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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문학예술

2009년 제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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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3-04-19 20:06 조회6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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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단천지구는 인민생활의 보물단지라고도 할수 있었다.

인민생활향상을 자기 활동의 최고원칙으로 삼고있는 우리 당은 단천지구에 각별한 관심을 돌려왔다. 연, 아연, 마그네샤크링카를 수출하여 번 돈의 전량을 인민생활에 돌릴 구상밑에 일찍부터 이 지구에 별도의 경제지대를 펼쳐놓고있었다.

최근에 연, 아연은 물론 마그네샤크링카의 국제적수요가 부쩍 높아지자 사람들은 풀과 고기를 바꾸는것처럼 돌과 돈을 바꾸게 되였다고 기뻐하였다.

적들은 이것을 알고있기에 우리와의 대화를 제창하면서도 이 지구의 수출입회사들에 대해서는 끈질기게 제재를 풀려 하지 않았다.

그러거나말거나 우리는 할일을 다하고있었다. 미국의 어깨너머로 우리와 거래하는 나라들이 적지 않았던것이다.

이러한 때에 단천지구의 대흥청년광산(당시)에서 콕스대신 무연탄에 의한 크링카생산에 성공하였다는 사변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우리 나라에서의 크링카생산은 일제시기부터 콕스에 매달려왔는데 이것이 하나의 공식처럼 굳어져 세계굴지의 마그네샤크링카매장지를 타고앉아서도 콕스에 목이 메여 크게 덕을 보지 못하고있었다.

그러던것을 대흥청년광산과 단천마그네샤공장의 로동자, 기술자들이 합심하여 우리 나라 무연탄에 의한 크링카생산을 성공시켰던것이다.

김정일동지께서 단천지구에 오신것은 그때문이였다.

단천에서 집무렬차에 오른 강민혁은 그이의 부르심을 기다리며 다른 렬차칸에서 차철군이와 먼저 마주앉았다.

두사람은 서로 다른 부문을 담당하고있어 접촉하는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나이와 성격이 비슷하여서인지 속을 터놓고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였다.

《장군님께서는 건강하십니까?》

장군님을 가까이에서 모시는 일군들을 만나면 의례히 먼저 묻게 되는 말이였다. 강민혁의 문안에 차철군은 상심한 표정을 짓고 대답하였다.

《몹시 피로하시였소!》

《5. 1절이후로 줄곧 평양을 떠나계셨다는것을 보도를 통해 들으면서 짐작하고있었소만.》

《보도정도인줄 아오?》

무슨 말인가 더 할듯 하던 차철군은 웬일인지 한숨만 꺼지게 내쉬였다.

그는 지금 렬차에 오를 때 얼굴빛이 컴컴하여 따라나서던 한 일군을 그려보고있었다.

그로 말하면 김정일동지를 가까이에서 모시고 일하는 의료일군이였다.

과묵한 그가 이 정도로 속을 쓰고있다면

차철군은 더 생각을 번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차철군의 인상에서 무엇인가 기미를 챈 강민혁은 저도 모르게 버럭 어성을 높였다.

《그런데 도대체 차동문 뭘하고있소?》

강민혁은 차철군을 바라보며 따지듯 물었다.

《헛허, 할말이 없소.》하고 차철군은 웃었으나 상심이 가셔지지 않은 얼굴표정이였다. 그는 한탄하듯 말했다.

《간혹 평양에 들리시군 하는데 그날로 또 떠나시자고 하시오. 우리들이 하루밤이라도 묵으시자고 하면 그이께서 뭐라고 하시는줄 아오?》

《뭐라고 말씀하시오, 그이께서?》

차철군은 인차 입을 열지 않고 기막힌 표정을 짓고 앉았다가 역시 한탄하듯 말하였다.

《따라다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아예 물러서라는거요. 그러시니 뭐라고 말씀올려야 한단 말이요. 헛참!》

차철군의 그 말을 듣는 강민혁의 눈앞에 피뜩 스쳐지나가는 회상이 있었다.

최전연의 오성산에서 있은 일이였다. 오성산의 가파로운 돌벼랑길을 자동차를 어깨로 밀며 올라가시였다가 내려오시였을 때 수행원중 한 일군이 산기슭에 당도했다.

왜서 떨어졌댔는가고 물으시는 그이의 말씀에 그 일군이 자동차다이야가 터졌더랬다고 답변올렸다.

그이께서 재차 예비다이야는 어쨌는가고 물으시였다. 그 다이야마저 터졌다는 대답을 들으신 그이께서는 더 묻지 않고 크게 웃으시더니 《나처럼 예비다이야를 두짝을 차고다니란 말이요!》라고 충고하시였다. 그 충고를 받은 일군은 아무 응답도 못 드리고 그저 기가 찬 표정을 짓고있었다. 조선인민군 대장이였다.

