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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주년 8.15' 아침에 시작한 긴 단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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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21-08-29 09:28 조회5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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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주년 8.15' 아침에 시작한 긴 단상 1


정기열 21세기연구원 원장 / 조선대학교 객원교수


동경 조선대 초빙교수, 21세기 연구원장, 21세기 발행인/편집인


목차


· 머리말: 1975년 “사이공 모멘트”(Saigon Moment), 2021년 “아프간 모멘트”(Afghan Moment)

· “제국의 몰락”: ‘일극지배시대 가고 다극협력시대 도래하다’

· 그리고 “게임 오버”(Game Is Over)

· 코리아전쟁, 베트남전쟁, 아프간전쟁 모두 다 “극단의 비대칭전쟁”

· 조선, 베트남, 아프간 모두 “세계유일초강국” 포함 모든 침략외세에게 “제국의 무덤”이다

· 천지차이로 극명하게 다른 ‘아프간의 8.15 아침’과 ‘서울의 8.15 아침’

· 2021년 아프간 8.15 해방과 1945년 8.15해방의 차이

· “북위 38도선 이남 조선 영토 점령 태평양 주둔 미군사령관 포고 제1호(1945.9.9)” 이후 76년

· 맺음말: 외세지배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미주(Endnotes)


자료 1: 김원웅 광복회장 76주년 8.15 기념사 전문

자료 2: 맥아더사령부 ‘북위 38도선 이남 조선 영토 점령’ 관련 포고문 전문(1945.9.9)




머리말: 1975년 사이공 모멘트(Saigon Moment), 2021년 아프간 모멘트(Afghan Moment)


탈레반무장조직이 수도 카불을 접수한 2021년 8.15 아침 20년에 걸친 서구제국주의침략전쟁1)에서 패퇴한 미국, 나토+EU 소속 30국가들이 카불국제공항을 탈출하는 혼비백산(魂飛魄散) 모습은 온 세상에 실시간 방영됐다. “세계최대빈국”에서 패주하는 세계최대부국(+유럽최대부국들)의 탈출 행렬은 오래 전부터 “늙은 제국”(Old Empire)으로 불린 ‘서구제국의 몰락’을 기정사실화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아프간탈출영상이 반세기 전 ‘사이공 모멘트’, 곧 ‘베트남 탈출장면’과 겹쳐지며 자칭 ‘세계유일초강국’의 20세기 말 한때 화려한 권세는 오늘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없다. 말로만 회자되던 ‘21세기 세계제국’ 몰락이 실시간 영상 속에서 구체적으로 가시화된 76주년 8.15 아침 워싱턴지배세력 전체가 ‘패닉(공황)상태’로 빠져드는 모습 보며 긴 단상을 시작한다.


‘제국의 몰락’: ‘일극지배시대’ 가고 ‘다극협력시대’ 도래하다


‘제국의 몰락’은 미국 밖에서만 들리는 주장이 아니다. 미국 안에서도 끝없이 계속된 쟁점이다. 크리스 헤지스 같은 미국양심들은 오래 전부터 주장했다.2) 제국의 몰락이란 표현은 물론 세상 많은 사람에게 여전히 낯설게 들릴 수 있는 추상적 개념이다. 그러나 1975년 북베트남인민군의 사이공 접수 직후 헬기에 매달려 미대사관 옥상을 탈출하던 흑백사진 속의 4. 30 아침과 달리 실시간 온 세상에 방영된 충격적인 아프간의 8.15 아침을 지켜보며 ‘제국의 몰락’은 이제 더는 먼 미래의 낯선 ‘추상적 개념’으로 머물 것 같지 않다. ‘아프간 모멘트’는 제국의 몰락이 어떤 모습, 형태로 다가올 것인지 79억 인류가 폐부 깊숙이 느끼도록 학습시킨 것 같다. 세상의 크고 작은 변화들에 요즘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따라서 당연한 귀결이다.


