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렬 목사 등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 소속 목사 6인이 북측 조선그리스도교연맹(위원장 강영섭) 초청으로 오늘(23일)부터 28일까지 방북한다.

한 목사 일행은 오늘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러시아를 거쳐 내일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원래 계획은 오는 25일 중국 심양을 거쳐 26일 평양으로 들어갔다가 30일 심양을 거쳐 5월 1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이처럼 일정과 경유지가 변경된 것은 최근 중국에 번지고 있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사스 감염을 우려해 중국을 거쳐 입국하려는 남측 민간단체들의 방북을 연기시켜 달라고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로 예정됐던 한국대학생선교회(C.C.C)의 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본부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대북지원을 위한 민간단체의 방북이 잇따라 연기된 바 있다.

이번 기장 총회 방북자는 한상렬 목사 외에 평화통일위원회 소속 김종무(총무) 목사를 비롯한 나핵집(평화통일위원장) 목사, 문대골(교회와사회위원장) 목사, 이해학(전 평화통일위원장) 목사, 이강실 목사 등이다.송정미 기자 (jmsong@tongilnews.com)

[출처:통일뉴스 2003-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