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이 고용노동부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19일을 '노동적폐 청산 집중행동의 날'로 정하고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국회에 전달했다.(사진 : 노동과세계) © 편집국 | |
고용노동부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19일, 민주노총은 이날을 ‘노동적폐 청산 집중행동의 날’로 정하고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국회에 전달했다.
민주노총은 19일 오전 9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현장에서 일어나는 부당노동해위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노동과세계> 보도에 따르면 마성희 플랜트건설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은 “2011년 교섭창구 단일화제도가 시행되면서 발전 공기업들이 현장의 노동인권 보장을 막기 위해 한국노총을 끌어들였다”고 지적했다.
마 위원장 직무대행은 여러 발전소 건설현장에서 “민주노총 플랜트노조 조합원들의 취업을 배제하면서 한국건설플랜트노조에 가입을 강요하고, 노조비를 사용자가 대납하는 등 민주노조 배제와 부당노동행위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김선우 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밴드비정규직지부 정책부장은 SK가 정권의 눈치를 보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약속했지만 결국 자회사 전환이었다며 “처우도 비정규직일 때와 달라진 것이 없다. 꼼수와 기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정책부장은 “ 임금체계 개선을 위해 파업을 해도 원청이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는데 고용노동부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다윗 금속노조 서울남부지역지회장은 “LG 스마트폰 금형설계와 제작을 하는 신영프레시젼은 연매출 1,500억원을 올리는 회사”라며, 하지만 “LG에 납품해 번 돈으로 골프장과 부동산에 투자를 하면서 경영이 어렵다며 법적 절차도 지키지 않고 정리해고를 강행했다”고 규탄했다.
서 지회장은 “자동차 시트커버를 코오롱글로텍에 납품하는 성진씨에스는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식대를 공제하고 유급휴무 공휴일을 무급화 하겠다고 발표하며 노동자들에게 취업규칙 변경을 위한 서명을 강요”했으며 심지어 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하자 올해 5월 1일자로 위장폐업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연우 서비스연맹 한국시세이도노조 위원장은 대형유통매장 노동자의 현실에 대해 “하루 12시간이 넘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지만 휴게실이 부족해 계단에서 쉰다”며 “고객용 화장실은 이용할 수도 없고 직원용 화장실은 너무 멀다. 이마저도 인력 부족으로 고객 응대 때문에 갈 수가 없어 방광염에 시달린다”고 지적했다.
▲ 노동적폐 청산을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들. (사진 : 노동과세계) © 편집국 | |
기자회견을 후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노동적폐 청산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