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여름 39 - 총서 [불멸의 력사] 장편소설 > 조선문학예술

본문 바로가기
영문뉴스 보기
2024년 4월 18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조선문학예술

50년 여름 39 - 총서 [불멸의 력사] 장편소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0-07-21 02:16 조회671회 댓글0건

본문

2013-04-09-U01.jpg



(제 39 회)

14 장

김일성동지께서는 무거운 상념에 잠겨 창밖을 바라보시였다.

초가삼간 지어놓고 부모 모셔 즐겁게 사는것을 최대의 꿈으로 삼던 소박한 인민들, 해방과 혁명의 열파속에 가난과 무지의 누데기를 벗어던지고 인간의 행복된 삶을 알게 된 인민들, 인간이 인간답게 살려는 그 지향과 념원에 대하여 현세기의 마왕으로 등장한 미국은 대포와 폭탄으로 짓밟아버리려 하고있다. 전쟁이 아니라 이것은 그대로 하나의 살륙이다.

그이께서는 평천리상공에 짙게 서린 어둠의 장막이 끝없는 무게로 육박해오는듯 한 감을 느끼시였다.

평천리는 자욱한 매연의 바다였다. 이곳저곳에서 룡트림하듯 불길이 치솟았다. 친척과 친지들의 생사를 알려 찾아가는 사람들로 평천다리가 꽉 메다싶이했다.

경적을 울리며 내닫는 선발차의 뒤를 이어 김일성동지께서 타신 일반군용찦차가 나무쪼각이며 흙덩이들로 한벌 깔린 평천다리를 건너가자 검은 연기가 파도처럼 밀리는속으로 들어섰다. 화끈화끈 달아오른 그 연기는 알싸한 내내와 류황냄새로 숨막히게 한다. 밑둥이 잘려 넘어져 너실너실 불타고있는 전주대가 길을 막는바람에 차는 더 나갈수 없었다. 김일성동지께서는 차에서 내려 사방을 살피시였다.

앙상한 벽체와 재더미, 움푹움푹 패인 검붉은 폭탄구뎅이들… 황량한 페허가 펼쳐져있었다. 그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몽롱한 연기속을 유령처럼 뛰여다니며 가족과 이웃들의 이름을 불렀다. 페부를 에이는 울음소리들이 그 처절한 웨침과 섞여 메아리쳤다. 무너진 집터에서 서성거리는 사람, 벽시계를 꼭 끼여안고 불무지를 넋없이 보는 녀인… 기둥만 네귀에 솟아있고 가운데는 훌 날아버린 집앞에서 두 장년사내가 두손을 맞잡고 소리쳤다.

《덕만이, 살았구나.》

《살잖구. 그 오라질놈들한테 죽간, 한데 세간이 다 날아났어.》

《세간쯤 대수요. 목숨이 살았음 되지.》

《말말게, 어떻게 모은건가. 5년간 공력이 싹 날아났어》

김일성동지께서는 어금이를 지그시 깨무셨다. 그 뼈저린 소리는 못처럼 그이의 기억속에 박혀 남아있을것이였다.

(그래 많은것을 잃고있다. 앞으로 더욱더 많은것을…)

로케트포탄에 맞은듯 룡마루가 무너져앉아 내굴과 불길이 늠실늠실 솟구쳐오르는 집쪽에서 흰그림자 하나가 얼씬거렸다. 울바자가 나가넘어진 화단우에는 고물상점의 진렬품처럼 한집살림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많은 이불이며 내의, 식기따위들이 퉁구리로 혹은 헤쳐진채 쌓여있었다. 그이께서 넘어진 울바자에 한발을 올려놓았을 때 그 흰그림자는 불붙는 집안으로 뛰여들어갔다. 김일성동지께서는 너무나 뜻밖의 정황이여서 그대로 쌓아놓은 짐들을 뛰여넘으시였다. 먼저 달려간 부관이 마침 소랭이에 담아있는 물을 몸에 끼얹으며 그 불속으로 뛰여들려는 순간 오돌차게 생긴 녀인이 광주리를 안고 비칠거리며 나왔다. 발이 놋버치에 닿자 녀인은 누가 부축할새없이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머리에 동인 흰수건과 저고리에 불이 당겨 너슬너슬 탔다. 녀인은 그것도 모르고 가쁘게 숨을 톱았다. 부관이 수건을 잡아벗기고 물을 뿌려줘서야 녀인은 정신을 차린듯 주변을 살피다가 갑자기 물러앉으며 두손으로 얼굴을 싸쥐였다. 녀인의 가날픈 어깨가 잔물결쳤다. 녀인이 안고나온 광주리에는 푸른 비단으로 만든 세면주머니가 차곡이 담겨있었다. 김일성동지께서는 맨우에 놓인 불티가 떨어져 구멍이 뚫린 세면주머니에 빨간 수실로 《승리》라는 두 글자가 곱게 새겨져있는것을 보시고 전선원호품임을 알아맞히시였다. 그러고보니 화단우에 쌓여있는 광목으로 지은 군대용내의들과 소포퉁구리들이 다 그러루한 전선원호품이였다. 김일성동지께서는 쩌릿한 감동속에 불티가 떨어져 구멍이 뚫린 세면주머니 하나를 집어드시였다.

