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의장, 문 정무수석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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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4-30 00:00 조회1,48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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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신> 오후 1시경 수배자 가족 대표단과 문재인 정무수석이 면담을 마치고 1층 로비로 나왔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권오헌 상임대표는 "면담자리에서 정치수배자 전원 일괄적 불기소 처분을 조건으로 해결할 것을 얘기했고 반드시 이번 사면에서는 형평성 원칙에 따라 이석기씨를 포함해 기결 양심수를 사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특히 "이석기씨 문제는 마지막까지 반드시 포함해야 하고 기결.미결 다 포함에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또한 권오헌 상임대표는 문재인 수석과의 면담에 대해 "한총련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느낌과 성의를 보였으나 방법 등에 있어 청와대 의지만으로는 안될 것 같다"면서 "그럼에도 잘 해결해 보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수배자 가족 대표로 참석했던 박환영(박제민 아버지)씨는 "기대를 많이 갖고 있고 의지가 있다는 느낌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수석은 면담자리에서 한총련 신임의장에게 한총련의 이후 전망 등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욱 의장은 면담을 마친 후 "이번 자리는 한총련 합법화를 위한 의미있는 과정이며 정부와의 의미있는 대화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문재인 정무수석과의 일문일답이다.
■ 특별사면과 수배해제 문제는 별개의 문제이고, 수배해제 문제는 시한을 정해놓고 얘기할 수 없는 성격의 것이다. 사면문제와는 다르다.
수배해제 문제는 특히 검찰권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검찰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고 또 필요하다면 충분히 협의해야 한다. 사면 시기에 수배해제는 무리라는 생각이다. (시한을) 정해놓고 할 수는 없다. 그리고 한총련 관련 기결수는 이번 사면에 포함돼 있다. 그렇지만 수배해제 문제는 다르다.
□ 한총련 합법화 문제는.
■ 한총련 합법화를 위해 우리 사회가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 정부도 전향적으로 노력하고 학생들도 변화의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서 국민들이 납득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합법화 이전에 수배해제 문제는 일종의 인도주의 측면에서 필요한 부분이기에 또 검찰권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기에 (검찰측과) 협의할 필요가 있다.
□ 한총련 신임의장과 만났는데.
■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나 만날 수 있다. 한총련 의장도 필요하면 누구나 만나야 하고 또 필요하면 한총련 의장에게 변화의 노력을 요구할 수 있다.
□ 검찰과의 조율이 잘 되는가.
■ 잘 협의하고 있다.
□ 경찰들이 현장에서 난감해 하고 있다.
■ 그래서 협의가 필요한 것이다.
□ 정치적 결단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 정치권쪽에서 보다 전향적으로 논의한다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그렇지만 정치적 해결보다는... 이 정도로만 하자.
□ 면담이 어땠느냐.
■ 한총련 수배자 가족들이 초조해하고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해보겠다. 또 이 문제는 검찰권 행사 문제이기 때문에 금방 해결되기 어려우니 계속 논의해야 한다.
□ 수배해제 문제와 관련해서 검찰과의 논의 진척은.
■ 그 해결 방안을 찾고 있는 단계이다.
□ 검찰이 수배해제 문제에 동의하고 있는가.
■ 논의하고 있다.
□ (수배자 가족 대표단들이) 대통령 면담 요청이 있었는가.
■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 나를 만나면 되는 것 아닌가. 대통령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하는 얘기를 할테니까 나도 괜찮다.
<제2신> 수배자 대표들, 문 수석과 면담 들어가
오전 11시35분경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 도착한 면담 대표단은 간단한 절차를 마치고 민정수석실로 올라갔다.
면담에 들어가기 앞서 정재욱 한총련 신임 의장은 "무슨 말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부모님들이 많이 오셨으니 부모님들이 많이 얘기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심경을 묻자 "담담하다. 이번 면담이 11기 한총련 이적 규정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를 얘기하기로 한 것이 아니라 수배해제 문제에 대해서만 얘기하기로 돼 있다. 더이상 공방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에 잘 돼야 되지 않겠냐"며 신중함과 기대감을 표시했다.
