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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연설 전문] 제25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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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2-08-09 22:46 조회8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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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지난 6월 17일 제25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서 푸틴 대통령이 한 연설 전문 번역문이다. 얼마간 시일이 지난 연설문이지만 국제경제와 우크라이나에 관한 중요한 내용이 담겨있어 독자들을 위하여 게재한다. [민족통신 편집실]


번역: 주한 러시아 대사관


[푸틴 대통령 연설 전문] 제25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연설문




존경하는 토카예프 대통령님 [카자흐스탄 대통령]! 존경하는 친구와 동료 여러분!

제25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 오신 참석자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이번 포럼은 경제와 시장, 나아가 글로벌 경제 시스템의 원칙 자체가 타격을 입고 전 세계 공동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개최되었습니다. 팬데믹으로 중단되었던 무역, 생산, 물류망은 지금 또다른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영업권, 재산의 불가침성, 세계 통화에 대한 신뢰와 같은 핵심적인 비즈니스 개념들이 우리의 서방 파트너들에 의해 근본적으로 훼손되었으며, 이것은 시대착오적인 지정학적 허상을 붙잡겠다는 욕망으로 인한 그들의 의도적인 행동이었습니다.

오늘 나는 세계 경제가 처한 상황에 대한 우리 러시아의 시각을 설명하겠습니다. 또한 그러한 상황에서 러시아가 어떻게 행동하고 있으며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어떻게 발전하려 하고 있는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1년 반 전 다보스 포럼에서 연설할 당시 단극 세계질서의 시대는 끝났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바 있습니다. -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므로 여기서부터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 어떻게 해서든 그것을 유지하려는 온갖 시도에도 불구하고 단극체제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변화는 역사의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지구의 문명 다양성, 풍부한 문화는 정치적, 경제적 틀에 끼워 맞출 수 없고, 하나의 중심이 거칠고, 무조건적으로 강요하는 틀은 여기서 작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하나의 강력한 국가와 그와 가까운, 허락된 국가들만 참여하는 제한된 그룹이 있고, 필요할 경우 모든 비즈니스 및 국제 관계의 규칙은 오직 그들에게 유리하게 해석되고, 한 방향으로만 움직인다는 것, 즉, 일방적 게임이 되어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독단에 기반한 세계는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냉전의 승리를 선언한 뒤 신의 대리인을 자처했고, 의무 없이 오직 이익만을 누리며, 그 이익을 신성시합니다. 그들은 최근 수십년 동안 새로운 강력한 중심이 여러 곳에서 형성되었고 점점 더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새로운 강력한 중심지들은 각자 자신의 정치•사회 시스템을 개발하고, 자체적인 경제 성장 모델을 실현하고 있으며, 당연히 그것을 보호할 권리, 주권을 보호할 권리를 갖습니다.

이것은 객관적인 과정이며, 그 이익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역동적이고 유망한 여러 국가와 지역의 역할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지정학, 글로벌 경제, 기술, 국제 관계 시스템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그야말로 혁명적인 지각변동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근본적이고, 전환적이며, 붙잡을 수 없습니다. 급변의 시대가 지나고 모든 것이 예전처럼 돌아올 거라는 생각은 잘못됐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몇몇 서방 국가들의 지배 엘리트들은 지금 그와 같은 환상에 빠진 것 같습니다. 명백한 것을 무시하고, 과거의 그림자에만 완고하게 매달리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그들은 국제 정치와 경제에서 서방의 지배력은 변치 않고 영원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게다가 우리의 동료들은 단순히 현실을 부정하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려고 합니다. 그들은 지난 세기의 관점으로 생각합니다. 외부에서 «Golden Billion»이라 부르는 나라에 대한 자신의 망상에 사로잡혀 나머지 모든 나라들을 주변인, 자신의 뒷문으로 취급하고 여전히 식민지 대하듯 하고 있으며, 스스로를 특별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사는 국민들을 2등 시민으로 여깁니다. 그들이 특별하다면, 나머지는 모두 2등 시민이라는 것입니다.

