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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여름 46 - 총서 [불멸의 력사]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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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0-07-28 09:58 조회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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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9-U01.jpg

(제 46 회)

17 장

강부관은 조상대대로 미신을 믿지 않았다. 오직 땅과 제 손만을 믿고 근면성실히 살아가는 농군의 후손인 강부관은 이미 교육받기전부터 할아버지, 아버지들처럼 운수팔자따위에는 외면하였다.

그러나 그는 이번 전선출발에서는 그 운수까지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서울출발준비를 극비밀리에 서두르면서 그는 중앙경위련대의 가장 우수한 사격수들로 한개중대쯤의 호위성원을 조직하려 했다. 그러나 김일성동지께서는 호위조직을 부결하시였다.

《우리 인민들과 군대들이 있는곳으로 가는데 무슨 호위가 필요하겠소. 그만두시오.》

하여 몇몇 호위부관들과 기술성원만이 동행하게 되였다. 그는 내내 찌프린 얼굴로 운전수들에게 주의를 주고 기야변속이 일없는가, 예비부속품은 갖췄는가, 다이야를 다시 살펴보라 하며 일일이 따지고 주의를 주고 다짐을 두었다. 아무런 방탄설비도 없는 보통 군용승용차에 장군님을 모시고 앞뒤에 두대의 차를 단채 내각 청사를 떠날 때 예측할수 없는 험한 길을 내다보며 강부관은 자기일생에 이 길이 가장 어렵고도 중대한 길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뻐근해졌다.

막연한 불안이 안개처럼 차올랐다. 단출하기 그지없는 석대의 차, 아무런 중무장도 없는 차의 행렬을 돌이켜보며 그는 부득불 항간에서 돌아가는 장군님의 《신통력》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사람의 심리란 이상했다. 비과학이고 미신이라고 여긴 《신통력》을 믿고싶었다. (장군님께서는 하늘이 내신 위인이시니.) 하는 믿음에 의지하고싶었다. 장군님을 모시고 싸운 항일투사들로부터 들은 장군님께서는 항상 전투가 가장 치렬한 속에 뛰여드셨지만 어떤 탄알도 장군님을 피했다던 얘기가 마치 절대적안전에 대한 담보처럼 상기되였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믿음이 맞아떨어지는것이였다.

사리원을 지나면서 두번씩이나 공습신호를 받았다. 여무진 따발총의 사격소리와 더불어 뎅강뎅강 야음을 깨치는 종소리가 울리면 길가의 모든 차들이 불을 껐고 《대피하시오! 대피!》 하는 도로 정리원들의 웨침소리에 따라 길좌우로 행진하던 군인들이 보도랑이건 밭에건 뛰여들었다.

그럴 때면 강부관은 속이 한줌만해서 뒤를 돌아보군 하였다. 장군님이 타신 차에서는 그대로 전진하라는 신호가 왔다. 강부관은 온몸이 눈이 되여 검푸른 하늘을 바라본다. 그러면 뻘겋고 퍼런 불이 번쩍이는 형체들이 먼 하늘가에 날아가는것이 보였다.

《우리쪽은 아니야.》

《암, 어디라구.》

참았던 숨을 내뿜으며 안도의 목소리들이 울린다.

그렇게 위험은 닥칠듯닥칠듯 하면서도 덤벼들지 못했다. 토산을 지나면서부터 멀고 가까운 산발들에서는 신호탄들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올랐다. 내무성 정치보위부를 통해 이 지대에서 패잔병 무리가 날친다는것을 들은바있는 강부관은 머리칼까지 쭈빗이 일어섰다. 키를 넘게 자란 쑥대와 잡관목이 빼곡한 가운데로 갈 때는 더욱 그러하였다. 강부관은 권총갑에서 손을 떼지 않은채 사방을 살폈다.

내내 깊은 사색속에 계시던 김일성동지께서는 이 황량한 숲을 지나칠 때만은 밖을 유심히 내다보시였다. 강부관은 이로 하여 한층 더 긴장감을 느껴 권총지갑단추까지 열어놓았다.

김일성동지께서는 그것을 알아차리고 웃으시였다.

《그러단 바위를 보고도 놀라겠소.》

그러시고는 차안의 긴장을 가셔주기 위함인지 온화한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여기가 38선이요. 표식없이도 알겠군. 누구의 손도 가지 않아 밭들이 다 황무지가 되였소.》

《장군님, 그러니 저 큰 나무도 극상해야 5년생이겠지요.》

《그럴거요. 통일이 되면 할일이 정말 많지. 저 황무지를 다 일쿠자면 간단치 않을것이요.》

김일성동지께서는 깊은 감회에 잠기시였다. 그이께서는 언제한번 이 땅을 갈라놓고 생각한적이 없으시였다. 저앞에도 내 인민, 내 겨레가 있는것이였다.