수배자 가족 대표로 참석한 이복순(63세, 유영업씨 어머니)씨도 "이번 기회에 무슨 일이 있어도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며 면담에 들어가기 전 심경을 밝혔다.
오늘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연세대 정문앞에서는 수배자 가족들 20여명이 천막농성을 하면서 면담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가족들은 이번 면담에서 30일 예정된 특별사면.복권에서 수배자 전원 수배해제와 `조건없는 일괄 불기소` 등과 관련된 가시적인 성과가 안나올 경우 정부종합청사로 가 농성에 들어갈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1신> 정재욱 의장 등 면담 위해 정부종합청사로 출발
정부의 30일 양심수 사면복권 발표예정에 따라 인권단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한총련 신임의장 정재욱 군과 수배자 가족등 관계자들이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을 면담하기 위해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로 향하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15분경 연세대에서 모인 정재욱 의장과 수배자 가족 3명(유영업 어머니 이복순, 박재민 아버지 박환영, 신승헌 아버지 이승은씨), `한총련 합법화를 위한 범사회인 대책위` 권오헌 공동대표와 강위원 집행위원장 등 6명은 세종로로 향하고 있다.
특히 신임 한총련 의장 정재욱(연세대 총학생회장) 군이 문재인 수석과 면담할 경우 이적단체로 규정되온 한총련 대표를 정부 고위급 인사가 합법적인 대화상대로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어제 한나라당사 앞에서 비를 맞으며 박희태 당대표와의 면담을 추진했으나 `문전박대` 당했으며, 청와대 민원실에 `노무현 대통령에게 드리는 호소문`과 `수배자 가족 탄원서`를 최종환 비서관에게 전달한 바 있다.
오늘 면담은 한총련측의 제안을 청와대가 받아들여 이루어지게 됐으며, 한총련 측은 30일 특별사면복권에서 수배자의 전원 수배해제와 `조건없는 일괄 불기소`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송정미 기자 (jmsong@tongilnews.com)
[출처: 통일뉴스 2003-04-26]
면담을 마치고 나온 권오헌 상임대표는 "면담자리에서 정치수배자 전원 일괄적 불기소 처분을 조건으로 해결할 것을 얘기했고 반드시 이번 사면에서는 형평성 원칙에 따라 이석기씨를 포함해 기결 양심수를 사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특히 "이석기씨 문제는 마지막까지 반드시 포함해야 하고 기결.미결 다 포함에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수배자 가족 대표로 참석했던 박환영(박제민 아버지)씨는 "기대를 많이 갖고 있고 의지가 있다는 느낌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수석은 면담자리에서 한총련 신임의장에게 한총련의 이후 전망 등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욱 의장은 면담을 마친 후 "이번 자리는 한총련 합법화를 위한 의미있는 과정이며 정부와의 의미있는 대화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문재인 정무수석과의 일문일답이다.
■ 특별사면과 수배해제 문제는 별개의 문제이고, 수배해제 문제는 시한을 정해놓고 얘기할 수 없는 성격의 것이다. 사면문제와는 다르다.
수배해제 문제는 특히 검찰권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검찰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고 또 필요하다면 충분히 협의해야 한다. 사면 시기에 수배해제는 무리라는 생각이다. (시한을) 정해놓고 할 수는 없다. 그리고 한총련 관련 기결수는 이번 사면에 포함돼 있다. 그렇지만 수배해제 문제는 다르다.
□ 한총련 합법화 문제는.
■ 한총련 합법화를 위해 우리 사회가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 정부도 전향적으로 노력하고 학생들도 변화의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서 국민들이 납득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합법화 이전에 수배해제 문제는 일종의 인도주의 측면에서 필요한 부분이기에 또 검찰권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기에 (검찰측과) 협의할 필요가 있다.
