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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시리아 ‘색깔 혁명’에서의 생환과 중동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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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3-05-16 06:54 조회1,1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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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시리아 ‘색깔 혁명’에서의 생환과 중동 평화

제국의 쇠락과 함께 40년 중동 전쟁이 끝나가고 있다. 아랍연맹 22개국을 포함한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에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정학 분석가 페페 에스코바르의 표현처럼 “세계 기존 질서 전체가 바뀌는 역사적인 시대”를 겪고 있다. 시리아의 승리는 이 거대한 지축 변동의 전환점이다.

저자: 류경완. 통일시대연구원 연구위원


미국의 제국주의 일극 패권이 쇠퇴하면서 전쟁과 내전으로 얼룩진 중동에 평화의 기운이 싹트고 있다. 미군의 시리아 철군과 아프가니스탄 평화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강력한 조정자로 등장했다.

이 연재는 ‘석유자원 탈취와 지역 불안정화’라는 전략목표 아래 ‘민주주의와 인도주의적 개입’을 구실로 자행된 미국의 30년 중동 침략전쟁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조성된 지구촌 정세 속에서 커가는 평화의 희망을 찾아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침략과 약탈이 아닌, 호혜와 친선에 기반한 새로운 문명의 전환을 고대하며![필자]



시리아의 아랍연맹 복귀...중동에 평화가 온다!

시리아의 아랍연맹(22개국) 복귀로 12년을 이어온 ‘시리아전쟁’이 끝나가고 있다. 이란-사우디에 이어 시리아와 사우디가 외교 공관을 재개했고, 시리아와 이란, 튀르키예, 러시아 외무장관은 5월 10일 모스크바에서 아스타나 프로세스의 재개를 통한 시리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이라는 평화협상 협의에 착수했다.

2018년 11월 IS 소탕, 2019년 10월 트럼프 행정부의 전격 철군 발표와 펜타곤의 저항에 이어 마지막 난제였던 쿠르드족 문제에 대한 푸틴의 중재로 북부 튀르키예 국경 근처에 안전지대가 설정된 이후 가장 극적인 돌파구이다. 시리아전쟁은 미·이스라엘·EU·사우디·튀르키예(쿠르드·IS)와 시리아·이란·러시아의 대리전 양상으로 지상에서 가장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복합 내전'이었다.



시리아전쟁은 2011년 '아랍의 봄'에 미국이 추구한, '색깔혁명'을 통한 정권교체 공작의 전모를 종합세트로 보여준다. 남부 요르단 국경에서 촉발된 시위의 확산과 폭동화, 준비된 용병·암살부대와 IS의 단계적 투입, 독립을 미끼로 한 쿠르드족 무장, 가짜 NGO '화이트헬멧'을 통한 화학무기공격 조작과 주류 언론의 아사드 악마화, 공습과 참전을 통한 직접 개입 등이 그것이다.

애초 CIA가 기획하고 카타르와 UAE 등 걸프만 연안 국가들이 2조 달러의 전비를 미국에 약속한 가운데, 미국은 알카에다와 IS를 동원하고 반 아사드 세력을 규합해 내전을 일으켰다.

카타르에서 사우디-시리아-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가스관을 만들기 위해 중간에 있는 아사드 정권을 전복시켜야 할 필요성과, 이란 및 러시아에 대한 잠재적 타격 등이 침공의 지정학적 동기였다. 전쟁 기간 내내 전 국토의 파괴와 난민들의 참상, 반군 테러조직들의 잔인성과 비인도적인 잔혹함은 서방 주류 언론들을 통해 전 세계에 가려지고 왜곡되어 전달되었다.


과거 소아시아로 불리우며 서남아와 유럽을 잇는 전략 요충지에 자리한 시리아는 철저히 파괴되었다. 전 국토가 전장이 되어 1800여만 인구(2016년 기준) 가운데 사망자만 50여만, 실향민과 난민은 760만 명에 이르는 21세기 최악의 전쟁이었다. 그 과정에 다마스쿠스를 제외한 국토의 90% 가까이를 유린당했던 아사드 정부는 2015년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솔레이마니의 설득에 따른 러시아의 참전으로 극적으로 회생해 영토의 대부분을 회복해가고 있다.

여전히 북서부 이들립 안전지대는 알 카에다-자바트 알 누스라 전선에서 갈라져나온 하야트 타흐리르 알 샴(HTS) 테러조직이 장악하고 있다. HTS 대원과 가족 10만여 명을 포함해 3백만 명이 밀집해 있어 시리아 정부군의 대대적인 마지막 공세를 어렵게 하고 있다.


