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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주년 8.15 아침에 시작한 긴 단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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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21-09-10 04:32 조회1,9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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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주년 8.15 아침에 시작한 긴 단상 2


9/11과 아프간침략전쟁 20주년의 진실


정기열 (21세기 연구원 원장 / 조선대학교 객원교수)


“미국이 돕지 않으면 서울도 [순식간에 붕괴한] 아프간[친미사대정권]처럼 될 것” (2021.8.15)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마크 티젠)


“미군 떠나면 서울도 2주 안에 붕괴할 것” (2021. 8.16)

[SCF(러시아외무성 산하 연구소 전략문화재단 기관지) 미국칼럼니스트 팀 커비]

Is Afghanistan the First Domino to Fall?


[아래 트위터 영상 설명: CNN 아프간특파원이 미군철수 완료 시점인 8월 30일 밤 12시 직후 트위터에 올린 짧은 전언과 사진: (저자 번역: “미군 수송기 C-17 3대가 방금 하미드 카르자이국제공항을 차례로 이륙했다. 카불의 지금 시각은 자정이다.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군사점령시대는 끝났다.”)]


Oren Liebermann@OrenCNN

Three C-17s have just left Hamid Karzai International Airport in a row. The time now is midnight in Kabul. This could be the end of the US presence in Afghanistan. 12:33 PM · Aug 30, 2021



목차


- 머리말: “[아프간] 전쟁종식[‘미국패배’]-탈레반[아프간]승리” <러시아오늘>(RT) 8.30 기사 제목

- 아프간의 위대한 반제자주민족해방사건에 대한 세상의 보도 행태 그리고 ‘대한민국언론’의 자화상

- 누가 누굴 향해 ‘악의 축’, ‘테러단체’라 하는가? ‘테러’의 첫 사전적 정의 “국가테러”

- 이슬람악마화, 반테러전쟁, 군산복합체, 글로벌거대석유카르텔 그리고 대이스라엘프로젝트

- 냉전종식, 반공 대체한 반테러, 9.11 탄생, 아프간침략전쟁 모두 우연일까? “내부작업”(Inside Job)?

- 아프간침략전쟁의 진실: “미국 제조 ‘이슬람-테러-악마’ 공식”(Islam Terrorism Made in USA)

- 국가테러 그 자체인 제국주의, 반제자주민족해방운동을 ‘테러’와 연관시키는 ‘도둑이 매든’ 역사

- 미국대통령 9월 1일 전쟁공식종료선언: ‘아프간전쟁’은 “내전” (Civil War)?

- 침략전쟁 뒤 미국이 주장하는 ‘국가건설’(Nation Building)의 진짜 의미

- 맺음말: “미군 떠나면 서울도 2주 안에 붕괴” (러시아외무성 산하 연구소기관지 SCF 미국기고가)



머리말: “[아프간] 전쟁종식[‘미국패배’]-탈레반[아프간]승리” <러시아오늘>(RT) 8.30 기사 제목


전쟁종식-탈레반승리(War is Over-Taliban Won)는 러시아 국영TV <러시아오늘>(Russia Today: RT) 2021.8.30 기사 제목이다. 위 제목은 그러나 ‘미국패배-아프간승리’라 표현할 때 아프간침략전쟁의 역사적 사실에 더 적합하다. RT는 미국패배라는 표현 대신 ‘전쟁종식’(War is Over)이라는 주어가 생략된 외교적 표현을 선택한 것 같다. 제국주의세력의 주권국가에 대한 일방적 침략전쟁이라는 핵심적 쟁점은 그 경우 의도와 달리 왜곡될 소지가 있다. RT의 전쟁종식이란 표현은 한편 미국 잡지 <외교정책>(Foreign Policy) 2017년 8월 코리아전쟁 관련 기사 제목[“게임오버-조선승리”(The Game is Over-North Korea Has Won)를 연상시킨다. 두 기사는 빼어 닮았다. RT, FP 제목은 둘 다 전쟁의 승리자는 피침략국(조선, 아프간)이란 사실을 왜곡없이 그대로 전했다.


그러나 전쟁에서 패한 주체가 미국이란 가장 핵심적 사실을 두 기사는 제목에서 의도가 어떻든 뺐다. 대신 ‘전쟁 끝’, ‘게임 끝’이란 중립적 표현을 썼다. 두 기사의 앞부분 제목은 따라서 아프간전쟁에 대한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이 정확하게 전달되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1부에서 논한 것처럼 코리아, 베트남, 아프간전쟁은 본질에서 주권국가들에 대한 제국주의국제연합세력의 일방적인 침략전쟁이었다.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은 “조선전쟁은 제국주의침략전쟁”이란 사실을 매년 10월 ‘항미원조참전기념일’ 같은 공식자리들에서 반복해 강조한다. 탈레반은 1996년부터 2001년 10월 제국주의침략전쟁까지 주권국가 아프간의 공식 정부였다. 20년 전 뺏긴 국권을 탈레반은 그러나 온전히 제 힘으로 다시 찾았다. 따라서 탈레반승리보다 아프간승리란 표현이 더 적합하다.