대열에서 벗어나거나 맹목적으로 복종하길 원치 않는 자들을 벌하고, 경제적으로 짓밟으려는 억제할 수 없는 욕망은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더욱이 그들은 무례하고 뻔뻔하게 자신의 윤리, 문화관, 역사관을 강요하고, 때로는 국가의 주권과 완전성을 부정하며 그들의 존재를 위협합니다. 유고슬라비아, 시리아, 리비아, 이라크의 운명이 어땠는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만일 반항하는 자를 진압하거나 길들일 수 없다면, 그를 고립시키거나, 요즘에 말하는 것처럼, «취소»하려고 합니다. 모든 부분에서, 심지어 스포츠, 올림픽, 문화와 예술적 명작까지 금지되고 있으며 그 이유는 오직 그 저자의 «잘못된» 출신 때문입니다.

이것이 지금 서방의 러시아 공포증 발작과 몰지각한 대러 제재의 본성입니다. 몰지각하고, 무모합니다. 제재의 수와 그것을 찍어내는 속도는 전례가 없습니다.

어떤 계산인지는 명확했습니다. 구실을 만들어 러시아 경제를 닥치는 대로 짓밟고, 비즈니스 체인 파괴와 서방 기업들의 러시아 시장 강제 철수, 국내 자산 동결로 산업, 금융, 그리고 사람들의 삶에 타격을 입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분명히, 이것은 잘 되지 않았고,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의 기업인들과 정부 당국은 전문적으로 일했고, 국민들은 단결과 책임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점차 경제 상황을 정상화하고 있습니다. 우선 금융 시장과 은행 시스템, 무역망을 안정시켰습니다. 그런 다음 기업과 회사, 고용과 일자리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시장에 유동성과 운전자본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봄까지만 해도 들리던 러시아 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은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동시에 이러한 선전 활동이 왜 부풀려졌고, 달러당 200 루블에 관한 저주, 러시아 경제 전체의 붕괴에 대한 저주가 어디서 시작되었는 지도 명확했습니다. 이것은 모두 정보 전쟁의 무기이자, 러시아 사회와 국내 경제계에 심리적 영향을 미치려는 요인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몇몇 러시아 전문가들도 외압에 굴복하여 러시아 경제의 붕괴는 불가피하며 국가 통화인 루블화 가치가 폭락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현실은 그러한 예측을 부정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계속해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 우리는 매우 솔직하고 현실적으로 상황을 판단해야 하고, 주체적으로 결론을 내리고, 자신의 힘을 믿어야 합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강하고, 그 어떤 도전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선조들이 그랬던 것처럼 어떤 문제든 해결할 것입니다. 우리 나라 천년의 역사가 이것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제재 패키지가 있은 지 정확히 3개월이 지났고, 우리는 인플레이션의 급등을 억제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인플레이션은 17.8%로 정점을 찍은 후 현재 16.7%를 기록하고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경제 동향이 안정되고 있고, 국가 재정도 안정적입니다. 잠시 뒤에 다른 지역과 비교한 자료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물론, 우리에게는 이것도 꽤 높은 수치입니다. 16.7%는 높은 인플레이션입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인플레이션을 관리해 나가야 하고, 그렇게 할 것이며,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연방 예산은 1조 5000억 루블의 흑자, 통합 예산은 3조 3000억 루블의 흑자로 집행됐습니다. 동시에 연방 예산 흑자는 5월에만 약 5000억 루블을 기록하며 작년 5월 수치를 4배 이상 초과했습니다.

현재 우리의 임무는 생산을 확대하여 내수시장의 공급을 증가시키고, 공급 증가와 균형을 맞추어 최종 소비와 은행 대출을 회복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여러분!

나는 이미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전격전은 처음부터 가망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제재라는 무기는, 최근 몇 년 간의 현실이 잘 보여주듯, 양날의 검입니다. 이 검은 그 고안자와 설계자 자신에게도 비슷한, 혹은 더 큰 피해를 입힙니다.

