리들은
/김성건

<푸른 하늘>
우리들은 알고 있다네. 진실을.
"주한미군", "미국"의 진짜 모습을.
"해방군", "동맹국"이란 가면을 쓰고 왔음을
오직 그네들의 이익만을 위해 우리들을 점령하고 있음을.

우리들은 알고 있다네. 이 땅에서 그네들이 떠나는 그 날.
이 땅에 푸른 하늘이 펼쳐짐을.
/김성건

관련사이트 http://www.grimfactory.com

[출처:민중의 소리 2003년04월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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