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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석] 아메리카제국 강타할 반미전쟁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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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2-08-13 09:53 조회8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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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석의 정치탐사 제30화

2022년 8월 12일

아메리카제국 강타할 반미전쟁 다가온다

한호석 (정치학 박사, 통일학연구소 소장)




유럽인들이 '새로운 세계(New World)'라고 불렀던 북아메리카에서 1775년 4월 19일부터 1783년 9월 3일까지 8년 동안 치렬한 전쟁이 계속되었다. 미국혁명전쟁(American Revolutionary War)이다. 미국혁명전쟁은 대영제국의 식민통치를 무력으로 뒤집어엎은 세계사적 격변이었다. 미국인들은 그 격변을 혁명전쟁이라고 부르지만, 미국혁명전쟁이 승리한 이후 아메리카합중국의 국가경제체제가 대영제국의 식민지경제체제와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은 아니었으므로, 그 전쟁을 혁명전쟁이라고 보는 것은 과도한 역사인식이다. 건국 초기의 미국인들이 대영제국의 식민통치에서 스스로를 해방하고 새로운 국가를 세웠다는 사실을 주목하면, 그 전쟁을 해방전쟁으로 보아야 한다.

지금으로부터 240여년 전 대영제국의 식민통치를 뒤집어엎고 새로운 국가를 세웠던 해방전쟁은 식민통치체제를 타파했지만, 식민지사회에 내재한 착취제도까지 타파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거대한 신생국가 아메리카합중국은 아프리카에서 붙잡아온 흑인노예들을 착취하는 길로 나아갔으며, 나중에는 침략무력을 동원하여 중앙아메리카와 까리브해지역을 식민지화하여 수탈했고, 침략과 수탈을 세계적 범위로 확장했다. 지난 날 해방전쟁으로 독립했던 아메리카합중국은 침략과 수탈로 생존하는 아메리카제국으로 변질되었다.

아메리카제국의 침략과 수탈을 세계적 범위로 확장하면서 세계지배체제의 기초를 다져놓은 제국주의 우두머리들은 1897년부터 1901년까지 제25대 대통령으로 재직했던 윌리엄 맥킨리, 1901년부터 1909년까지 제26대 대통령으로 재직했던 디어도어 루즈벨트, 1909년부터 1913년까지 제27대 대통령으로 재직했던 윌리엄 태프트였다. 아메리카제국은 자기의 야만적인 폭력으로 제3세계 반미자주세력을 탄압하고, 세계지배체제를 유지했고, 제국주의렬강들의 식민지쟁탈전에서 승리한 단일지배자로 등장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그런데 오늘날 아메리카제국의 세계지배체제에 엄청난 격변의 파장이 밀어닥쳤다. 500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처럼 떠들어댔던 아메리카제국의 견고한 세계지배체제가 18세기 말 이후 처음으로 치명적인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아메리카제국이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정면도전이며, 아메리카제국이 자기 힘으로 응전하기 힘든 강력한 도전이다. 아메리카제국의 세계지배체제에 반대하는 정면도전에 나선 반미국가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화인민공화국, 로씨야련방이다.

주목되는 것은, 조선과 미국의 적대관계, 중국과 미국의 적대관계, 로씨야와 미국의 적대관계가 올해 2022년에 들어오면서 역사상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동시다발적으로 격화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격화현상 속에는 매우 중대한 세계사적 의미가 들어있다. 그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1) 아메리카제국의 세계지배체제를 반대하는 3대 반미국가의 정면도전은 역사적 필연이다. 이를테면, 조선의 대미도전은 6.25전쟁으로 발생한 역사적 필연이고, 중국의 대미도전은 대만해협위기로 발생한 역사적 필연이고, 로씨야의 대미도전은 동서냉전으로 발생한 역사적 필연인 것이다. 그러므로 아메리카제국은 역사적 필연에 의해 발생한 대미도전을 어떤 경우에도 피할 수 없다. 다시 말해서, 아메리카제국의 세계지배체제를 반대하는 반미전쟁은 역사적 필연인 것이다.

2) 아메리카제국의 세계지배체제를 반대하는 반미전쟁은 국토완정을 실현하기 위한 해방전쟁으로 전개될 것이다. 이를테면, 조선은 '남조선해방전쟁'을 수행하여 국토완정을 실현하려는 것이고, 중국은 대만해방전쟁을 수행하여 국토완정을 실현하려는 것이고, 로씨야는 현재진행형인 노보로씨야해방전쟁에서 승리하여 국토완정을 실현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반미전쟁은 곧 해방전쟁이다. 반미전쟁은 아메리카제국의 세계지배체제를 완전히 뒤집어엎지는 못하겠지만, 그 체제의 붕괴를 재촉하는 커다란 파렬구를 뚫어놓을 것이 분명하다.