눈 앞에 드러난 지금의 결과에 대해서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유럽 국가 지도자들이 제재가 러시아 뿐만 아니라 마음에 들지 않는 어느 국가에나 가해질 수 있고, 결국엔 유럽연합 회원국 자신들과 유럽 기업들을 포함한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몹시 비관적인 전망을 비공식적인 대화에서 남몰래 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직 그러한 상황까지 도달하진 않았지만, 유럽 정치인들은 이미 자기 손으로, 스스로 자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습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사회적, 경제적 문제가 첨예화하고 있고, 상품과 식품, 전기, 자동차 연료의 가격이 상승하며, 유럽인들의 삶의 질이 낮아지고, 기업의 경쟁력이 하락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년간 유럽 연합이 제재 열풍으로 인해 받게 될 직접적이고 «계산 가능한» 손실만 4000억 달러를 초과할 지도 모른다고 평가합니다. 이것이 현실과 동떨어지고 상식에 어긋나는 결정의 대가입니다.

이러한 비용은 유럽연합의 시민과 기업에게 곧바로 전가됩니다. 유로존의 몇몇 개별 국가에서는 인플레이션율이 이미 20%를 초과했습니다. 앞서 우리나라의 인플레이션율에 대해서도 말했지만, 유로존 국가들은 특수 군사 작전을 수행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에서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했고, 몇몇 국가에서는 20%에 육박하는 상황입니다. 미국 역시 최근 40년만에 가장 높은, 허용할 수 없는 수준의 인플레이션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러시아의 인플레이션율도 아직 두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회적 지원금과 연금을 물가에 연동하고, 최저임금과 최저생계비를 인상하여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했습니다. 그리고 높은 금리는 사람들이 러시아 은행 시스템에서 예금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물론 기업가들에게 있어 높은 기준 금리는 경제를 압박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국민들에게 있어 대부분의 경우 이것은 좋은 일입니다. 국민들은 높은 금리로 상당한 액수의 돈을 다시 은행에 맡겼습니다.

바로 이것이 인플레이션 상승이 국민들의 실질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그들의 저축을 갉아먹으며, 현재의 위기 상황이 주로 저소득 시민들에게 부담이 되는 유럽연합 국가들과의 차이입니다.

유럽 기업들의 비용 증가와 러시아 시장의 상실도 장기적이고 심각한 여파를 초래합니다. 그 결과는 명백합니다. 유럽 경제는 향후 몇 년간 글로벌 경쟁력을 잃고 성장률이 둔화될 것입니다.

이것은 서방 사회의 뿌리 깊은 문제들을 더욱 악화할 것입니다. 물론 우리에게도 우리의 문제가 있습니다만, 서방 국가들은 그들 자신에게도 충분히 많은 문제가 있으면서 항상 우리에게 손가락질을 하기 때문에 지금은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다보스 포럼에서도 이에 대해 말한 바 있습니다. 유럽 정치인들의 행동과 올해의 상황의 직접적인 결과로서 이들 국가에서는 불평등이 더욱 심화할 것이고, 이것은 그들의 사회를 한층 더 분열시킬 것이며, 복지의 수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그룹의 가치 지향까지 문제가 될 것입니다.

지금 이 모든 모순들은 억눌려 «양탄자로 덮여» 있습니다. 민주주의적 절차와 선거가 유럽에서는 – 솔직히 말해 때때로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떤 세력이 집권하는지 볼 수 있는데 – 모두 눈속임 같습니다. 쌍둥이처럼 똑같은 정당이 서로 권력만 바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본질은 바뀌지 않습니다. 국민들, 국내 기업들의 현실적인 이익은 점점 더 뒤로, 주변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과의 간극, 사회의 요구로부터의 분리는 필연적으로 포퓰리즘의 급증과 극단적이고 급진적인 움직임의 심화, 심각한 사회-경제적 변화, 쇠퇴, 그리고 머지않아 엘리트의 교체로 이어집니다. 보시다시피 전통적인 정당들은 계속해서 패배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집단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기존의 정당과 다를 바가 없다면, 그들 역시 생존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나쁜 게임을 하면서 좋은 표정을 지으려 애쓰고, 거짓된 일체성을 위한 비용이 마치 감당가능한 것처럼 말한다고 해도 중요한 사실을 숨길 수 없습니다. 유럽연합은 자신의 정치주권을 완전히 상실했고, 유럽의 관료 엘리트들은 위에서 말하는 것은 전부 수용하고, 자국 국민과 경제, 기업에 해를 끼치면서 남의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습니다.