70여년 전 코리아, 반세기 전 베트남에서 500년 서구제국의 후퇴, 패퇴, 몰락을 일찍이 예고한 제3세계신생독립국가들의 위대한 반제자주민족해방사건이 21세기 초 아프간에서 또 다시 재연되며 향후 미래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 인식 또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세계 최대 빈국” 그것도 “비기독교(이슬람)국가”에서 ‘서구제국주의, 세계최대부국, 유럽백인기독교국가’들이 허겁지겁 패주하는 영상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범세계적 학습효과를 내고 있음에 틀림없다. 500년 제국이 몰락하는 믿기 어려운 충격적인 아프간의 8.15 아침 영상을 세상은 어떤 생각하며 바라보고 있을까? 인류의 대표적 양심들은 오늘 큰 이견없이 21세기 초 오늘 지구촌의 새로운 현실을 “일극지배시대 가고, 다극협력시대 도래”라는 한마디로 압축해 설명한다.


그리고 “게임 오버”(The Game Is Over)


2017년 7월 4일 <241주년 미국독립기념일>에 맞춰 조선이 쏘아 올린 <화성14호 시험발사 성공> 직후 1950년 시작 오늘도 “끝나지 않은 전쟁”(The Unfinished War-Korea)[저자 주: 2차대전 뒤 총 3년 미국에 비해 98배 작은 영토에서 민간인 사상자 총 470만여명(대영백과사전), 군인 사상자 총 97만 3천여명(VOA: 미국의 소리), 합계 총 570여만명 사상자가 발생한 전쟁은 “민족내부전쟁”이 아니라 또 하나의 세계대전으로 “지난 500년 발생한 전쟁 가운데 군인 사망자가 7번째로 많은 전쟁”(미국의 소리)]을 ”게임 오버(미국 패배), 조선 승리”(The Game Is Over, and North Korea Has Won”)라 결론 내린 미국의 대표적 동아시아핵군축전문가 루이스의 기사 제목을 연상시킨다. 그의 기사는 미국주류잡지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 2017년 8월 9일자에 게재됐다.


조선의 7.4를 게임 오버라 표현한 루이스 표현을 빌리면 베트남의 4.30, 아프간의 8.15 역시 게임 오버다. 조선, 베트남, 아프간 승리는 그러나 그들만의 승리가 아니라 생각한다. 반제자주원칙을 생명처럼 여기며 새로운 다극협력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세상 반제자주국가 모두의 승리라 믿는다. 그 경우 게임 오버는 일극지배시대에도 적용될 수 있다. 2021년 8.15 아침은 따라서 아프간이 일극지배시대에게 게임 오버를 통보한 역사적 순간이었다. 한편 일극지배시대 종식, 다극협력시대 도래를 현실화하기 위해 일하는 지구촌반제자주국가들과 세상절대다수민중은 21세기 초 아프간민족의 반제자주위업을 자신과 인류공동의 위대한 역사유산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8.15 아침은 인류가 일극지배시대 향해 게임 오버를 선포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코리아전쟁, 베트남전쟁, 아프간전쟁 모두 다 “극단의 비대칭전쟁”


‘비대칭전쟁’ 관련 이야기를 좀 더 하자. 조선, 베트남처럼 아프간도 ‘극단의 비대칭구도’에서 ‘서구제국주의침략전쟁’을 저지, 파탄시킨 위대한 반제자주민족해방전쟁이다. 참고로 2차대전 뒤 핵무기 등 당시 최첨단대량살상군사무력, 물자, 인원, 참전국 수, 규모, 양, 질 등 모든 측면에서 극단의 비대칭구도에서 벌어진 첫 전쟁은 주지하듯 1950-53년 코리아전쟁이다. 조선은 베트남, 아프간과 마찬가지로 영불 포함 10여개 서구국가들과 대외선전용으로 포함시킨 3세계국가들까지 모두 16개 국가로 구성된 소위 ‘유엔군’과 ‘1대16’이라는 극단적 비대칭구도에서 싸우고도 1948년 갓 태어난 신생독립국가 조선은 자신의 국가주권과 민족 존엄, 자주, 독립을 쟁취한 2차대전 뒤 첫 반제자주민족해방전쟁이었다.


