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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돈바스에서 남부 레바논까지, 그리고 BRICS 전역에 걸쳐, 이는 모두 저항에 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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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5-03-06 10:37 조회4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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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돈바스에서 남부 레바논까지, 그리고 BRICS 전역에 걸쳐, 이는 모두 저항에 관한 것이다

끊임없이 펼쳐지는 거대한 지정학적 체스판 위에서 오가는 공격과 반격을 주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느 날은 돈바스 전쟁의 중심에서 폐허가 된 아브데예프카를 바라보고, 일주일 후에는 남부 레바논의 마을들이 입은 참혹한 파괴를 이해하려 애쓰는 경험이 그야말로 강렬하면서도 겸허함을 느끼게 한다.

우리는 지금 지정학적으로 ‘화산 아래’에 있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더 잘 찾을 수 있도록 해줄 주요 질문 중 하나는, 주요 브릭스(BRICS) 국가들이 영원한 전쟁(Forever Wars)이라는 불변의 이념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저자: 페페 에스코바르(Pepe Escobar) : 국제 지정학 분석가, 저널리스트
출처: SPUTNIK. 2025.03.01
번역: 통일시대번역팀

원문 제목: Pepe Escobar: From Donbass to South Lebanon, and All Across BRICS, It’s All About Resistance

원문 출처: https://sputnikglobe.com/20250301/pepe-escobar-from-donbass-to-south-lebanon-and-all-across-brics-its-all-about-resistance-1121608654.html


© SPUTNIK

끊임없이 펼쳐지는 거대한 지정학적 체스판 위에서 오가는 공격과 반격을 주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느 날은 돈바스 전쟁의 중심에서 폐허가 된 아브데예프카를 바라보고, 일주일 후에는 남부 레바논의 마을들이 입은 참혹한 파괴를 이해하려 애쓰는 경험이 그야말로 강렬하면서도 겸허함을 느끼게 한다.

이 모든 것은 저항의 초월적인 힘에 관한 이야기이다. 노보로시야(Novorossiya)의 비옥한 흑토 위에서 정교회 신앙을 결속시키는 힘과 동부 지중해에서 정치적 시아니즘(Shi’ism)를 묶는 힘이 하나로 연결된다.

이것은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의 강렬한 비유를 빌리자면, ‘역사의 천사’(Angel of History)가 만들어내는 뒤틀리고, 피로 얼룩지고, 무자비한 현실의 단면을 가까이에서 조명하는 것이다. 끊임없이 변하는 거시적 그림(Big Picture)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현재 진행 중인 복잡한 역사적 과정을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우리는 지금 지정학적으로 ‘화산 아래’에 있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더 잘 찾을 수 있도록 해줄 주요 질문 중 하나는, 주요 브릭스(BRICS) 국가들이 영원한 전쟁(Forever Wars)이라는 불변의 이념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라브로프의 외교적 움직임과 BRICS 내 역학 관계

우리는 현실에 발을 단단히 붙이고 있어야 한다.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는 최근 아스타나 프로세스(Astana Process)를 둘러싼 중요한 외교 행보를 보였다.

먼저 그는 튀르키예를 방문했다. 튀르키예는 현재 시리아에서 새로운 패권국이 되고자 하는 야망을 가진 나라이지만, 실질적으로 이를 실행할 능력이 있는지는 미지수다. 라브로프는 튀르키예 외무장관 하칸 피단(전 터키 정보국장) 및 에르도안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튀르키예는 작년 카잔 정상회의에서 BRICS 파트너 국가로 공식 초청받았지만, BRICS에 정식으로 참여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앙카라는 지정학적·지경학적 이유로 러시아를 적대시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후 라브로프는 이란을 방문하여, 지난 1월 17일 모스크바에서 체결된 ‘포괄적 전략적 협력 조약(Treaty on Comprehensive Strategic Cooperation)’을 후속 논의했다.

라브로프와 이란 외무부 장관 아바스 아라그치(Abbas Araghchi)는 무역과 경제 협력(특히 에너지 및 교통 부문)에 관한 전통적인 의제뿐만 아니라, 더욱 폭넓은 지정학적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여기에는 시리아, 예멘, 페르시아만, 카스피해, 남캅카스, 아프가니스탄 및 이란 핵 협정(JCPOA)의 향후 전망 등 아주 민감한 지정학적 현안도 포함되었다.