그러나 해방이 되여서도 가보지 못한 땅이요, 만나보지 못한 겨레였다. 항일무장투쟁시기의 고향을 남에 둔 전사들과 김책이며 홍명희며 강건을 통해 만경대나 칠골의 아름다운 산천처럼 정답게 그려보는 땅이요 인민이였다. 그리고 서울에는 삼촌인 김형권이며 권영벽의 시신이 어덴가 묻혀있을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우리 전사들이 생명을 바치고있다.

서울시민들에게 보장해야 될 식량이며 땔감 문제도 떠오르셨다. 몇몇 일군을 보내여 그 대책문제를 세우게 하셨으나 그 역시 걱정이 되셨다.

갑자기 선두차에서 경적을 울렸다. 거의 동시에 폭음이 터졌다. 전방 2지점에서 섬광이 번쩍이고 시뻘건 불기둥이 솟구쳤다. 어둠이 부서져나간 시퍼런 하늘엔 동체에 불을 켜단 비행기들이 나타났다.

《불을 끄고 계속 전진하오. 림진강쪽이요.》

김일성동지께서는 차를 멈추려는 강부관을 제지시키고 태연히 적기가 갈개는 하늘을 주시하시였다. 적기는 몇번 더 폭탄을 떨어뜨리고는 강부관에게는 더없이 다행스럽게도 도망쳐갔다.

《심상치 않은걸.》

김일성동지께서는 근심스레 말씀하시였다. 5분도 못되여 강부관은 김일성동지께서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가를 알았다. 어둠속에 장검으로 갈라놓은듯 펼쳐진 허연 공간이 나타났다.

《림진강이다!》

저마끔 어린애같은 기분속에 뇌일 때 강부관은 기침을 터뜨렸다. 매캐한 연기가 강바람을 타고 밀려왔던것이다.

《아니!》

강부관은 허리가 뭉청 부러져나간 다리를 알아보았다. 그는 차가 멎기도전에 뛰여내렸다. 군인들 몇이 서성거리는 다리목에 이른 그는 처음에는 아무 말도 못했다. 입구의 교각과 기둥만이 남고 다리는 통채로 사라져버렸다. 검푸른 강물이 솨솨 소리지르고 열기어린 재먼지가 숨못쉬게 밀려들었다.

《방금전 넉대의 <B-29>가 날아와 쳤습니다. 매일 이 지랄입니다. 그러나 제꺽 보수합니다.》

그의 신분을 확인한 도하장 직일관의 배포유한 말에 강부관은 성이 머리끝까지 차올랐다. 그러나 간신히 자제하고 행여나 하여 물었다.

《그래 몇시간이면 된다는것이요?》

《오늘저녁이면 끝납니다.》

도하장직일관옆에서 강부관을 호기심에 차 바라보던 나이지숙한 공병중대장의 대답에 강부관은 더는 참을수 없었다.

《동무넨 도대체 놀리는게요 뭐요? 저녁까지라면 옹근 하루가 아니요.》

《허참, 군관동지, 그것도 기적이지요. 평화시라면 보름씩 걸려도 못놓을 다리를 그것도 적의 폭격속에서 놓는것입니다.》

《짜장 그렇긴 하오. 하지만 우린 최고사령부의 특별임무를 수행하는 차란말이요. 좀 방법이 있을수 없겠소?》

강부관은 이들께 장군님을 모시고 가는 차라는것을 말할수 없는것이 안타까왔다. 그렇게만 되면 혹 방법이 있을수 있지 않겠는가.

강부관같은 으름장에 수태 치여난듯 한 공병중대장은 어둠속에서도 알리게 빙그레 웃었다.

《군관동지, 하여튼 전투적으로 하겠습니다. 주변인민들까지 비상소집을 시켰으니 이제 곧 착수하면 몇시간은 앞당길수 있습니다.》

《몇시간! 그것도 앞당기는것이요?》

강부관은 괜한 주정인것을 알면서도 자신을 다잡지 못하고 소리쳤다. 완전한 절망과 자포자기상태에서 분격을 터뜨리는 최고사령부 파견군관의 태도에 위압당한 공병중대장은 의기소침해서 어깨를 떨군채 서있었다. 김일성동지께서 그리로 걸어오시였다. 강부관은 자기가 소리친것을 그이께서 들으셨으리라는것으로 속이 뜨끔해졌다. 그러나 김일성동지께서는 강부관에 대해서는 아랑곳않고 도하장직일관과 공병중대장에게 말씀을 거시였다.