그날 대장은 다이야가 터진 자기 차를 더 탈수가 없어 강민혁의 차에 올랐다. 그는 차에 올라서도 기가 찬 표정을 오래도록 풀지 못하고있다가 막혔던 숨을 토하듯 한마디 했다.

전쟁시기도 아닌 때에 최고사령관이 예비다이야를 두짝씩 가지고다니는 일이 이 세상 어느 나라 군대에 있단 말인가!

그때 강민혁은 기계공업부문에서 일하면서 오성산초병들의 생활에 필요한 후방설비들을 갖추어주기 위해 동행하였었다.

그때 일을 돌이켜보던 강민혁은 차철군의 목소리에 생각에서 깨여났다.

《강동무.》

《엉?》

《제일 큰 걱정은 그이의 문건부담이요. 자기 단위에서 얼마든지 처리할수 있는 문제들까지 그이의 결론을 받으려 하고있소. 여북하면 힘들다는 말씀을 입밖에 내시는 일이 없는 그이께서 문건료해가 간단치 않다고 하시였겠소?》

《충직성의 간판을 단 책임회피이지. 자기보신의 극치란 말이요.》

그러나 그는 자기와 관련하여 드린 다른 문건으로 하여 간접적이지만 그이께 부담을 드렸다는 사실을 아직은 모르고있었다.

《너무 걱정마오. 지금 그이의 기분은 매우 좋으시단 말이요. 여기까지 오면서 렬차를 세번씩이나 세우시였더랬소. 평북선에서 한번 세우시였소. 대안에서 남흥으로 중량설비를 실어가는 비행기를 보시기 위해서였소. 다음은 양덕고개에 세우시였는데 락원에서 흥남으로 가는 1만 5천립방 산소분리기기본동체를 실은 화물렬차를 먼저 뽑아주시기 위해서였소. 그리고 오늘 아침에 함주군 동봉협동농장에 들려보기 위해 렬차를 또 세우시였소. 규격포전에 붉은기를 꽂아놓고 집체적으로 노래를 부르며 모내기를 하는 풍경이 참 볼만 한것이였소.

장군님께서는 줄곧 기분이 좋으시였소. 이것이야말로 사회주의풍경이며 선군경이다! 사회주의본태이다! 라고 하시는데…》

이렇게 말하는 차철군의 목소리는 떨리는듯 했고 목이 메이는듯 말끝을 잇지 못했다.

《…》

강민혁이도 손가락으로 눈굽을 눌렀다.

《강동무.》하고 차철군이 진정하고나서 그를 바라보았다.

《동무에게 해줄 이야기가 있소. 성강의 리철지배인에게서 듣긴 했겠지만…》

《우리 선경이 얘기요?》

《그렇소, 지배인의 편지를 읽으시던 그이께서는 선경에게 인공눈을 해넣지 않으면 안되리라는 대목에서 순간에 굳어지시였소. 그 순간이야말로…

한참만에 그이의 음성이 괴롭게 울리시였소. 권혁에게 종이꽃을 안겨주자는건가? 처음에 나는 그 말씀이 무슨 뜻인지 새겨듣지 못했소. 그러다가 권혁이 그의 애인이라는것을 생각했고 그에게서 선경은 한송이의 아름다운 꽃이란 생각이 들면서 말씀의 뜻을 알았소. 어둡게 짙어가는 안색, 편지를 꽉 구겨쥐신 주먹, 상실의 고통속에서 흘러가던 시간… 그이의 사랑은 이처럼 격렬하고 폭발적이였소. 한 처녀의 상실에서 그 애인이 당할 마음속 상처까지 한순간에 헤아리시고 참을수 없이 비통해하시는 그 사랑이야말로 지어낼래야 지어낼수 없는 그이의 천품이신거요!

강동무, 내 말표현이 부족한것이 한스럽소. 곁에서 직접 체험하지 않고서는 그 정의 세계를 다 헤아려볼수 없을거요. 그렇소. 한참만에 성강에 거시는 전화는 너무도 단순한 한마디이시였소. 선경의 애인에게 제일 고운 꽃을 안겨줘야 한다.그러나 거기에는 거기대로의 격렬함이 있었소. 그 한마디에는 무조건 집행해야 할 명령이 깔려있었기때문이요, 선경의 눈을 원상대로 회복시키라는 엄하신 명령이.…》

차철군의 말은 강민혁이가 참을수 없이 내지른 흐느낌소리로 하여 중단되였다.