3세계국가들인 조선, 베트남, 아프간 모두 다 극단의 비대칭전쟁구도 속에서도 세상의 모든 예상을 뒤엎고 서구제국주의세력을 하나같이 타도하고 승리를 쟁취한 나라들이다. 그러나 제국주의를 타도한 대가를 그들은 전쟁 뒤 끝없이 치러야 했다. ‘정권교체’ 목적의 ‘저강도전쟁’4) 을 수십 년 감당해야 했다. 제국주의에 맞선 모든 나라들이 거의 비슷한 운명에 처해졌다. 그들은 온 세상을 거의 완벽하게 지배하는 서구세력에 의해 끝없이 악마화되고 고립되었으며 유엔까지 동원된 범세계적 경제봉쇄, 금융제재 등 온갖 재제 속에서 물자부족, 에너지부족, 자원부족 등으로 외로움, 굶주림, 가난과 끝없이 싸워야 했다. 극단의 비대칭대결은 전쟁 뒤에도 계속된 것이다. 그러나 온갖 희생, 고난 속에서도 비대칭대결은 언제나 ‘제국주의 게임 오버’로 끝났다. 그 반대가 아니다.


조선, 베트남, 아프간 모두 ‘세계유일초강국’ 포함 모든 침략외세에게 ‘제국의 무덤’이다


아프간은 세계사에서 베트남, 캅카스와 함께 ‘제국의 무덤’으로 불린다5). 오랜 과거사는 차치하고 지난 100년만 돌아봐도 아프간은 제국의 무덤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1세기에 걸쳐 두개의 당대 세계최대제국들 영국, 미국을 패퇴시킨 아프간에게 제국의 무덤이란 칭호는 따라서 대단히 영광스런 수식어가 아닐 수 없다. 아프간과 근본에서 같은 반제자주민족해방역사를 자랑하는 베트남 역시 같다. 익히 잘 알려져 있듯이 베트남 또한 한 세기에 프랑스, 미국 두개의 서구제국을 패퇴시킨 위대한 반제자주역사를 자랑한다. 조선 또한 마찬가지다. 주지하듯 그들 역시 1세기에 걸쳐 동서양 두 제국(일본, 미국)을 파탄시킨 역사를 자랑한다. 위대한 반제자주민족해방을 이룩한 지구상 모든 나라들에게 깊은 경의와 진심에서의 축하를 보낸다.


1세기에 걸쳐 500년 “서구제국”(The Western Empire)을 대표하는 영국, 프랑스, 미국 모두를 극단의 비대칭구도에서 패퇴시킨 세 나라 모두에게 ‘제국의 무덤’이란 칭호는 따라서 대단히 명예롭고 영광스런 칭호가 아닐 수 없다. 조선, 베트남에 이어 21세기 초 아프간민족이 또 한번의 위대한 민족해방사건을 일궈내며 제국의 무덤이란 역사적 칭호는 새로운 의미로 향후 더 각광을 받게 될 것 같다. ‘반제자주’라는 21세기 새로운 시대 조류에 걸맞는 호칭으로 세인의 사랑을 맘껏 받게 될 것이다. 모든 침략외세를 제 땅에서 또 다시 ‘제국 무덤’에 매장시킨 아프간의 8.15해방사건은 21세기 초 국제정치경제군사적 측면에서 조선, 베트남의 위대한 반제자주민족해방사건과 함께 또 하나의 위대한 인류사적 대사건으로 인류사에 오래오래 기록될 것이다.



