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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극우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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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5-15 00:00 조회1,4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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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정치 전문가 정형근은 빠져라"
"한나라당은 극우단체로 가고 있다"

[인터뷰] 정형근과 맞붙은 한나라당 안영근 의원

고영구 국정원장 임명과 서동만 기조실장 임명을 둘러싸고 한나라당의 개혁파와 수구세력간의 일전이 벌어지고 있다. 대선패배의 후유증으로 한동안 잠잠하던 수구세력들이 보궐선거 이후 자신감을 얻으면서 개혁세력들을 노골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그 최선봉에 정형근 의원이 서있다.

"온갖 만행 저지른 정형근이 말할 자격 있나"

4134-12.jpg2일 의원회관에서 만난 안영근 의원은 정형근 의원을 "공작정치 전문가"로 규정하면서 신랄한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6공시절부터 안기부 대공수사국장을 지내면서 온갖 만행을 저질렀던 정형근 의원은 말할 자격이 없다"는 게 안영근 의원의 주장이었다.

안 의원은 정형근 의원에 대해 당내에서도 "별로 좋게 바라보지 않는 것 같다"며 "정형근 의원에 대한 이미지가 당내에서도 부정적이고, 당밖으로 나가면 아예 부정적인 인물로 비쳐지고 있다. 말을 못해서 그렇지 정형근 의원이 나서서 설치는 것에 대해서 바람직하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 의원은 정형근 의원이 정보위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보위 위원들중에서 안기부에서 활동한 경험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없는 상황에서 "저혼자 경험을 한 걸 가지고 뭐라고 구라를 치든 뻥을 치든 알게 뭐냐"는 것이다. 안 의원은 "한나라당이 색깔론을 제기할 때 쓰는 하나의 부품"이라고 당내에서 정형근 의원의 존재가치를 규정했다.

고영구 국정원장이나 서동만 기조실장이 임명된 것에 대해서도 "국정원을 바꾸기 위해서 적합한" 것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정형근 의원을 비롯한 국회 정보위 위원들이 이들에 대해 "친북성향의 좌파"로 규정해 부적절 판정을 내렸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안 의원은 과거 안기부가 대공수사만 한 것이 아니라 공작정치에 전념하면서 정권유지의 도구로 전락했다며 이런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스스로 극우단체로 가고 있다"

안 의원은 또 보궐선거 이후 "찌그러져있던" 당내의 "우파"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전하면서 한나라당의 극우단체화 경향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한나라당이 과거에서부터 그래왔지만 저급한 반공논리, 나아가서 색깔론, 정권에 대한 무작위적 발목잡기 외에는 할 일이 없는 정당"이라며 ""친북세력", "좌파", "주사파"라든가 이런 말을 빼면 써먹을 단어가 없는 당"이 한나라당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지금 세상이 바뀌고 대통령이 바뀐 상황에서는 그런 논리로 한나라당이 존재할 수 없다"며 "구태의연한 저급한 반공논리, 정부에 대한 발목잡기로 일관하는 것은 정당이라고 볼수 없다. 스스로 극우단체로 가고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정형근 의원을 비롯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안 의원 등 개혁을 주장하는 의원들을 노골적으로 떠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그 사람들이 그런말 할 자격이 없다"고 잘라말하며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한나라당에서 나가주면 그야말로 한나라당이 건전하고 합리적인 보수정당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 "우파"들이 당을 떠날 일은 없어 보인다. 안 의원도 그런 점을 인정했다. 생각이 전혀 다른 상황에서 공존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공존이 안되면 투쟁을 해야된다"며 "싸워서 그사람들의 잘못된 역사관과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 격렬하게 비판을 해야된다"고 말하는 안 의원은 지역주의에 기대서 다선의원이 된들 진정한 의미에서의 정치인으로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꼴통보수가 아닌 합리적 보수 필요...개혁당과 처지는 달라"

안영근 의원을 비롯한 한나라당내 개혁파 의원들의 행보는 최근 "극우단체"화 되고 있는 의원들을 "꼴통보수"라고 표현했다. "꼴통보수"들이 나서서 설치기 때문에 합리적 보수주의자들이 침묵하게 된다고 그는 말한다.

"합리적 보수주의자"들이 "전면에 나와서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갖춰져야 한나라당이 합리적 보수정당으로 나갈 수" 있는데 "워낙 꼴통보수들이 나와서 설치고 모든 걸 예단해서 자기식으로 끌고가려 하니까" 가만히 있는다는 것이다.

최근 개혁당이 제안한 "범개혁세력단일정당"에 대해서도 자신이 추구하는 "합리적 보수정당"의 상과 "정책과 노선에 있어서 차이는 못 느낀다"고 말했다.