《수고합니다. 동무들!》

강부관이 차렷자세를 취하는것을 보고 상대가 보통분이 아님을 알아차린 두 군관은 뻣뻣이 굳어졌다. 김일성동지께서 악수를 청하시며 손을 내미시였다. 공병중대장의 손을 잡으신 김일성동지께서는 웃음어린 음성으로 말씀하셨다.

《손에 장알이 든든히 배겼군. 숱한 일을 제낀 손입니다…》

《예, 전, 공병중대장입니다. 그저 일을 합니다.》

대답하는 사람의 목소리는 코먹은 사람의 목소리처럼 울렸다.

《그래 놈들이 다리를 자주 때립니까?》

《네. 매일이다싶이 덤벼듭니다. 낮에는 고사포사격에 덤벼들었다가도 얼뜬 도망치는데 밤이면 도적고양이처럼 덤벼들어 지랄합니다. 이달에만도 여섯번이나 다리를 못쓰게 만들었습니다.》

도하장직일관이 대답했다.

《그러니 동무들의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겠습니다.》

《일없습니다. 전쟁이 아닙니까.》

김일성동지께서는 고개를 끄덕이시였다.

《옳습니다. 전쟁이니까. 동무들은 참으로 중한 일을 합니다. 전쟁승리는 이런 길, 이런 다리를 통해 이루어지는것이기도 합니다.》

그이께서는 다리쪽을 한참이나 보시다가 도하장직일관에게 상류쪽에 있는 철교는 어떤가고 물으시였다. 철교가 무사하다는것을 아시자 김일성동지께서는 그쪽으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강부관이 그이의 뒤를 따르려 걸음을 뗄 때 누군가 그의 팔소매를 잡았다. 공병중대장이였다.

《미안합니다. 군관동지, 저… 저분이… 누구십니까?》

그의 목소리는 떨리였고 호흡은 급했다. 강부관은 알려줄수 없었다. 장군님의 전선출발은 비밀로 되였기때문이였다. 공병중대장은 그의 옷소매를 놓지 않고 애원하듯 말했다.

《전 평양에서 살았습니다. 보위성 공병국에 있었습니다.》

강부관은 이 중대장이 분명 눈치를 차린것을 알았다. 그러나 말해줄수 없었다. 그는 중대장의 손목을 잡고 나직이 말했다.

《너무 많이 알면 안될 때도 있습니다. 아까 소리친건 량해해주오. 잘 있소.》

철교는 다리로부터 800m 상거한 상류쪽에 있었다. 풀밭을 질러 먼저 달려간 강부관은 철교입구에 들어서다가 하마트면 다리를 삐일번하였다. 짚었던 침목이 훌러덩 떨어져내렸기때문이였다.

《덤비지 마오.》

김일성동지께서 일깨우셨다.

철교입구에 이르신 그이께서는 전지불로 철책과 침목을 비추어보시였다. 어디 하나 성한것이 없었다. 철책은 군데군데 날아나 버렸고 있다는것도 파편과 기총탄에 휘여들고 부러져나가있었다. 침목들도 성한채 있는것이 없었다. 떨어져나간 자리가 많았고 새로 한 침목들중에는 껍질도 벗기지 않은 통나무도 있었다.

김일성동지께서는 몇걸음 침목을 짚으며 걸어나가시였다. 침목들이 삐극거렸다. 아찔한 밑에서는 검푸른 강물이 흰 이발을 번쩍이며 부글부글 끓고있었다.

《장군님, 더 나가시면 안되겠습니다.》

강부관이 얼결에 소리쳤다. 장군님임을 로출시킨것도 몰랐다.

김일성동지께서는 철교끝을 전지불로 비쳐보시였다. 두가닥 레루가 맞붙을듯 한 끝머리가 아슴푸레 보였다. 전지불을 끄시자 그 모든것은 짙은 어둠속에 잠겨버렸다. 소란스러운 물소리만이 울렸다. 그이께서는 한참동안 서 먼 남쪽의 어둠속을 응시하다가 조용히 말씀하시였다.

《이 철교로 건너가야겠소.》

《네?!》

강부관은 순간 온몸에 경련을 일으킨듯 떨었다. 눈앞이 캄캄해졌다. 철교입구를 나서신 그이께서는 우렁우렁한 음성으로 말씀하셨다.

《여기엔 겁쟁이가 없지. 동무들, 철교로 넘어봅시다.》

《안됩니다.》

강부관은 자기가 얼마나 무엄스럽게 나선다는것도 잊고 장군님앞을 막아나섰다.

《최고사령관동지!》

땅속에서 솟아난듯 공병중대장이 나타났다. 그는 덜덜 떨며 울음맺힌 소리로 웨쳤다.

