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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일에 사는 사람들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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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2-06-08 20:29 조회5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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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제 4 편 새세대들

10

《…서로 멀어지게 된건 다른 누구의탓도 아니예요. 저의 잘못이였어요. 제가 무식하고 천박하고… 화려한 생활만 꿈꾸다보니 그만… 그이를 오해하고 배척했던거예요. 이제 아무리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서진주가 울먹이면서 하던 말이 리란희의 귀전에서 자꾸만 맴돌았다.

그는 남편의 머리맡에 앉아있다가 그 이야기를 꺼냈다.

《…지금도 남웅선생을 생각하는것 같애요. 이전보다도 더…》

《당신도 그렇게 생각되오?》

진수현이 확인하듯 물었다.

《틀림없어요. 그런데 남웅선생의 생각이 어떨지 모르겠군요. 전번에 당신이 전해준 꽃을 그가 구석에 내던졌다면서요?》

《그건 어떻게 아오?》

《그때 처녀가 멀리서 본 모양이예요.》

《그래?!… 아니, 남웅이 그 사람이 그럴리가 없지.》

《그럴수도 있지 않을가요. 조용한 사람들일수록 더 외유내강한걸요.》

《믿어지지 않소. 그 사람이 꽃을 내버리는걸 난 보지 못했소. 내 눈이 신통치는 않지만…》

《참, 누구 말이 옳은지 모르겠군요.》

《여보, 당신이 한번 공장에 가서 남웅동무를 만나보오. 그러잖아두 이전부터 젊은 색시들을 데리구 현장지원을 하겠다구 벼르지 않았댔소?》

《그런데 입원하는 통에…》

《이젠 수술도 끝났으니 공장구경도 할겸 한번 찾아가보오. 남웅동무네가 지금 마감전투를 하는데 찾아가면 얼마나 반가워하겠소.…》

《그럼 여기선 누가 돌봐주겠어요?》

《난 일없소. 이젠 이 입원실 구석구석까지 환히 알게 됐소. 머리속에 프로그람이 생겼는데 그대로 움직이면 되오. 그리구 간호원, 의사도 있지 않소. 당신도 본것처럼 훌륭한 담당의사 말이요.…》


리란희는 그날 오후에 은정구역으로 돌아가 송춘도의 안해와 리정철의 안해에게 남편들을 만나러 갈 준비를 갖추게 하였다. 그리고 리남웅의 집과 지학준의 할아버지네 집에도 전화를 걸었다. 마침 학준의 할아버지 지형원교수가 전화로 자기와 대학교원 몇이 래일 아침에 진흥기계공장으로 가려 하는데 함께 차를 타고 가자고 권유하는것이였다.

연구사 안해들은 리과대학 뻐스를 타고 공장으로 떠났다.

그곳에 도착하니 벌써 점심때가 넘어 오후작업을 하고있었다. 리란희네들은 가져온 음식들을 저녁때 내놓기로 하고 간식꾸레미만 들고 교수일행을 따라 현장으로 찾아갔다. 중앙조종실에서 일하던 연구사들이 그들을 반가이 맞이하였다. 남웅이네는 체계관리프로그람속에 숨어들었던 비루스를 이미 제거하였고 지금은 첫 시험결과를 놓고 프로그람오유들을 찾아 수정하고있었다. 이번에는 기대들에 직접 소재를 물리려고 준비하고있었다.

그 두번째 시험은 오늘 저녁에 시작된다고 하였다.

안해들은 한결 마음을 놓고 중앙조종실에서 나와 현장의 기대들을 구경하였다. 자기네들이 남정들곁에서 더 지체했다가는 긴장한 작업에 지장이 될것 같아서였다. 여기는 다른 생산현장과는 달리 경제선동방송도 악대소리도 울리지 않았다. 정신로동을 하는 곳이라 정숙한 분위기였다. 지형원교수가 데려온 4명의 교원들이 중앙조종실에 남아서 젊은 연구사들의 작업을 지켜보기도 하고 수첩에 무엇을 적어넣기도 하였다. 지형원교수는 손자 학준이를 대견하게 바라보았다.

리란희는 유연체계도입현장을 돌아보고 공구측정실로 찾아가 구석구석까지 찬찬히 훑어보았다.

《무얼 찾아요?》

송춘도의 안해가 그를 따라오며 물었다.

《아니, 그저 좀…》

리란희는 지금 그 자초지종을 설명할수가 없었다.