아프간의 위대한 반제자주민족해방사건에 대한 세상의 보도 행태 그리고 ‘대한민국언론’의 자화상


세상 언론은 대부분 기본 RT처럼 외교적 혹은 중립적 제목으로 아프간전쟁종식에 대해 보도한다. 그들 보도에선 노골적 사실왜곡이나 거짓, 책임전가를 일삼는 보도는 찾기 어렵다. 워싱턴과 그들이 지배하는 세상은 그러나 다르다. 많이 다르다. 그들 보도엔 아프간전쟁에 대한 객관적 사실 부정부터 왜곡, 거짓, 폄훼, 무엇보다 탈레반악마화, 추풍낙엽처럼 사라진 ‘카불괴뢰정부’에게 책임전가하기, 워싱턴정치판의 이전투구가 대부분이다. 미국지배세상보도는 오늘 세상이 다 아는 사실 곧 20년 서구제국주의침략전쟁이 지리멸렬하며 혼비백산한 채 패주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하지 않는다. 미국주류언론매체를 기본 갖다 베낀다. 객관적 사실의 부정, 왜곡, 거짓, 폄훼 같은 것도 미국 따라한다. 세상은 오늘도 참된 사실, 진실을 접하기 대단히 현실을 살고 있다.


서양언론에서도 미국은 ‘벌거벗은 임금님’에 비유된다. 만신창이 되면서도 거짓과 우를 반복하는 그들 모습 때문이다. 미국지배세상이 뭐라건 아프간민족해방사건의 본질은 ‘제국주의패배-민족해방승리’다. 더도 덜도 없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21세기 초 또 하나의 위대한 인류사적 사건이다. 패주 중에도 카불국제공항 폐허 만들었듯 제국은 붕괴 중에도 우크라이나 ‘허수아비’ 데려다 반러전선으로 등 떠미는 우를 또 다시 반복하고 있다. 반제민족자주국가들에 대한 악마화, 정권교체를 제국은 멈추지 못한다. 미국 양심 헤지스가 ‘붕괴하는 제국’ 특징으로 지적한 “실패할 줄 알면서도 멈출 줄 모르는” 문제다. 붕괴하는 제국 바지 가랑이 붙든 서울은 오늘 “모래성처럼 무너진 아프간괴뢰처럼 될 것”이란 경고와 비아냥을 동시에 듣고 있다.


아프간에서 미국이 줄행랑 놓듯 ‘대한미국”(문 대통령 첫 워싱턴 방문 때 남긴 방명록 기록)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할 경우 서울도 카불처럼 될 것”이란 세상의 지적은 양심적 인사들만 아니다. 워싱턴포스트 기자 같은 주류도 있다. 좌우상관없이 세상은 서울을 자주독립국가로 보지 않는다. 8.15해방 직후 “북위 38도선 이남 점령” 이후 ‘대한미국’ 만들어 운영한 미국이 76년 내내 한 일은 내년에도 반복될 것 같다. 윤xx가 미국전략자산(CIA Asset)에 이름 올린 것 보니 그렇다. 2012년 안철수, 심상정이 오른 자리다. 자산의 이용가치 따라 누구는 대선후보도 되고, 소수정당대표도 된다. 그들은 대선승리보다 진보진영분열이 그들 몫이었다. 세상 모든 상식, 가치, 원칙 허무는데 1등권력쯤되는 토착왜구언론들은 과거 안심을 띄웠다. 그들이 오늘 윤을 띄우고 있다.


‘독립언론’ 빼고 서울에서 ‘정상언론’은 살아남기 어렵다. 한겨레마저 왔다갔다한다. 진실, 사실은 ‘기업언론’(Corporate Media)의 관심이 아니다. 미국지배세상에서 그들은 늘 외세와 대리권력 선전수단으로 전락한 역사를 갖고 있다. 그들은 제 나라 제 민족 위해 존재하는 언론이 아니다. ‘제4권력’으로 불리는 ‘서울언론권력’은 제4가 아니라 1, 2쯤 된다. 서울에서 그들은 누구 눈치도 안 본다. 쫓는 대상은 자본과 워싱턴, 동경 뿐이다. 이재명 후보는 남녘에선 보기 드문 정치인이다. 그의 흔치 않은 경력만 아니다. 기성정치인들에게서 보기 어려운 남다른 진심, 용기, 신념을 지녔다. 민족자주의식 잃지 않은 그는 8.15 전후 “미군점령” 발언으로 김원웅 광복회장과 함께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양심, 상식을 잃지 않는 대선후보가 대한미국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누가 누굴 향해 ‘악의 축’, ‘테러단체’라 하는가? ‘테러’의 첫 사전적 정의 “국가테러”