3) 아메리카제국의 세계지배체제를 반대하는 3대 반미국가들은 반미전쟁에서 각자 승리할 수 있는 강위력한 군사력을 가졌다. 만일 그 나라들이 아메리카제국과 싸워 이길 만한 강위력한 군사력을 갖지 못했다면, 그 나라들은 오늘과 같은 대미도전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3대 반미국가들은 모두 핵강국들이며, 군사강국들이다. 그런데 같은 핵강국, 군사강국이라고 해도, 상당한 차이점이 보인다. 이를테면, 미국과 직접 맞서싸운 실전경험이 없는 로씨야는 자기의 노보로씨야해방전쟁이 미국과 맞붙는 전면전으로 확전되는 것을 꺼리고 있다. 그에 비해, 항미원조전쟁에서 미국과 치렬하게 맞서싸운 중국은 대만해방전쟁에서 미국과 일전을 불사할 태세를 갖추고 반미전쟁의 결정적 시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3대 반미국가들 중에서 조선은 특별한 위치에 있다. 왜냐하면 조선은 '조국해방전쟁'에서 중국과 손잡고 미국을 상대로 치렬하게 맞서싸웠을 뿐아니라, 69년 간의 정전상태에서 미국을 상대로 정치군사적 대결을 계속해왔기 때문이다. 3년 간의 전쟁경험과 69년 간의 대결경험은 조선이 미국의 전략전술적 약점을 찾아내 거기를 집중타격할 우세한 작전능력을 강화발전시킨 유력한 기반으로 되었다. 이런 조건을 고려하면, 3대 반미국가들 중에서 조선이 가장 잘 싸울 것으로 예상된다.

4) 아메리카제국의 세계지배체제를 반대하는 3대 반미국가들은 반미련대전선을 구축하였다. 3대 반미국가들이 반미련대전선을 구축했더라도, 3대 반미국가들 중에 어떤 나라가 반미전쟁을 단독으로 수행하는 경우 그 나라에 군대를 파견하여 참전하는 식으로 지원해주지는 않을 것이다. 왜나햐면 군대를 파견하거나 무기를 지원하지 않더라도 자체의 힘으로 반미전쟁을 수행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만일 다른 나라로부터 군사지원을 받으면서 반미전쟁을 수행한다면, 그런 나라를 핵강국, 군사강국이라고 부를 수 없을 것이다. 그 대신 3대 반미국가들은 반미련대정신을 발휘하여 반미전쟁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하는 식으로 서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현실을 고려하면, 지금 아메리카제국의 세계지배체제는 조선, 중국, 로씨야로부터 3면 공세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메리카제국은 매우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렸다.

5) 3대 반미국가들이 수행하는 반미전쟁에서 미국은 패할 수밖에 없다. 미국의 패전을 가장 실감나게 예상하는 쪽은 미국 자신이다. 미국군 합참본부는 컴퓨터모의전쟁연습을 계속 진행해오면서 저들이 얼마나 강한 적수들을 상대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며, 상대를 이길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지금 아메리카제국은 매우 침울한 분위기 속에 잠겼다.

오늘 우리 눈앞에 펼쳐지는 현실로 시선을 돌려보자. 2022년 2월 말 로씨야가 노보로씨야해방전쟁을 개시하기 전, 미국은 로씨야가 전쟁을 시작하면 심대한 타격을 가할 것처럼 줄창 떠들어대면서 겁을 주려고 했지만, 그것은 한낱 허풍에 지나지 않았다. 정작 전쟁이 일어나자, 미국은 무력개입을 하지 못하는 주제에 실효도 없는 제재조치나 남발하고, 우크라이나에 무기나 대주는 신세다.