개혁당의 입장에서야 "소위 개혁세력이 총결집해서 새로운 당으로 만드는 것이 개혁당의 진로와 발전에 딱 맞는 구도"라고 전제한 안 의원은 "하지만 그건 유시민 의원의 얘기고, 한나라당에 속해 있는 우리들 생각은 나름대로 처해져 있는 위치가 있기 때문에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안영근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국정원장 사퇴권고결의안에는 의원들의 찬반의견과 상관없이 전원의 이름을 넣었나?

그렇다. 그게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행해왔다. 도장을 일괄적으로 원내총무실에서 관리하면서 찍어왔다. 이제 도장을 찾아야겠다.


의원총회에서 정형근 의원하고 충돌이 있었는데 그때 어떤 기분이었나?

정형근 의원은 (나 보고) 나가라는 등, 고영구 국정원장에 대해서 부적합하다는 말을 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그야말로 공작정치 전문가다. 6공때부터 안기부 수사국장을 하면서 안기부가 국민들에게 부정적 인식을 갖게 하는 온갖 만행을 저질렀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가. 국정원에 대해 일체 언급할 자격이 없다. 그런 사람이 더구나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으니 그 구성원들의 면면이야 뻔히 짐작이 가는 일이다.


정보위 위원들이 대체로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한나라당이 과거에서부터 그래왔지만 저급한 반공논리, 나아가서 색깔론, 정권에 대한 무작위적 발목잡기 외에는 할 일이 없는 정당이다. 지도부가 되면 항상 정부에 대한 터무니없는 공격을 하고, 항상 저급한 반공논리를 가지고 "친북세력", "좌파", "주사파"라든가 이런 말을 빼면 써먹을 단어가 없는 당이다.

그 이전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워낙 실정을 많이 해서 광범위하게 산재된 반DJ정서에 영합해서 "반공"과 반DJ정서를 뜯어먹고 살았지만 지금 세상이 바뀌고 대통령이 바뀐 상황에서는 그런 논리로 한나라당이 존재할 수 없다. 구태의연한 저급한 반공논리, 정부에 대한 발목잡기로 일관하는 것은 정당이라고 볼수 없다. 스스로 극우단체로 가고 있는 것이다.


정형근 의원들에 대해서 다른 의원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별로 좋게 바라보지 않는 것 같다. 정형근 의원에 대한 이미지가 당내에서도 부정적이고, 당밖으로 나가면 아예 부정적인 인물로 비쳐지고 있다. 말을 못해서 그렇지 정형근 의원이 나서서 설치는 것에 대해서 바람직하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그런 사람이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까지 맡고 있으니 더더욱 가관일 수 밖에 없다. 정보위원회 간사를 사퇴하고, 정보위원회에서 그런 사람이 빠져나올 때 정보위 위원들이 객관적인 눈을 가질 수 있다. 정보위 위원들중 안기부에서 활동한 경험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없지 않은가. 저혼자 경험을 한 걸 가지고 뭐라고 구라를 치든 뻥을 치든 알게 뭔가. 안기부란 워낙 폐쇄된 집단에서 대공수사국장을 지낸 경험을 거짓말을 섞어서 얘기해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나. 그런 사람이 정보위원회에 들어가면 안된다.


그래도 정형근 의원이 한나라당의 색깔을 대변하는 이미지 아닌가?

그러면 정형근을 한나라당 대표로 세워서 정형근 당을 만들면 된다.


정형근 의원의 당내 영향력은 어떤가?

한나라당이 색깔론을 제기할 때 쓰는 하나의 부품이라고 본다. 과거 안기부 출신이니까 무슨 얘기하면 그럴듯해 보이지 않는가. 거짓말이든 진짜든간에.


일부에서는 국정원과의 끈이 있어서 정보를 빼온다던데..

국정원이 과거에 정권이 바뀐 다음에 자기자신의 신분에 위협을 느끼는 사람들이나 일자리를 잃을까 염려하는 사람들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가능하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국정원을 개혁해야 한다. 공작정치의 전문가들만 남아있지, 국민들을 위한 공작이 뭔지, 해외공작이 뭔지에 대해 제대로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본다.


고영구 국정원장이나 서동만 기조실장의 임명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나?

적합하다고 본다. 국정원을 바꾸기 위해서는 그런 사람들이 임명되어야 한다.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반대를 하는 쪽에서는 "친북성향의 좌파"라고 공격하고 있다.