유대네오콘세력은 9.11사건 뒤 반제자주성향의 중동중앙아시아북아프리카 이슬람국가들 상대로 반테러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반테러전쟁은 그러나 ‘심리전’(악마화)과 함께 최첨단무기로 무장한 세계최대부국(억만장자)클럽이 비무장에 다름없는 ‘반제자주이슬람국가들’ 상대로 벌인 본질에서 ‘집단국가테러행위’다. ‘국가테러’는 대량학살, 파괴, 약탈이 기본이다. 국가테러범죄는 역사상 존재한 모든 제국주의역사에서 원형을 찾을 수 있다. 팔레스타인을 반세기 넘게 점령한 채 국가테러 일삼는 이스라엘이 좋은 예다. 입만 열면 테러가 어떻고 자유민주인권 떠드는 서양은 천인공노할 이스라엘의 끝없는 범죄에 대해선 입도 뻥긋 못하는 대신 반제자주하는 나라, 조직들 때려잡지 못해 안달이다. 미국은 이스라엘에게 매년 3백억 달러 무상원조를 보낸다.


미국주도 집단국가테러는 중동북아프리카중앙아시아(아프간)나라들은 잿더미가 되고 모든 것이 초토화됐다. 수십 수백 만이 학살당하고 수백 만이 피난민으로 전락했다. 가난과 굶주림, 질병이 난무했다. 1950년대 동북아시아(코리아), 1960-70년대 동남아시아(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에서 벌어진 서구세력의 집단국가테러행위가 20세기 말 이라크를 시작으로, 21세기 초 아프간, 리비아, 시리아, 예멘 등 중동중앙아시아북아프리카에서 반복된 것이다. 전자(동북아/동남아)가 ‘반공’ 이름으로, 후자(이슬람국가들)가 ‘반테러’ 이름으로 자행된 것 빼고 바뀐 것은 없다. 같은 세력에 의한 국가테러범죄행위는 근본에서 변화가 없다. 서구제국주의세력의 집단국가테러행위는 오늘 세계최대원유매장지역의 반제자주성향의 이슬람국가들 상대로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테러라는 말은 18세기 말 프랑스혁명 당시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恐怖政治, Reign of Terror) 때 처음 쓰였다. “대중에게 공포감을 조성, 정권을 유지하거나 반대세력을 제거하는” 과정에 “투옥, 고문, 처형 등 폭력수단을 실시한 정치형태”인 공포정치의 불어 ‘Terreur’(테뤠르)가 영어 ‘테러’의 어원이다. 19세기 초 이후 영어사전의 테러에 대한 첫 정의는 ‘국가테러’(State-sponsored Terror)를 뜻했다. 아프간침략전쟁에 패한 뒤 혼비백산 도주한 뒤에도 서구지배세상은 오늘도 워싱턴, 런던, 파리 따라 탈레반을 ‘이슬람테러단체’라 부른다. 국가테러 그 자체인 제국주의국가들이 누굴 향해 ‘테러단체’라 하는가? 그들 말이 맞으면 미국+나토+EU 소속 30여개 유럽부국은 ‘세계최대빈국’ ‘이슬람테러단체’에 패해 패주한 꼴이 된다. 말이 되는가? 적반하장(賊反荷杖)도 유분수다.


이슬람악마화, 반테러전쟁, 군산복합체, 글로벌거대석유카르텔 그리고 대이스라엘프로젝트


아프간침략전쟁 승리(?) 후 기고만장해진 부시는 2002년 1월 국정연설에서 그 유명한(?) 소위 ‘악의 축’(Axis of Evil) 명단을 발표한다. 그 명단에 조선, 중국, 러시아와 함께 이슬람국가 이란, 이라크가 포함되고, 5월 미유엔대사 볼턴 통해 리비아, 시리아가 추가된다. 유대네오콘세력에 의한 20년 ‘이슬람악마화대장정’의 시작이었다. 반테러전쟁 배경엔 그러나 주지하듯 서양군산복합체가 우뚝 서있다. 지난 100년 온 세상의 정치경제군사적 운명을 좌우지한 거대지구촌석유카르텔도 함께 있다. 반테러전쟁 배경엔 그들 모두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유대자이오니스트세력”의 오랜 ”대이스라엘”(Greater Israel: 중동지역패권국가프로젝트) 망상이 반테러전쟁 뒤에 숨어 있는 ‘진짜 주범’이란 사실은 그러나 세상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세상엔 영원한 비밀 또한 없다.