▲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항복선언 이후 대통령궁을 장악한 탈레반 인사들 [사진 : 뉴시스 AP]



천지차이로 극명하게 다른 ‘아프간의 8.15 아침’과 ‘서울의 8.15 아침’


앞에서 다룬 아프간의 위대한 8.15아침과 김원웅 광복회장의 76주년 8.15 기념사6)를 놓고 케케묵은 이념논쟁이 한창인 서울의 8.15 아침은 너무도 대조적이다 100년 전 영국에 이어 오늘 미국과 나토, 유럽연합 소속 국가들을 내쫓은 아프간과 서울은 서로 너무도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전자가 제국주의를 악귀로 여겨 쫓아낸 것이라면 후자는 제국을 하늘처럼 섬기며 나라와 민족의 운명까지 모두 내맡기고 산 격이다. 아프간에서 보듯 지구촌국제관계는 향후 숱한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더욱 빠르게 변해갈 것이 확실하다. 서울이 76년 취한 걸음은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 귀를 막고 등돌린 채 산 것에 다름없다. 세상절대다수가 ‘인류의 공적’으로 여기는 ‘제국의 용병’을 자처, 그것도 북녘의 형제들에게 총구를 겨누는 ‘대한민국’…. 벼랑 끝에 선 모습 같아 안타깝다.


그것도 빠르게 ‘몰락하는 제국’을 여전히 ‘황제’처럼 모시며 허깨비7)에 불과한 ‘한미동맹’만 외치는 남녘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삼척동자도 아는 “미국주도 핵침략전쟁연습”을 ‘방어용’이라며 8.15 아침에도 소위 “한미합동군사훈련’을 강행하는 ‘촛불혁명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권력인가? “세계경제 10위”란 환상에 빠진 채 자신의 ‘모든 것이 미국화’ 되는 것조차 의식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 ‘미국화’가 ‘제국의 노예가 되는 것’이란 사실을 정녕 모를까? 미국화 곧 ‘집단세뇌’는 ‘제국의 용병/노예’가 되어 제 민족과 삼천리강토를 잿더미로 만들 핵전쟁연습에 총대 메고 앞장서게까지 만들었다. 외세에게 사상의식문화언어종교를 뺏긴 민족은 미래가 없다. 자신이 식민지노예란 사실조차 모르고 사는 것만큼 더 큰 불행은 없다.


“아프간 철군”을 개탄하는 뉴욕타임즈 기자의 말 속에서 세상을 지배하는 유대계네오콘세력이 지난 76년 서울과 세상을 어떻게 여기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기사를 하나 소개한다. 전체 기사는 쓰레기 같은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참고가 될 것 같아 의역을 더해 아래 부분을 발췌, 번역 소개한다: “더 많은 대가를 지불하면서도 우리가 그래도 70년 넘게 버티고 있었기에 오늘 한국[역자 주: 동북아/유라시아]에서 [조선, 중국, 러시아 같은 나라들을 상대로] 우리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처럼 아프간에서도 철군하지 않았어야 하는데 ….: “But didn’t we have to leave Afghanistan sometime? So goes a counterargument. Yes, though we’ve been in Korea for 71 years, at far higher cost, and the world is better off for it.”]” 8)


김원웅 광복회장의 76주년 8.15 기념사: 1945년 8.15해방과 2021년 아프간 8.15 해방


김원웅 광복회장이 올해 8.15 기념사로 마녀사냥 당하는 것 보니 아마도 김 회장의 76주년 기념사는 과거에 늘 그랬듯 누가 써준 대로 읽고 내려 가는 그래서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8.15 기념사’는 아니었던 것 같다.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그는 어쩌면 처음일지 모를 ‘진짜 기념사’를 목숨 걸듯 발표한 것 같다. ‘미국지배한국사회’에서 건드려서 안될 어떤 금기를 김 회장이 건드리지 않았다면 그의 8.15 기념사는 아무 탈없이 끝났을 것이다. 상황이 반대가 됐다는 것은 그가 해서 안될 말을 했다는 뜻이다. 김 회장이 76년 전 8.15해방사건이 베트남, 아프간에서처럼 ‘진정한 의미에서의 위대한 민족해방사건’이 아니라 그 반대였다고 지적하지 않았다면 오늘 벌어지고 있는 마녀사냥 같은 것은 결코 없었을 것이다.