녀인은 자기에게 집중된 수많은 눈길들과 이상스런 정적에, 아니면 김일성동지의 움직이심에서 류다른 느낌을 받은듯 눈물이 그렁한 눈길을 쳐들고보다가 《에그머니》 하고 어릴 때의 습관으로 놀란 소리를 치고는 허리를 푹 꺾으며 김일성동지께 절을 올렸다.

김일성동지께서는 재먼지로 매닥질이 되여 장난꾸러기 소녀처럼 보이는 녀인의 허둥이는 눈길을 응시하시다 부드럽게 물으시였다.

《이 집 주인이요?》

《아닙니다, 장군님.》

김일성동지께서는 불길속에서 이 숱한 물건을 꺼내온 《녀장부》가 매우 애어린 녀자임을 알아보시였다.

《이 집 주인들은 어데 있소?》

《이 집 아버지는 군의로 전선에 나갔습니다. 아주머니는… 아이와 함께 있었는데… 제가… 역전에 갔다가 오니… 잘못되였습니다.》

녀인은 터져나오는 통곡을 막으며 입을 싸쥐였다.

《이건 전선위문품이요?》

김일성동지께서는 가슴비트는 화제에서 벗어나려 광목내의를 가리키셨다.

《네.》

《그걸 동무가 다 구해냈구만.》

《… 이 집 아주머니는 죽으면서 세면주머니를…》

녀인은 말하다말고 눈물이 목에 걸려 고개를 떨구었다.

이 녀인은 리복심이였다.

송기덕이와 헤여진 복심은 전쟁이 터진 뒤숭숭한 분위기에 묻혀 며칠동안 둥- 떠 지냈다. 그런데 가두에서 전선원호사업이 벌어졌다. 주인집녀자가 조국보위후원회 대리책임자로 되면서 복심은 자연 그의 보좌관격으로 되여 위문품을 모으러 다녔고 밤이면 세면주머니랑을 만들었다. 그런데 어제 전선에서 온 련대재정관리장편에 군관가족들모두에게 남편들의 편지가 왔으나 복심에게는 없었다. 복심은 서운한 심정을 금할수 없었다. 밤새워 세면주머니에 수놓이를 끝낸 그는 주인집에서 붙잡는것도 마다하고 행장을 차리고 역전에 나갔다. 온성쪽으로 가는 기차가 밤에 왔다는것을 알고 되돌아섰을 때 적기편대가 밀려들었다.

간성동 하수도속에 몸을 피했던 그는 공습이 끝나기 바쁘게 주인집으로 달려왔다. 집은 절반이나 허물어진채 불타고있었다. 그는 자기로도 모를 용기로 집에 뛰여들어가 시체부터 안아내왔다. 죽은 아주머니의 손에 채 수놓지 못한 세면주머니가 쥐여져있는것을 본 그는 울음을 터뜨렸다. 울면서 불속에 뛰여들어 닥치는대로 물건들을 꺼내왔다.…

김일성동지께서는 녀인의 비통한 눈길이 이따금 무너진 허청간쪽을 허둥지둥 살피는것을 보시고 그리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이불아래 두사람이 누워있는것이 알렸다. 김일성동지께서는 조심스레 이불귀퉁이를 쳐들었다. 30대의 녀성과 대여섯살 되나마나한 소년이 잠들어있었다. 아이어머니의 얼굴은 모상을 알수 없게 피투성이였다. 나란히 누운 사내애는 입을 앙 다물고있는데 유리알같은 두눈이 감기지 않은채 물끄러미 쳐다보고있었다.

김일성동지께서는 짜릿한 아픔에 숨을 그으시고 아이의 얼굴을 조심히 쓸어만지며 두눈을 감기시였다. 연한 살결이 차겁게 감촉되였다.

《장군님!》

김책이 먹장같은 얼굴로 다가왔다.

《전… 이제 출발하겠습니다.》

허리를 펴신 김일성동지께서는 그러한 김책이를 한참이나 여겨보시다가 돌아서시였다. 언제 왔는지 모를 평양시 내무서장을 발견하고 피해복구대책과 폭사자장례식을 조직적으로 할데 대하여 이르시였다.