차철군이도 격정으로 숨이 차서 더 말을 잇지 못했다.

한참만에 강민혁이 입을 열었다.

《차철군동무, 내 노래 한마디 부르려는데 들어주겠소?》

《노래라니?》

《그렇소. 내가 말주변은 없어도 노래는 괜찮소.》

차철군은 갑자기 아닌 장소에서 노래를 부르겠다고 하자 머리를 기웃하였다.

《불러보오만…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되지는 않게…》

차칸에는 그들 두사람밖에도 여러 사람들이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고있었다.

강민혁이 노래를 부르기 전에 말했다.

《차동무, 우리 세대는 가장 위대한 인간이시였던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단결의 중심, 령도의 중심으로 모시였기에 행운아들이고 행복자들로 살고있소. 그런데 우리의 후대들이 또 대장복을 누리게 되였소. 이것이 우리의 어제이고 오늘이며 래일이요. 나 역시 동무처럼 말로 다 표현 못할 감동을 체험하고있는 이 순간에 무엇인가 한마디 하지 않을수 없소. 그래서 한곡 부르자는거요!》

이렇게 말하고나서 강민혁은 꺽꺽 목이 메여 말로 하듯 띠염띠염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처럼 소박하신분 내 아직 못 보았네

그처럼 순결하신분 내 아직 못 보았네

만나면 순간에 온넋이 끌리여

한생을 맡기고 온 세상을 맡기는

아 그이는 김정일동지

격동으로 하여 노래의 첫절을 겨우 넘겼을 때 부관이 그를 데리러왔다.

렬차는 마천령산줄기의 깊숙한 골짜기에서 흘러내려오는 북천상류를 향해 달리고있었다.

북천의 시원이 있는 곳에 대흥청년광산(당시)이 있었다.

때는 중낮이였다. 노루꼬리만큼 짧은 산골의 해가 한창 차창으로 흘러들고있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채광이 좋은 눈부신 차창가에 앉으시여 강민혁을 맞이하시였다.

《어서 오시오, 강민혁동무!》

《장군님, 건강하셨습니까?》

《보다싶이 난 건강하오, 기분도 좋고. 성강에 가서 수고했소. 당, 행정배합이 잘된다지. 지배인이나 책임비서가 기술을 틀어쥐고 의합이 된것도 아주 좋은 일이요. 기술만이 기업소를 흥하게 하고 가급적으로는 주체철을 완성하는데 기본고리로 될수 있소.》

강민혁은 그이께 성강의 구체적실태를 보고올리려 했으나 그이께서는 화제를 달리 이끌어가시였다.

《성강지배인을 새로 임명하면서 일부 사람들은 그가 좀 거칠다고 미타해했지만 난 그 반대였소. 철을 생산하는 일군들의 손탁이야 좀 드세야지. 안 그렇소, 강동무?》

《그렇습니다.》

강민혁은 우선 안도의 숨이 나갔다.

성강에 가서 처음 리철에 대하여 떠도는 말을 듣고 한바탕 소리내여 웃기는 했지만 사방에서 울려오는 소음이 하도 커 구체적사유를 알아보던중이였다.

《기관본위주의가 문제야. 밥주걱은 하나인데 저마다 제 밥그릇 먼저 채울 생각만 한단 말이야. 그래서 우리가 새로운 경제전략을 세울 때 순서를 정해주지 않았는가. 인민생활향상을 주타격전선으로 하면서 4대선행부문을 앞세우라고. 금속, 석탄, 전력, 철도운수… 내각이 이 고리를 놓치면 안돼. 경제지도일군들이야 뚝심이 있어야지. 우리에게 샌님은 필요없소.》

《알겠습니다.》

《왜 서만 있소? 앉소.》

《예.》

대답은 했으나 강민혁은 얼른 앉지 못했다. 그가 앉아야 할 의자가 그이께서 마주하고계시는 자그마한 탁자앞에 놓여있었기때문이였다.

너무 바투 앉는감이 들어 잠시 주저하지 않을수 없었다.

강민혁의 속생각을 알아차리신 김정일동지께서 소탈하게 말씀하시였다.

《잘생긴 얼굴 좀 자세히 보고싶어 그러니 어서 앉소. 사람이 쭐나긴, 가만 보면 내각성원들이 녀자들처럼 얌전한게 탈이요. 좀 주먹이 센 사람들로 바꾸어야겠소. 헛허…》

《그러면 제 앉겠습니다!》

강민혁이 이렇게 말씀올리며 조심스럽게 앉았다.