오늘 79억 인류 대다수의 시각, 기준, 눈, 귀, 정보 등 거의 모든 것은 완벽할 정도로 ‘획일화’됐다. 조선 같은 몇 나라를 제외한 지구촌 대다수가 직면한 현실이다. 어떻게? 유대금융자본세력이 수백 년 목적한 결과다. “약탈자본주의”로 불리는 일극지배세력의 시각, 평가, 기준은 오늘 거의 완벽할 정도로 “세계화”됐다. 40년 ‘신자유주의세계화’ 결과다. 온 세상의 미국화/서구화가 가능케 한 결과다. 온 세상에 대한 ‘집단세뇌’ 결과다. 궁극적으로 일극지배시대가 목적한 결과다. 인류에 대한 세뇌는 오늘 거의 막바지 수준이다. 조선, 중국, 러시아, 쿠바, 이란 등 반제자주국가들에 대한 일극지배세력의 날조된 정보, 평가는 오늘 획일화된 세상 대부분의 정보, 평가가 된다. 아프간은 8.15 아침 그러나 모든 절망적 현실을 딛고 일극지배세력을 또 다시 패주시켰다.


“북위 38도선 이남 조선 영토 점령 태평양 주둔 미군사령관 포고 제1호(1945.9.9)9) ” 이후 76년


일극지배세력의 시각, 기준으로 보는 서울은 오늘 화려하다. 높은 국가경쟁력, 세계 10위 경제력 등 놀라운 측면이 있다. 그러나 세상 온갖 불의와 끝없이 싸우는 사람들, 반제자주민족해방에 평생을 바치는 사람들, 사람을 모든 것의 중심에 두는 사람들의 시각, 기준에선 서울의 76년은 결코 떳떳치 못하다. 남녘과거사를 있는 그대로 서술하면, 1945년 8.15 일제식민지에서 “해방됐다는 조선땅”에 들어온 미군이 “해방군”이 아니라 “북위 38도선 이남 영토 ‘점령군’”으로 오늘까지 76년 남녘의 모든 것을 실질적으로 지배한 역사다. IT강국, 경제강국, 높은 문화예술수준 덕에 세상에 더욱 유명해진 “대한민국”은 그러나 ‘해방됐다는 나라”에서 단 한번도 자주독립국가로 산 적이 없다. 이런 경우를 세상은 뭐라고 하나? “미국식민지”? 아니면? 글쎄. 각자의 판단에 맡기자.


1945년 8월 15일 일제 패망 직후 9월 8일 서울을 “점령한” 워싱턴은 이후 76년 처음부터 자신들이 나라처럼 모양(대한민국) 만들어 주어 꼭두각시 앉힌 뒤 기본 펜타곤, CIA 통해 손쉽게 운영, 관리할 수 있는 대표적인 황금어장을 자발적으로 놓아줄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코리아를 일본과 함께 동아시아 나아가 유라시아대륙에서까지 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를 상대로 한 워싱턴의 최고 정치경제군사전략거점으로 천만번 이용할 수 있는 국가전략자산을 쉽게 놓지 못할 것이다. 그것도 서울, 동경의 타락한 친미친일사대주의자들 손에 기본 권력을 쥐어 주었기에 그 두나라처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경우가 드물어 더욱 쉽게 놓아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서울에 대한 미국지배가 절망적 수준이라고 남녘에 대한 기대를 접는다? 글쎄…


맺음말: 외세지배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촛불(3기민주)정부’가 민족자주문제 곧 미국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조금은 더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전망이 실망, 절망으로 바뀐 지 오래다. 자유로운 것은 둘째치고 미국에 과거보다 더 적극 종속되어가는 모습에 실망, 절망이 계속되다 급기야 남녘에 대한 기대를 모두 접어야 하는 것 아닌가에 대해서까지 고민하게 될 줄 몰랐다. 자주통일국가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기존의 정치권, 자주민주통일세력, 통일전략 등 모든 것을 근본에서부터 다시 고민하게 된 이유다. 우리민족의 하나됨을 사사건건 가로막는 외세의 분열지배전략구도를 근본에서부터 바꾸어 낼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요즘 생각이 많다. 외세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민족에게 미래가 없음을 우리는 모두 잘 안다. 착잡하던 8.15 아침 그러나 아프간 소식 접하며 다시 용기를 낸다.