그는 몇달전에 리남웅이 구석 쓰레기통에 던졌다는 그 꽃다발을 찾고있었다. 그때의 그 꽃들이 여적 남아있을리가 없었다. 역시 부질없는 노릇이였다.

그러나 리란희는 정말 총각이 그 꽃을 버리지 않고 간수한게 아닐가, 그러게 여기에 없지 하는 엉뚱한 생각까지 해보았다.

그러다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때 처녀가 잘못 보았을리가 없어, 분명히 총각은 그 꽃을 버렸을거야. 그런데 정임이 아버지는 그가 꽃을 버릴 사람이 아니라고 했지? 정말 그렇게 되였다면 얼마나 좋을가, 그럼 처녀총각이 다시 가까와질수도 있을게 아닌가!…

리란희는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남웅에 대한 남편의 믿음이 지나친것 같았다.

(이젠 총각을 만나보는수밖에 없지. 그런데 어떻게 물어보아야 할가?…)

리란희네는 한참후에 기대현장에 나온 지형원교수일행을 보았다.

《선생님, 손자를 잘 두셨습니다. 아니, 이 경우에는 잘 가르쳤다고 하는 표현이 더 적중할것 같습니다만…》

한 대학교원이 지형원교수에게 말했다.

교수가 만족한듯 미소를 지었다.

《우리 학준이는 평양기계대학을 나왔소. 연구소에 와서도 배웠구. 말하자면 나라에서 키웠다고 할수 있지.》

지형원교수는 여러 교원들앞에서 자기 손자가 짠 PLC프로그람보다도 리정철의 체계관리프로그람을 더 평가하였다. 이 프로그람은 여러가지 기존방법들과 구조들의 산수적인 합계가 아니라 그것들을 토대로 하여 질적으로 한급 높은 경지를 개척했다면서 마땅히 그에 맞는 새로운 명칭을 붙여야 할것이라고 칭찬하였다. 그리고 준절한 어조로 곁에 있는 교원을 질책하기도 하였다.

《…선생이 이번에 작성한 체계관리프로그람을 보면 이런 동적환경에는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게 되여있소. 유감이지만 그건 론문을 위한 책상머리의 고안이라고밖에 달리 부를수가 없단 말이요. 뜻밖의 사건들이 현장에 발생해도 신속히 처리하면서 유연체계의 일정진척관리를 할수 있게 되자면 현장에 더 접근해야 하오. 이젠 우리가 젊은 제자들한테서 배우게쯤 됐단 말이요. 정신들을 차려야겠소.》

저녁녘에 연구사들은 프로그람작업을 전부 마무리하였다. 밤 9시부터 총련동시험을 다시 하게 되여 그때까지는 몇시간 여유가 있었다.

젊은 연구사들은 외래자합숙식당에서 안해들이 차린 저녁상에 빙 둘러앉아 즐거운 기분으로 식사를 하였다. 그 자리에서 송춘도의 안해 한영숙은 자청하여 민요 두곡을 불러 박수를 받았다.

식후에 리란희는 리남웅과 외등을 켠 합숙마당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거닐었다. 리남웅은 실장의 눈수술과정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리란희는 서진주가 총각의 마지막부탁에 가책을 받고 진행한 문헌조사며 안과의사들의 협의회들에 대하여 이야기해주었다.

리남웅은 묵묵히 듣고있었지만 무척 놀라는 기색이였다.

리란희는 그의 달아오르는 심리가 어느쪽으로 지향하는지 몹시 궁금하였다. 공감인가? 아니면 반감인가?

란희는 속으로 벼르던 물음을 던져보고싶었다. 그것은 그가 난생처음으로 고안해낸 거짓말이기도 하였다.

《아까 공구측정실을 돌아보는데 구석의 쓰레기통에 꽃들이 시들어있더군요. 난 혹시 우리 정임이 아버지가 남웅선생한테 전해주었다던 그 꽃다발이 아닌가 생각했지요?》

남웅은 유심히 그를 마주보았다.

《그 꽃다발이 지금 거기에 있을수가 없습니다.》

《내가 한번 롱을 해본거예요.》

리란희는 마음속의 기대가 스러짐을 느꼈다.

《하긴 그 꽃이 거기에 남아있을리가 있겠어요? 몇달전에 벌써 쇠밥같은것에 섞여나갔을텐데…》

《그건 제가 건사했습니다.》

《예? 무슨 얘긴지?…》

리란희는 자기가 잘못 들었는가싶었다.

남웅은 쌀쌀한 날씨인데도 번열이 나는지 잠바쟈크를 반쯤 내리웠다.