강민혁에 대한 각별한 정은 벌써 수십년전 수령님으로부터 넘겨받으신것이였다. 그때 수령님께서는 한 기계공장을 돌아보시고 오늘 좋은 청년 한사람을 발견했는데 앞으로 잘 키우면 훌륭한 일군이 될것 같다고 매우 기뻐하시였다.

김정일동지께서는 그 말씀을 잊지 않고 오랜 기간 품을 들여 오늘은 부총리로까지 키우신 강민혁이였다.

그에 대한 정과 믿음이 더 깊어지신데는 하나의 계기가 있었다.

어느해인가 경제부문 지도일군들이 각 도의 농사를 책임지고 파견된적이 있었다. 그런데 가을총화때 강민혁이 맡은 도의 실적이 제일 마지막자리를 차지하였다.

총화에서 그는 크게 비판을 받았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당중앙위원회의 일군들을 시켜 실태를 정확히 알아보도록 하시였다. 그에 의하면 다른 도들에서는 실적을 불구어 보고한 반면에 강민혁이 맡은 도에서는 그의 엄격한 통제밑에 실적을 사실그대로 보고하였다는것이다. 말하자면 허풍을 치지 않았다.

허풍을 친 일군들이 칭찬을 받고있을 때 농민들은 피해를 보고있었다.

그러나 강민혁이 맡은 도의 농민들은 이러한 피해를 보지 않았다. 강민혁은 비판을 받았지만 대신 농민들의 리익은 지켜졌다.

이 일로 하여 그에 대한 김정일동지의 정은 더 깊어지고 믿음 또한 커지시였다.

내각에서 젊은 부총리줄에 속하는 강민혁이 오늘처럼 능력있는 일군으로 자라난데는 이러한 그이의 정과 믿음이 깃들어있었다.

지금 김정일동지께서는 눈앞에 바투 앉은 그를 처음 보는 사람이기라도 한듯 찬찬히 바라보시다가 문건 한통을 주며 읽어보라고 하시였다. 그제야 강민혁은 탁자우에 산처럼 쌓여있는 문건더미를 보았고 밤새 문건을 보시였을 그이를 생각하며 그이께서 주신 문건을 들여다보았다.

그러자 문건표지에 찍혀진 놀라운 활자가 불찌처럼 그의 눈을 찔렀다. 성강에서 있은 사고료해과정에 자기가 한 발언들이 문제가 된 문건이였다.

강민혁은 눈먼 총탄에 맞은 사람처럼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문건을 읽기 시작했다. 성강에서 윤택호와 담화할 때 《장군님의 뜻으로》, 《장군님의 확고하신 결심으로》라고 한 말마디들이 문제가 되였다는것을 한눈에 알아볼수 있었다.

로폭발사고현장에서 책임비서 전진광이 술자리를 폈다는 대목도 있었는데 무시하신듯 검은색마지크로 길게 그어버리시였다.

강민혁은 다 읽지 못하고 고개를 들어 그이를 우러러보았다.

《사실입니까?》

그이께서는 강민혁을 찬찬히 바라보며 물으시였다.

《예…》

《그래서?!》

《예, 잘못됐다면 …》

《신념이 없습니다. 신념이!… 그렇게 주대가 약해가지고도 아무 소리나 탕탕 했는가? 강민혁동무!》

김정일동지께서는 엄하신 표정으로 강민혁을 한참 바라보시다가 문건을 한옆에 밀어놓으며 말씀하시였다.

《일단 옳다고 생각했으면 칼날우에 올라서서도 할말은 해야지.》

김정일동지의 안색에서 노여운 빛은 사라지고 어느새 정어린 미소가 피여올랐다.

《고맙습니다! 장군님…》

강민혁은 자기도 모르게 벌떡 자리에서 일어섰다.

《고맙다는 인사는 내가 해야겠소. 동무가 나를 대신해서 화구를 막아주었소. 병사들은 화구를 막아 구분대의 진격로를 연다면 지도일군들은 화구를 막아 당과 국가의 활로를 열어주게 되는거요. 일전에 내가 내각책임제, 내각중심제를 괜히 내놓은줄 아오? 고맙소, 강민혁동무!》

차칸에는 아무 일도 없었던듯이 고요가 깃들었다. 달가닥거리는 차바퀴가 굴러가는 소리뿐.

이윽고 김정일동지께서 《동무도 이 책을 보았을테지.》하고 창턱에서 서너권의 책을 들어다 탁자우에 놓으며 물으시였다.

강민혁은 첫눈에 그 책을 알아보았다 《우리 수령님과 내각》이였다. 강민혁이 대답을 올렸다.