우크라이나: 세기의 지정학적 분기점

그러나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영원한 전쟁(Forever Wars)’의 장(章)이며, 이 전쟁의 결과는 21세기 내내 지정학적 판도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수군사작전(SMO) 시작 시점인 3년 전, 푸틴 대통령은 일련의 목표를 제시했다. NATO는 위기를 고조시키며 반응했다.

* 사례: 러시아 서부 국경에 비무장 지대를 강제하는 안보 조약 및 NATO의 1997년 경계로 복귀 요구. NATO는 스칸디나비아 확장으로 응답했고, 현재 핀란드의 지원을 받는 발트해의 치와와(푸들) 국가들은 발트해를 'NATO의 호수'로 만들 꿈을 꾸고 있다.

루간스크 인민공화국(Lugansk National Republic, LNR)은 100% 해방되었으나, 도네츠크(Donetsk)는 최대 75%만 통제 중이다. 헤르손(Kherson)은 2022년 여름 100% 해방됐다가 후퇴해 현재 75%, 자포리자(Zaporizhia) 역시 동일하다.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비군사화는 아직 달성되지 않았으며(전망은 다소 낙관적), 비나치화는 최소 10년 이상 걸릴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비NATO 중립국 지위는 트럼프 2.0과의 협상에서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레드라인이다. 크림 반도및 도네츠크, 루간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등 4개 지역의 러시아 편입 인정, 대러 제재 전면 해제도 마찬가지다.

말할 것도 없이, 모스크바가 결국 트란스니스트리아(Transnistria)의 고립을 해소하는 길은 여전히 멀고도 험난하다. 이를 위해서는 하르코프-트란스니스트리아 축을 통한 교통 회랑을 구축하는 것뿐만 아니라, 오데사 (원래 러시아의 도시)를 확보하고 흑해 연안 전체의 안정을 보장해야 한다. 흑해에 대한 통제권은 2014년 마이단 사태 이전부터 NATO의 최우선적인 집착대상이었다.

거칠고 복잡한(카프카적인) 길을 걷다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미국과 러시아 간의 다가오는 협상에서 돈의 흐름을 따라가 보면, 트럼프 2.0 행정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미국 기업들이 러시아에서의 입지를 다시 확보하고, 러시아의 원자재를 구매하는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진다. 이는 푸틴 대통령 자신이 제안한 바 이기도 하다.

결국 지경학(Geo-economics)이 다시 한 번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를 2013년 유럽연합(EU)과 키예프 간 자유무역협정으로 되돌아가게 만든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이 끝난 후 NATO와 직접적으로 연계되지 않은 유럽군이 키예프에 배치될 것이라는 서사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공론화 작업의 일환으로, 나토가 우크라이나 잔여 지역을 사실상 병합하려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연성 권력 작전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와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는 급속히 붕괴되는 EU에게 키예프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돈의 흐름을 따라가면 결국 EU가 모든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그 사이 우크라이나의 남은 자원을 탐욕스럽게 착취할 계획이다.

이 카프카적인 상황 속에서 브뤼셀은 계속해서 러시아에 대해 제재를 쌓아가면서도, 시리아에 대해서는 에너지 및 교통 분야에서 제재를 완화하고 있다. 왜냐하면 지금의 시리아 정권은 '그들'의 친서방 지하디스트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차기 블랙록 출신의 독일 총리처럼 무지한 EU 관료들이 이제는 마지못해 "마이단 혁명"(우크라이나 친미 쿠데타)이 처음부터 브뤼셀(유럽)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인정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목표는 눌랜드 쿠키 사건(역자 주: 2014년 우크라이나 마이단 폭동 당시 미 국무부 차관보였던 빅토리아 눌랜드가 폭동 가담자들에 대한 격려로 과자를 나눠준 일화) 훨씬 전부터 EU를 러시아로부터 단절시키고, 기술 경쟁자로서의 EU를 파괴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임무는 이미 성공적으로 완수되었다.