반테러전쟁 배후에는 군산석유자본을 기본으로 배타적인 유대기독교근본주의종교도 한몫하고 있다. “영구전쟁”(Foever War) 꿈꾸는 그들의 동일한 이해관계는 반테러 명분 뒤에 복잡다단하게 중층으로 얽혀있다. 자본과 정치, 이념, 종교와 전쟁의 공생관계를 잘 보여주는 구도다. 테러전쟁 영구화를 위한 그들의 공동작품 가운데 일등공신은 ‘가짜테러정보세계화’다. 20년 반테러전쟁을 손쉽게 한 주역이다. 9.11 뒤 20년 ‘테러’ 관련 용어가 온 세상에 유행어처럼 퍼진 배경이다. 한편 이라크, 이란, 아프간, 리비아, 시리아, 예멘 등 반제자주국가들에는 제국주의세력의 ‘국가테러’가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소위 ‘이슬람테러’(곧 ‘거짓깃발사건’: False Flag)는 잊을만하면 주로 서양 여기저기서 끊이지 않았다. 우연일까? ‘이슬람악마화세계화’는 자연발생적 결과가 아니다.


‘미국 제조 이슬람=테러=악마 공식’은 그러면 누구 작품일까? 배후는 누구? 이슬람악마화작업을 성공시킨 주역은 누구? 필요에 따라 테러 관련 정보를 생산, 공급, 유통시키는 CIA, M16, Mossad 등 미영이첩보조직들이 그 주역이란 사실에 오늘 이견을 다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 그들 역할없이 범세계적 악마화작업은 불가능하다. 이슬람악마화만 아니다. 사회주의공산주의악마화 역시 같다. 조선, 중국, 러시아, 이란, 쿠바 같은 반제자주국가들에 대한 악마화 역시 그들 작품이다. 그들이 제조해 공급하는 날조된 온갖 ‘가짜정보’들이 그들의 ‘프로파간다’ 곧 주류언론매체 통해 온 세상에 밤낮으로 공급됐기에 가능한 결과다. ‘정보의 획일화’는 따라서 자연스런 결과가 아니다. 테러에 대한 미국서구시각이 세상 거의 모두에게 주입된 것은 그들 목적이 달성된 것뿐이다.


냉전종식, 반공 대체한 반테러, 9.11 탄생, 아프간침략전쟁 모두 우연일까? “내부작업”(Inside Job)?


한편 ‘서양’(제국주의세력)은 ‘이슬람테러리스트악마’ 때려 잡는 ‘선한 세력’으로 둔갑했다. 이런 경우를 ‘도둑이 매 든’ 상황에 비유해 틀리지 않다. 이슬람국가들만 아니라 ‘도둑’(제국주의)에 맞서 싸운 세상의 숱한 반제자주민족해방국가들은 예외없이 ‘악마’로 전락, 유엔까지 동원된 범세계적 봉쇄, 제재, 고립과 외로운 싸움을 싸워야 했다. 반면 제국주의세력은 ‘반테러’ 명분 내걸고 20년 맘껏 ‘침략전쟁’을 즐길 수 있었다. 유대제국주의세력에게 9.11은 따라서 ‘구세주’가 됐다. 9.11 덕에 반테러전쟁은 냉전 뒤 사라진 “반공이념” 대체한 ‘새로운 이념’으로 자리매김했다. 1980년대 미국은 소련을 ‘악마의 제국’이라 불렀다. 10년 뒤 ‘악마’라 불린 ‘공산주의’는 사라진다. 그리고 또 다시 10년 뒤 9.11과 함께 새로운 악마(이슬람)가 탄생한다. 모두 우연일까?


미국에겐 20세기 말, 21세기 초 약효가 떨어진 “공산당 악마”가 사라진 공간을 메울 새로운 ‘악마’가 절실했다. 9.11은 바로 그 순간 발생한다. 9.11 희생자가족들과 세상의 숱한 양심들은 “9.11 사건”이 냉전종식 뒤 사라진 ‘반공이념’을 대체할 ‘새로운 이념’으로서의 “반테러전쟁”과 어떤 상관성을 갖는지에 대해 오늘도 의문을 던진다. 두 사건의 시대적/시간적 일치가 “우연”이 아니라 믿는다. 9.11발생 뒤 채 한달도 안되어 일사천리로 전개된 아프간전쟁발발 배경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는다. 그들은 9.11이 “Inside Job”(내부작업) 혹은 “Israeli Job”(이스라엘 소행)일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내려놓은 적이 없다. 당시 그런 의문 가진 유명인사 중 미국최고언론인으로 20년 CBS 저녁뉴스앵커 자리 지킨 댄 래더도 있다. 그는 2005년 불확실한 이유로 갑자기 해고됐다.


9.11 20주기 추모행사에 바이든은 참가하지 못한다. 희생자가족들은 대통령의 참가를 거부했다. 왜? 이슬람악마화는 1990-91년 첫 이라크전쟁 때 시작됐다. ‘이라크(후세인)악마화’는 당시 대대적 성공은 거둔다. 어떻게? ‘미국승리-소련패배’로 끝난 1991년 냉전종식과 이라크전쟁 발발 시점은 같다. 본질에서 제국주의침략전쟁인 이라크전쟁에는 나토소속국가들은 물론 당시 정신을 차리기 어려웠을 러시아와 1980년 경제개혁개방 과정 내부의 숱한 우여곡절과 씨름하던 중국까지 모두 34개국이 참가했다. 9/11은 바로 그때 발생한다. 우연인가? 소비에트에 이어 동구권사회주의까지 모두 붕괴하던 시대, 하여 온 세상이 미국 앞에 일렬종대 서던 시대, ‘냉전시대’ 가고 ‘일극지배시대’ 등장하던 시대 모두 이슬람악마화가 빠르게 세계화하게 된 배경과 무관치 않다.