김책은 부동의 자세로 김일성동지를 지켜보고있었다. 진한 고통이 흐르는 눈에는 《장군님, 장군님의 아픔을 덜어드리지 못하는것이 한스럽습니다.》하는 통탄과 함께 억센 결심의 빛이 번뜩였다. 김일성동지께서는 그 시선을 느끼며 세면주머니를 내려다보시였다. 《승리》라는 글자가 불꽃처럼 안겨왔다. 전쟁승리의 래일을 그리며 한뜸한뜸 글자를 수놓았을 표상으로는 분명치 않으나 그 마음으로는 너무나 생생히 방불한 죽은 녀인을, 그 녀인의 넋을 이어 불길속에서 위문품을 건져낸 순진한 농촌녀인의 정신을 더듬어보시였다.

《장군님!》

김책이 한걸음 더 다가섰다. 거멓게 이글거리는 눈길에는 떠날것을 승인해달라는 강경한 요구와 함께 가슴아픈 집념에서 벗어 나올것을 간곡히 바라는 빛이 담겨있었다. 김일성동지께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세면주머니가 담긴 반짇고리를 가리키시였다.

《저걸 가지고 가시오. 가서 후방의 녀인들에 대하여 말해주시오.》

그이께서는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복심이라는 녀인에게 웃음어린 시선을 주며 말씀하시였다.

《그리고 이 세면주머니 하나는 내가 가져가겠소. 반대없지.》

녀인은 가볍게 몸을 떨었다.

《장군님, 고맙습니다.…》

《고맙다는 인사는 내가 해야겠소.》

김일성동지께서는 진실로 이렇게 생각하시였다. 이 자그마한 애된 녀인, 평범하면서도 끝없이 순진한 녀인이 죽음의 선혈과 파괴의 화염이 휩쓰는 이 살풍경속에 쓰러지지 않고 시신을 꺼내오고 전선원호품을 구원해낸것은 그대로 이 나라 인민의 충성된 정신의 시위처럼 받아들여졌으며 내각청사의 옥상에 오르셨을 때부터 밀려드는 매연과 함께 짓누르던 중압과 고통을 한결 가셔주었다. 그만큼 내 인민, 내 겨레에 대한 애정이 뜨겁게 파도쳐올랐다.

그이께서는 울고있는 복심이의 어깨에 한손을 얹으시였다.

《동무 집은 어데요?》

《온성입니다.》

《온성? 그 먼데서 여긴 어떻게 왔소?》

《저… 우리게… 옆집사람을 만나려-》

《군대요?》

《네.》

《만났소?》

《예.》

고개를 떨구고 발부리만 내려다보는 녀인의 어깨가 한결 꺼져내렸다. 김일성동지께서는 녀인의 짧은 대답속에 뭔가 심상치 않은것을 느끼시였다.

《지금 어데 있소?》

《전선에 나갔습니다.》

《소식을 받았소?》

《안… 못받았습니다.》

녀인은 머리를 더 깊이 수그렸다.

《그 사람과는 뭣이 되오?》

《…》

부옇게 재먼지가 오른 녀인의 버선발에 눈물방울이 똑똑 떨어져내렸다.

《허허… 말을 해야지.》

김일성동지께서는 애어린 녀인의 신상에 대하여 치받치는 각별한 관심과 동정을 금치 못하시였다. 녀인은 육친의 다심한 정이 배인 그 말씀에 어쩔바를 모르며 간신히 입술을 놀려 말씀올렸다.

《전에 결혼했는데… 갈라졌습니다.》

《갈라졌다?!》

김일성동지께서는 호기심에 차보시였다. 여느때면 미간을 찡그리실 일이였으나 너무나 큰 재난과 슬픔의 살풍경속에서 녀인의 대답은 평화론 생활의 아릿한 향기마냥 받아들여졌다.

《왜?》

녀인은 잠시 망설이다가 눈물이 가랑한 눈길을 쳐들고 어린애가 어버이에게 하듯 말씀드렸다.

《제가 촌녀자기때문에… 전 락후합니다.》

얼른 고개를 숙이는 녀인은 어딘가 괜한 말씀을 드렸다는 부끄러움에 목언저리를 붉혔다.

김일성동지께서는 녀인의 옹골찬 몸매며 맑은 눈, 재불에 덴듯 한 작으나 힘이 느껴지는 손을 다정히 보시다가 허리를 약간 굽히시였다.

《그 동문 여기 부대에 있었소?》

《네.》

《그래 직무는 무엇이라고 하였소?》

《소대장이랍니다.》

《이름은?》

《송기덕입니다.》

《송기덕?!》

김일성동지께서는 새삼스럽게 되뇌이시였다. 보안간부훈련소에서 만났던 그 청년이 아닌가?

《장군님!》

녀인은 약간 당황하면서도 겁먹은 눈길을 쳐들고 김일성동지를 우러러보다가 잦아드는 소리로 말했다.