《예, 보았습니다.》

《나도 방금전까지 다 보았소. 책이 좋소. 내각사업독본이요! 수령님께서는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때부터 오랜 기간 행정경제사업을 맡아오시였소. 공화국이 창건된 후에도 내각수상으로 계시면서 당중앙위원회청사보다 내각청사에 기본집무실을 두고 당사업, 군사사업을 함께 보시였소. 이 책엔 그것이 다 있소. 좀 아쉬운것은 편찬자들이 문헌자료와 취재자료에 기초하다나니 빠진것이 있는거요. 수령님께서 직접 집필하셨더라면 회고록이 되였을텐데내각사무국 당위원회가 큰일을 했소. 내각과 사무국성원들의 사업독본으로 하고있다니 더욱 좋소. 강민혁동무, 난 이 책을 보면서…》

김정일동지께서는 잠시 말씀을 끊고 강민혁의 얼굴을 쳐다보시였다.

그이의 꿰뚫어보시는듯 한 시선을 받은 강민혁은 저으기 긴장되였다.

《내각동무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질것을 희망했소. 어떻소, 동무의 생각은?…》

그이의 시선은 여전히 강민혁의 얼굴에서 떨어지지 않고있었다. 그러자 강민혁은 책을 보고 느낀 자기의 견해를 말씀드리기로 결심하고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김정일동지께서 그가 말을 순조롭게 뗄수 있도록 먼저 말씀하시였다.

《세계 여러 나라들의 공업발전력사를 헤쳐보면 그 과정은 여러 갈래요. 수공업적단계로부터 기계화시대를 거쳐 오늘의 현대적공업으로 발전되여온 나라도 있고 이러저러한 순차적단계를 거치지 않은 나라도 있으며 수출주도형의 공업을 건설하여온 나라도 있고 자국수요를 위주로 하는 공업을 건설하여온 나라도 있소. 현재도 나라들마다 공업전략은 각이하며 공업의 구조와 발전속도도 서로 다르오.

우리 수령님께서는 우리 나라의 구체적실정과 우리 혁명의 요구에 맞게 가장 사회주의적이며 인민적인 공업력사를 창조해오시였소.

우리 공업발전력사에서 가장 특징적인것은 무엇인가? 강민혁동무, 동무의 견해를 들어봅시다.》

《예, 말씀드리겠습니다.》

강민혁은 평소부터 품어오던 자기 생각을 말씀올리기 시작했다.

《그것은 무엇보다 시종일관 주체화의 길을 걸어온것입니다. 우리 나라 공업발전력사를 전면적으로 투시해보면 하나의 뚜렷한 원칙적대를 찾아볼수 있는데 그것은 원료, 연료, 동력문제를 자체의 자원에 기초하여 해결하는것을 공업건설에서 주선으로 틀어쥐고왔다는것입니다.》

《옳소, 동감이요, 나와 견해가 같소! 경제적자립이야말로 자주독립국가의 근본초석이니까.》

《우리 공업발전력사에 대하여 론하면서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할것은 또한 선군의 원칙에 기초하여 력사적으로 국방공업이 중시되여왔으며 경제건설에서 국방공업은 언제나 특수한 자리를 차지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이 책 <우리 수령님과 내각>에도 씌여있는것처럼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해방후 기관단총생산으로부터 시작하여 우리의 국방공업을 자립적이며 현대적인 국방공업으로 끊임없이 발전시켜오시였습니다. 국방공업건설에 새겨진 수령님의 령도의 자욱은 전쟁시기 군자리에도 어리여있고 경제건설과 국방건설을 병진시킬데 대한 독창적인 로선을 제시하시고 나라의 방위력을 새로운 높이에 올려세우신데서도 빛나고있습니다. 장군님대에 와서 우리의 국방공업은…》

《됐소. 그 견해도 나와 같소. 어버이수령님의 위대한 선군사상이 없었더라면 현대적인 공격수단과 방어수단을 마음먹은대로 만들어낼수 있는 오늘의 강위력한 국방공업이 있을수 없지.

《예, 그렇습니다.》

《또 말하오. 견해가 같으니 들을 재미가 있구만!》

《장군님께서 그런 견해이시라면 제가 너무…》

강민혁이 어줍어하며 이렇게 말씀드리자 김정일동지께서 크게 웃으시고나서 말씀하시였다.

《내 할말은 따로 있으니 마저 하오. 나의 견해를 동무를 통해 확인 받게 되니 기뻐서 그러오. 목적지까지 시간이 있으니 이야기를 계속합시다.》

렬차는 경사가 심한 철길을 올리달리고있건만 속도를 늦춤이 없이 고르롭게 달리고있었다.

강민혁이 이야기를 계속하였다.

