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이나 전쟁상황

9월 4주의 전선은 8월 초 이후로 크게 변했다. 7주가 지난 지금, 우리는 전선의 주요 지역들을 북쪽에서 남쪽까지 살펴보며 중간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4월부터 9월까지 러시아군은 같은 길이의 전선에서 25km를 진격했다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작전이 시작되면서 포크로프스크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는 눈에 띄게 가속화되었으며, 이전 공격에서 얻은 경험이 결실을 맺었다. 이 지역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군의 "중앙" 부대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공세가 시작된 이후 최대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약해진 우크라이나 방어선은 일부 지역에서 "균열"이 생겼다. 예를 들어, 8월 말 러시아군은 거의 저항 없이 노보그로도프카(분쟁 전 인구 15,000명) 도시를 점령했으며, 다른 상황이었다면 이 도시는 수개월 동안 방어 거점 역할을 했을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전선 전체에서 반격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러시아군이 겨울 전에 포크로프스크를 점령하면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직면한 중대한 도전을 나타내는 중요한 승리가 될 것이다.

출처 : RT
https://www.rt.com/op-ed/authors/sergey-poletaev/
저자 : 세르게이 폴레타예프(Sergey Poletaev)
번역 : 통일시대번역팀

쿠르스크 전선

8월 6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쿠르스크 지역으로 진입했다. 처음에는 이전에 있었던 여러 국경 침입과 비슷한 또 하나의 습격처럼 보였지만, 이번 작전은 그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 곧 드러났다. 이번에는 우크라이나군(AFU)이 자국의 깃발을 내걸고 진격했으며, 2022년 가을 하르코프 지역에서의 성공을 다시 한 번 재현하려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다. 이 전략은 상대적으로 약한 전선(돈바스와 자포리자에 비해)을 돌파하여 빠르게 넓은 지역을 점령하고, 러시아군을 싸움 없이 후퇴하게 만들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초기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공세는 곧 교착 상태에 빠졌다. 우크라이나군이 거둔 가장 큰 성과는 약 5,000명의 인구를 가진 수드자 마을을 점령한 것이었다. 우크라이나군은 또한 약 1,000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상대적으로 넓지만 인구가 희박한 지역을 장악했다. 본질적으로, 이 작전으로 키예프가 얻은 유일한 이점은 전선을 약 130km 확장한 것뿐이었다.

흥미로운 사실: 서방 국가로 가스를 수송하는 주요 파이프라인이 쿠르스크 지역의 분쟁 지역을 통과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단 없이 계속 운영되고 있다.

9월 내내 우크라이나군은 서쪽 글루슈코프스키 구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 했으며, 세임 강을 따라 견고한 방어선을 구축할 계획이었다. 러시아군은 이를 저지했고, 우크라이나군이 중장비를 투입하거나 방어 구조를 세우지 못하도록 반격을 가했다.

현재 상황은 어떠한가? 9월 10일, 러시아의 반격 가능성에 대한 첫 소식이 들려왔다. 모스크바의 군대는 적의 방어에서 약점을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빠르게 진격했으며, 성공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일부 거점을 보급선에서 차단했다. 이틀 만에 러시아군은 10개의 정착지를 해방하고 25km 전선에서 15km 깊이까지 진격했는데, 이는 이 분쟁의 기준에서 볼 때 상당한 진전이었다. 이후 며칠 동안 러시아군은 동쪽으로, 리우비모브카와 수드자-코레네보 고속도로를 향해 계속 진격했다.

사실, 이 작전은 전형적인 위치 전쟁의 맥락에서 다소 특이하다. 병력을 모으기 위한 은밀한 강 건너기, 전통적인 장갑 부대의 공격, 적이 점령한 마을에 상륙하는 공수 부대 등 다양한 전략이 사용되었다.

9월 13일부터 우크라이나군은 진격하는 러시아군의 후방을 겨냥한 일련의 국경 침입 공격을 개시했으나, 이는 성공하지 못했으며,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포크로프스크 지역

포크로프스크 방향으로의 러시아군의 느린 진격은 2023년 겨울, 아브디이프카 작전의 연장선으로 시작되었다. 이 공세의 주요 축은 주요 철도 노선이었는데, 이는 숲 지역에 의해 보호받는 이 고지대를 따라 진격하는 것이 가장 실용적이었기 때문이다. 결정적인 순간은 2024년 4월, 작은 정착지 오체레티노가 점령된 때였다. 이 돌파구 이후 러시아군의 진격은 탄력을 받아 중단 없이 계속되었다.