아프간침략전쟁의 진실: “미국 제조 ‘이슬람-테러-악마’ 공식”(Islam Terrorism Made in USA)


워싱턴이 1970년대 말-1980년 대 아프간에서 반소전략차원의 이슬람무장게릴라조직을 비밀리에 꾸려 활동한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 미영첩보조직이 주관했다. 좋은 예가 있다. 오래 비밀에 붙여진 워싱턴의 ‘아프간게릴라비밀공작’이 기밀해제되며 밝혀진 사실 중 하나다. 카터는 아프간반군세력 무기구입에 당시 1억 달러를 썼다. 2-300년 세상 모든 전쟁최대수혜자인 군산복합체호주머니로 그 돈이 들어갔을 것임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이슬람테러’ 관련 세상에 등장한 무자헤딘, 지하드, 수니파, 시아파, 알-카에다, 빈 라덴 같은 비슷비슷한 숱한 이슬람 용어, 이름들은 따라서 잊어도 된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중동.중앙아시아.북아프리카지역 이슬람권에서 발생한 모든 소위 ‘이슬람테러’ 배경에 미국이 관여했다는 사실만 잊지 않으면 된다.


20세기 말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반제자주성향 이슬람국가들 상대로 벌인 반테러전쟁의 주역은 물론 미영이다. 그들은 그러나 ‘진짜 실세’가 아니다. 1945년 탄생한 ‘영미제국’의 모든 것을 200년 넘게 틀어쥔 유대금융자본가들이 실세다. 뒤에서 모든 것을 좌우지하는 실세다. 워싱턴런던파리 등 그들이 지배하는 세상의 정권들은 ‘얼굴마담’들이다. 무자헤딘부터 알 카에다, 빈 라덴에 이어 [2011년 시작 오늘도 끝나지 않은 시리아침략전쟁 과정, 끔찍한 집단살해 동영상으로 온 세상을 전율케 한 극단적국제테러조직] 소위 “이슬람국가’(IS)에 이르기까지 모든 소위 이슬람테러 배후엔 영미제국 앞세운 유대제국주의세력이 있다. 이 사실도 이제 더는 비밀이 아니다. 테러만 아니다. 세상 모든 반제자주국가들에 대한 정권교체, 악마화, 지도자암살시도 모두 같다.


‘서유럽백인기독교세상’이 “자유선거 통해 민의를 대변하는 대통령, 국회 뽑고 그들 중심으로 사법, 입법, 행정부가 서로 견제, 조절하며 다양한 의사가 존중되고 법질서가 지켜지며 자유.민주.인권이 꽃핀 선진화된 세상’이라 믿는 사람들은 세상에 여전히 많다. 동경, 서울 같은 나라들이 으뜸이다. 그들처럼 세상의 다수는 오늘도 여전히 소위 그 ‘젠틀맨서양사회’를 동경하고 따라 배운다. 거의 모든 것을 모방한다. 남의 것을 제 나라에 그대로 이식하려 든다. 늘 말하듯 이 모든 것은 제국주의가 수백 년 목적한 온 세상의 서구화/미국화가 낳은 결과다. 앞의 이야기들은 따라서 그들에게 주입된 프로그램(세뇌)에 따라 ‘음모론’처럼 들릴 수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세상의 모든 ‘악마적 음모론’의 주체는 그러나 바로 그들이다. 서양제국주의세력이다. 유대제국주의다. 그 반대가 아니다.


그들이 이슬람테러조직 대명사 같은 알 카에다, 빈 라덴 그리고 IS 등 앞세워 중동, 중앙아시아, 북아프리카지역 이슬람국가들과 세상 곳곳을 ‘피바다’로 만든 주범이다. “이슬람=테러=악마” 공식 원저자도 물론 그들이다. 이슬람테러문제 관련 모든 사실들을 적나라하게 밝히진 않았지만 2016년 대선 당시 공화당 후보 트럼프도 “IS는 오바마, 힐러리 작품”이라고까지 공개적으로 폭로할 정도다. 9.11사건 뒤 한달이 채 지나지 않은 10월 7일 발발한 침략전쟁은 “미국이 제조한 알 케이다, 빈 라덴”을 미국이 “9.11테러사건배후”로 지목한 뒤 일방적으로 탈레반정부를 ‘테러지원국가’로 규정(악마화)하고 벌인 침략전쟁이다. 아프간침공은 모든 것이 마치 사전에 오래 준비된 것처럼 전광석화로 이뤄졌다. 세상은 그것에 대해 오늘도 물음표를 단다.