《그 사람은 나쁜 사람 아닙니다. 욕하진 말어주십시오.》

김일성동지께서는 가슴이 뭉클해지셨다. 그이께서는 뜨거운 눈길로 녀인을 보며 말씀하시였다.

《그렇지, 옳아. 우리 군대엔 나쁜 사람이야 없지.》

그이께서는 녀인의 어깨를 쓰다듬어주시며 북받치는 감격을 터치시듯 밝은 음성으로 말씀을 이으시였다.

《걱정 마오. 동무같은 녀인을 누가 사랑하지 않겠소.

그 동무는 꼭 동무를 다시 찾아올것이요. 동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 좋은 사람일테지. 그러니 내가 말하지 않아도 물러가라고 쫓아도 올것이요. 편지도 할것이고… 나는 동무들의 사랑이 굳게 이루어지리라는걸 믿소.》

김일성동지께서는 많은 말씀을 하고싶으시였다.

전쟁과 인간에 대하여, 우리 인민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비바람 몰아치는속에서도 인간의 아름다움과 슬기는 무질러지는것이 아니라 더 활짝 꽃필것이며 반목과 질시, 무미건조대신 사랑과 화목, 넘치는 정열이 지배하게 될것이라는것도 말씀하고싶으셨다.

김일성동지께 복심이라는 녀성은 이 땅의 넋의 체현으로, 승리의 계시로 안겨들었다.

《잘 있소!》

김일성동지께서 녀인의 손을 꼭 잡아주시자 녀인은 얼굴이 빨개지며 황급히 인사말을 올렸다.

《장군님, 부디 옥체만강하시고…》

《됐소, 됐소.》

김일성동지께서는 녀인이 최대의 정중성을 담노라 나이 많은이들의 인사법을 따라외우는것이 더욱 기특하여 어깨를 또 한번 다독여주시고 자리를 뜨시였다.

자욱하게 감돌던 연기가 한결 설펴졌다. 푸른 하늘이 열리고 정오의 태양이 담담한 빛을 뿌렸다. 도처에서 복구대가 달라붙었다. 벌써 길을 내여 소방차와 자동차가 달리였다. 《팥죽집》간판을 써붙인 벽 한쪽이 뭉청 떨어져나간 집앞에서는 커다란 가마를 내걸고 불을 때고있었다. 밥잦히는 냄새가 풍겨왔다.

《영남아, 영남아.》

《와 그러우.》

사내의 거센 부르짖음에 알찬 소년의 목소리가 대답한다.

《늬 게서 뭘하니?》

《총알깝지 줏지 뭐.》

《에끼, 쌍, 손모가지 부러뜨릴라, 그 더러운 미국놈걸 집어?》

《그저께 분단총회에서 파철줏기를 결정했어. 미국놈 잡는 포탄을 만들려구.》

김일성동지께서는 차에 오르시다가 뒤에 선 김책을 돌아보시며 한결 밝은 기색으로 말씀하시였다.

《미국놈들이 이걸 알면 기절초풍할것입니다.》

그이께서는 김책의 만류를 물리치고 중화에까지 나가셨다. 이미 와 대기하고있는 위장망을 두른 군용찦차들이 보이는 거리에서 차를 세우신 김일성동지께서는 김책의 팔을 끼시고 그 차들이 있는데까지 걸어가시였다. 아무 말씀도 안하셨다. 단 한번 길가의 논머리에 세워둔 제초기를 보시고 혼자소리처럼 말씀하셨다.

《남조선농민들에게 땅은 준다 해도 전시니… 농기구와 역축보장은 걸리겠군.》

전쟁은 잊은듯싶은 기색이시였다. 펼쳐진 논판들과 산언덕들을 부감하시다가 팔을 빼며 김책이와 마주서시였다.

《부탁은 하나요. 건강하시오.》

《장군님, 마음 상하실 일에 너무 집념하지 말아주십시오. 전 그것이 걱정됩니다.》

《명심하겠소.》

김책은 만고풍상을 겪은 장령으로보다 애된 전사와 같은 태도로 경건히 거수경례를 하였다.

김일성동지께서는 김책이를 와락 그러안으시였다. 김책은 얼굴을 그이의 어깨에 대고 한동안 까딱않고있었다.

김일성동지께서 내각청사에 돌아오셨을 때는 한시 조금 지나서였다. 그이께서는 강건참모부 무선대와 결속하게 하시고 오산전투진행에 대한 보고를 받으시였다. 무전보고문은 짧았다.

《…계획대로 됨, 전투는 계속되고있음, 강건.》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부고]노길남 박사
노길남 박사 추모관
조선문학예술
조선중앙TV
추천홈페이지
우리민족끼리
자주시보
사람일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한겨레
경향신문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
재카나다동포연합
오마이뉴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오스트랄리아동포전국연합회
통일부


Copyright (c)1999-2024 MinJok-TongShin / E-mail : minjoktongshin@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