(2부에 계속)



본문미주


1) ‘서구제국주의침략전쟁’이라 명명한 이유는 30여개 국가 모두 나토, 유럽연합 소속 국가들이다. 즉 500년 세상을 지배한 서유럽백인국가들이다. 그들 역사는 서구제국주의사 혹은 서구식민주의역사라 불린다. 그들이 코리아, 쿠바,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네시아, 베네수엘라, 남아공, 리비아 그리고 아프간 등 미국 주도의 제3세계침략전쟁들에 직간접으로 참가해 과거 500년 서구제국주의범죄도 21세기 오늘도 제국주의범죄를 이어가고 있기에 그리 명명함이 역사적으로 합당하고 마땅하다.


2) http://www.wordsworthbooks.com/events/category/chris-hedges-collapse-of-the-american-empire-lecture

https://www.macleans.ca/politics/worldpolitics/why-the-american-empire-has-lost-control-and-its-failure-is-imminent/

https://www.truthdig.com/articles/the-end-of-empire/

https://www.salon.com/2021/04/20/unraveling-of-the-american-empire-a-series-of-military-debacles-point-toward-a-tragic-end/

https://bookshop.org/books/america-the-farewell-tour-9781508264705/9781501152689


3) https://foreignpolicy.com/2017/08/09/the-game-is-over-and-north-korea-has-won/


4) http://www.yes24.com/Product/Goods/6119324

http://h21.hani.co.kr/arti/PRINT/34143.html


5) https://namu.wiki/w/%EC%A0%9C%EA%B5%AD%EC%9D%98%20%EB%AC%B4%EB%8D%A4


6) 김원웅 광복회장 8.15 76주년 기념사 전문 (자료 1 참조)


7)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qna_seq=15248&pageIndex=12532


다음은 ‘허깨비’의 뜻풀이입니다.


「1」기(氣)가 허하여 착각이 일어나, 없는데 있는 것처럼, 또는 다른 것처럼 보이는 물체. ≒헛것「2」.

¶ 허깨비가 보이다/누님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까지의 시간이 얼마나 짧았는지 도무지 허깨비를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유재용, 누님의 초상≫


「2」생각한 것보다 무게가 아주 가벼운 물건.

¶ 묵직한 줄 알았더니 허깨비로구먼./개동이가…신부를 허깨비같이 안아 들고 뛰어내렸다.≪한승원, 겨울 폐사≫


8) Read Bret Stephens in the New York Times (here is un-paywalled text), this is the authentic voice of the Lobby. Stephens, a Neocon and a son of Jewish parents (despite the assumed gentile last name), had been the editor-in-chief of The Jerusalem Post at the time of the Intifada and glorified the horrors of Israeli occupation. Stephens bewails the US “defeat” and claims the US should have stayed in Afghanistan forever. His best argument runs as follows: “But didn’t we have to leave Afghanistan sometime? So goes a counterargument. Yes, though we’ve been in Korea for 71 years, at far higher cost, and the world is better off for it.” Silly man! The world would be better without US troops in Korea; North and South would unite, and money spent there could pay for Americans’ education and health. (2021년 8월 15일자 뉴욕타임즈 기사에서 발췌)


9) 북위 38도 이남 조선 영토 점령 태평양 주둔 미군사령관 포고 제1호(1945.9.9) 자료 2 참조

https://contents.history.go.kr/front/hm/view.do?treeId=010801&tabId=01&levelId=hm_144_0020


자료 1


8.15 광복 76주년 김원웅 광복회장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운동가들이 꿈꿨던 나라, 어떤 나라였을까요?