물론 1991년 1차 이라크전쟁 때부터 가동된 이슬람=테러=악마 공식이 축적된 결과다. 2001년 10월 전개한 아프간침략전쟁은 당시 9.11에 대한 진실이 아직 요원했던 시절, 냉전시대가 끝나고 일극지배시대가 막 등장하던 시절, 하여 온 세상의 미국화가 극점에 달했던 시절이었기에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내달릴 수 있었다. 2003년 유대네오콘세력이 또 다시 부시 내세워 벌인 2차 이라크침략전쟁은 그러나 1차 때와 달랐다. 2년 전 아프간전쟁 때와도 달랐다. 많이 달랐다. 1차 이라크전쟁 때 34개 참전 국가 중 2차 침략전쟁 때 남은 것은 달랑 워싱턴, 런던 뿐이었다. 이라크전쟁 정당성 확보차원에서 유엔까지 쫓아가 흔들어 보인 증거가 “100% 날조된 것”으로 드러나며 미국의 세계적 위상, 지위, 권위 등 모든 것이 급전직하했던 배경이다.


전쟁얼굴마담으로 쓰인 부시는 이라크에서의 마지막 기자회견 때 한 이슬람기자가 던진 ‘신발세례’ 받고 연단 뒤로 몸을 숨겼다. 신발을 피했지만 부시 모습은 ‘역사 뒤안길로 사라지는 제국’을 연상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부시(백인)로 확실하게 망조 든 제국의 당시 ‘기사회생카드’는 소위 ‘최초흑인대통령’이었다. 겉/외양(피부, 성별 등)만 바꿔서라도 ‘제국의 속절없는 추락’을 잠시라도 멈추려 했던 카드다. 오바마는 피부만 검지 뿌리는 유대인이다. 유대계 모친(전직 CIA비밀요원) 덕에 80년대 대학시절 ‘극우반공반소세력대부’쯤 되는 폴란드이민자 출신 브레진스키(카터행정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발탁됐다. 3-40년 준비됐다 검은 얼굴로 세상을 잠시 속인 그는 오늘 태평양 연안 매사추세츠주 미국최고휴양지의 1200만 달러짜리 대저택에 살고 있다.


[저자 주: 오바마의 대저택을 잠시 들어가볼 것을 추천한다: https://nypost.com/article/inside-obamas-marthas-vineyard-estate/]


국가테러 그 자체인 제국주의, 반제자주민족해방운동을 ‘테러’와 연관시키는 ‘도둑이 매든’ 역사


제국주의국가는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국가테러조직이다. ‘국가테러’는 제국주의국가의 대표적 본성이다. 제국주의를 설명하는 용어들이 많다. ‘거짓’없이 하루도 존속할 수 없다는 뜻의 ‘거짓말 제국’(Empire of Lies)부터 세상을 끝없는 ‘혼돈’으로 몰아넣는다는 취지의 ‘혼돈의 제국’(Empire of Chaos)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 제국이 반제자주국가조직들을 ‘테러단체, 테러지원국가’라 부른 역사는 오래다. 우리민족 경우 식민지조선의 해방과 독립 위해 싸운 항일무장혁명가들 중 안중근 의사를 일제가 ‘테러범’이라 부른 것이 하나의 예다. 김원웅 광복회장이 76주년 8.15기념사에서 인용한 윤봉길 의사 역시 같다. 그도 ‘테러범’ 취급 받았다. 백범 김구, 약산 김원봉 선생 등 일제와 무장으로 싸운 모든 독립운동지도자들도 다르지 않다. 30여 성상 만주벌판에서 목숨을 초개같이 여기며 피 흘려 싸운 항일무장혁명가들을 일제는 지어 ‘공비’라고도 불렀다.


500년 유럽백인식민통치 기간 집단국가테러로 거의 멸절되다시피 한 1억 북중남미원주민들은? 백인지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400년 무장으로 싸운 남아공 흑인혁명가들은? 쿠바,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시리아, 리비아, 예멘 등 오늘도 지구촌 곳곳에서 제 나라의 독립과 해방 위해 싸우는 수십억 세상절대다수는? 최첨단학살무기로 무장한 유대군사지배에 맨주먹으로 맞서 싸우다시피 하는 팔레스타인사람들은? 뺏긴 조국 되찾아오기 위해 20년 무기 들고 싸운 탈레반혁명가들은? 500년 서양제국주의에 맞서 오늘도 지구촌곳곳에서 피 흘려 싸우는 인류절대다수는 미국시각으론 모두 다 “테러리스트”다. “도둑이 매 든” 경우다. 카불 탈출 때 자신이 만든 테러조직(IS-K)에 의해 자신들이 ‘테러’ 당한 사건은 ‘테러 부메랑’쯤 되나? 제국의 붕괴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대통령 9월 1일 전쟁공식종료선언: ‘아프간전쟁’은 “내전” (Civil War)?