여기서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이 또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 상황의 악화는 최근 몇 달의 문제가 아닙니다. –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지금 말씀드리겠습니다 – 지금의 상황은 최근 몇 달 간의 결과가 아닙니다. 러시아가 돈바스에서 벌이고 있는 특수 군사 작전의 결과는 더더욱 아닙니다. 그러한 주장은 노골적이고 고의적인 사실 왜곡입니다.

상품시장과 원자재 시장의 급격한 인플레이션 상승은 현재 상황이 벌어지기 훨씬 전에 이미 기정사실화 되었습니다. 소위 G7라 불리는 국가들의 무분별한 무담보 채권 발행과 축적을 포함한 수년 간의 무책임한 거시경제 정책이 세계를 그러한 상황으로 계속해서 몰고 갔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과정은 전 세계적으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공급과 수요 모두 급격히 감소한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의 시작과 함께 더 가속화되고, 강화되었습니다.

저는 묻고 싶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돈바스 군사 작전이 관련이 있습니까? 아무런 관련도 없습니다.

주요 서방 국가들은 다른 방법을 생각하거나 쓰려고도 하지 않고 곧바로 인쇄기를 가동했습니다. 그들은 그러한 단순한 방법으로 전례없는 예산 적자를 가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이 수치를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만, 지난 2년동안 미국의 통화량은 38%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전에 수십년 동안 그러한 통화량 증가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2년 만에 38%가 증가했고, 이것은 5조 9천억 달러에 달합니다. 비교하자면, 몇몇 국가들의 GDP보다 더 큰 액수입니다.

유럽 연합의 통화량 역시 같은 기간동안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그 규모는 약 20%, 즉 2조 5000억 유로만큼 증가했습니다.

최근에는 – 용서하십시오, 저는 여기 언급되고 싶지 않지만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서방에서 이른바 푸틴 인플레이션이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저는 이 말을 볼 때마다 항상 이런 헛소리는 누구더러 보라고 만든 것일까 생각합니다. 아마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적어도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은 실제로는 일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다 이해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그리고 돈바스 해방을 위한 러시아의 행동은 결코 이것과 관계가 없습니다. 오늘날의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 식량 및 연료, 휘발유 문제와 전반적인 에너지 문제는 미국의 현 행정부와 유럽 관료제의 경제 정책 실패의 결과입니다. 바로 여기에 원인이 있고, 이것이 유일한 원인입니다.

러시아의 군사작전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것도 어느 정도 의미가 있었지만, 뿌리는 바로 그들의 잘못된 경제정책에 있습니다. 우리의 돈바스 작전의 시작은 그들에게 있어 자신의 실수를 다른 나라에 – 이 경우 러시아 – 떠넘길 수 있는 동아줄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초등 교육을 받은 사람이면 현 상황의 진짜 원인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엄청난 양의 돈을 인쇄했고,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 돈은 다 어디로 흘러갔습니까? 분명히 그 중에는 서방국가 이외 지역에서의 상품과 서비스 구매가 있을 것입니다. 바로 여기로 인쇄한 돈들이 흘러 들어갔습니다. 그들은 말그대로 세계 시장을 «빨아들이고», 긁어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가난한 국가들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의 이익에 대해서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고 생각하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남은 것은, 러시아 사람들의 표현에 따르면, 찌꺼기 뿐이었고, 그마저도 천문학적인 가격이었습니다.