《그 꽃다발은 저의 트렁크안에 있습니다.》

《정말 버리지 않았군요?!…》

리란희는 하도 기쁜김에 눈물이 글썽해졌다.

《그런걸 난… 생각하기를…》

《처음엔 버렸댔지요.》

리남웅이 어두운 기색으로 말했다.

《그게 마음이 걸려서 다시 가보니 어쩐지 애처롭게 보이더군요. 지나간 시절의 아픈 추억이 깃든 꽃이였지만 그걸 욕되게 하고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 다시 집어들었지요.》

《그랬군요.…》

《어찌 보면 내가 눅거리감상에 빠진것 같기도 합니다. 후에 트렁크를 열어보니 다 시들고말았습니다.》

《꽃이야 얼마 못 가서 스러지게 마련이지만… 내 보기에 두사람의 마음은 그렇지 않은것 같군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를 이전처럼 대할수 있겠는지…》

《진주선생한텐 래일이 있지 않아요?》

《래일이요?》

리남웅이 조용히 물었다.

《사람은 열번 된다고 했어요. 이건 진주선생한테도 해당되는 말일거예요. 세상에 완전무결한 사람이 있을가요? 다만 자기 결함을 끝내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고 자기 결함을 알고도 고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기 결함을 안 다음에는 고치려고 애쓰는 사람이 있을뿐이겠지요. 그렇게 자기를 고치자고 노력하는 사람은 벌써 그 절반을 성취한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인간으로는 단번에 완성될수가 없는게 아니겠어요. 진주선생은 지금 고민하고있어요. 자기를 극복하려고 애쓰고있어요.》

《…》

리남웅은 생각에 잠겨있었다.

누이처럼 그를 일깨워주던 리란희는 조용히 그 자리를 떴다.

리남웅의 눈앞에 진주가 떠올랐다. 이전과는 달리 슬픈 표정이였다. 그러나 여전히 낯이 익었다. 그는 머리를 저어 그 환영을 물리치려 하였다. 그러나 어인 까닭인지 마음은 저으기 따스해지고 부드러워지는듯 했다.…

밤 9시에 총련동시험이 시작되였다.

그 순차는 이틀전의 첫 시험때와 같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빈소재》가 아니라 실지 금속소재를 운반하여 기대들에 물리고 련속가공을 거치는 한급 높은 시험이였다. 밤이여서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이 적었는데 그속에는 리과대학의 교수들과 연구사들의 안해들도 있었다.

공장책임비서는 첫 시험때에는 가공현장에서 돌더니 이번에는 연구사들을 고무하려는듯 지배인과 함께 중앙조종실에 들어와있었다.

립체창고를 떠난 두개의 소재가 벌써 수자조종후라이스반과 수자조종선반에 각기 자동적으로 물려지고 초벌가공되는 금속성이 현장에 울려퍼졌다.

지학준은 자기가 짠 프로그람이 실행되는것을 할아버지에게 보여주게 된것이 무등 기뻤다. 그가 후라이스반의 CNC장치화면앞에 점잖은 자세로 서있다가 슬쩍 돌아보니 지형원교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보냈다.

송춘도는 오늘 안해를 만난데다가 주콤퓨터와 공작기계들, 대차들사이에 통신이 순조롭게 되는것을 보고 남다른 희열을 느꼈다. 얼마나 애를 먹이던 통신프로그람인가! 기계들과 대차들, 로보트들은 지금 번갈아 주콤퓨터의 지령을 받으면서 한편으로 그 수행정형과 달라진 정황을 분주히 보고하고있다. ―○○가공프로그람을 실행하라.… 가공제품을 넘겼다.… 립체창고의 ○○○구역에서 소재를 꺼내라.…―

이 시험장의 중심은 중앙조종실이고 그중에도 주콤퓨터였다. 그것은 비루스가 제거된 건강한 두뇌였다. 이 전자두뇌는 이 무인직장전반을 문자그대로 관리운영하고있었다. 지령들을 내려보내고 보고를 받으며 수시로 제기되는 뜻밖의 문제들과 정황들을 능동적으로 처리하면서 최량화의 방법으로 생산을 병렬로 내밀고있었다. 그것은 신속히 판단하고 사고하고 처리하는 출중한 지능과 함께 친절하고 성실하고 근면한 인격까지 갖춘 살아있는 존재처럼 느껴지는것이였다. 리정철은 저 전자두뇌를 자기가 가르친것 같지 않았다. 무릇 다 자란 의젓한 아들을 보는 어머니가 ―저애가 과연 내가 낳아 키운 아들인가― 하고 스스로 묻는 순간에 느끼는 그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심정이 바로 그러하리라!…