일제에 빌붙어 동족을 배반한 자들이, 입법 사법 행정의 최고위직을 차지한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외세에 의해 분단된 나라에서, 남북의 형제들이 서로 가슴에 총구를 겨누고 싸우는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한국 사회의 모순은 친일 미청산과 분단입니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일본이 인도네시아를 점령하고, 네덜란드계 여성 35명을 일본군 위안부로 끌고 갔습니다. 전범 재판에서 일본군장교 일곱 명이 반인류죄로 처벌되었습니다. 그러나 수없이 많은 한국인 위안부 연행에 대해서는 아무도 처벌 받지 않았습니다. 반인류죄의 "인류"에는 백인여성만 해당되고, 아시아 여성은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반인류죄에 대해서는 시효가 없이, 끝까지 찾아 응징한다는 국제사회의 법논리는 지금도 관철 되고 있습니다. 최근 독일 검찰은 나치 수용소 간부였던 백세 노인을 법정에 세웠습니다. 만약 제2차 세계 대전 후 프랑스나 독일에서 나치 협력자에게 면죄부를 주고 권력을 잡게 했다면, 이것 자체가 범죄행위로 처벌당했을 것입니다.


*1945년 일본 패전 후, 미군정은 임시 정부와 광복군을 강제로 해체시키고 일제에 협력한 전범들을 주요 관직에 기용했습니다. 백인을 학살한 나치는 반인류 범죄로 처벌하면서, 일제가 학살한 아시아인은 반인류죄의 "인류"에 해당하지 않았습니다.


초대 내각에 참여한 독립운동가 이시영 부통령은, 친일 세력들의 발호에 손발이 묶여 아무것도 할 수 고백하고, 부통령직을 사퇴했습니다.


광복군 출신 이범석 총리 겸 국방장관은 8개월 만에 교체되었습니다.


내각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이 하나씩 제거 되었고, 친일파 내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국민은 독립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친일 정권과 맞서 싸웠습니다.


4.19 혁명으로 이승만 친일 정권을 무너뜨렸고,


국민 저항의 정점에서 박정희 반민족 군사정권은 자체 붕괴되었습니다.


전두환 정권은 6월 항쟁에 무릎 꿇었고,


박근혜 정권은 촛불 혁명으로 탄핵되었습니다.


국민들은 친일에 뿌리를 둔 역대 정권을 무너뜨리고,


또 무너뜨리고,


또 다시 무너뜨리고,


처절하지만 위대하고 찬란한 투쟁의 반복된 승리로 이렇게 우뚝 선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윤봉길 의사가 상해 홍구공원에서 던진 폭탄에, 일본 육군대신 출신 시라까와 요시노리가 죽었습니다.


백선엽은 얼마나 그를 흠모했던지, 시라까와 요시노리로 창씨개명했습니다.


우리 사회 일각에는 백선엽을 국군이 아버지라고 칭송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시라까와 요시노리가 국군의 아버지라면,


우리 윤봉길 의사는,


우리 윤봉길 의사는 어찌되는 것입니까?


*친일반민족 권력 하에서 독립운동가들은 일제 때 못지 않은 탄압을 받았습니다. 고문, 투옥, 심지어 학살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재판정에서는 법복 입은 친일파 출신 대법관과, 죄수복에 수갑찬 독립운동가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독립운동이 죄가 되는 세상에서, 그 후손들이 어떻게 잘 살 수 있었겠습니까?


친일파들은 대대로 떵떵거리며 살며,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지금도 가난에 찌들어 살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혹독한 불공정이 있을까요?


이 불공정을 비호하는 자들을 방관하면서 공정을 내세울 수 있습니까?


민족 배반의 대가로 형성한 친일 재산을 국고로 귀속시키는 법의 제정에 반대하는 세력,


광복절을 폐지하고 건국절을 제정하겠다는 세력,


친일을 미화하는 교과서를 만들어 자라나는 세대에게 가르치겠다는 세력!


이런 세력은 대한민국의 법통이 임시 정부가 아니라 조선총독부에 있다고 믿는 세력입니다.