2019년 말 미국의 상품 수입이 한 달에 약 2,500억 달러였던 반면, 지금은 3,500억 달러까지 증가했습니다. 증가율이 40%라는 것은 주목할 만합니다. 비율로 보면 이것은 최근 몇 년 간 아무런 담보 없이 무분별하게 공급되었던 달러 통화량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돈을 찍어내고, 배포하고, 그 돈으로 제3국의 시장에서 모든 상품을 긁어모았습니다.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미국은 오랜 기간동안 세계 시장에서 주요 식량 공급국이었고, 마땅히 자신의 농업과 농업 전통을 자랑스러워했으며, 이것은 많은 국가에게, 그리고 우리에게도 좋은 모범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미국의 역할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식량의 순수출국에서 순수입국으로 바뀌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돈을 찍어내서 전 세계의 식품을 사들이며 상품 흐름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고 있는 것입니다.

유럽연합은 이보다 더 빠른 상품 수입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품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는 그러한 급격한 수요 증가가 공급부족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파도를 일으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여기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시작된 것입니다. 지난 몇 년 간 세계적으로 원자재, 소비재, 그리고 특히 식품 등 거의 모든 것의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물론 미국을 포함한 이 국가들은 수입을 계속하고 있고, 수출과 수입의 균형은 벌써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수입이 수출보다 170억 달러 만큼 더 많습니다. 바로 여기에 모든 일의 원인이 있습니다.

UN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세계 식량 가격 지수는 2020년 5월에 비해 50% 높았고, 원자재 상품 종합 지수는 같은 기간동안 두 배가 됐습니다.

인플레이션 폭풍 속에서 많은 개발도상국들은 합리적인 의문을 제기합니다. 어째서 눈 앞에서 사라지는 달러와 유로로 상품을 교환해야 합니까? 자연스럽게 결론이 나옵니다. 가상의 실체로 이루어진 경제는 필연적으로 실제 가치와 자산의 경제로 대체됩니다.

IMF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외환 보유고는 7조 1000억 달러, 2조 5000억 유로이고, 이 돈은 매년 약 8%씩 평가절하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만약 어떤 국가의 정책 중 미국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으면 이 돈은 압수당하고, 도난당할 수 있습니다. 이 통화들로 외환보유고를 유지하는 매우 많은 국가들에게 이것은 매우 현실성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앞으로 몇 년 안에, 이러한 적자 상황에서는 달리 방법이 없으므로,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통화에서 식량, 에너지, 기타 원료와 같은 실제 자원으로 외환보유고를 전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다른 나라들도 물론 이렇게 할 것입니다 -. 그리고 이러한 과정이 글로벌 달러 인플레이션을 더 재촉할 것임은 분명합니다.

유럽의 경우, 여기에 에너지 정책 실패, 재생 에너지와 천연가스 현물(spot)거래에 대한 맹목적 중점이 물가에 추가적인 악영향을 미쳤고, 이는 작년 3분기부터 관측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우리의 돈바스 군사작전이 시작되기 훨씬 전이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그들 자신이 거기서 일을 저질렀고, 물가가 하늘까지 치솟자, 또다시 죄인을 찾고 있습니다.

서방의 착오는 여러 상품과 서비스의 원가 상승에만 반영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천연가스로 만들어지는 질소 비료를 포함한 비료 생산량 감소로도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중순부터 올해 2월까지 전 세계 비료 가격은 70% 이상 상승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의 이러한 가격 추세를 바꿀 수 있는 전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기업 활동과 비료 공급 물류망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상황은 더욱 더 막다른 길에 몰리고 있습니다.

이후의 상황 전개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비료 부족은 수확량 감소를 의미하므로 세계 시장에 식량 부족 위험이 높아져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이고, 다른 곳 보다도 가난한 나라의 기아 위협이 커질 것이며, 이것은 전적으로 미국 행정부와 유럽 관료들의 양심이 달려있습니다.