물론 이런 카프카적인 상황에서도 EU의 서사는 변하지 않는다. 헝가리 외무장관 페테르 시야르토가 언급한 바처럼, 브뤼셀은 여전히 키예프에 추가로 200억~400억 유로(사실상 없는 돈)와 "상상할 수 없는" 양의 (미국산) 무기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돈의 흐름을 따라가라 - 그리고 그림자놀이에 주목하라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돌아가면, 푸틴 대통령은 실제로 현재 땀에 젖은 스웨트 셔츠를 입고 있는 배우 대신 잘루즈니가 그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MI6는 런던에서 그런 역할을 위해 잘루즈니를 준비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군사 예산 삭감에 관한 한, 푸틴은 또한 트럼프의 군사 예산 절반 삭감 아이디어를 받아들였다(중국은 정중하게 반대 의견을 표명). 만약 이것이 실행된다면, 러시아의 국방 예산은 특별 군사 작전(SMO) 이전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며, 미국은 4,000억 달러를 삭감해야 할 것이다. 엘론 머스크의 도지코인(DOGE)은 이를 환영할 것이지만, 딥 스테이트는 이를 끝까지 저지하려 할 것이다.

모든 전선에서 진행 중인 이러한 그림자놀이가 일반 대중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모스크바 내에서도 회의적인 불만이 존재한다. 3년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의 대러 전쟁이었다는 서사(특히 글로벌리스트 민주당 축에 의한), 우크라이나 생물학 실험실, 제재의 쓰나미, 노르트 스트림 폭발 사건 등에도 불구하고, 모스크바는 이제 워싱턴과의 경제 협력을 다시 시작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다. 그러나 가능한 "평화" 합의가 또 다른 미국의 "돈을 따르는"승리로 밝혀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실제로 있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든 – 그리고 그게 무엇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 분명한 사실은, 이제 이 새로운 ‘거래의 기술’ 장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 푸틴이라는 점이다. 그는 암묵적인 위협과 끊임없는 협박을 신속히 피하면서 마치 손자병법 스타일로 이를 역이용하고 있다.

푸틴은 러시아 여론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유럽의 “평화 유지군”을 우크라이나에 받아들일 수 없다.

단 한 번의 군사적 행동도 없이, 단지 손자병법을 구사하며 푸틴은 이미 트럼프로 하여금 전 세계 앞에서 키예프의 꼭두각시를 굴욕적으로 만들게 했고, 사실상 EU를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밀어 넣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 종식에 관한 몇 가지 우크라이나 관련 거래가 이미 비공식적으로 체결되었을 것이라는 느낌이 모스크바의 정보에 밝은 그룹들 사이에서 다시 한 번 고개를 들고 있다. 그것은 특정 러시아와 미국의 발언이 너무나 절묘하게 동기화되어 보이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다시 한 번 그림자놀이. 그리고 돈을 따라가 보라. 푸틴이 시베리아에서의 알루미늄 생산에 대한 미국과의 공동 투자를 언급할 때, 그는 러시아 알루미늄 산업에 대한 제재가 철회되기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돈바스 지역에 대한 미국의 투자는 해당 지역이 러시아 영토임을 의미하며, 이는 외국 무역과 관련된 러시아 은행 시스템 일부에 대한 제재가 연쇄적으로 해제됨을 의미한다. 이것이 현실에서 강력한 지정학이 작동하는 모습이다.

중국-러시아 전선은 복잡한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포함하여 훨씬 더 복잡하다. 브릭스 보다 더 중국의 최우선 과제는 일대일로(BRI)이며, 이는 중국 생산품의 국제화를 실현하는 중국 외교 정책의 핵심 지경학적 프레임워크다.

BRI의 최종 목적지는 본래 EU였다. 그러나 현재 여기에 중대한 이분법이 작용하고 있다.

베이징은 러시아가 특수 군사 작전을 통해 EU의 자금 흐름을 사실상 파괴하자 크게 균형을 잃었으며, 이는 일대일로에서 EU 시장이 지닌 실질적 가치를 감소시켰다.

동시에 러시아가 집단 서방을 전략적으로 패배시킨 거대 군사 강국으로 급속도로 부상하면서, 중국을 혼돈의 제국에 대한 임박한 위협으로 보는 트럼프 2.0과의 운명적 대결을 앞두고 베이징에 대한 몇 가지 새로운 전략적 통찰을 제공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저항(Resistance)에 관한 것입니다. 돈바스에서 동지중해까지, 브릭스 이란에서 브릭스 러시아까지. 중국은 이 모든 지정학적 흐름을 주시하며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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