《로동계급과 인민대중의 높은 정신력에 의거하여 끊임없이 발전하여온것은 우리 공업발전력사에서만 찾아볼수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에는 공업발전의 요인과 전망에 대하여 밝힌 리론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 대다수는 나라의 지리적조건이나 공업의 기술장비수준, 사람들의 기술기능수준과 같은것에 치중한것이였지 사상정신력에 대하여 언급하지 못하였습니다. 우리 수령님께서는 경제건설을 추동하는 요인가운데서도 사상정신적인 요인이 기본이라는것을 시종일관 주장하여오시였습니다. 력사와 현실은 이 리론이 사상의 위력으로 전진하는 사회주의의 본성에 맞는 가장 옳바른 지침이라는것을 확증하여주고있습니다.》

옳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마음속으로 긍정하시였다.

우리 공업이 비약적으로 발전되여온 시기는 례외없이 인민대중의 사상정신력이 최대로 앙양된 시대, 혁명적대고조의 시대가 아니였던가. 남들이 한걸음 걸을 때 열걸음, 백걸음 내달리려는 천리마의 정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전후의 그 어려운 조건에서도 14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공업화의 력사적과업을 수행할수 있었다.

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에는 사회주의결사수호정신인 강계정신이 창조되고 성강의 봉화가 타올랐으며 새 세기의 진군에서도 라남의 봉화가 타오르고 태천의 기상이 세차게 나래쳤다.

우리의 공업발전력사이자 곧 정신력발전력사였다.

바로 그래서 이해의 대고조를 정신력에 의거하기로 한것이 아니였던가! 그 선택은 참으로 옳은것이였다.

이때 자기 할말을 다 하고난 강민혁이 그이의 말씀을 기다리고있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경제발전의 요인에 대한 그의 견해에 대해서도 크게 긍정해주시면서 말씀을 시작하시였다.

《근로인민대중의 정신력이 경제발전의 기본요인으로 되지만 그것은 대중에 대한 조직지휘를 전제로 하고있소. 내가 오늘 동무와 마주앉기로 한것은 바로 그때문이요!》

《…》

그이의 화제가 의미심장하게 번져지자 강민혁은 이야기를 처음 시작할 때처럼 기대와 긴장속에 말없이 그이를 우러러보았다.

《사회주의사회에서 대중의 정신력이란 집단주의에 기초하고있다는거야 동무도 알게 아니겠소. 바로 그 집단주의가 개인주의에 기초한 자본주의사회에 비한 사회주의사회의 우월성이며 돈과 권력의 힘으로 해결할수 없는 그 무엇도 다 해결할수 있는 불가항력의 힘, 전지전능한 힘인거요. 이 힘은 조직하고 지휘할 때에만 위력한것으로 되는것이지 그것이 미약하거나 없을 때는 아무리 각성된 대중의 집단이라 할지라도 오합지졸로밖에 될수 없소.》

《…》

《우리 공업이 비약의 한길로 전진하여온 자랑찬 로정에는 위대한 로선과 천재적인 령도가 놓여있소. 책에도 언급되여있지만…》

김정일동지께서는 《우리 수령님과 내각》을 들어보이시며 말씀을 이어나가시였다.

《세상에 우리 수령님처럼 공업건설과 관련한 문제들에 정통하시고 확고한 공업전략을 지니신 수령은 없었소. 세계공업력사와 현대과학기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 채취공업으로부터 금속, 기계제작, 화학공업과 경공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의 발전방향에 대하여 환히 내다보시는 예지, 전국각지의 공업실태를 손금보듯 꿰뚫어보시는 통찰력을 지니고계신 수령님이시였소. 동무도 통절히 느낀것이겠지만 가시는 곳마다 걸린 문제를 제때에 포착하시고 경제사업을 개선하시는 수령님의 령도실력은 말로는 다 표현할수 없소!》

그이께서 잠시 말씀을 멈추시자 강민혁이 좀 흥분한 어조로 말씀드리였다.

《오늘은 장군님께서 우리 경제를…》

《강민혁동무!》

그이께서는 갑자기 엄하신 안색을 지으시였다,

강민혁은 자기의 진정을 말씀드리려고 했었으나 더 어쩌는수가 없었다.

그이께서는 엄하신 안색을 푸시지 않으신채 말씀을 이으시였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정치적령도, 정책적지도를 합니다. 세상에 절대적인 만능이란 있을수 없습니다. 나는 경제실무가가 아닙니다. 어떤 정책적지도인가, 인민의 지향과 요구를 정책에 담는것입니다.