《이 길로는 안됩니다. 침목들이 말이 아닙니다. 장군님, 저의 소원입니다. 저희 공병들이 이제 여기에 널판을 깔고 차를 끌고 나가겠습니다. 장군님!》

공병중대장은 어깨를 떨며 굵은 눈물을 뿌렸다.

김일성동지를 이 험지에서 뜻밖에 만나뵈인 감격, 장군님께 다가드신 위험을 막지 못한 죄스러움, 그 모든것이 섞인 눈물이리라. 강부관은 그를 얼싸안고싶었다.

김일성동지께서는 빙그레 웃으시였다.

《그럴 시간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소.》

군관의 어깨를 다정히 두드려주시고 부드럽게 말씀하셨다.

《전쟁이 아니요. 동무네가 가는 곳을 최고사령관이라고 못가겠소. 우리 운전수들은 다 대담하고 능란하니까 마음을 놓소. 지금 전선에서는 나를 기다리고있소.》

김일성동지께서 차에 오르시였을 때 오영혜가 달려와 차문에 매달려 발을 동동 굴렀다.

《장군님, 못가요. 못갑니다.》

그는 흐느끼며 소리질렀다.

《허허, 내가 울보를 데리고 왔나. 정 무서우면 나와 타자.》

《장군님, 이러심 어찌 하십니까? 네?》

오영혜는 그대로 흐느꼈다. 강부관은 오영혜가 고마왔다. 철없는 딸처럼 마구 억지를 쓰는 그의 눈물이 장군님의 마음을 되돌려세우면 일생 오영혜를 업고라도 다닐 심정이였다. 그러나 김일성동지께서는 공병중대장의 간절한 소원도 오영혜의 눈물도 수원들의 만류도 아랑곳 않으시였다. 강부관이 재삼 만류하는 뜻의 말씀을 비쳤을제 김일성동지께서는 엄하게 말씀하시였다.

《동무들이, 싸우고있는 전선 전사들을 잊고있구만. 갑시다. 발동을 거오.》

비바람 부는 음산한 밤, 검푸른 강물은 솨솨 소리치며 흐른다. 덜커덩, 덜커덩… 침목을 타고 넘을 때마다 차들은 말처럼 껑충뛴다. 뿌지직… 썩은 침목이 부러지는 소리가 울린다.

《천천히! 천천히! 조향륜을 꼭 잡고-》

강부관은 운전수쪽 발판에 선채 눈을 부릅뜬채 마주다가서는 침목과 번들거리는 레루를 살핀다.

《강동문 잔소리많은 시어머니가 되였군. 운전수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마오. 마음놓고 모오.》

김일성동지께서는 차창밖의 어둠을 묵묵히 응시하며 롱조로 말씀하신다.

그러나 강부관의 잔등은 화락하게 젖어들었다. 운전수의 얼굴도 땀에 질펀하다. 이따금 철교전체가 흔들거린다. 강부관은 그때마다 이발을 지그시 악물고 《음, 음!》 하고 마음속으로 기압을 넣는다. 차는 1단으로 고개마루를 톺듯 입구를 벗어났다. 그런데 갑자기 레루의 좌우로 그림자들이 얼씬거리며 지나간다.

《장군님!》

《장군님!》

목메인 웨침들이 터져나왔다.

강부관은 전지불로 좌우를 살폈다. 두명씩 조를 짜 각목과 통나무를 든 군인들이 좌우에 울바자치듯 서서 홰불로 주변을 환히 밝히며 차와 함께 달리고있었다. 만약의 경우 자기들의 몸으로 떨어져내리는 차를 구하려는것이였다. 한 군인은 어쿠하며 침목을 빗디뎌 빠졌다가 다른 군인의 부축을 받을새도 없이 그대로 무릎걸음으로 벌렁벌렁 기여나갔다.

《세우시오!》

엄한 웨침이 울렸다. 김일성동지께서는 불빛에 번쩍거리는 눈물젖은 군인들의 얼굴을, 몸과 통나무로 《철책》을 친 군인들을 한참이나 보시다가 젖은 음성으로 말씀하셨다.

《동무들 고맙소. 그러나 이건 나를 괴롭히는 일이요. 빨리 가서 다리복구를 다그치오. 전선에서는 포탄과 탄약을 기다리고있소. 다리를 빨리 복구하는것이… 나를 위한 길이요. 돌아서시오. 최고사령관으로 명령하는것이요.》

김일성동지께서는 차문을 열고 한손을 쳐드셨다.

홰불을 쳐들고 흐느끼는 전사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김일성동지의 눈언저리에 물방울이 맺힌것을 이 어둠만이 알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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