북동부 최대 유전지대와 곡창지대인 하사카, 알탄프 지역 역시 900명의 미군과 쿠르드 인민수비대(YPG)가 불법 점령해 월 3천만 달러 규모의 원유와 밀 등을 밀반출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 2,000명 이상이 사망한 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리아에 대한 2,600여 건의 제재를 풀지 않고 있다. 전범국가의 명백한 반인륜범죄이다. 전쟁 이전 에너지 자급국이자 아랍국가 중 유일한 밀 수출국이었던 시리아는 인도주의적 위기 속에서도 러시아·이란과 국제사회의 지원에 의지하면서 침략자에 대한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

튀르키예와 쿠르드족 문제(SDF, YPG, PKK), HTS 처리 방안, 중동에서 밀려나고 있는 미국의 과도적 이해와 이란 견제를 위한 이스라엘의 공습 등이 맞물려 시리아 영토 완정을 지체시키며 복잡한 셈법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시리아 같이 전 국토가 황폐화하고 수백만 인구가 난민으로 유출되거나 정부군과 반군, IS와의 충돌로 죽어나간 상황에서 12년 넘게 비교적 정상적인 국가체제를 유지하며 장기간 전면전을 치르는데 성공했다는 것 자체가 전문가들에게 기적이라고 평가받기도 한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2021년 5월 대선에서 95.1%의 압도적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 공고한 지배력을 과시하며 집권 4기에 들어섰다. 서방의 제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중재 하에 국제 협상을 통한 전쟁 종식과 정파 간 정치 일정 합의, 전후 복구와 경제 재건, 난민 문제 해결 등의 마무리 과제가 그의 앞에 가로놓여 있다. 시리아 재건 비용은 15년 간 총 4,00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색깔혁명으로 무너져가던 시리아의 생환은 제국의 총공격을 버텨낸 자주진영 일국의 승리라는 의미를 뛰어넘는다.

2015년 9월 이란 솔레이마니 장군과의 비밀 회담을 통해 참전을 결정한 러시아는 공군력의 압도적 파괴력을 과시하며 순식간에 시리아 전세를 뒤집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전역의 강력한 조정자로 떠올랐다. 이란은 눈부신 군사 굴기로 미국과 정면 대결하며 이라크와 시리아, 레바논, 예멘은 물론 남미 베네수엘라 등과의 반제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중동 전장의 인프라 재건과 복구에는 중국 일대일로 사업이 진출하고 있다. 나토와 러시아 사이에서 줄타기 하던 튀르키예의 에르도안 역시 2016년 미국이 주도한 쿠데타 위기와 S-400 도입 논란 이후 러시아에 경도되면서 역내 평화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시리아의 건재는 이란-이라크-시리아-레바논을 잇는 ‘저항의 축’ 전략 회랑의 강화로 이어진다. 이란-사우디 관계정상화와 시리아-사우디 화해에 이은 시리아의 아랍연맹 복귀는 이 흐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는 동시에 1980년대 대(大)이스라엘 정책인 ‘오데드 이논 계획’, 1990년대 ‘새로운 미국의 세기를 위한 프로젝트’와 2001년 9.11 이후 ‘테러와의 전쟁’의 총 파탄을 의미한다.

아프가니스탄에 이은 역내 잔존 미군 철수 압박과 고립되는 이스라엘의 안보 불안정 심화는 ‘팔레스타인과 예멘, 리비아’ 문제 해결에도 새로운 국면을 열어주면서 중동 전역의 전략지정학적 재편을 추동할 것이다.

제국의 쇠락과 함께 40년 중동 전쟁이 끝나가고 있다. 아랍연맹 22개국을 포함한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에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정학 분석가 페페 에스코바르의 표현처럼 “세계 기존 질서 전체가 바뀌는 역사적인 시대”를 겪고 있다. 시리아의 승리는 이 거대한 지축 변동의 전환점이다.

<참조> - 번역
시리아와 아사드에 관한 열 가지 거짓말

_“Debunking 10 lies about Syria and Assad” by Chris Kanthan, 2018.04.17



1. 끔찍한 아사드 정권이 내전을 불러왔다.

아니다. 실제는 2011년부터 수만 명의 외국인들(알 카에다 및 기타 지하디스트)이 아사드를 전복시키기 위해 시리아로 파견되었다. 미국과 동맹국들-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터키, 요르단-이 무기를 구매하고 반군에게 수송하는 일을 도왔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의 특수부대도 "온건한 반군"이라고 알려진 테러리스트를 무장시키고 훈련시키는 데 수십억 달러를 소비했다. 시리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내전이 아니라 대리전이다.