리남웅은 중앙조종실에서 리정철의 웃준위프로그람과 지학준, 송춘도의 아래준위프로그람들의 실행과정들을 다같이 주시하고있었다. 시간의 흐름을 타고 모든 공정이 유기체처럼 맞물려돌아가는데 그속에서 흘러가는 소재들이 점차 완제품모양에로 가까와지고있었다. 아직은 긴장을 늦출수 없었다.…

드디여 첫 제품―유압뽐프본체가 완성되여 검사를 거치고 창고로 들어갔다. 이어 두번째 제품이 검사공정에로 들어갔다.…

가공현장을 지켜보던 기사장이 흥분하여 중앙조종실로 들어왔다.

《성공입니다!》

뒤따라 송춘도와 지학준이도 기뻐서 뛰여들었다. 지켜보던 사람들이 박수를 쳤다. 교원들과 연구사 안해들이 중앙조종실을 향해 손을 흔들어보였다.

그안에서는 공장일군들이 젊은 연구사들의 손을 차례로 잡아 흔들며 성공을 축하하고있었다.

책임비서가 말했다.

《실장선생이 이 소식을 들으면 얼마나 기뻐하겠습니까!》

《제가 전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좀 있다가…》

리남웅이 말하는데 세심한 책임비서가 팔목시계를 들여다보았다.

《자정이 다 됐는데 전화를 받을가요? 더구나 병원인데…》

《받을겁니다.》

리남웅은 그렇게 믿고있었다.

공장일군들이 가공현장으로 나가서 기술자, 로동자들과 어울려 기쁨을 나누었다.

송춘도와 지학준이도 자기 위치로 돌아갔다.

시험은 계속되고있었다.

중앙조종실에는 리남웅과 리정철이만 남아있었다.

남웅은 천천히 송수화기를 집어들었다.

그는 진주가 의사실 전화기앞에서 시험소식을 기다리고있을것만 같았다.

(혹시… 밤이 너무 깊어 의사실이 비여있을지도 모른다. 그럴수 있다. 아니, 아니다.…)

리남웅은 전화번호를 눌렀다.

(그는 분명 기다릴것이다!)

호출신호음이 삐―삐―삐― 하고 울리더니 저쪽에서 송수화기를 드는 달깍소리에 이어 《서진주 전화받습니다.》라는 변함없이 맑고 다정한 처녀의 음성이 들려왔다.

순간 남웅의 가슴은 쿵쿵… 높뛰였다.

《나… 남웅이요.》

《네, 시험은?…》

《성공했소, 진주동무!》

《…》

《진주동무, 왜 그러오?!》

《네, 기뻐서…》

처녀는 울고있었다.

리남웅은 자기가 그를 여전히 사랑하고있다는것을 깨달았다.

《진주, 내가 옹졸한 놈이였소.…》

《저를… 용서해주세요.…》

처녀와 총각은 인차 다음 말을 잇지 못했다.

그들사이에는 그 어떤 자존심의 시위나 사랑의 도취 같은것을 초월한 자책과 이름못할 고마움의 정이 뜨겁게 오가고있었다.

잠시후 좀 진정되였을 때 남웅이가 전화로 말했다.

《우리 실장선생님한테 성공했다고 알려줬으면 좋겠소. 아직 기다리고계실거요.》

《잠간 기다리세요, 제가 입원실에 가서 부축해올테니…》

《일없겠소?》

《네, 수술후경과가 좋아요.》

남웅은 송수화기를 귀에서 떼지 않고 기다렸다.

실장의 허둥거리는 발걸음소리에 뒤이어 《여보시오, 남웅동무!》하고 부르는 목소리가 울려왔다.

《실장선생님, 두번째 시험은 예견대로 진행되고있습니다. 저 소리가 들립니까?…》

《들리오.…》

진수현은 가슴이 벅차올라 더 말을 잇지 못하였다. 두눈을 붕대로 싸맨 그는 수백리밖에서 전화줄을 통해 전달되여오는 갖가지 기계동음소리를 가려듣고있었다. 그 기계들을 조종하는 전자뇌수들의 복잡한 사고과정과 그것들을 주시하는 남웅이네들의 미더운 모습이 보이는것 같았다.

뜨거운것이 눈앞을 가린 붕대를 적시며 흘러내렸다.

유연생산체계가 도입된 현장에 장군님을 모시고싶었다. 환히 웃으시는 그이의 모습을 뵙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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