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들, "반전 치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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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4-11 00:00 조회1,53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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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금) 반전평화를 염원하는 대학생 8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국의 이라크 전쟁 중단·한국군 파병 철회·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학생 행동의 날"에서 이들은 전쟁반대 한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대학총학생회 연합·청년학생반전위원회 주최로 진행된 대학생 행동의 날은 한국군 파병 동의안 처리 이후 높아지고 있는 투쟁열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학생반전위원회 이종우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동의 날은 학생단체들의 투쟁발언과 함께 교수노조 황상익 교수의 지지발언, 그리고 투쟁결의문 낭독이 이어졌다.
첫 순서로 성신여대 총학생회장(연대회의 의장) 주향미 양의 발언이 있었다. 평화를 상징하는 하늘색 치마를 입고 무대위로 올라온 주향미양은 "반미없이 평화란 있을 수 없다. 노무현 정부의 파병 결정은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성신여대는 행동의 날 참가 전 평화를 상징하는 하늘색 리본을 학내 곳곳에 달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한기연) 회장 김바울군은 "12일동안 고려대 민주광장에서 전쟁반대 금식기도를 진행했다. 이라크 민중들의 피 위에서 만들어질 평화는 반대해야 한다"며 이후 서울지역 8개 대학에서 함께 금식기도 등 전쟁반대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이라크에서 온 메지드씨 (28)
반전외치는 한국학생들, "고맙다"
학생들의 전쟁반대 행동의 날을 지지하고자 참가한 교수노조 위원장 황상익 교수는 "전쟁 반대 굳이 이유를 설명할 필요가 없다. 진리는 전쟁과 양립할 수 없다. 전쟁을 인정하는 것은 진리를 추구하는 양심에 맞지 않는 것이다"며 전쟁반대의 이유를 밝혔다.
이날 학생들의 공동행보에 대해 황상익교수는 "청년학생이 일어나야 나라가 올바르게 설 수 있다. 우리나라의 앞날에 희망이 있어 보인다"며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이영훈 군(한총련 임시의장 권한대행)은 "대량살상무기를 없앤다는 명목으로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는 미국의 범죄행위에 맞서 이제 심판을 시작하자"며 규탄했다.
마지막 순서로 박재익 군(고려대 총학생회장)은 반전결의문을 통해 "더 이상 끔찍한 학살과 한국 정부가 학살동맹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며 오는 11일 오후 2시에 다시 모여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 군은 "학생들은 학교별로 동맹휴업을 전개하고, 12일 국제 반전평화 행동의 날에도 대규모로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집회가 끝나고 학생들은 종로 거리에서 평화행진을 벌일 계획이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몸싸움을 벌이다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한 학생이 눈 윗부분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을지로 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 이라크에서 온 메지드씨 (28)
반전외치는 한국학생들, "고맙다"
사업을 위해 3년전 이라크에서 한국으로 온 메지드씨(28), 현재 어머님, 아버님, 형제. 자매들이 살아있는지 모르고 지낸지 2주째라며 메지드씨는 발언을 시작했다.
메지드씨는 전쟁반대를 위해 이렇게 모여준 한국 학생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지드씨는 한국군 파병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를 위해 파병을 결정했지만., 자신은 전쟁반대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더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대량 살상 무기 등 미국의 전쟁명분에 대해 메지드씨는 "부시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며 "석유 이권을 장악하기 위한 핑계일 뿐이다"며 비판했다.
김현정기자
[출처; 유뉴스 4-4-03]

청년학생반전위원회 이종우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동의 날은 학생단체들의 투쟁발언과 함께 교수노조 황상익 교수의 지지발언, 그리고 투쟁결의문 낭독이 이어졌다.
첫 순서로 성신여대 총학생회장(연대회의 의장) 주향미 양의 발언이 있었다. 평화를 상징하는 하늘색 치마를 입고 무대위로 올라온 주향미양은 "반미없이 평화란 있을 수 없다. 노무현 정부의 파병 결정은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성신여대는 행동의 날 참가 전 평화를 상징하는 하늘색 리본을 학내 곳곳에 달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한기연) 회장 김바울군은 "12일동안 고려대 민주광장에서 전쟁반대 금식기도를 진행했다. 이라크 민중들의 피 위에서 만들어질 평화는 반대해야 한다"며 이후 서울지역 8개 대학에서 함께 금식기도 등 전쟁반대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이라크에서 온 메지드씨 (28)
반전외치는 한국학생들, "고맙다"
학생들의 전쟁반대 행동의 날을 지지하고자 참가한 교수노조 위원장 황상익 교수는 "전쟁 반대 굳이 이유를 설명할 필요가 없다. 진리는 전쟁과 양립할 수 없다. 전쟁을 인정하는 것은 진리를 추구하는 양심에 맞지 않는 것이다"며 전쟁반대의 이유를 밝혔다.
이날 학생들의 공동행보에 대해 황상익교수는 "청년학생이 일어나야 나라가 올바르게 설 수 있다. 우리나라의 앞날에 희망이 있어 보인다"며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이영훈 군(한총련 임시의장 권한대행)은 "대량살상무기를 없앤다는 명목으로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는 미국의 범죄행위에 맞서 이제 심판을 시작하자"며 규탄했다.
마지막 순서로 박재익 군(고려대 총학생회장)은 반전결의문을 통해 "더 이상 끔찍한 학살과 한국 정부가 학살동맹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며 오는 11일 오후 2시에 다시 모여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 군은 "학생들은 학교별로 동맹휴업을 전개하고, 12일 국제 반전평화 행동의 날에도 대규모로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집회가 끝나고 학생들은 종로 거리에서 평화행진을 벌일 계획이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몸싸움을 벌이다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한 학생이 눈 윗부분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을지로 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 이라크에서 온 메지드씨 (28)
반전외치는 한국학생들, "고맙다"
사업을 위해 3년전 이라크에서 한국으로 온 메지드씨(28), 현재 어머님, 아버님, 형제. 자매들이 살아있는지 모르고 지낸지 2주째라며 메지드씨는 발언을 시작했다.

메지드씨는 한국군 파병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를 위해 파병을 결정했지만., 자신은 전쟁반대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더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대량 살상 무기 등 미국의 전쟁명분에 대해 메지드씨는 "부시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며 "석유 이권을 장악하기 위한 핑계일 뿐이다"며 비판했다.
김현정기자
[출처; 유뉴스 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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