흥미로운 사실: 4월부터 9월까지 러시아군은 같은 길이의 전선에서 25km를 진격했다(쿠르스크 전선과 비교하라).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작전이 시작되면서 포크로프스크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는 눈에 띄게 가속화되었으며, 이전 공격에서 얻은 경험이 결실을 맺었다. 이 지역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군의 "중앙" 부대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공세가 시작된 이후 최대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공격은 주로 보병 부대가 적의 방어선을 침투하기 전에, 강력한 포격과 유도 폭탄을 사용한 공습으로 시작된다. 한편,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후방 위치를 계속 감시하고 공격하여, 병력 교체와 보급선을 유지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약해진 우크라이나 방어선은 일부 지역에서 "균열"이 생겼다. 예를 들어, 8월 말 러시아군은 거의 저항 없이 노보그로도프카(분쟁 전 인구 15,000명) 도시를 점령했으며, 다른 상황이었다면 이 도시는 수개월 동안 방어 거점 역할을 했을 것이다.

현재 상황은 어떠한가? 노보그로도프카에서의 재앙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포크로프스크 방향으로 재배치되어 러시아군의 진격이 다소 느려졌으나, 여전히 6월과 7월에 비해 빠른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전투는 포크로프스크-셀리도보 도시 외곽에서 진행 중이며, 이 지역의 인구는 약 20만 명이다. 슬라비안스크-크라마토르스크에 이어 돈바스에서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이 통제 중인 두 번째로 큰 도시 지역이다. 9월 17일 저녁에는 우크라인스크(인구 10,000명) 도시가 점령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러시아군의 즉각적인 목표는 인구 25,000명의 셀리도보 도시를 점령하는 것이며, 그로도프카와 달리 즉시 점령되지는 않았다. 러시아군은 현재 고르니아크 마을을 통해 셀리도보를 포위하려 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전선 전체에서 반격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러시아군이 겨울 전에 포크로프스크를 점령하면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직면한 중대한 도전을 나타내는 중요한 승리가 될 것이다.



마린카와 우글레다르

마린카(도네츠크 외곽)와 인근 크라스노고로프카 마을에서는 현재 러시아군 제1군단에 소속된 구 돈바스 민병대 부대들이 2022년 2월부터 천천히 진격해왔다. 그러나 최근 포크로프스크 지역에서의 성공은 이곳 전선에도 영향을 미쳤다. 단 한 달 만에 러시아군은 지난 1년 반 동안보다 더 많은 진전을 이루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통제하고 있던 2014년 이래의 ‘구’ 전선의 마지막 남은 구간을 마침내 돌파했다는 것이다. 이 구간은 견고한 콘크리트 요새로 이루어져 있었다.


더 남쪽, 도네츠크와 자포리자 전선의 교차점에 있는 광산 도시 우글레다르가 있다. 전쟁 전에는 약 15,000명이 살았던 이곳은 높은 지대에 위치해 2022년 봄부터 난공불락의 요새로 여겨졌으며, 여러 차례의 공격 시도를 견뎌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군이 이 지역에서 가장 전투력이 뛰어난 여단들을 철수시키면서 이 전선의 상황도 변화했다.



흥미로운 사실: 우글레다르 주변의 주요 요새들은 석탄 광산의 갱도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이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들은 100미터(330피트) 이상 높이로 솟아 있어, 주변 평원을 지배하며 이 지역을 훌륭하게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다.

현재 상황은 어떠한가? 크라스노고로프카와 포크로브스크 돌출부 사이의 넓은 지역이 러시아군에 의해 거의 점령될 위기에 처해 있다. 보고에 따르면, 포위 가능성 때문에 지난주에 우크라이나군은 이 지역의 요새들에서 전투 없이 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주 동안 러시아군은 우글레다르를 부분적으로 포위하고 도시 북쪽과 서쪽에 있는 여러 정착지를 점령했다. 만약 그들이 보고이아블렌카로 향하는 도로를 차단한다면, 우글레다르는 완전히 포위될 것이다.




세르게이 폴레타예프

정보 분석가이자 저술가, Vatfor 프로젝트의 공동 설립자이자 편집자.

출처 : 통일시대 (https://www.tongil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