재차 강조하지만 이 문제는 오늘날, 지난 3-4개월 사이에 나타난 것이 아니고, 따라서 몇몇 선동가들이 세계 경제에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일을 우리 나라에게 돌리기 위해 주장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이 문제는 러시아 때문에 일어난 것이 결코 아닙니다.

물론, 어쩌면 우리가 서방, 미국과 유럽의 인플레이션을 하늘로 치솟게 만들고, 그곳에서 모두를 오한에 떨게 만드는 일을 벌이고 있다는, 우리가 그렇게 힘있고 전능하다는 말을 듣는 것이 기분 좋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도 그런 위력을 느낄 수 있다면 좋을 지도 모르겠지만, 이것은 현실과 맞지 않습니다. 남을 희생해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익숙해진 자들, 상품을 사들이고 자기 쪽으로 무역 흐름을 끌고 오기 위해 통화 발행에 의존했고, 지금까지도 의존하여 세계 여러 지역에 인도주의적 재앙을 초래하는 자들의 근시안적인 행동이 지금의 상황을 키우고 재촉했습니다. 덧붙이자면, 이 모든 것은 본질적으로 약탈적인 식민지 정책이고, 단지 새로운 형태와 새로운 판본으로 훨씬 더 섬세하고 정교해졌을 뿐입니다. 따라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곧바로 이해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지금 전 세계 공동체에 가장 중요한 과제는 식량을 특히 필요로 하는 국가들의 수요를 충족하는 것을 포함하여 전 세계의 식품 공급을 늘리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국내 식량 안보와 내수 시장을 공급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식품 및 비료 수출을 크게 확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가오는 시즌에 우리는 곡물 수출량을 5000만 톤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식량이 가장 필요하고 기아 인구 증가 위험성이 있는 나라들에 우선적으로 식량을 공급할 것입니다. 가장 먼저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국가들이 될 것입니다.

동시에 여기에는 마찬가지로 우리의 잘못으로 발생한 것이 아닌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공식적으로 러시아 곡물, 식량, 비료에 대한 어려움 입니다… 미국이 우리 비료에 제재를 가했고, 뒤이어 유럽이 제재를 했습니다. 이후 미국은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이해하고 제재를 취소했지만 유럽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유럽의 관료제는 18세기 맷돌처럼 단순하게 일합니다. 그래서 모두들 그것이 어리석은 행동이었다는 것은 알지만 관료주의적 사고로는 그것을 되돌리기가 어렵습니다.

러시아는 세계 농산물 시장의 균형 회복에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따라서 우리는 글로벌 식량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는 UN 동료들과의 대화를 환영합니다. 러시아의 식품과 비료 수출 증가를 위한 물류, 금융, 운송 분야 등의 정상적인 조건 확립이 대화의 주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한가지, 안타깝게도 이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여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만,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식량 수출을 막지 않습니다. 말도 안 됩니다.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구에 기뢰를 설치한 것은 우리가 아닙니다. 기뢰를 제거하고 수출하라고 하십시오. 우리는 이러한 민간 선박의 이동 안전을 보장할 것입니다. 이 점은 의심의 여지없이 확실합니다.

그런데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습니까? 미국 농무부는 밀이 600만 톤이라고 추정하고, 우리는 약 5백만 톤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옥수수가 약 700만 톤 정도 됩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밀이 8억 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세계 시장에서 500만 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실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출 가능성은 흑해 항구를 통하는 것 이외에도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벨라루스를 통해 수출을 하십시오. 가장 저렴한 노선이기도 하니까 말입니다. 원한다면 폴란드, 루마니아를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수출을 하기 위한 옵션은 대여섯개가 됩니다.

문제는 우리가 아니라 키예프에서 권력을 잡은 사람들의 적절함에 있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행동할지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고, 이 경우에는 적어도 국경 밖, 바다 너머 해외에 있는 자신의 주인에게 맞추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곡물이 무기 제공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데 사용될 또다른 위험성도 있습니다. 그것은 아주 슬픈 일일 것입니다.




