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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국민의 방송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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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0-02-08 21:53 조회4,6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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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를 정권 하수인으로 만들고 YTN에 낙하산사장을 내려보내 유린한 이명박 정권이 급기야 공영방송 MBC까지 검은손을 뻗쳤다.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이 친여권 이사들만 참석한 가운데 일방적으로 MBC 이사를 선임하는 폭거에 엄기영 사장도 결국 사퇴했다.

<##IMAGE##> 방문진은 지난해 12월 엄기영 사장을 비롯한 MBC 이사진 전원의 신임 여부를 묻겠다며 일괄 사표를 요구했다. 이후 엄 사장은 유임됐지만 핵심 보직을 맡을 상근이사진 선임조차 방문진이 독단적으로 정하는 상황에서 그의 사의 표명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MBC본부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청와대 한 핵심 실세가 이번 기회에 사장을 갈아치우겠다는 뜻을 엄기영 사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엄 사장은 사퇴하면서 “노조가 MBC를 지켜달라”며 간곡히 당부했고, 이후 MBC 인트라넷을 통해 MBC 임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MBC에서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책임 경영의 원칙은 양보할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 최고의 일류 공영방송 MBC를 계속 지켜달라는 것이 물러가는 선배의 염치없는 부탁”이라며 후배들이 MBC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MBC노조 비대위 전환, 총파업 찬반투표․낙하산 출근저지투쟁

언론노조 MBC본부가 방문진의 횡포에 강력히 반발하며 전면저항에 나섰다.

노동조합은 즉각 비대위로 전환하는 한편 오늘(9일) 오후 5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해 다음 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비대위는 또 낙하산 이사들의 출근 저지투쟁에 돌입했다.

MBC노조 조합원들은 8일에 이어 9일 오전 방송문화진흥회 낙하산 이사들 출근을 저지했다.

8일 새로 선임된 황희만(울산MBC 사장), 윤혁(보도국 부국장), 안광한(편성국장) 이사는 8일 오후 5시 경 여의도 MBC 사옥 남문으로 출근하려다가 MBC본부 조합원 30여 명의 저지로 결국 돌아갔다. 보도본부장으로 내정된 황희만 이사는 “다음에는 정문으로 오겠다”며 돌아갔다.

이어 9일 오전에도 이른 시각부터 출입문을 지키던 MBC본부 조합원들에게 막혀 이들은 출근하지 못했다.

MBC본부 조합원들은 “정권의 앞잡이 방문진을 해체하라!”, “MBC가 희망이다 방송독립 쟁취하자!”, “전조합원 똘똘뭉쳐 MBC를 지켜내자!”라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공영방송 MBC에 낙하산 이사들이 한 발짝도 들여놓을 수 없음을 경고했다.

“MBC 역사에 씻을 수 없는 범죄 저지른 오늘 방문진은 죽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8일 ‘모든 것을 걸고 정권의 낙하산 장악 음모를 막아낼 것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해 방문진의 폭거를 규탄했다.

MBC본부는 “방문진은 국민의방송 MBC를 이명박 정권의 품에 통째로 갖다 바치는데 급급해 MBC 역사에 씻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하고 “오늘로 방문진은 죽었으며, 역사는 폭거를 자행한 김우룡, 김광동, 차기환, 남찬순, 최홍재를 ‘언론 자유의 5적’으로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노조는 “낙하산 이사 투입⇒엄기영 사장 사퇴 유도⇒낙하산 사장 투입⇒MBC 장악이라는 저들의 노림수가 노골적으로 그 본색을 드러냈다”면서 “이명박 정권에게 MBC는 마지막 눈엣가시지만, 국민들에겐 마지막 희망”이라고 말하고 “우리 국민이 피로써 언론 자유를 이뤄냈듯, MBC 조합원은 강고한 총파업 투쟁으로 정권의 낙하산 부대를 몰아내고 MBC 장악 기도를 박살 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언론노조와 민주노총도 8일 성명을 내 방문진의 폭거를 규탄하고 MBC를 사수하는데 힘을 모으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언론노조는 “국민의 방송 MBC는 추악한 정권의 무덤이 될 것이며, 우리는 앞으로 벌어질 MBC 낙하산 사장 저지를 위한 끈질긴 투쟁을 통해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기도를 기어코 실패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민주노총, "방문진은 공영방송 MBC에서 더러운 손을 떼라!"

또 “언론악법 투쟁에서도 그랬듯이 우리가 싸우면 국민들은 이 땅의 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항상 함께 할 것이며 그것이 역사”라고 말하고 “그 역사를 우리 언론노조가 다시 증명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민주노총도 8일 성명을 발표해 공영방송 MBC를 유린하려는 방문진을 강력히 규탄했다.

‘방문진, 공영방송MBC에서 더러운 그 손 떼라!’ 제하 성명에서 민주노총은 “KBS 정연주 사장 해임무효, YTN조합원 해고무효 판정에 이어 PD수첩도 누명을 벗고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엔 반성도 중단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정권이 집요하게 방송장악 시도를 한다면 국민 역시 끈질기게 공영방송, 공정방송 실현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하고 “방송민주화에 앞장서 온 언론노조 MBC본부가 선봉을 자처하고 민주노총 역시 어께를 걸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 방문진 등 감사 착수

한편 감사원은 8일 방송통신위원회와 방통위 산하기관인 방문진,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전파진흥원 등 4개 기관에 대한 본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황식 감사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감사와 관련해 “방송 편성의 자유나 독립을 침해하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이명박 정권 하에서 감사원이 얼마나 제 역할을 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김 원장은 “MBC를 상대로 직접 감사하는 것은 아니며 방문진의 MBC에 대한 관리와 감독 사항을 점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명박 정권이 이 나라의 방송을 차례차례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국민에게서 방송을 빼앗아 귀를 막고 눈을 가리고 입에는 재갈을 물려 모든 국민을 식물인간으로 만들려고 한다. MBC는 그들의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홍미리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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