2002년 8월 초 중국이 대만해방전쟁 예행연습을 개시하기 전, 미국은 중국이 대만을 '위협'하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줄창 떠들어대면서 중국의 군사활동을 저지해보려고 했지만, 그것은 한낱 빈말에 지나지 않았다. 정작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해방전쟁 예행연습을 시작하자, 미국 해군 제7함대 항모타격단은 예행연습이 벌어진 대만 주변 작전구역에서 무려 1,100km나 멀찌감치 떨어져 중국인민해방군의 움직임을 지켜보았다. 이런 행동은 미국군 지휘부가 전시에 중국인민해방군과 전면전을 벌여야 할지 아니면 전면전을 피해야 할지 무척 고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군 지휘부는 중국인민해방군과 싸우는 전면전 씨나리오도 검토하고 있을 것이고, 중국인민해방군과의 전면전을 피하면서 일정한 수준의 무력개입을 감행하는 국지전 씨나리오도 검토하고 있을 것이다. 전시에 미국군 지휘부가 과연 어느 씨나리오를 선택할 것인지 예단하기 힘들지만, 그들은 평시에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돌발적인 상황까지 고려하면서 어느 씨나리오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미국은 조선의 반미전쟁에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 물음에 답하기에 앞서 먼저 생각해야 할 문제는, 우크라이나와 대만에는 미국군이 주둔하지 않지만, 군사분계선 이남에는 미국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커다란 차이를 고려하면, 조선인민군이 한미련합군과 격돌하는 경우, 미국이 우크라이나군에게 그렇게 하는 것처럼 무기나 제공해주면서 뒤에 물러나 있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미국은 조선의 '남조선해방전쟁'에 직접적인 무력개입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그런데 미래를 예측할 때, 반미련대전선이 구축된 오늘의 현실을 도외시할 수 없다. 반미련대전선이 구축된 것은, 중국이 대만해방전쟁을 개시하는 경우 조선도 즉각 '남조선해방전쟁'에 돌입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미국은 중국의 대만해방전쟁과 조선의 '남조선해방전쟁'에 동시에 대처해야 하는 매우 심각한 곤경에 빠져들 것이 분명해 보인다.

미국이 그런 곤경을 극복할 수 있는 돌파전략은 대만해방전쟁 작전구역과 '남조선해방전쟁' 작전구역이 중첩된 틈새로 침공무력을 집중하는 것밖에 없을 것이다. 미국군이 틈새구역을 공격하면, 대만으로 진격하는 중국인민해방군을 다른 쪽으로 분산시켜 묶어둘 수 있고, 그와 동시에 군사분계선 이남으로 진격하는 조선인민군을 다른 쪽으로 분산시켜 묶어둘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대만군은 중국인민해방군의 대만해협 도해속도를 늦출 수 있고, 한미련합군은 조선인민군의 남진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이다. 그러는 동안에 미국은 방대한 규모의 전투부대를 증파하여 전세를 역전시킬 씨나리오를 예상할 수 있다.

전시에 미국이 침공무력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틈새구역은 한반도와 중국 사이에 있는 서해다. 중국에서는 그 바다를 황해라고 부른다. 미국의 시각에서 보면, 서해는 미국군이 평양과 베이징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유리한 작전구역이다. 만일 미국 항모타격단이 서해로 북상하여 동조선만과 보하이만을 공격하는 경우, 평양과 베이징은 즉각적인 위험에 노출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반대로 조선과 중국의 시각에서 보면, 서해는 조선인민군과 중국인민해방군이 서해 양쪽에서 협공하여 미국 항모타격단을 궤멸시킬 수 있는 유리한 작전구역이다. 서해는 폭이 좁은 내해이므로, 조선인민군과 중국인민해방군이 양쪽에서 협공하면, 서해는 미국 항모타격단이 수장당하는 '죽음의 바다'로 전변될 것이다. 조선인민군과 중국인민해방군은 '죽음의 바다'로 들어간 미국 항모타격단에 해상타격, 공중타격, 수중타격을 배합한 강력한 입체공격으로 격침시킬 전투준비를 갖추고 있다. 바로 이것이 2022년 8월 1일 중국인민해방군 창건 95돐에 즈음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리영길 국방상이 중화인민공화국 웨이펑허 국방부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조선인민군이 중국인민해방군과의 전략전술적 협동작전을 긴밀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군사문제다.

위에 서술한 내용을 종합하면, 미국이 조선과 중국을 동시에 상대하는 전쟁에서 이길 가망은 없다. 미국은 패배할 것이다. 패배하는 쪽이 있으면, 승리하는 쪽도 있다. 미국의 패배는 조선이 '남조선해방전쟁'에서 승리하여 국토완정을 실현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동시에 중국이 대만해방전쟁에서 승리하여 국토완정을 실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와 더불어 로씨야도 현재진행형인 노보로씨야해방전쟁을 승리로 결속하여 국토완정을 실현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21세기 세계지도를 다시 그려야 한다. 세계적인 대격변이 일어나는 것이다.

지난 30여 년 동안 자주, 민주,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의 길을 걸어온 우리는 지금 세계사적 대격변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45년 8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가 파시스트국가들의 패전과 일제 식민통치에서의 해방이라는 대격변 속에서 자주, 민주, 통일을 실현할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던 것처럼, 오늘 우리에게는 3개 반미전쟁의 대격변 속에서 자주, 민주, 통일을 실현할 결정적인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100년에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을 천금 같은 기회를 주동적으로 맞이하려면 어떤 사상적, 정치적, 조직적 준비를 갖추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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