수령님께서는 오늘을 내다보고 경제전략을 세우시였습니다. 그 덕을 우리가 보고있습니다. 적들의 검질긴 고립압살책동속에서도 우리가 끄떡없는것은 수령님께서 이룩하여놓으신 자립적민족경제의 토대가 있기때문입니다. 나는 그 토대를 더 굳건히 다져놓자는것입니다. 우리가 금속의 주체화, 섬유의 주체화, 비료의 주체화에 힘을 넣는것도 이때문입니다. 강성대국의 대문은 저절로 열리지 않습니다. 토대가 있어야 합니다. 가까운 몇해어간에 이 토대를 쌓아놓자는것이 나의 목표입니다. 후대들에게 절름발이경제를 물려줄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잠시 말씀을 멈추시였던 그이께서는 강민혁을 의미있는 눈길로 바라보시며 말씀을 이으시였다.

《아무리 좋은 로선도 그에 따르는 경제조직사업을 동반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경제사업을 조직하고 지휘하는것은 경제실무가들, 어디까지나 경제지도일군들입니다. 수령님곁에는 유능한 경제지도일군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있을 때 일이 잘되였습니다.》

그러자 강민혁은 그이께서 노여워하신 리유를 알아차렸다.

그의 고개가 저절로 숙어졌다. 차철군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장군님께 문건부담을 드린 일군들을 막몰아 호되게 질책했던 일이 생각나 얼굴이 붉어졌다. 장군님앞에서는 자기도 그들과 다를바없다는 생각이 들었던것이다.

강민혁이 다시 마음속 진정을 말씀올리였다.

《저부터도 일을 쓰게 하지 못하고있습니다.》

《헛허… 경제지도일군들의 수고를 모르지 않소. 근로대중의 정신력이 높아지면 질수록 조직과 지휘를 더 치밀히 따라세우는 문제가 중요하기에 요구성을 높이게 되는거요. 일군들이 송풍기가 되라는 말은 경제지도일군들의 경우에는 작전하고 지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하오. 특히 내각사업은 경제사령부로서 군사작전과 같은 치밀성, 규률성, 엄격성에 기초하여 빈틈없이 맞물려야 하며 한치라도 틀려나가선 안되오. 틀려지는 경우에 즉시 바로잡아야 하는거요. 가슴을 내대고 말이요!》

《김책형의 일군이 되라는 말씀을 잘 받들지 못했습니다. 정준택, 강영창, 리종옥, 리주연동지들처럼 하지 못했습니다.》

강민혁이 다시 고개를 숙이였다.

김정일동지께서는 그러는 그를 한참 굽어보시다가 달리는 차창가로 시선을 주시며 퍽 가라앉은 음성으로 말씀하시였다.

《대바르고 솔직한 일군들이였소. 각자가 다 자기 직분을 알고있었지.》

차창가로 파도치듯 흘러가는 아아한 산발들을 바라보시며 그이께서는 전후 어버이수령님을 모시고 어지돈관개공사장을 찾았던 일을 감회깊이 회고하시였다.

어려운 나날이였다. 그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가마니로 질통을 만들어 등짐으로 흙을 날라 언제를 쌓고있는 건설자들을 보시고 애로되는것이 있으면 제기하라고 하셨다.

그러자 건설자들은 수령님께 건설장이 흥성거리게 언제우에 고성기를 하나 설치해달라고 말씀드리였다. 너무도 소박한 청이였다.

수령님께서는 호탕하게 웃으시며 그거야 어렵겠는가, 내가 자주 나와 보지 못하는데 제기할것이 있으면 더 제기하라고 하셨다.

건설자들은 서로 얼굴만 쳐다보며 누구도 선뜻 입을 열지 못했다.

물에 대한 농민들의 세기적숙원을 풀어주시는것만도 더없이 고마운데 무슨 청을 더 드린단 말인가.

건설자들이 침묵하자 웬일인지 수령님의 안색이 흐려지시였다.

그이께서는 땀에 젖은 건설자들의 모습을 묵묵히 둘러보시였다. 대개가 베잠뱅이에 고의적삼차림이였다.

머리에 베수건을 질끈 동인 중로배들이 있는가 하면 물날은 군복차림의 젊은이들도 있었다. 대를 두고 내려오는 가난의 흔적은 건설장에도 그대로 비껴흐르고있었다.

무슨 말씀인가 더 할듯 하시던 수령님께서는 얼마쯤 떨어진 곳에 있는 정준택을 불러 조용하신 어조로 물으시였다.

《정준택동무, 올해 수입계획에 물린 중기계들중에서 굴착기와 불도젤 몇대를 돌릴수 없을가?》

《수령님, 그 중기계들에 대한 배정은 이미 끝났습니다.》

수령님께서도 알고계시는 문제였다.