그건 별개의 문제라고 본다. 안기부가 지금까지 대공수사만 전담했는가. 순 정치공작에만 전념하지 않았는가. 그러다가 정권이 위기에 몰리면 특히,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때 하는 게 뭐였나. 간첩을 만들었는데 거의 고문으로 조작하지 않았나. 간첩이라면 그 사람들이 공산주의에 대한 신념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그걸 법정에서 밝혀야 하는데 전부 고문에 의해서 억울하게 간첩으로 조작당했다고 주장하지 않나. 그런 의견을 들어야 한다. 적어도 제대로 된 정보기관이라면 명확한 증거를 가지고 이 사람이 간첩이라는 점을 증명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까 고문을 통해서 자백을 강요하고, 받아낸 자백을 증거로 간첩을 만들어냈다. 과거의 안기부가 그렇게 해왔다.


보궐선거 이후 당내 분위기가 바뀌었나?

우파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다. 그전에는 찌그러져 있다가..


본인더러 공개적으로 당을 나가라고 하는데?

그 사람들이 그런말 할 자격이 없다. 그 사람들이 오히려 퇴출대상으로 지목되는 사람들이다.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한나라당에서 나가주면 그야말로 한나라당이 건전하고 합리적인 보수정당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고 본다. 제발 나가주길 기대한다.


실제로 그들이 나갈 일은 없지 않나?

나갈 일은 없다.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생각이 많이 다른데 공존하기가 쉽지않아 보인다. 본인은 당을 나갈 생각이 있나?

공존이 안되면 투쟁을 해야된다. 싸워서 그사람들의 잘못된 역사관과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 격렬하게 비판을 해야된다. 그사람들은 전부가 보니까 영남권 의원들이다. 지역감정 빼면 수도권 오면 당선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다. 정말로 정치인으로서 자존심과 소신이 있으면 수도권에 와서 붙어볼 패기가 있어야지, 영남의 지역주의에 기대서 다선의원이 된들 국회의원으로는 인정할 수 있어도 정치인으로서는 인정할 수 없다.


한나라당에서는 신당창당 논의가 이뤄지고 있나?

현재 논의되는 것은 없다. 민주당에서는 민주당내에서 신당추진위를 구성하느니 마느니 하는데 그건 민주당 내부의 일이기 때문에 한나라당에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


유시민 의원이 개혁세력단일정당을 만들자고 주장했는데?

일리가 있는 말이다. 개혁당이 워낙 소수당이고, 이번에 민주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유시민 의원의 당선이 가능했다고 본다. 그런 상태에서 개혁당이 향후 소위 개혁세력이 총결집해서 새로운 당으로 만드는 것이 개혁당의 진로와 발전에 딱 맞는 구도다. 하지만 그건 유시민 의원의 얘기고, 한나라당에 속해 있는 우리들 생각은 나름대로 처해져 있는 위치가 있기 때문에 다를 수 있다.


지난번에 합리적인 보수정당을 만들고 싶다고 했었는데 개혁당이 표방하는 정당과 본인이 생각하는 정당의 상에 차이가 있나?

정책과 노선에 있어서 차이는 못 느낀다. 진보냐, 보수냐 하는 잣대는 언론에서 독자들에게 확실한 분별을 해주기 위해서 쓰는 용어이지, 실제로 국회에서 각종 법률안이나 정책을 만드는데는 진보와 보수의 관점은 아니라고 본다.

어느정도 정치인으로서 양심적이고, 얼마나 국민들에게 헌신적이고, 자신의 사익을 추구하는 것보다 공익을 추구하는 것에서 얼마나 헌신적이냐 이런면에서 보는 게 더 현명하다고 본다.

진보냐, 보수냐, 혁신세력이냐 이런 기준이 참 애매모호하다. 저도 과거 진보운동의 경력때문에 개혁파로 불리고 있다. 나름대로는 합리적 보수주의자가 있어야 개혁파든 진보든 있는데 지금은 합리적 보수주의자들이 없다. 있어도 지금 워낙 꼴통보수들이 설치니까 그분들이 침묵하고 있다.


본인이 생각하는 합리적 보수주의자들은 어떤 의원들인가?

한나라당에도 많다. 예를 들어 현경대 의원이라든가 홍사덕 의원, 이상덕 의원들은 참 합리적인 보수주의자라고 본다. 그런데 그런분들은 당에서 무슨 중대한 사항을 결정하거나 언쟁을 할때도 발언을 안하고 속으로만 생각한다. 이런 분들이 오히려 전면에 나와서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갖춰져야 한나라당이 합리적 보수정당으로 나갈 수 있는데 워낙 꼴통보수들이 나와서 설치고 모든 걸 예단해서 자기식으로 끌고가려 하니까 가만히 있는 것이다.


당분간 당내 개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인가?

그렇다.

김경환기자

[출처; 민중의 소리 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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