워싱턴포스트(8월 23일)는 윌리엄 번즈 CIA국장이 카불을 극비방문, 자신들이 20년 ‘테러단체’라 부른 ‘탈레반’과 ‘철군완료시한연장’을 의논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제국정보책임자’가 탈레반에게 “철군완료일을 다만 몇일이라도 연장해줄 것을 ‘읍소’”한 이 사건을 무엇을 뜻하는가? 먼저 500년 ‘늙은 제국’이 오늘 어느 정도까지 망가져 있는지 잘 보여준 사건이다. 탈레반지도부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회담은 비공개였지만 답은 공개기자회견장에서 줬다. “No!”라고. 그래서인가? 특기할 것이 있다. 8.30 자정까지 탈출해야 했던 와중에도 제국은 아프간의 유일한 공항마저 망가뜨리고 갔다. 거의 폐허 상태로! 정보책임자 읍소에 이어 망가질 대로 망가진 한때 세계유일초강국의 추한 모습이라고 할가? 철군 완료 마지막 순간 3대의 수송기 이륙 직후 바이든은 기자회견을 가졌다.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바이든이 ‘벌거벗은 임금님’ 연극을 또 다시 연출한 것이다. 워싱턴만 아니다. 런던, 파리 등 나토국가들도 마찬가지다. 언제나처럼 모두 천연덕스러웠다. 세상이 다 아는 “서구제국주의침략전쟁”을 모두 한결같이 “내전”이라 주장했다. 미국주도의 침략전쟁을 바이든은 “Civil War”(내전)이라고 얼버무렸다. “철군 과정 문제는 카불(괴뢰)정부가 생각보다 빨리 무너졌기 때문”이라며 그 책임도 허수아비에게 돌렸다. ‘침략전쟁’ 아니라 ‘내전’이라는 주장은 코리아전쟁, 베트남전쟁 등 다른 침략전쟁도 마찬가지다. 제국주의전쟁이란 역사적 사실을 예나지금이나 계속 부정하는 것이다. 벌거벗은 사실을 임금만 모르는 것이다. 마약과다복용으로 인한 ‘환각상태’가 아니고선 할 수 없는 연극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아무 일 없었던 듯 훌륭히 연출했다.


침략전쟁 뒤 미국이 주장하는 ‘국가건설’(Nation Building)의 진짜 의미


미국은 이라크부터 아프간에 이르기까지 침략전쟁 때마다 ‘국가건설’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 말은 얼핏 ‘망가진 나라를 다시 건설하거나, 없는 나라를 새로 세운다’는 뜻 같다. 반테러전쟁 기간 그들의 ‘국가건설’은 그러나 새로운 정의를 갖게 됐다. 제 땅에서 제 말, 문화, 종교, 전통 갖고 수천만 년 살아온 ‘주권국가’들을 자신들이 침략해 대량학살하고 초토화시킨 뒤 ‘망가진 나라’를 자신들이 다시 ‘건설해주겠다’는 새로운 뜻을 가진 정의다. 그 정의에는 건설이란 말은 무성한데 진정한 의미의 건설은 아무 것도 없다는 뜻도 포함된다. 그 기간 뭔가 했다면 건설과는 아무 상관없는 것들 뿐이다. 주로 학살, 파괴, 약탈, 강간 그리고 CIA가 비밀리에 운영한 대규모 마약비밀재배 같은 것뿐이었다. 도시는 폐허가 되고 수십 만이 학살당한 채 또 다른 수백만은 피난민으로 전락했다.


국가건설의 새로운 정의에는 ‘건설’ 기간 그 모든 대상 나라들이 먹을 것, 입을 것 등 모든 것이 턱없이 부족한 세계최대빈국으로 전락했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국가건설에 수조억달러를 퍼부었다고 하는데 그 돈의 행방은 그러나 학살, 파괴에 쓰인 것 빼고 대부분 군산복합체호주머니로 돌아갔다는 뜻도 포함되어야 한다. 서구제국주의국가들이 벌이는 반테러전쟁과 국가건설의 진짜 의미다. 반테러전쟁, 국가건설 모두 끝없는 제국주의사기극이다. 인류에 대한 모독이고 기만이다. 그러나 워싱턴런던동경서울 등 세상주류언론매체는 이런 문제들에 관심 갖지 못한다. 관심 갖는 순간 대기업광고가 날라갈 수 있다. 제국주의의 계속되는 사기극에 속아 사는 한 인류의 미래는 암울할 수 밖에 없다. 아프간전쟁이 남긴 교훈은 그러나 쉽게 사라질 것 같지 않다.