2. 아사드는 자신의 백성을 죽인다.

가짜뉴스는 아사드가 여성과 어린이와 싸우는 것처럼 보이게 하지만 아사드는 10년 동안 이슬람 테러리스트와 싸우고 있다. 서방이 시리아인들에게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이 야만적인 전쟁에 대해 아사드를 비난하는 것은 냉소적이고 오웰적이다.


3. 아사드는 소수자를 억압한다.

아사드는 기독교인과 다른 소수자를 보호했다. 시리아에는 샤리아법(이슬람 기본법)이 없으며, 종교적 소수자들에게 완전한 자유가 있다. 시리아에서 '억압'된 유일한 그룹은 수십 년 동안 금지된 폭력적인 무슬림형제단이다. 시리아 야당은 지난 10년 간 시아파와 기독교인들을 박해하고 살해한 수니파 극단주의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4. 시리아 사람들은 아사드를 싫어하다.

주류 미디어는 아사드가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보여주지 않는다. 전쟁 선전의 제1 규칙은 적을 악마화하는 것이다. 2009년과 2010년에 실시된 CNN 및 조그비 여론조사에서 아사드는 가장 인기 있는 아랍 지도자로 선정되었다. 아사드 정부 첫 10년(2000 – 2010)에 시리아의 GDP는 3배가 되었고, 국가는 안전하고 평화로웠다.


5. 시리아는 지하디스트 국가이다.

살라피스트/와하비 종파주의에 경도된 폭력 극단주의자들은 인구의 5% 미만이다. 시리아는 항상 세속적이고 온화한 나라였다.


6. 미국은 좋은 사람들을 지원한다.

2012년 펜타곤 메모가 경고했듯이 미국은 무슬림형제단, 알 카에다, ISIS와 같은 악당을 지지해왔다. 그것은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어려운 진실이다. 그들을 "온건 반군"이라 부르는 것은 미국 대중에게 재앙적인 정책을 팔기 위한 모호한 표현이다. 미국은 기본적으로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의 무자헤딘에 한 일(지원)을 시리아 반군에 했다.


7. 미국/영국 정부는 잔학 행위로만 관여했다.

세계주의자들과 식민주의자들은 1940년대 후반 이래 세속주의 시리아 정부를 전복시키려 노력해왔다.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미국과 영국은 파괴적인 음모에 무슬림형제단을 사용하려 했다. 1990년대 네오콘은 시리아가 패배해야 한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2007년 부시 행정부는 무슬림형제단에 다시 자금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2009년 영국은 위성TV 방송국을 통해 반 아사드 선전을 시작했다. 2011년 미국과 동맹국은 가짜 '혁명'을 시작하기 위해 야당에 자금을 지원하고 무장시켰다. 이 공작이 실패한 후 그들은 알 카에다를 불러들이고 ISIS를 만들었으며, 이 싸이코 프로젝트에 수십억 달러를 소비했다.

8. 놀라운 화이트헬멧

미국/영국 정부는 유니폼을 입고 지하디스트들과 연관된 화이트헬멧에 1억 달러 이상을 제공했다. 그들은 무장하고 반군 통제구역에서만 활동한다. 그들은 법적 절차 없는 처형과 장기 밀매에 참여한다. 그들이 오스카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은 놀라운 수준의 속임수를 드러낸다.





9. 괴물 아사드는 화학무기를 사용했다.
지하디스트들은 아사드를 모함하기 위해 사람들과 아이들을 살해한다. 반군은 아이들을 인간방패로 사용하고, 시아파 어린이로 가득 찬 버스를 폭파했다. UN은 ISIS와 알 카에다가 100회 이상 화학무기를 사용했음을 확인했다. 아사드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입증된 경우는 한 번도 없다.

10. 아사드가 제거되면 시리아에 평화가 온다.

아사드가 사라지는 순간 인구 1800만의 시리아는 민족과 종파로 찢겨질 것이다. 수백만 기독교인과 시아파들이 박해받고 살해되거나 추방될 것이다. ISIS와 알 카에다는 수니파 지역을 장악할 것이다. 더 크고 치명적인 분쟁인 이란 전쟁이 시작될 수 있다. 미국은 몇 조 달러를 허비하고 수백만이 사망하며 유럽에는 더 많은 난민들이 넘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네오콘, 이스라엘 및 군산복합체의 헛된 꿈이다.


출처 : 통일시대(http://www.tongil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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