전쟁으로 파괴된 나라의 경제사업을 맡아안고 린색하다고 귀먼 욕을 먹어가면서까지 푼전을 따져가며 속을 썩이는 정준택이였다.

수령님께서는 못내 아수해하시면서도 내색을 하지 않으신채 오래도록 언제를 바라보시였다.

아스랗게 치솟은 언제우로는 질통을 진 건설자들이 숨가삐 오르고있었다. 그 흙들이 언제를 층층이 고이고있었다. 그것은 언제라기보다 그대로 건설자들이 흘리는 땀의 결정체였다. 하면서도 그들은 웃고 떠돌며 기세를 올리고있었다.

그들중에는 굴착기와 불도젤이라는 말조차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것이다. 세세년년 문명의 혜택을 너무도 더디게 받아온 우리 인민이였다.

그나마 전쟁으로 문명의 기초마저 파괴된 이 땅이였다.

그것이 수령님의 심중을 더 무겁게 하였다.

《좀 예비를 짜낼수 없을가?》

수령님께서는 아무래도 서운하신 마음을 달랠수 없으신듯 정준택이쪽으로 다시한번 시선을 주시였다.

《수령님!》

꽉 감쳐문 정준택의 입술이 퍼렇게 질려들었다. 금시 울음이라도 터칠것 같았다.

수령님께서도 한동안 아무 말씀이 없으시였다.

침묵, 숨가쁜 침묵만이 흘렀다.

《할수 없지.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이 없다고 하니…》

이날 수령님께서는 끝내 건설자들과 가슴후련한 약속을 할수 없으시였다.

《그날 밤 정준택동지의 방에는 밤늦도록 불이 꺼지지 않았소. 내가 웬일인가싶어 들어가보니 그는 홀로 눈물을 흘리고있었소. 수령님께서 인민과 하시는 약속 하나 보장해드리지 못한 내가 무슨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이냐고 하면서 피눈물을 흘리고있더란 말이요. 그때는 그런 때였소.》

그날을 그려보시는 김정일동지의 음성은 물기에 젖어있었다.

《장군님, 제부터가 그날의 정신세계와 너무도 멀리 떨어져 살았습니다.》

강민혁의 목소리는 격정에 떨리고있었다.

《아니.》

김정일동지께서는 도리를 저으시였다.

《오늘은 그들처럼만 해서도 안되오. 조건이 그때보다 어려운데다가 우리 공업의 규모와 내용, 현대화수준이 비할바없이 높아졌소. 여기에 높아진 근로대중의 혁명적열의가 일군들의 지휘능력을 더 높일것을 요구하고있소.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으로 당정책을 받드는 실력가형의 일군이 필요하오. 이것이 이해 상반년의 경제사업을 지도하면서 내가 찾은 교훈이요. 그래서 동무를 만나는거요. 자신없는 일군은 절로 자리를 내놔야 하오.》

《알겠습니다, 장군님.》

《총리동무에게도 같은 말을 해주었으니 내각에 돌아가서 잘 협의해서 일을 제껴보시오. 경제사업의 주인은 어디까지나 동무들이라는걸 잊지 마시오! 그리고 당에서 총동원구호를 높이 들 때일수록 경제일군들은 경제법칙을 놓치지 말아야 하오.》

《장군님!》

강민혁은 일어서서 자기의 결심을 표시하였다.

김정일동지께서도 일어서시였다.

렬차는 대흥골안에 들어서고있었다. 그이께서는 차에서 내리시면서 부축해드리는 일군들에게 말씀을 하시였다.

인민은 선생이다. 내 마음의 거울이다. 인민은 진실을 말한다. 인민의 말은 한마디도 틀리지 않는다.

그이께서는 승강대를 밟으실 때 다리가 몹시 저리시였다. 그때 인민의 목소리를 들으시였다.

《가는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

눈물겹게 고마운 인민이였다. 그 어떤 역경도 웃으며 따라헤친 인민이였다.

이러한 인민을 위하여서는 고생도 락으로 여기시는 그이이시였다.

《우리가 고생하면 인민이 덕을 입는다.》

이것은 한생을 관통하는 그이의 좌우명이시였다.

《장군님, 이제 더는 험한 길을 걷지 말아주십시오.》

《고맙소. 하지만 나에게는 일이 락이요.》

만난을 헤쳐가는 그 험난한 길에서 늘 인민과 마음속 대화를 나누시며 순간의 지체도 허용하지 않으시는 그이이시였다.

웃으며 따라서는 인민을 위하여서는 순간이 천년같으신 그이이시였다.

그러나 어느 일군도 그이께서 다리를 저려하신다는것을 알지 못했으며 그 누구도 그이의 마음속에서 울린 인민과 나누시는 말씀을 듣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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