의문이 있지만 붕괴하는 제국을 상징하는 또 다른 모습도 있어 소개한다. 미국은 패주 도중 “약 1억 달러 상당의 선물”을 떨구고 갔다. 사람을 살리는 선물은 물론 아니다. 반대다. 살상무기들을 버리고 간 것이다. 첨단살상무기 수십만 정, 수백 대 비행기, 무장헬기, 수만 대 군용차량, 탱크 등등 수도 셀 수 없이 많은 “미제무기”들을 버리고(?) 갔다. 이 보도에서 세상이 먼저 짚어야 할 것이 있다. 어떤 상황에도 모든 전쟁의 최대수혜자는 언제나처럼 거대군산복합체란 사실이다. 그들이 버리고/두고 간 1억 달러 상당 무기 대금은 이미 그들 호주머니에 들어가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살상무기들이 또 다른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는지 여부다. 현재로선 그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탈레반이 구성한 새 아프간정부는 그 무기들을 주권과 영토 수호에 기본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2부를 마무리하기 전 강조할 사안이 있다. 지난 2-30년 반제자주문제에서 우왕좌왕하던 중러가 본 궤도로 돌아온 사실이다. 대단히 중요하고 바람직한 변화다. 인류에게 오늘 이 보다 더 크고 중요한 홍복은 없다. 21세기 초 일극지배시대가 끝나고 다극협력시대가 도래하게 된 결정적 이유고 배경이다. 아프간민족해방사건은 그 연장선에서 가능했다. 배후의 중국, 러시아 역할없이 아프간의 평화적인 정권교체는 불가능했다. 한편 반테러 빌미로 이슬람악마화 통해 벌인 아프간, 이라크, 이란, 리비아, 시리아, 예멘에 대한 침략전쟁들이 좌절되며 ‘선한 세력’ 가장한 서구는 오늘 더 궁지로 몰리고 있다. 제국 불장난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궁지에 몰릴수록 불장난은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 오웰이 경고한 ‘1984년’은 ‘코비드시대’ 거치며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


맺음말: “미군 떠나면 서울도 2주 안에 붕괴” (러시아외무성 산하 연구소기관지 SCF 미국기고가)


네오콘성향의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티젠이 8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짤막한 그러나 대단히 솔직한 생각을 소개한다: “만약 미국이 돕지 않으면 서울도 [순식간에 붕괴한] 아프간처럼 될 것이다”. 러시아외무성 산하 전략문화재단(연구소)에 정기적으로 기고하는 미국 칼럼니스트의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도 소개한다: “미군 떠나면 서울도 2주 안에 붕괴할 것이다.” 미국사회의 대표적 주류언론기자와 미국과 숨막히는 대결을 벌이는 러시아외무성 산하 연구원 기관지에 미국인으로 기고하는 비주류언론인이 서울을 어떻게 바라보고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다. 서로 다른 배경의 두 미국인 주장은 억측일까? 지나친 주장일까? 아니면 아프간괴뢰정부가 순간에 무너진 상황이 서울에서도 재연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일까?


두 미국인은 시각은 다르나 결론이 같다. 하나가 제국주의적이라면 다른 하나는 반제자주적이다. 후자는 ‘정신차리라!’는 취지의 기사다. 반면 전자는 ‘식민지가 까불지 말고 미국 곁에 꼭 붙어 있어! 아니면 너도 죽어!’란 취지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전자의 제목을 소개한다.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의역을 더했다: “아프가니스탄사태[미국이 패주한 뒤 카불괴뢰정권이 순간에 붕괴한 사태]는 미국이 지배하는 다른 나라들에서도 발생하게 될 첫 도미노현상인가?” 저자는 글에서 홍콩, 대만과 함께 서울도 후보라 단언했다. 커비와 다른 의도이지만 티젠 트위터엔 ‘서울이 아프간과 많이 다르다’는 취지의 흥분한 댓글들이 많았다. 두 외국인은 시각이 달라도 서울이 붕괴할 수 있다는 결론과 이유는 같다. 왜? 그들은 서울을 ‘자주독립국가’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3부에 계속)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 동영상 몇개를 소개한다. 글에서 논한 주제들과 관련된 동영상들이다. 참고가 되기 바란다):


1. One on One - Zabiullah Mujahid, Taliban Spokesman

https://www.youtube.com/watch?v=eKsLW2XEJY4&ab_channel=TRTWorld

2. One on One - Senior Afghan Taliban leader Anas Haqqani 30, 2021

https://www.youtube.com/watch?v=s-VpsjngH-4&ab_channel=TRTWorld

3. EXCLUSIVE: One-on-one with Suhail Shaheen, Taliban spokesperson

https://www.youtube.com/watch?v=El6IorCzzKI&ab_channel=DohaNewsOfficial

4. US troops destroy military equipment before leaving Afghanistan

https://www.youtube.com/watch?v=giY2lAsP3jA&ab_channel=TRTWorld

5. Afghan Crisis | US Soldier Vlogs About How Taliban Cornered Their Forces | The Quint

https://www.youtube.com/watch?v=2nrb3tDfiTs&ab_channel=TheQuint

6. What did the world's most powerful military leave behind in Afghanistan?

https://www.youtube.com/watch?v=muo1turFIbw&ab_channel=TRT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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