존경하는 친구 여러분!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현대 세계는 근본적 변화의 시대를 겪고 있습니다. 국제 기관은 고장나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안전에 대한 보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서방은 자신이 받아들였던 의무의 이행을 원칙적으로 거부했습니다. 서방과 새로운 합의에 도달하는 것은 결코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에게 가해지는 위험과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는 특수 군사 작전 실시에 관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렵지만, 부득이하고 필요한 결정이었습니다.

이것은 유엔 헌장에 근거하여 자국의 안보를 수호할 무조건적인 권리를 가진 주권국가의 결정입니다. 8년간 서방의 비호 하에 있는 키예프 정권과 네오나치들로부터 집단 학살을 당해온 돈바스 인민 공화국 주민들과 우리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서방은 «반 러시아» 시나리오를 실현하려 했을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군사 전문가들을 말그대로 쏟아부으면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적극적인 군사 개발을 실행했습니다. 이것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제 발전과 그곳 주민들의 복지에는, 솔직히 말해, 그 누구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방임하면서, 동쪽에 대러 나토 거점을 만들고 러시아에 대한 공격성, 증오, 루소포비아를 키우는 일에는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병사들과 장교들, 돈바스 민병대는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스스로 결정하고, 자신의 미래를 정하고, 자신의 역사와 문화에 기반하며 외부에서 강요하는 비인간화와 도덕적 타락의 거짓된 가치를 배척하는 거대한 다민족 국가로서 자유롭고 안전하게 발전할 권리를 수호하고 있습니다.

특수 군사 작전의 모든 임무는 반드시 달성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군인들의 용기와 영웅심, 러시아 군과 함대에 힘과 확신을 주는 러시아 사회의 단결, 강력한 주권 국가로서의 러시아를 건설하고 강화하기 위한 우리의 일의 진실함과 역사적 정당성에 대한 깊은 이해가 그것을 보증합니다.

21세기의 주권은 부분적이거나 단편적일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주권의 모든 요소는 똑같이 중요하며 서로를 강화하고 보완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치주권과 국가 정체성을 수호해야 할 뿐 아니라, 국가의 경제적 자립성, 재정적, 인적, 기술적 자립성과 독립성을 결정하는 모든 것을 강화해야 합니다.

서방 제재는 러시아가 경제적으로 자주적이지 못하고, 매우 취약하다는 잘못된 논리 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들은 러시아의 후진성에 관한 미신, 세계 경제에서 러시아의 약한 입지에 관한 미신을 전파하는데 너무 몰두한 나머지 스스로 이것을 믿게 된 것 같습니다.

경제 전면전을 계획하면서 그들은 실제의 사실들, 최근 몇 년간 우리 나라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눈치채지 못하고 그저 무시했습니다.

그러한 변화는 지속가능한 거시경제 구조를 만들고 식량 안보를 보장하며, 수입 대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자체적인 지불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우리의 계획적인 작업의 결과물입니다.

물론 제재는 우리에게 많은 어려운 과제를 던져주었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계속해서 부품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많은 기술 솔루션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물류 체계가 손상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 이 모든 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었습니다. 자주 이야기하는 말이지만, 실제로 그렇습니다. 이 모든 것은 완전한 기술적, 생산적, 인적, 학술적 가능성과 주권을 보유한 경제 건설의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종합적인 목표를 한 순간에 이룰 수는 없습니다. 미래를 향한 체계적인 작업을 계속 해 나가야 합니다. 러시아는 경제 발전과 사회 분야 강화를 위한 장기 계획을 실현하면서 바로 그렇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재의 고난 속에서 이러한 계획은 수정되고 다듬어질 뿐 그 전략적 방향성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우리 나라, 우리 경제 발전의 주요 원칙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개방성입니다. 진정한 주권 국가는 언제나 동등한 파트너십을 추구하고, 세계 발전에 기여하려고 합니다. 반대로, 약하고 의존적인 국가는 적을 찾고 외국인 혐오증을 전파하거나 자신의 고유성, 자주성을 완전히 잃고 종주국을 맹목적으로 따릅니다.