*촛불혁명으로 친일에 뿌리를 둔 정권은 무너졌지만,


이들을 집권하게 한 친일반민족 기득권 구조는 아직도 철의 카르텔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친일 반민족 족벌 언론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거짓과 왜곡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이들에게 분노할 줄 아는 젊은이들의 정의감을 믿습니다.


아들 딸 손녀 손자의 앞길을 가로막는 절망의 불공정 사회를 만들어온 친일반민족 기득권 세력의 편에 설 참어른은 없을 것입니다.


민족 정통성의 궤도를 이탈해 온 대한민국은,


뛰어난 국민들의 힘으로 이제 제 궤도에 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무릎 꿇으면,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요?


우리의 운명은 우리 힘으로만 개척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를 스스로 도울 때만, 세계도 우리를 도울 것입니다.



*친일파 없는 대한민국.


친일파 없는 대한민국!!


이런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는 독립운동가의 통한이 담긴 참된 애국의 기도입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광복회


자료 2


맥아더 사령부 포고 제1호(1945. 9. 9)


조선 인민에게 고함


미국 태평양 방면 육군 총사령관으로서 이에 다음과 같이 포고한다.


일본 제국 정부의 연합국에 대한 무조건 항복은 아래 여러 국가 군대 간에 오래 행해져 왔던 무력 투쟁을 끝나게 하였다. 일본 천황의 명령에 의하고 또 그를 대표하여 일본 제국 정부의 일본 대본영이 조인한 항복문서의 조항에 의하여 본관의 지휘 하에 있는 승리에 빛나는 군대는 금일 북위 38도 이남의 조선 영토를 점령한다.


조선 인민의 오랫동안의 노예 상태와 적당한 시기에 조선을 해방 독립시키라는 연합국의 결심을 명심하고 조선 인민은 점령의 목적이 항복문서를 이행하고 그 인간적 종교적 권리를 확보함에 있다는 것을 새로이 확신하여야 한다.


따라서 조선 인민은 이 목적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원조 협력하여야 한다. 본관(本官)은 본관에게 부여된 태평양 방면 미 육군 총사령관의 권한으로써 이에 북위 38도 이남의 조선과 조선 주민에 대하여 군정을 세우고 다음과 같은 점령에 관한 조건을 포고한다.


제1조 북위 38도 이남의 조선 영토와 조선 인민에 대한 통치의 전 권한은 당분간 본관의 권한 하에서 시행된다.


제2조 정부 공공단체 및 기타의 명예직원들과 고용인 또는 공익사업 공중위생을 포함한 전 공공사업기관에 종사하는 유급 혹은 무급 직원과 고용인 또 기타 제반 중요한 사업에 종사하는 자는 별도의 명령이 있을 때까지 종래의 정상적인 기능과 의무를 수행하고 모든 기록과 재산을 보존 보호하여야 한다.


제3조 주민은 본관 및 본관 권한 하에서 발포한 명령에 즉각 복종하여야 한다. 점령군에 대한 모든 반항행위 또는 공공안녕을 교란하는 행위를 감행하는 자에 대해서는 용서 없이 엄벌에 처할 것이다.


제4조 주민의 재산소유권은 이를 존중한다. 주민은 본관의 별도의 명령이 있을 때까지 일상의 업무에 종사하라.


제5조 군정 기간에는 영어를 모든 목적에 사용하는 공용어로 한다. 영어 원문과 조선어 또는 일본어 원문 간에 해석 또는 정의가 명확하지 않거나 같지 않을 때에는 영어 원문을 기본으로 한다.


제6조 이후 공포하게 되는 포고 법령 규약 고시 지시 및 조례는 본관 또는 본관의 권한 하에서 발포될 것이며 주민이 이행하여야 될 사항을 명기할 것이다.


미육군 태평양방면 육군 총사령관


미국 원수 더글러스 맥아더(Douglas MacArthur)


시사연구소 편, 『(시사자료) 광복30년사』, 세문사,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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