□ 한총련 신임의장과 만났는데.
■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나 만날 수 있다. 한총련 의장도 필요하면 누구나 만나야 하고 또 필요하면 한총련 의장에게 변화의 노력을 요구할 수 있다.
□ 검찰과의 조율이 잘 되는가.
■ 잘 협의하고 있다.
□ 경찰들이 현장에서 난감해 하고 있다.
■ 그래서 협의가 필요한 것이다.
□ 정치적 결단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 정치권쪽에서 보다 전향적으로 논의한다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그렇지만 정치적 해결보다는... 이 정도로만 하자.
□ 면담이 어땠느냐.
■ 한총련 수배자 가족들이 초조해하고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해보겠다. 또 이 문제는 검찰권 행사 문제이기 때문에 금방 해결되기 어려우니 계속 논의해야 한다.
□ 수배해제 문제와 관련해서 검찰과의 논의 진척은.
■ 그 해결 방안을 찾고 있는 단계이다.
□ 검찰이 수배해제 문제에 동의하고 있는가.
■ 논의하고 있다.
□ (수배자 가족 대표단들이) 대통령 면담 요청이 있었는가.
■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 나를 만나면 되는 것 아닌가. 대통령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하는 얘기를 할테니까 나도 괜찮다.
<제2신> 수배자 대표들, 문 수석과 면담 들어가
오전 11시35분경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 도착한 면담 대표단은 간단한 절차를 마치고 민정수석실로 올라갔다.
면담에 들어가기 앞서 정재욱 한총련 신임 의장은 "무슨 말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부모님들이 많이 오셨으니 부모님들이 많이 얘기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심경을 묻자 "담담하다. 이번 면담이 11기 한총련 이적 규정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를 얘기하기로 한 것이 아니라 수배해제 문제에 대해서만 얘기하기로 돼 있다. 더이상 공방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에 잘 돼야 되지 않겠냐"며 신중함과 기대감을 표시했다.
수배자 가족 대표로 참석한 이복순(63세, 유영업씨 어머니)씨도 "이번 기회에 무슨 일이 있어도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며 면담에 들어가기 전 심경을 밝혔다.
오늘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연세대 정문앞에서는 수배자 가족들 20여명이 천막농성을 하면서 면담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가족들은 이번 면담에서 30일 예정된 특별사면.복권에서 수배자 전원 수배해제와 `조건없는 일괄 불기소` 등과 관련된 가시적인 성과가 안나올 경우 정부종합청사로 가 농성에 들어갈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1신> 정재욱 의장 등 면담 위해 정부종합청사로 출발
정부의 30일 양심수 사면복권 발표예정에 따라 인권단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한총련 신임의장 정재욱 군과 수배자 가족등 관계자들이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을 면담하기 위해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로 향하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15분경 연세대에서 모인 정재욱 의장과 수배자 가족 3명(유영업 어머니 이복순, 박재민 아버지 박환영, 신승헌 아버지 이승은씨), `한총련 합법화를 위한 범사회인 대책위` 권오헌 공동대표와 강위원 집행위원장 등 6명은 세종로로 향하고 있다.
특히 신임 한총련 의장 정재욱(연세대 총학생회장) 군이 문재인 수석과 면담할 경우 이적단체로 규정되온 한총련 대표를 정부 고위급 인사가 합법적인 대화상대로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어제 한나라당사 앞에서 비를 맞으며 박희태 당대표와의 면담을 추진했으나 `문전박대` 당했으며, 청와대 민원실에 `노무현 대통령에게 드리는 호소문`과 `수배자 가족 탄원서`를 최종환 비서관에게 전달한 바 있다.
오늘 면담은 한총련측의 제안을 청와대가 받아들여 이루어지게 됐으며, 한총련 측은 30일 특별사면복권에서 수배자의 전원 수배해제와 `조건없는 일괄 불기소`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송정미 기자 (jmsong@tongilnews.com)
[출처: 통일뉴스 200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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