러시아는 – 비록 우리 서방의 친구들은 이것을 원하고 있지만 – 자기 고립과 폐쇄체제(autarchy)의 길로 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협력을 원하고, 그것에 관심이 있는 모든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그런 국가들은 많고, 일일이 나열하지는 않겠습니다. 지구상 대다수의 사람들입니다. 이 국가들을 나열하지는 않겠지만, 다들 이에 대해 알고 계실 것입니다.

러시아와 계속해서 협력하길 원하거나 협력하고 있는 국가들은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공개적인 압력을 받고, 때로는 직접적인 위협에 이르기까지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더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남의 이익이고, 무엇이 자국의, 자국 국민들의 이익인지 정확히 이해하는 진정한 리더들의 국가들에게는 이것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

러시아는 그러한 국가들과 경제적 협력을 확대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입니다. 동시에 우리는 전례없는 «팔 비틀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일하고자 하는 서방 기업들과도 협력할 것입니다. 그런 기업들 역시 있습니다.

우리는 편리하고 독립적인 자국 통화 결제 인프라를 발전시키는 것이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견고하고 예측 가능한 기반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물류 및 협력 관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는 운송 회랑을 개발하고, 북극과 동부, 남부 등에서 철도 수송량과 항만 환적 처리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그 중 아조프-흑해 및 카스피해 유역은 남북 회랑의 가장 중요한 구간이 될 것이고, 중동 및 남아시아 연결되는 중요한 통로가 될 것입니다. 머지않아 이 경로를 통한 화물 운송량이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 무역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러시아는 평등과 파트너 존중의 원칙 하에서 과학, 기술, 문화, 인문, 스포츠 협력도 확대할 것입니다. 동시에 이 모든 분야에서 책임감 있는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의 장기적 발전의 두 번째 원칙은 기업 활동 자유를 보장하는 것입니다. 러시아에 이로운 모든 민간 이니셔티브는 최대한의 지원과 실현 공간을 제공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장기적 발전의 세 번째 원칙은 책임있고 균형잡힌 거시경제 정책입니다. 우리가 전례 없는 제재 압력을 버틸 수 있었던 것도 많은 부분 이러한 정책 노선 덕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재차 말씀드리지만, 우리에게 있어 정책은 현재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인플레이션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재정 불균형을 초래한 서방 동료들의 슬픈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앞으로 수 년간 경제를 꾸준히 발전시키고, 국민과 기업의 인플레이션 부담을 완화하고, 중장기적으로 4%의 목표 인플레이션율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우리 발전의 네 번째 원칙은 사회적 정의입니다. 경제와 비즈니스 이니셔티브, 산업 역량과 과학기술 잠재력의 성장은 반드시 사회적으로 구현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발전은 다른 몇몇 나라처럼 불평등을 심화하는 것이 아니라, 불평등을 감소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우리도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고, 아직 많은 질문과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존경하는 친구 여러분!

글로벌 경제, 금융, 국제 관계의 변화 속도와 규모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계화에서 다극 성장 모델로의 전환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세계 질서의 탄생과 형성은 어려운 과정입니다. 우리는 또다시 많은 도전과 위험, 그리고 지금은 예측하거나 추측조차 할 수 없는 여러 요인들에 직면할 것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세계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규칙을 만드는 것은 누군가 이미 정해 놓은 길을 따라 움직이지 않는 강력한 주권 국가입니다. 오직 강력한 주권 국가만이 새로 탄생한 이 세계 질서에서 자신의 발언권을 가질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국가는 권리를 박탈당한 식민지가 되거나, 여전히 그렇게 남아있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진하고, 변화하며, 시대의 숨결을 느끼고, 국가적 의지와 결의를 보여야 합니다. 러시아는 강력한 주권국가로서 다가오는 시대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시간이 우리에게 열어주는 새로운 거대한 기회를 반드시 이용할 것이고, 더 강해질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통일시대(http://www.tongil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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